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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핑 포인트' 향해 가고 있는 기후위기
세계 곳곳에서 예상치 못한 기상이변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기후 위기가 인류를 종말로 끌고 갈지 모른다고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남태평양의 어느 섬이 물에 잠긴다거나 하는 일이 대부분의 사람에게 자기 문제로 다가오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지구온난화는 이미 돌이키기 어려운 상황까지 왔다.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전보다 1.5도 이상 높아지면 인류의 노력으로 기후변화를 막을 수 없게 된다고 한다. 이를 ‘티핑 포인트’라고 한다. 이미 지구 평균 기온이 1.2도 높아졌다. 0.3도밖에 남지 않은 것이다.세계 각국이 지구 기온 상승을 막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단계적으로 감축하기로 했지만 눈에 띄는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고 있다. 지구 기온이 계속해서 올라가면 폭우, 가뭄, 산불, 폭염 등 기후 위기는 더욱 빈번해지고 심각해질 것이다. 지구 기온이 높아지면 바다에 녹아 있는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으로 더 많이 방출되면서 지구온난화를 더욱 가속화할 수 있다.온실가스 배출량을 0에 가깝게 줄이지 않는다면 지구온난화는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이다. 이는 세계가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다. 지구를 위해 인간의 욕심을 줄여야 할 때다. 나부터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가까운 거리는 걸어다니고, 물건을 살 때도 탄소 발자국이 적은 제품인지를 확인하고 구매하는 습관을 들여보자.이서현 생글기자(국원고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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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생명 살릴 수 있는 심폐소생술 방법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는 상상조차 하기 싫은 참극이었다. 이번 참사는 여러 가지 정황이 맞물려 발생했다. 핼러윈을 앞둔 주말 많은 인파가 좁은 골목에 몰린 데다 특정한 주최 측이 없었던 탓에 안전 조치나 질서 유지를 책임지는 사람이 부재했다.사고를 우려한 시민들이 경찰에 신고했지만, 초동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사고 발생 후 신고를 받은 소방 인력이 출동했지만 무질서한 상황에서 현장 진입이 늦어지면서 골든타임을 흘려보냈다. 이런 비극이 다시는 발생해선 안 되겠지만 비슷한 사고는 언제든 반복될 수 있다. 그런 상황에 대비해 익혀두면 좋은 심폐소생술(CPR)을 소개한다. CPR이란 심장과 폐의 활동이 멈춰 호흡이 정지됐을 때 실시하는 응급 처치다.CPR을 할 때는 먼저 환자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여보세요, 괜찮으세요”라고 외쳐 환자의 반응을 확인한다. 환자의 반응이 없으면 큰소리로 주변 사람에게 119 신고를 요청하고 자동심장충격기를 찾아오도록 부탁한다. 그 후 10초 이내에 환자 얼굴과 가슴을 관찰해 호흡이 있는지 확인한다.호흡이 없거나 비정상적이라면 즉시 CPR을 준비한다. 깍지를 낀 두 손의 손바닥으로 환자의 가슴 압박점을 찾아 30회 압박한다. 이때 압박 깊이는 5㎝, 속도는 분당 100~120회 정도로 하면 된다. 그렇게 하면서 119 구급대원이 도착하기를 기다린다. 우리 모두 CPR을 익혀둬 응급상황에서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도록 하자.이재현 생글기자(이대부고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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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정비 필요한 AI 그림 저작권 침해 문제
최근 ‘musaish’라는 아이디를 쓰는 사람이 SNS에 올린 그림이 논란이 됐다. ‘AT’라는 필명의 한 작가가 자신의 그림을 musaish가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자신이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인터넷에서 실시간으로 중계했는데, musaish가 이 장면을 무단 캡처한 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또 다른 그림을 완성, SNS에 올렸다는 것이 AT의 주장이다.이는 AI 그림의 저작권에 대한 논란으로 이어졌다. 최근 ‘AI 화가’가 많이 등장하고 있다. AI 화가는 기존의 그림을 학습한 뒤 새로운 그림을 그려낸다. 그런데 AI를 학습시킬 때 원래 창작자의 동의 없이 무단으로 그림을 활용한다. 같은 작가의 그림을 여러 장 AI에 입력해 학습시키면, AI는 그 작가의 작품이라고 착각할 만큼 비슷한 작품을 만들어낸다.창작자가 오랜 시간 열정을 쏟아 완성한 작품을 활용해 금전적 이득을 얻으면서 원 창작자에게 비용도 지불하지 않는 것이다.그러나 AI 그림이 작가의 저작권을 침해했다고 이의를 제기하기엔 모호한 부분도 있다. AI 그림은 기존 그림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노이즈를 추가한 뒤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그림을 백지가 될 때까지 문지른 다음 다시 백지에 그림을 그려나가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AI 그림이 누구의 작품을 얼마나 모방했는지 정확한 기여도를 따지기 어렵다.AI가 보편화하고 고도화할수록 비슷한 문제도 많이 일어날 것이다. 시대와 기술 변화에 따라 저작권 관련 법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이다빈 생글기자(대전신일여고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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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에겐 부담스러워진 '국민 간식' 치킨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제너시스BBQ는 최근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을 내놨다. 이 치킨은 한 마리 가격이 2만4000원이다. 배달비와 음료 등을 더하면 소비자가 부담하는 실질적인 가격은 3만원을 넘는다. BBQ의 다른 치킨 제품도 마리당 2만원대다. 교촌치킨, BHC 등도 올 들어 가격을 인상했다.프랜차이즈 치킨 업체들은 닭고기 가격과 인건비 등 원가 상승을 이유로 내세운다. 그러나 닭고기 가격이 내릴 때는 치킨 가격을 인하하지 않았다. 프랜차이즈 치킨 업체들은 본사가 닭고기를 구매해 점주들에게 되판다. 여기에 가맹점의 이윤과 소스 등 재료비, 인건비, 배달비 등이 더해진다. 유통 과정에서 가격이 비싸지는 구조다.대형마트와 편의점의 ‘반값 치킨’이 인기를 끄는 것도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인식 때문이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치킨은 1만원 안팎으로 프랜차이즈 치킨의 절반 이하다. 가맹점을 통해 유통하는 과정이 생략돼 소비자 가격을 낮출 수 있는 것이다. 치킨은 국민 간식으로 불린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양과 질 모두에서 만족할 만한 간식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리당 2만원을 훌쩍 넘어 3만원에 육박하는 지금은 서민에게 부담스러운 음식이 됐다.프랜차이즈 치킨의 가격 인상이 계속된다면 점점 더 많은 소비자가 대형마트와 편의점 치킨 등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을 수 없을 것이다.이건희 생글기자(조암중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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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물가, 인플레이션에 대비하는 법
물가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5.7% 올랐다. 연 5%대의 높은 물가 상승률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외식 물가 상승률이 높다. 지난달 서울 짜장면 가격은 평균 6300원으로 1년 전보다 13.8% 올랐다. 한국만 그런 것이 아니다. 미국, 유럽에서도 고물가가 나타나고 있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나타난 에너지와 곡물 가격 상승이 주요 원인이다. 천연가스 공급망이 흔들리면서 겨울철 난방에 필요한 에너지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유럽 곡창지대인 우크라이나의 몇몇 지역이 점령당하자 곡물 가격도 치솟았다.두 번째 원인은 통화량이 많아진 것이다. 통화량이 많아지면 화폐 가치는 떨어지고 물가는 오른다. 이상기후도 한 원인이다. 인도에선 폭염과 가뭄으로 밀 생산이 3분의 1로 줄었다. 우리나라도 지난여름 폭우로 농경지가 침수되면서 물가에 영향을 미쳤다.이처럼 물가가 오르는 시기에는 금과 같은 안전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물가가 상승하면 화폐 가치는 하락하지만 실물자산의 가치는 유지된다. 경기침체에 대비해 비상금을 확보해둘 필요도 있다. 또한 물가가 오르면 이자율도 올라가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진다. 따라서 인플레이션 시기엔 대출이 있다면 상환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높은 물가 상승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가져오는 구매력 하락과 자산가치 하락에 현명하게 대응해야 한다.정교빈 생글기자(대전관저중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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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화하기 어려운 암호화폐 탈중앙화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의 핵심 개념은 탈중앙화다. 암호화폐는 은행과 같은 단일 기관에 집중된 시스템이 아니라 개개인에 분산된 시스템이라는 점을 내세워 영향력을 확대해왔다. 완전한 탈중앙화가 현실적으로 가능할까.은행을 예로 들어보자. 현재 금융 시스템에선 갑이 을에게 돈을 보내려면 은행을 거쳐야 한다. 은행이 갑의 돈을 받아 을에게 주는 형식이다. 은행을 중심으로 한 중앙화 체제다. 반면 탈중앙화된 시스템에서는 은행이 배제된다. 대신 시스템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노드)에게 정보가 공유된다. 만약 갑이 을에게 돈을 이체한다면 이 정보가 갑과 을만이 아니라 병, 정, 무 등 모든 사람에게 전송된다. 이렇게 모두가 같은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중앙 집중화된 기관 없이도 신뢰할 수 있는 거래가 이뤄진다는 것이 암호화폐를 옹호하는 측의 주장이다. 이 같은 탈중앙화 시스템과 정보 공유를 위해 활용되는 기술이 블록체인이다.많은 암호화폐는 원래 주장과 달리 점점 중앙화, 집중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탈중앙화가 가능하려면 모든 노드가 동등한 위치에서 정보를 공유하고 작업 증명을 수행해야 한다. 소프트포크, 하드포크 등의 업그레이드도 똑같이 거쳐야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특정 인물이 지나치게 많은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암호화폐 시장이 일부 개인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이들이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사례가 많다. 탈중앙화라는 명분과는 정반대로 가는 것이다. 완벽한 탈중앙화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할 수 있다.이수아 생글기자(용인외대부고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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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토 넓혀가는 새로운 세계 '메타버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린 지난 3년간 영토를 넓힌 새로운 세계가 있다. ‘메타버스’라고 하는 가상세계다. 메타버스란 ‘초월’을 뜻하는 ‘meta’와 ‘세상, 우주’를 뜻하는 ‘verse’의 합성어다.메타버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비대면 소통의 필요성이 높아졌다. 더구나 1990년대 중반 이후 태어난 Z세대는 인터넷과 온라인 소통에 이미 익숙하다.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뿐만 아니라 학습과 업무에까지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메타버스는 더욱 활성화됐다.기업과 학교 등 사회 전 부문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하고 있다. Z세대는 메타버스에 빠르게 적응했다. 이들은 오프라인보다 실용적이고 편리한 온라인 플랫폼을 더 편안하게 느낀다. 메타버스 플랫폼은 각각의 수익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용자들은 메타버스 속 캐릭터인 아바타를 꾸미기 위해 아이템을 소비한다. 또한 자신이 디자인한 아이템을 판매해 수익을 창출한다. 명품 브랜드를 비롯해 기업들도 메타버스에서 상품을 판매한다.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메타버스가 활성화하면서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커졌다. 비대면 소통이 일반화하면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많아질 수도 있다. 메타버스 교육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새로운 기술은 사회를 많은 면에서 바꿔 놓는다. 메타버스는 컴퓨터와 인터넷 기반의 지식 정보 혁명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메타버스는 우리 사회의 새로운 디지털 기반시설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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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수가 소화에 좋다? 알고 마시자
물이나 음료수를 대신해 탄산수를 마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열량과 당분이 없고, 톡 쏘는 듯한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탄산수의 매력이다. 집에서 간단히 만들어 마실 수 있는 탄산수 제조기도 인기다. 그런데 탄산수가 건강에 해롭지는 않을까.탄산수는 콜라 사이다 등 탄산음료와 마찬가지로 식품 유형상 탄산음료류에 속한다. 자연적으로 탄산가스를 함유한 천연 탄산수도 있지만, 시중에서 판매되는 탄산수는 대부분 정제수나 생수에 이산화탄소와 합성향료를 첨가해 제조한다. 탄산음료에는 단맛을 내기 위해 당류와 합성향료, 인공색소 등을 첨가한다.탄산수를 마시면 트림이 나오면서 소화가 잘된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탄산수를 마신다고 소화가 잘되는 것은 아니다. 또 탄산수가 신체 대사와 기능 조절, 탈수 방지와 피부 탄력 유지 등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전문가들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고 지적한다.오히려 의학계에서는 과도한 탄산수 섭취가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역류성 식도염이나 위염 증상이 있는 사람에게는 탄산가스가 후두와 식도를 자극하고 위산 분비를 증가시키거나 위벽을 자극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한다. 탄산수에 들어간 합성향료는 간과 췌장에 부담을 준다고 한다.탄산수는 치아 바깥 면인 법랑질을 녹여 부식시킬 위험도 있다. 탄산수 세안은 피부에 지나친 자극을 줄 수 있다. 무엇이든 과하면 부족함만 못하다. 기호에 따른 선택이더라도 건강에 해롭지는 않은지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