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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트트랙‥탁구 등 출신학교따라 '편가르기'

    한국 쇼트트랙 선수단은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에 걸린 8개의 금메달 중 6개를 휩쓰는 쾌거를 이뤘다.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시원한 '바깥 돌기' 역전극을 펼치는 선수들의 경기 모습은 동계 올림픽 기간 내내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줬다. 올림픽이 시작되기 전,쇼트트랙 대표팀이 남녀 구분 없이 파벌에 따라 훈련하는 등의 파행은 그 기쁨에 묻혀 잠시 잊혀졌다. 심지어는 파벌 간 경쟁구도가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하지만 동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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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트트랙, 한체대派 vs 非한체대派

    쇼트트랙의 파벌은 한국체대파와 비(非)한국체대파로 나뉜다. 2000년 이전에는 한국체대 출신이 빙상 선수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막강한 파워를 행사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선수 선발이나 훈련 방법 결정 등에서 영향력을 끼치는 한체대 출신에 대해 비한체대 출신이 하나로 뭉쳐 대항하면서 파벌이 형성됐다. 이들의 다툼은 그동안 동계올림픽에서 연이어 금메달을 따며 대중에 알려지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곪아터지기 직전까지 간 적이 한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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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거리주의'가 경쟁력 좀 먹는다

    재벌,학벌,파벌…. 모두 '패거리 벌(閥)'자가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단어들이다. 이처럼 '벌(閥)'은 어떤 무리 중에 부정적인 사회적 속성을 가지고 있는 집단에 주로 쓰이는 한자다. 그 부정적인 속성이란 자기들의 이해관계를 챙기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에게 불이익이 되는 배척활동을 하는 것 때문에 나타난다. '파벌' 역시 그렇다. 사전적으로는 '개별적(個別的)인 이해관계(利害關係)를 따라 따로따로 갈라진 사람들의 집단(集團)'이라는 가치 중립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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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론-소론 '탕평책'이라도 써야하나

    '파벌주의'의 해악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을 역사속에서 찾아보면 대표적으로 영조의 '탕평책'이 있다. 영조는 당쟁을 해소하기 위해 각 당파의 인재를 요직에 고루 등용하는 정책을 폈다. 당파로 나뉘어져 오랜 기간 조정의 패권을 놓고 다투던 정치세력에 균형을 잡고자 하는 목적이었다. 신임옥사(辛壬獄事?왕통문제와 관련해 소론이 노론을 숙청한 사건)를 겪으며 왕위에 올라 당파싸움의 폐단을 뼈저리게 겪은 영조는 1724년 즉위하자마자 탕평정책의 의지를 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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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험대 오른 아메리칸드림‥불법이민 논란

    '불법 체류 노동자는 미국 경제에 독인가,약인가.' 미국이 불법 체류자들을 단속하기 위한 새 이민법 제정을 놓고 홍역을 치르면서(생글생글 4월3일자 8면 참조) '불법 이민자의 경제학'이 미국 사회의 첨예한 관심사로 등장했다. 현재 미국의 불법 체류자는 무려 1110만명.이 가운데 725만명이 각종 노동에 종사하고 있다. 미국 전체 노동자 1억4860만명의 5%에 달하는 숫자다. 대부분 저임금에 온갖 허드렛일을 하고 있다. 미국 사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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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법 체류자 빠지면 미국 경제도 휘청

    #1 미국 버지니아주 스프링필드의 한 공사장.수십명의 중남미 출신 노동자들이 흙먼지를 뒤집어쓴 채 하루종일 묵묵히 일한다. 이들의 시간당 임금은 미국에서도 매우 낮은 수준이다. 공사를 맡고 있는 건설회사 사장 빌 트리머는 "월급을 두 배로 올려준다고 미국인들이 이 험한 곳에서 일을 하겠느냐"고 의문을 표시한다. 그는 "월급을 올려준다고 해결될 게 아니다. 이곳 일은 정말 고되다"고 말했다. #2 전 세계 주요 언론사의 워싱턴 지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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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미국이 유럽보다 낫다

    유럽도 미국과 마찬가지로 불법 이민자가 사회의 최하층을 떠받치고 있다. 하지만 유럽의 이민자 문제는 미국보다 더욱 나쁜 상황이다. 유럽에 밀려드는 불법 이민자는 대부분 이슬람계 사람들이다. 이슬람은 역사적으로 기독교 전통의 서유럽과는 '앙숙' 관계였다. 무슬림(이슬람교도)들의 종교적 결속력마저 강해 유럽 사회에 쉽게 동화되지 못하고 있다. 유럽지역의 이민 2,3세대들이 고실업에 허덕이는 것은 미국과 대비되는 가장 큰 특징이다.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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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경제 … 그것은 세금의 문제

    노무현 대통령은 최근 '국민과의 인터넷 대화'에서 "지하경제를 더이상 용납하지 않겠다"고 단호한 어조로 얘기했다. 지하경제란 세금을 내지 않아 공식적으로 포착되지 않는 경제부분을 말하는데,여기에는 마약 절도 등 원천적으로 불법인 것과 사업 자체는 합법적인데 탈세를 하면서 결과적으로 불법을 저지르는 부분이 있다. 모두가 한국은행이 작성하는 국내총생산(GDP) 통계에 잡히지 않는 숨은 경제이기는 마찬가지다. 사채시장에서 이뤄지는 거래나 자영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