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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픈 반려견 위해 희생하는 '공혈견'에 관심을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1500만 명에 달한다고 한다. 전체 인구의 30%에 이른다. 반려동물 증가와 함께 우리가 관심을 둬야 하는 것 중 하나가 ‘공혈견’ 문제다. 공혈견이란 다치거나 병든 개의 수혈에 쓰이는 혈액을 공급해주는 개를 말한다. 사람처럼 개도 헌혈을 할 수 있는데, 공혈견은 헌혈을 위해 사육하는 개라고 할 수 있다.반려동물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위한 헌혈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공혈견 수는 그에 미치지 못한다. 우리나라 공혈견 수는 약 300마리에 불과하다고 한다. 공혈견은 혈액 공급을 목적으로 키워지고, 강제로 채혈을 당한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공혈견들이 낙후되고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사육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공혈견의 복지를 개선하고, 반려견 혈액 공급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공혈견의 희생을 조금이라도 줄일 방법은 반려견 헌혈에 동참하는 것이다. 다만 헌혈을 하려면 반려견이 생후 2~8년이면서 체중이 25㎏ 이상 돼야 한다. 또 매달 심장사상충 등 예방 접종을 받아야 한다. 한국헌혈견협회에 문의해 참여할 수 있다. 헌혈하는 반려견은 무상 건강검진과 사료 후원 등의 혜택을 받는다.헌혈은 자신의 혈액을 기부해 아프거나 다친 사람을 도와주는 숭고한 행위다. 반려견의 헌혈 역시 수혈이 필요한 다른 반려견을 살리는 아름다운 행동이다. 내가 키우는 반려견도 언젠가 다른 반려견의 피가 필요할 수도 있다. 반려견들을 위해 희생하는 공혈견에도 관심을 갖자.조예준 생글기자(대전관저중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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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reenflation, Challenge For The Environmentalist

    The term ‘greemflation’ means the insufficient production of energy and subsequent increase of the prices, which happens around the world. To give an example related to electric vehicles and nuclear power phase-out, if governments support those renewable energies then there will be significant rising of prices. To be specific, as more and more people start to adopt electric vehicles the meed of electricity required to meet the demand increases too.What's important is that the increased want of electricity let power plants to generate larger amount of electricity, which indicates that governments have to expand facilities in order to generate electricity. There are two choices in macroscopic sight. One is to construct more nuclear power plants since it is a cheaper idea than other generating methods. Nevertheless, this cannot be selected since the purpose of electric vehicles is to protect the earth while nuclear power is such a dangerous energy source.And the other choice is to adopt renewable energy production method such as solar pannels. Even though the second one is the best choice for our planet, it also causes prices to rise due to the inefficiency of green energy. It seems that this greenflation won’t be easily solved in a short moment, but still it is much beneficial for human beings in a long term in that it can preserve the earth.노관우 생글기자(중국 연대한국학교 1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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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외 '노마스크'가 싫다는 사람들

    영업시간 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데 이어 5월 첫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졌다. 하지만 이번 조치와 상관없이 실외에서도 계속 마스크를 쓰겠다는 사람이 많다. 실제 거리에 나가 보면 마스크를 벗은 사람보다 쓴 사람이 더 많다. 왜 그럴까. 여전히 코로나19 감염이 두려워서일까. 그런 면도 있지만 사람들은 마스크가 주는 심리적 안정감을 버리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마스크를 쓴다고 해서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 남들이 나를 알아보지 못하는 것도 아니다. 그런 일은 영화나 드라마에서만 가능하다. 그러나 마스크는 표정을 숨겨주는 역할을 한다. 벌써 2년 넘게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사람들은 불쾌함, 두려움, 분노 등 별로 드러내고 싶지 않은 감정을 가려주는 마스크의 편리함을 알아버렸다. 마스크가 본심을 숨기는 가면이 된 것이다.마스크로 가려지지 않는 눈에서도 표정이 드러나지만, 입매가 감춰지면 상대방의 진짜 감정을 알기 어렵다. 일본 고양이 캐릭터 헬로키티는 입이 표정을 만들어낸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헬로키티의 얼굴에는 입이 없다. 그래서 무표정해 보인다. 사람들은 헬로키티의 무표정을 본인의 감정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하며 여기저기 활용한다. 덕분에 헬로키티는 여러 연령층에 걸친 팬덤을 형성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그동안 우리는 마스크를 불편하다고 하면서도 한편으론 마스크 속에 표정을 감출 수 있어 심리적 안정감을 느껴왔던 것은 아닐까. 어쩌면 마스크를 벗은 모습을 더 어색하게 여기는 것인지도 모르겠다.김재윤 생글기자(세현고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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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이 정착하기 어려운 우리 사회

    전남 신안의 한 염전에서 장애인들이 10년간 강제 노역을 당한 것이 세상에 알려져 충격을 준 일이 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의사결정 능력이 부족한 지적장애인이었다. 이들은 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직업 소개업자의 제안에 넘어가 정당한 임금도 받지 못한 채 가혹한 노동에 시달렸다.염전 업주와 직업 소개업자들이 징역과 벌금형을 선고받으며 이 사건은 일단락됐다. 그러나 몇 년 뒤 피해자 중 일부가 다시 염전으로 돌아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염전에서 나온 장애인들이 사회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예전 생활로 돌아간 것이다.이 사건은 장애인들이 노예와 다름없는 상태로 착취당했다는 점에서도 충격적이었지만, 어렵게 구출된 장애인들이 사회에 안착하지 못하고 다시 염전으로 돌아가 더욱 안타까움을 줬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등록장애인은 263만3000명이다. 전체 인구의 5.1%로 적지 않은 수다. 하지만 이들을 돌볼 수 있는 장애인 시설은 2491곳뿐이다.올해 들어서도 염전에서 인권 침해가 있었다는 경찰 수사 결과가 발표되는 등 장애인 인권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 장애인은 외출하는 것부터 큰 불편을 겪는다. 취업도 쉽지 않다. 신안 염전 사례에서처럼 부당하게 착취당하는 일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장애인이 사회의 일원으로 뿌리내리고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지 않으면 비슷한 일은 언제든 되풀이될 것이다.이다빈 생글기자(신일여고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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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새워서 공부?…충분한 수면이 중요한 이유

    사람에게 적당한 수면 시간은 얼마일까. 입시 공부에 바쁜 고등학생은 하루 몇 시간 정도 자는 것이 좋을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국민의 하루평균 수면 시간은 2016년 기준 8시간22분이었다. 한국인의 평균 수면 시간은 하루 7시간51분으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짧았다.고교생의 수면 시간은 더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2019년 조사에 따르면 고교생의 하루평균 수면 시간은 6시간3분에 불과했다. 미국 국립수면재단이 권고한 청소년 수면 시간 8시간30분~9시간15분에 비해 약 3시간이나 부족한 것이다.학생들은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는 이유로 학원, 자율학습, 숙제, 스마트폰 사용, 온라인 게임 등을 꼽았다.옛날에는 4시간만 자고 공부하면 합격하고 5시간 자면 떨어진다는 ‘4당5락’이라는 말도 있었다. 그러나 수면 부족은 목표 달성에 오히려 방해가 될 수도 있다. 잠은 신체 기능을 회복하고 학습 내용을 기억하는 데 중요하다.수면이 부족하면 기억과 학습을 관장하는 뇌의 해마에 악영향을 미쳐 집중력과 학습 효율이 떨어진다. 뇌에 들어온 정보가 잠을 자는 동안 정리되고 저장되는 과정을 거쳐야 다음날 새로운 정보를 잘 습득할 수 있다. 잠을 줄여가며 공부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얘기다.청소년에겐 성장 촉진을 위해서도 충분한 수면이 필수적이다. 공부할 것이 아무리 많더라도 적정한 수면은 중요하다. 스마트폰, 게임에 시간을 내주지 말고 잠잘 시간을 더 확보하자. 잠자는 시간은 낭비하는 시간이 아니다.김재윤 생글기자(세현고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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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어나는 '간헐적 폭발 장애' 범죄, 해결책 없을까

    지난달 길거리에서 흉기로 지인을 위협한 40대 남성이 경찰의 테이저건을 맞고 검거된 사건이 있었다. 그는 지인과 말다툼하던 중 화를 못 이기고 마트에서 흉기를 구입해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 말고도 ‘묻지 마 폭행’ ‘묻지 마 살인’ 등 홧김에 폭력을 행사하는 사건이 많이 보도된다.이처럼 순간적인 화를 다스리지 못하는 사람을 두고 ‘분노 조절 장애’라는 말을 많이 쓴다. 정신의학적으로는 ‘간헐적 폭발 장애’가 정식 명칭이다.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일에 과도하게 분노해 폭력적·파괴적 행동을 하는 것을 뜻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간헐적 폭발 장애 환자는 지난해 16% 증가했다. 병원 진료를 받지 않은 숨겨진 사례까지 감안하면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간헐적 폭발 장애는 호르몬 분비 이상, 감정 조절과 관련된 뇌 영역의 기능 이상, 어린 시절 학대당한 경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난다고 한다.간헐적 폭발 장애 환자의 98%는 우울증, 43%는 불안 장애를 동반한다는 점에서 더욱 위험하다고 할 수 있다. 이들은 분노를 표현할 때 약간의 만족을 느끼지만 이후 찾아오는 후회와 허무감으로 괴로움을 느끼기도 한다.약물 치료와 명상 훈련 등은 간헐적 폭발 장애의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주변에 질환을 겪는 사람이 있다면 이들에게 차분히 행동할 시간을 주고, 헌신을 요구하지 말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폭력 성향을 띠는 위험한 질환이지만 간헐적 폭발 장애 또한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라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소현정 생글기자(등촌고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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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정부의 교육정책 혼선 없어야

    앞으로 2주 뒤면 새로운 정부가 출범한다. 고등학교 진학과 대학 입시를 앞둔 중학생으로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교육정책에 관심이 간다.윤 당선인이 후보 시절 내놓은 교육 공약 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입시 비리 암행어사제와 원 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다. 입시 비리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직권 조사를 강화해 비리 사실이 드러날 경우 해당 대학의 정원을 줄이고 관련자를 바로 퇴출한다는 내용이다. 윤 당선인은 또 대입에서 정시 선발 비중을 늘리겠다고 했다. 이 또한 공정성을 높이겠다는 의도에서 나온 정책이다.그러나 대입 정시 확대는 2025학년도부터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와 맞지 않을 수도 있다. 윤 당선인은 고교학점제의 준비 부족을 지적한 적이 있다. 이 때문에 고교학점제 시행이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고교학점제는 대입 제도와도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어서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정책이다.윤 당선인은 특목고·자사고 폐지에 부정적인 뜻을 밝혔다. 따라서 특목고·자사고가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 윤 당선인은 학업 성취도 평가를 부활시키겠다고 공약했다. 학업 성취도 평가는 고교 서열화를 조장한다는 이유로 폐지된 제도다. 윤 당선인은 학력 격차를 줄이려면 주기적인 학업 성취도 평가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부활을 약속했다.교육정책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나라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요한 정책이다. 윤 당선인이 학생과 학부모들의 혼란을 줄이면서 후보 시절 내세운 ‘공정과 정의’의 원칙을 교육 분야에서부터 바로 세워주길 기대한다.조예준 생글기자(대전관저중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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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짜뉴스에 속지 않으려면…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꾸미는 가짜뉴스가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과거에도 허위 보도나 거짓 정보, 유언비어 등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미디어가 다양해지고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가짜뉴스의 폐해가 커지고 있다.가짜뉴스는 잘못된 정보를 퍼뜨려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거짓 선동으로 혐오와 폭력을 조장한다. 몇 년 전 일본인 소녀를 강간한 한국인이 무죄 판결을 받았다는 기사가 SNS에 올라와 일본인들의 혐한 감정을 자극했다. 하지만 이 기사는 가짜뉴스로 드러났다.가짜뉴스는 사람들의 명예를 훼손하기도 하고, 금전적인 피해를 입히기도 한다. 가짜뉴스로 손실을 입은 기업도 많다. 뒤늦게 가짜뉴스라는 것이 밝혀지더라도 이미 당한 피해를 되돌리기는 어렵다. SNS의 알고리즘이 가짜뉴스를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이용자가 선호하는 유형의 콘텐츠에 반복해서 노출시킴으로써 편견과 고정관념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가짜뉴스에 속아 넘어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뉴스의 출처를 파악해 믿을 만한 정보원에서 나온 뉴스인지를 따져봐야 한다. 둘째,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셋째, 뉴스의 날짜를 확인해야 한다. 한참 지난 뉴스를 마치 최신 뉴스인 것처럼 속여 여론을 선동하는 사례도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과 SNS에서 정보를 접할 때 이 세 가지만 확인하더라도 가짜뉴스가 일으키는 문제를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이다.소현정 생글기자(등촌고 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