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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값 거품 판단할 기준 없이 논쟁만 무성

    '집값에 거품이 끼었는지 여부를 어떻게 따져볼 수 있을까.' 평당 5000만∼6000만원이 넘는 강남 인기지역의 A아파트의 시세에 거품이 끼었다고 단언할 수 있을까. 혹은 최근 몇년간 판교신도시 재료로 두 배 가까이 오른 분당 집값은 터무니 없다고 말할 수 있을까. 만약 거품이 끼었다면 시세의 어느 정도가 거품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집값에 거품이 끼었는지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버블은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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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값은 어떻게 오르고 내리나?

    만약 "올초까지 분당 집값이 왜 많이 올랐어요"라고 묻는다면 어떤 답이 가장 많을까. 아마 "판교신도시가 분양되면서 수혜가 예상됐기 때문"이라는 답이 대다수일 것이다. 하지만 판교는 분당 집값을 올린 2차적인 이유,즉 주식시장에서 흔히 말하는 단순한 '호재'에 불과할 수도 있다. 즉 기본적인 시장거래의 메커니즘으로 설명한다면 현재 시장 가격보다 누군가 더 비싼 가격에 사고,또 그 가격에 사려는 수요가 계속 존재해서 집값이 올랐다고 말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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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 빛과 그림자

    4년 전인 2002년 6월. 한국팀의 월드컵 4강 진출은 온 나라를 뒤흔들었다. 한반도는 붉은 물결로 뒤덮인 기쁨과 흥분의 도가니였다. 정부는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찬양하는 데 선봉에 섰고,국책연구기관과 언론들은 월드컵의 유·무형 경제효과가 '수십조원'에 달한다며 흥분하기도 했다. 하지만 월드컵 효과에 대해서는 반론도 적지 않다. 월드컵이 끝나고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장기적인 경기침체는 풀릴 기미가 없고,청년 실업률이 고공행진을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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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년 월드컵 경제효과 26조? 글쎄~

    재정경제부가 발간한 2002년 경제백서에 따르면 한·일 월드컵으로 우리나라가 거둔 경제효과는 26조원을 넘는다. 투자·소비지출 증가로 인한 부가가치 유발,국가브랜드 홍보,기업이미지 제고,수출 증가 효과 등을 합친 숫자다. 경기장 건설 등에 따른 고용창출 효과 43만명은 별도라고 분석돼 있다. 우리나라만이 아니다. 일본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월드컵 유치에 열을 올렸던 많은 국가들이 경제적 효과를 강조하고는 했다. 하지만 경제 전문가의 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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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를 정치에 악용...아픈 역사도 있었다

    언제부터인지 우리는 축가 국가대표팀을 당연히 '태극전사'라 부른다. 전사,격침,용맹,저격수….'축구'에 관한 언론 보도나 일상의 대화에도 전쟁 용어가 난무한다. 언어가 의식을 담아내는 그릇이라고 볼 때 축구 용어에 깃든 호전성은 우리의 무의식 속에 축구가 전쟁 같은 의미로 각인돼 있음을 시사한다. 월드컵 승리에 대한 각국의 집념이나 결과에 따라 국민적 자존심이 출렁거리는 것도 축구가 총알 대신 둥근 공을 무기 삼고,피 대신 땀을 흘리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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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의 진정한 사회적 책임은?

    "우리 회사는 농촌에 공장을 지어 농민 500여명을 공장 근로자로 고용했어요. 농사 지으면서는 매년 빚만 안 지면 성공이라던 사람들이 공장에 취직하고는 한달에 적어도 100만원 넘게 벌어갑니다. 세금도 꼬박꼬박 내고 있고요. 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꾸리고 직원들한테 월급을 주고 번 돈만큼 세금을 내서 국가 경제에 이바지 하는 게 우리 회사의 사회적인 책임이라고 생각하는데 아닌가요?" 최근 기자와 만난 중견 제조업체 사장 A씨의 하소연이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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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상품ㆍ일자리ㆍ납세가 진정한 사회공헌

    "기업의 책임은 단 하나,즉 경제적 성과를 달성하는 것이라는 데는 논란의 여지가 없다." 미국 시카고학파의 거장인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둘러싼 공방에 대해 이같이 일갈했다. 프리드먼이 말하는 기업의 경제적 성과란 바로 이윤 창출이다.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이윤을 내고 이를 통해 회사를 키워 사람들을 더 많이 고용하고 세금을 더 많이 내는 것이 기업의 '존재 이유'라는 주장이다. 따라서 최근 급증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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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한양행-삼성전자, 어떤 기업의 사회공헌이 큰가

    "내가 모은 재산은 여러 사람을 위하는 데 쓰여져야 합니다." 1926년 '건강한 국민만이 주권을 되찾을 수 있다'는 철학으로 유한양행을 설립한 고 유일한 박사는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최고경영자(CEO) 중 한 명이다. 아무 기업이나 설립해 돈벌이를 하는 것보다 제약회사를 차려 질병을 퇴치하겠다는 생각으로 유한양행을 만들었다. 깨끗하게 번 돈으로 다시 유한학원(유한대학 유한공고)을 설립해 평생을 교육사업에 몸 바쳤으며,1971년 작고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