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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기타

    주인-대리인 문제, 스톡옵션으로 해결 가능할까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실시하는 6월 모의고사에는 수능과 연관성이 높은 지문이 나오기도 합니다. 과거에도 6월에 나왔던 경제 관련 내용의 심화나 유사한 내용이 수능에 출제된 사례가 있어요. 그런 이유로 올해 6월 모의고사에 나온 경제 관련 지문 가운데 ‘스톡옵션’과 ‘주인-대리인 문제’ 관련 내용을 좀 더 살펴보려고 합니다.스톡옵션을 이야기하기 전에 소유와 경영이 어떻게 분리됐는지를 살펴볼게요. 소규모 회사는 창업주나 그 자녀들이 회사를 경영하는 일이 많아요. 소유와 경영이 하나인 셈이죠. 하지만 회사가 커지고 계열사가 많아지면서 회사에는 좀 더 전문적인 경영인이 필요해집니다. ‘월급쟁이 사장’이라고도 불리는 전문 경영인이 등장하는 것이죠.전문 경영인을 세우면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좀 더 전문적인 경영 전략을 세울 수 있고, 회사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도움이 되죠. 또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지 않았을 때보다 횡령 등의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적어져요. 단점도 있겠죠. 전문 경영인은 회사 사정을 잘 알고 있고 언제든 자신도 해고당할 수 있는 직원이죠. 그렇다 보니 회사의 장기적 발전보다는 자신의 이익이나 단기 성과만 추구할 수 있어요. 또 위험을 감수하고 결단해야 하는 ‘기업가 정신’을 발휘하기 어렵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주인-대리인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죠. ‘회사의 이익이 곧 나의 이익’ 스톡옵션그렇다면 어떻게 회사의 이익이 곧 나의 이익이 되도록 할 수 있을까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스톡옵션입니다. 스톡옵션은 회사가 임직원에게 일정 기간이 지난 후 일정 수량의 회사 주식을 사전에 정

  • 대학 생글이 통신

    6월 모의고사 망쳤어도 기회는 또 있습니다

    6월 모의고사는 잘 봤나요? 6월 모의고사는 처음으로 재수생과 함께 보는 시험이죠. 그리고 평가원에서 출제하는 시험을 정식으로 치르는 것도 처음이었을 거예요. 모의고사 점수가 평소보다 잘 안 나온 학생도 많을 겁니다. 저도 고3 시절 6월에 모의고사 성적이 말도 안 되게 낮아서 놀랐어요. 수학에서 홀수 점수를 맞으면 허수라는 이야기도 있죠. 당시 6월 모의고사에 홀수 문제를 2개 틀려서 짝수 점수를 맞았습니다. 여기에 2점짜리 문제도 틀렸습니다. 몰라서 틀리면 억울하진 않은데, 낮은 난도의 문제를 틀리니 정말 답답했습니다. 국어도 수학과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자신감이 떨어진 저는 정시를 포기했습니다. 제가 가장 가고 싶었던 서울대학교가 경제학부 일반전형 면접에서 어려운 수학 문제를 낸다는 것도 좋은 핑계였죠. 수능을 포기하고 교과 전형으로 하나, 수능 전에 면접을 보는 전형을 하나 지원했습니다. 수시에 합격하면 정시는 지원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두 학교에 지원한 뒤 당당하게 수능 공부를 접었습니다. 1주일에 3일 정도 면접 학원에 다녔고, 다른 날에는 수학 면접 공부를 했습니다. 수학 면접에 수학1, 수학2, 확률과 통계가 포함되기는 하지만 증명 문제가 많아 수능에 크게 도움이 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9월 모의고사도 예상대로 망했습니다. 하지만 상관하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정시로 지원할 수 없었고, 코로나로 널널해진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통과할 정도가 나왔기 때문이죠. 대망의 수능 날이 왔습니다. 1교시에 국어를 푸는데 ‘와 역대급으로 망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문학을 마지막으로 풀어서 시간이 30분 남았는데 헤겔과 경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