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선배가 후배에게
지문 앞부분에서 언급된 개념이 뒷부분에도 나온다거나 서로 연관된 개념들이 반복해서 서술될 때가 있습니다. 그런 개념 간의 관계를 연결하면서 읽어 나가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지문 앞부분에서 언급된 개념이 뒷부분에도 나온다거나 서로 연관된 개념들이 반복해서 서술될 때가 있습니다. 그런 개념 간의 관계를 연결하면서 읽어 나가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대학 생글이 통신] 국어 독해 핵심은 개념 간 관계 파악이죠](https://img.hankyung.com/photo/202506/AA.40807392.1.jpg)
먼저 본인이 강한 분야와 약한 분야가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그것을 바탕으로 문제 풀이 순서를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기술 분야 지문이 많이 어렵게 느껴졌는데요, 그래서 언어와 매체, 문학, 비문학 순서로 풀되 비문학 중에서 기술 지문 풀이를 나중으로 미뤘습니다.
문제 풀이 순서에 따라 시험 후반부에서 시간에 대한 압박감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어려운 지문을 시험 전반부에 풀려다가 시간을 많이 쓰게 되면, 다른 지문에서도 시간 압박을 받게 됩니다. 특정 분야의 지문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그 분야 지문의 서술 방식을 익혀두는 것도 좋습니다. 서술 방식에 익숙해지면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지문을 읽을 때는 여러 정보 간의 관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문 앞부분에서 언급된 개념이 뒷부분에도 나온다거나 서로 연관된 개념들이 반복해서 서술될 때가 있습니다. 그런 개념 간 관계를 연결하면서 읽어나가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 문제를 풀고 나서 지문을 충분히 분석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처음 읽었을 때는 놓쳤던 정보 간 관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전체 지문의 구조와 그 안에서 각 문단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이해하는 연습을 하다 보면 빠른 시간 안에 내용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선지들의 정오를 가리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보통 국어 문제의 선택지들은 확실히 정답인 선지 하나와 확실히 오답인 선지 2개로 구성되기보다 정답일 것 같은 선지 두세 개와 오답일 것 같은 선지 두세 개로 구성됩니다. 따라서 어떤 선택지가 정답에 더 가까운지 가려낼 수 있어야 합니다. 처음에는 모호하게 느껴지겠지만, 반복해서 문제를 풀다 보면 정오를 판단하는 요령을 깨닫게 됩니다.
특히 문학 지문은 추상적 표현이 많아 지문과 문제를 많이 접하면서 정답과 오답을 판별해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독서 지문은 같은 정보가 다르게 표현돼 주어졌을 경우 같은 내용인지를 판별하는 방법, 주어진 사실을 바탕으로 추론해낸 내용이 논리적인지 아닌지를 가려내는 방법을 터득해야 합니다.
강하윤 서울대 경제학부 22학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