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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입 전략

    치대 89.9%·한의대 94.1% 수능성적 반영…한의대 6곳, 인문계열 116명 별도 선발

    전국에 치대가 11개, 한의대는 12개 대학이 있다. 의대와 함께 자연계열 최상위권을 형성하는 그룹이다. 한의대는 인문계열 학생들에게도 꽤 기회가 열려 있는 편이다. 12개 대학 중 6곳에서 인문계열 학생을 별도로 선발한다. 2025학년도 치대 및 한의대 입시에 대해 알아본다.치대 및 한의대도 의대와 함께 입시에서 수능이 끼치는 영향력이 대단하다. 전국 11곳의 치대는 2025학년도에 643명을 뽑는데,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 또는 정시 등 수능 성적이 평가에 반영되는 비율은 89.9%(578명)에 달한다. 한의대는 수능 영향력이 더 크다. 12개 한의대 총모집 인원 757명 중 94.1%(712명)가 수능 성적을 평가에 반영한다.정시는 물론 수시에서도 100%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한 대학 또한 상당수다. 치대의 경우 부산대·단국대(천안)·전남대·전북대·조선대·강릉원주대 등 6개 대학이, 한의대는 가천대·부산대·동국대(WISE)·대구한의대·동신대·상지대·우석대·대전대·세명대 등 9개교가 수시에서 100%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수시 최저학력기준이라고 만만히 볼 수준이 아니다. 연세대 치의예과 추천형(학생부교과), 활동우수형(학생부종합) 국·수(미/기)·과(1) 중 2개 등급 각각 1, 영어 3등급을 충족해야 하고, 경희대 치의예과 지역균형(학생부교과), 논술우수자(논술위주)는 국·수·영·탐(2) 중 3개 등급합 4로 그 기준이 상당히 높다. 한의대 중 그나마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가장 낮은 곳 중 하나가 가천대인데, 이 대학 또한 학생부우수자(학생부교과), 가천의약학(학생부종합) 전형에서 국·수(미/기)·영·과(2) 중 2개

  • 경제 기타

    금리·통화량 조절해 물가 목표 이뤄가죠

    요즘 밥상 물가가 화두입니다. 정부에서도 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죠. 물가 문제는 생활에 밀접한 데다 수능에 내기 딱 좋은 비문학 유형이기도 하죠. 여러 가지 측면으로 알아두는 게 좋습니다.물가는 말 그대로 물건(재화 또는 서비스)의 가격이죠. 특정 물건이나 서비스의 물가가 오르내리는 건 수요와 공급에 따라 달라지죠. 성수기 때 비행기표, 한여름의 야챗값 등이 그래요. 하지만 화폐의 가치 변동에 따라 물가가 달라지기도 해요. 돈의 가치가 높아지면 물가는 잘 오르지않겠죠. 돈의 가치가 떨어지면 물가는 더 가파르게 올라요. 실제 베네수엘라 같은 나라에서는 한때 휴지를 사기 위해 휴지보다 더 많은 돈이 필요했다고 하죠.물가는 국민 생활에 직결하기 때문에 모든 정부는 물가를 예의 주시하고 관리하려고 해요. 이를 ‘물가안정목표제’라고 합니다. 물가안정을 목표로 정부가 할 수 있는 조치들을 한다는 취지입니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 출신인 폴 볼커는 물가안정에 대해 “전반적인 물가수준 변화에 대한 기대가 기업이나 가구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상태”라고 정의했어요. 쉽게 말해 밥상 물가가 너무 올라 학원을 끊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겁니다.물가의 기준은 소비자물가인데, 총 458개 품목을 기준으로 측정해요. 개별 품목의 전년 동기 대비 가격 증감률을 가중평균 내죠. 지출 비중이 큰 자동차, 전기료, 돼지고기 등의 영향이 커요. 우리나라는 미국과 마찬가지로 매년 2%의 목표를 설정하고 있어요. 좀 더 변동성이 낮은 물가지수는 근원물가입니다. 석유 같은 에너지 요금과 식료품 일부를 제외해서 변동성을 줄이고 중장기

  • 대학 생글이 통신

    다전공, 졸업에 시간 더 걸리는 단점도 있죠

    다전공의 장점을 소개한 글에 이어, 이번엔 단점을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이 글은 서울대를 기준으로 했으며, 서울대 안에서도 과에 따라 세부 사항은 다를 수 있으므로 대략적으로 이해해주기 바랍니다.첫째, 졸업까지 걸리는 시간이 늘어난다는 점입니다. 전공 과목이 3개 이상이거나, 주전공 학과가 다전공에 우호적이지 않을 경우 졸업까지 걸리는 시간이 늘어납니다. 들어야 하는 총학점 수가 많아지기 때문입니다.경제학 단일 전공생이 졸업하기 위해서는 총 130학점 이상을 채우면 됩니다. 60학점 이상은 경제 과목을, 36학점 이상은 교양을 들어야 합니다. 복수전공 혹은 연합전공 때 본래 전공과 새 전공에서 들어야 하는 전공 학점이 약 60학점에서 40학점으로 줄어듭니다. 이 학생이 인류학을 복수전공한다고 칩시다. 40학점은 경제학, 40학점은 인류학, 36학점은 교양, 14학점은 원하는 과목을 들으면 130학점을 채우고 졸업할 수 있습니다. 이 학생이 인공지능 연합전공까지 한다면 총 120학점의 전공에 36학점의 교양을 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총 156학점을 따야 하니, 졸업하려면 5년 이상이 걸릴 것입니다.또 과에 따라 복수전공이나 연합전공을 한다고 해도 본래 전공에서 들어야 하는 학점을 줄여주지 않는 학과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다전공을 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따야 하는 총학점이 130학점이 넘어가면서 졸업이 예정보다 늦어질 수 있습니다. 복수전공과 연합전공은 졸업이 밀려 부담스러우니 학점을 적게 들어도 수료가 되는 부전공이나 연합전공을 신청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학위가 안 나오고 수강 신청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단점이 있습니다.둘째, 경쟁률이 높은 전공은 진입하기

  • 경제 기타

    재정 마구 풀면 경기 회복?…때론 기업 지갑 닫게 해

    정부가 돈을 쓰면 경제가 좋아질까. 경기가 좋지 않을 땐 정부가 돈을 풀어서 경기를 살려야 한다는 주장이 종종 나온다. 마중물을 붓고 펌프질하면 물이 솟아나듯 정부가 돈을 뿌려 민간의 경제활동을 자극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재정 지출이 실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만큼 단순하지 않다. 경우에 따라서는 기대만큼 효과를 내지 못하고 부정적 결과를 낳을 수 있다.“불황일 땐 땅이라도 파라”재정지출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국내총생산(GDP) 계산식부터 살펴보자. GDP는 소비+투자+정부지출+순수출(수출-수입)로 나타낸다. 편의상 순수출은 빼고 소비, 투자, 정부지출만 생각해보자. 경기가 안 좋다는 것은 소비와 투자가 부진하다는 얘기다. 이런 상황에선 정부라도 돈을 써야 경기침체를 완화할 수 있다.정부 역할을 강조한 경제학자 존 메이너드 케인스는 “땅을 파고 돈을 묻은 뒤 다시 파내는 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낫다”고 했다. 경기 침체기엔 정부가 땅이라도 팠다 덮었다 하면서 돈을 풀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재정지출은 정부가 지출한 금액 이상의 효과를 낼 수 있다. 정부가 소비 진작을 위해 국민 A에게 100만 원을 준다고 해보자. A는 이 중 50만 원을 B의 가게에서 쓴다. B는 이 50만 원 중 25만 원을 C의 가게에서 쓴다. C도 B로부터 받은 돈을 소비한다. 이렇게 돌고 돌면 정부가 지출한 100만 원보다 훨씬 큰 지출 효과가 경제 전체에 나타난다. 재정지출이 최초 지출 금액보다 큰 폭으로 총수요를 늘리는 것을 ‘승수효과’라고 한다. 승수효과는 국민이 추가로 얻은 소득 중 얼마를 소비하느냐, 즉 한계소비성향이 얼마인지에 따라 달라진

  • 숫자로 읽는 세상

    재수·N수 부르는 의대 입시…"고3 출신 신입생 44%"

    지난해 전국 의과대학 신입생 중 고등학교 3학년을 졸업하고 그해 바로 입학한 신입생이 절반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달 2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2023학년도 전국 의대 입학생 고3·N수생 분포 현황’을 보면 36개 의대 입학생 2860명 가운데 고3 재학생 출신은 1262명이었다. 44.1%만이 지난해 2월 고등학교를 졸업한 ‘현역’ 고3 출신으로 의대 입학에 성공한 것이다. 반면 2022년 2월 이전에 졸업한 재수생·기타 출신은 1598명으로 55.9%를 차지했다.대학별로는 가톨릭관동대, 건국대(글로컬), 건양대, 경희대, 고신대, 단국대, 연세대(미래), 영남대, 이화여대, 전북대, 충북대 등 11개 의대의 경우 재수생·기타 출신 입학생이 고3 재학생 출신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의대 입시의 재수·N수생의 강세는 정시모집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강 의원실에 따르면 2020∼2023학년도까지 4년간 의대 정시모집 합격자 가운데 N수생은 77.5%에 달한다. 특히 3수생 이상이 35.2%로, 3명 중 1명꼴이다. 반면 고3 재학생 출신은 21.3%에 그쳤다.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으로 선발하는 의대 정시모집은 사실상 N수생을 위한 전형이라고 강 의원은 지적했다.강 의원은 “의대 정원이 2000명 증가하면서 고3 재학생은 물론이고 N수생까지 대거 늘어날 것”이라며 “수능 준비를 하는 반수생뿐 아니라 수시를 준비하는 상위권 이공계 재학생들의 의대 쏠림도 심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한편 강 의원이 분석한 자료는 의학전문대학원을 제외하고 의대가 설치된 39개교 가운데 자료를 제출한 36개교만을 대상으로 했다.연합뉴스

  •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후보직 사퇴'는 비논리적인 표현

    “○○ 경선에서 4·10 총선 강북을 후보로 결정된 XXX 변호사가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 위원장은 비례대표 순번 발표 이후 보도자료를 내고 후보직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총선이 눈앞에 다가오면서 각당 공천 과정과 공천자 선정을 두고 연일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우리말 관점에서도 주목해볼 만한 말이 있었다. ‘후보직’이 그것이다. 자주 지면에 오르고, 무심코 흘려보내곤 하지만 한편으론 눈에 거슬린다. 이 말의 정체는 무엇일까?후보는 ‘직(職)’ 아니라 ‘후보직’ 안 돼‘직(職)’은 맡은 직위나 직책을 나타내는 말이다. 직업을 가리키기도 한다. 단독으로도 쓰이지만, 일부 명사 뒤에 붙어 ‘직분’ ‘직업’ ‘직위’의 뜻을 나타내기도 한다. ‘사제직, 장관직, 부장직’ 같은 게 그런 예다. ‘후보직’은 그런 쓰임새 중 하나로 나온 듯하다. 하지만 이 말은 왠지 어색하다. 그 어색함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일단 ‘후보’란 ‘(선거에서) 어떤 직위나 신분을 얻으려고 일정한 자격을 갖춰 나선 사람’을 뜻한다. ‘직’이란 ‘맡은 직위나 직무’를 말한다. “그는 여러 직을 두루 거쳤다” “경비직을 그만뒀다”처럼 쓴다. 사제직이나 장관직, 경비직 같은 말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직’과 결합하는 말이 구체적 직위나 직무를 나타낸다는 점이다.그런데 ‘후보’는 어떤 직위를 얻으려고 나선 사람을 가리킨다. 후보 자체는 직위나 직무가 아닌 것이다. 그러니 ‘후보직’이란 말은 성립하지 않는 말이다. 홍길동이란 사람이 “국

  • 경제·금융 상식 퀴즈

    4월 1일 (839)

    1. 미국 정부가 ‘이 기업’을 상대로 반독점법 위반 소송을 냈다. 아이폰, 팀 쿡, iOS에서 연상되는 이 회사는?① 구글 ② 애플③ 엔비디아 ④ 테슬라2. 다음 중 ‘공적연금’에 해당하지 않는 것은?① 국민연금 ② 공무원연금③ 군인연금 ④ 주택연금3. 상장사의 임직원, 주요 주주 등이 공개되지 않은 기업 내 정보를 활용해 주식을 거래해 부당 차익을 얻는 행위는?① 내부거래 ② 내부자거래③ 워크아웃 ④ 바이아웃4. 물가가 상승 기조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상승폭이 차츰 줄어드는 현상은?① 디플레이션② 하이퍼인플레이션③ 디스인플레이션④ 스태그플레이션5. ‘경제성장률’은 이것이 얼마나 증가했거나 감소했는지를 가리킨다. 이것은 무엇일까?① 1인당 GNI ② 실질 GDP③ 경상수지 ④ 외환보유액6. 세계 주요국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금리를 유지하다가 지난달 이 정책을 폐기한 나라는?① 일본 ② 스위스③ 덴마크 ④ 아르헨티나7. 한국은행의 설립 목적이자 핵심 정책 목표로 가장 적절한 것은?① 환율 안정 ② 물가 안정③ 저축 증대 ④ 경기 부양8. 시장 평균을 웃도는 수익률을 목표로 펀드매니저가 개입해 적극적 운용 전략을 펴는 펀드는?① 인덱스펀드 ② 헤지펀드③ 액티브펀드 ④ 매칭펀드▶정답 : 1②  2④  3②  4③  5②  6①  7②  8③

  • 대학 생글이 통신

    꾸준한 공부 습관 수능 때까지 유지해야

    시험 기간이 다가오면 한정된 시간 안에 최선의 결과를 내고자 무리한 계획을 세우곤 합니다. 하지만 공부하다 보면 느끼듯이, 단기간에 좋은 결과를 내기란 여간 어렵지 않죠. 불확실성에 기대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다가오는 시간에 쫓기지 않기 위해서는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꾸준한 공부를 위해 제가 고교 시절 지켰던 세 가지 습관을 공유하고자 합니다.먼저, 규칙적인 생활 습관입니다. 당연한 얘기겠거니 생각할 수 있지만, 잘 지켜지고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고교 시절 아침 6시에 기상하고 자정이 되기 전 잠드는 수면 패턴을 지켰습니다.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것보다 아침 일찍 일어나 누구보다 일찍 등교하는 것이 저에게 만족감을 주기도 했고요. 자신이 아침에 공부가 잘되는지 저녁에 더 집중하는지 판단을 내려 효과적인 생활 습관을 계획하는 것입니다.수면 패턴뿐 아니라 주기적인 운동도 마찬가지입니다. 고교 생활을 하면서 체력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매일같이 느꼈습니다. 하지만 운동에 온전한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어렵기에, 가까운 거리는 걸어다니고 체육 시간을 체력 향상을 위해 적극 활용했습니다. 수능 시험의 경우 비교적 아침 일찍부터 집중력을 쏟아내야 하는 만큼, 평소 쌓아온 생활 습관으로 수능 당일날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두 번째, 쉬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사소한 쉬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시험 기간 때의 부담이 줄어들기도 합니다. 저는 10분 남짓한 쉬는 시간을 다양하게 활용했습니다. 복잡한 수학 문제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거나, 수업 시간의 내용을 정리하고, 간단한 수행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