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선배가 후배에게
6월 모의고사는 평가원이 당해 연도 수능의 방향성을 알려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6월 모의고사를 분석한 노트를 따로 만들어 풀이 과정과 수능 예상 문제를 적어 놓기를 추천합니다.
6월 모의고사는 평가원이 당해 연도 수능의 방향성을 알려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6월 모의고사를 분석한 노트를 따로 만들어 풀이 과정과 수능 예상 문제를 적어 놓기를 추천합니다.
![[대학 생글이 통신] '6모' 분석하면 수능 경향파악에 도움](https://img.hankyung.com/photo/202506/AA.40807393.1.jpg)
우선 수능의 경향성을 파악해야 합니다. 6월 모의고사는 평가원이 당해 연도 수능의 방향성을 알려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국어에서는 독서 지문의 제재, 문제의 배열 등을 알 수 있고, 수학 역시 문제의 배치와 문제 풀이에 필요한 사고의 방향성을 파악할 기회입니다. 탐구 과목의 신유형을 처음 소개하는 시험도 6월 모의고사입니다.
이러한 경향성을 충분히 파악하고 분석해야 수능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제가 치른 2024학년도 수능을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국어는 인문 제재의 독서 지문이 복합 지문으로 나온 6월 모의고사의 경향성이 수능에도 이어져 인문 지문이 복합 지문으로 나왔습니다. 기술 제재 지문은 6월 모의고사와 비슷하게 수능에서도 난도가 낮았습니다.
6월 모의고사를 분석한 노트를 따로 만들어 풀이 과정과 수능 예상 문제를 적어놓기를 추천합니다. 이 노트의 목적은 단순히 풀이를 작성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난 기출문제와 비교해 6월 모의고사에서는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 올해 평가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무엇인지 등을 기록하고 이를 반복해서 읽어보며 숙지해야 합니다. 이러한 요소를 스스로 파악하기 힘들다면 선생님이나 인터넷 강의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6월 모의고사 후 인터넷 강의 사이트에는 총평과 해설 강의가 무료로 올라옵니다. 이를 참고해 평가원의 경향성을 파악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6월 모의고사는 어디까지나 모의고사입니다. 경향성은 수능까지 이어지지만, 난이도까지 예단해서는 안 됩니다. 6월 모의고사가 좀 쉽게 나왔더라도 수능은 난도가 높을 수 있고, 그 반대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제가 경험한 2024학년도에도 6월 모의고사는 쉽게 출제됐지만, 수능은 어렵게 출제돼서 불수능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따라서 난이도를 섣부르게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모의고사 결과에도 집착할 필요는 없습니다. 성적이 안 나와도 실망하기엔 이르고 성적이 잘 나왔다고 해서 자만해서도 안 됩니다. 모의고사는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한 연습 단계입니다. 특히 6월 모의고사는 굉장히 중요한 연습 자료입니다. 잘 분석해서 수능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시기를 바랍니다.
김도균 성균관대 글로벌리더학부 24학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