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커버스토리

    "가난한 나라의 강물이 깨끗할 수 없다"

    우리 사회에서 '개발'과 '환경'이 서로 대립하며 반목과 충돌을 거듭해 온 지는 오래다. 개발과 환경은 보완될 수 없는 완전히 상반된 개념으로 인식돼 왔다. 개발은 곧 환경 파괴로 받아들여졌던 것이다. 하지만 크고 작은 갈등과 타협을 거치며 개발과 환경은 이제 대립의 개념에서 벗어나 양립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상호 의존적인 관계로까지 발전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개발'이라는 개념이 사용되고 있는 게 대표적이다. 그러나 아직도 둘 사이...

  • 커버스토리

    서울에서 제주까지 생글생글‥창간 1년…논술ㆍ시사ㆍ경제 '꽉' 잡았다

    매주 월요일 아침.서울 한영고(강동구 상일동) 3학년 5반의 아침은 생글생글과 함께 열린다. HR시간, 간단한 반 회의를 마치면 다함께 생글을 읽으며 한 주를 시작한다. 경제 수업시간에도 생글생글은 어김없이 등장한다. 경제 과목을 맡고 있는 박여진 담임 선생님이 생글을 펼친다. "선생님! 오늘 나온 홍콩 재벌 리카싱 너무 멋있어요!!" "그러게 말이야.그래도 우선 커버 스토리부터 보자.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주제로구나. 이런,교과서 진도...

  • 커버스토리

    부동산 버블이 뭐지?

    '집값 버블'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이달 들어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집값 버블을 경고하는 발언을 잇따라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부동산 세금폭탄 아직 멀었다" "부동산시장의 버블 붕괴가 시작됐으며 올 하반기부터는 집값이 본격적으로 떨어질 것" "부동산 시장이 버블의 저변에 와 있다는 데에 많은 사람들이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부동산 가격 지금보다 20∼30%가량 내려갈 것" 등 현재 부동산 시장이 거품이 터지기 직전의 상황인 것...

  • 커버스토리

    집값 거품 판단할 기준 없이 논쟁만 무성

    '집값에 거품이 끼었는지 여부를 어떻게 따져볼 수 있을까.' 평당 5000만∼6000만원이 넘는 강남 인기지역의 A아파트의 시세에 거품이 끼었다고 단언할 수 있을까. 혹은 최근 몇년간 판교신도시 재료로 두 배 가까이 오른 분당 집값은 터무니 없다고 말할 수 있을까. 만약 거품이 끼었다면 시세의 어느 정도가 거품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집값에 거품이 끼었는지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버블은 '내...

  • 커버스토리

    집값은 어떻게 오르고 내리나?

    만약 "올초까지 분당 집값이 왜 많이 올랐어요"라고 묻는다면 어떤 답이 가장 많을까. 아마 "판교신도시가 분양되면서 수혜가 예상됐기 때문"이라는 답이 대다수일 것이다. 하지만 판교는 분당 집값을 올린 2차적인 이유,즉 주식시장에서 흔히 말하는 단순한 '호재'에 불과할 수도 있다. 즉 기본적인 시장거래의 메커니즘으로 설명한다면 현재 시장 가격보다 누군가 더 비싼 가격에 사고,또 그 가격에 사려는 수요가 계속 존재해서 집값이 올랐다고 말할 수...

  • 커버스토리

    월드컵 빛과 그림자

    4년 전인 2002년 6월. 한국팀의 월드컵 4강 진출은 온 나라를 뒤흔들었다. 한반도는 붉은 물결로 뒤덮인 기쁨과 흥분의 도가니였다. 정부는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찬양하는 데 선봉에 섰고,국책연구기관과 언론들은 월드컵의 유·무형 경제효과가 '수십조원'에 달한다며 흥분하기도 했다. 하지만 월드컵 효과에 대해서는 반론도 적지 않다. 월드컵이 끝나고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장기적인 경기침체는 풀릴 기미가 없고,청년 실업률이 고공행진을 계...

  • 커버스토리

    2002년 월드컵 경제효과 26조? 글쎄~

    재정경제부가 발간한 2002년 경제백서에 따르면 한·일 월드컵으로 우리나라가 거둔 경제효과는 26조원을 넘는다. 투자·소비지출 증가로 인한 부가가치 유발,국가브랜드 홍보,기업이미지 제고,수출 증가 효과 등을 합친 숫자다. 경기장 건설 등에 따른 고용창출 효과 43만명은 별도라고 분석돼 있다. 우리나라만이 아니다. 일본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월드컵 유치에 열을 올렸던 많은 국가들이 경제적 효과를 강조하고는 했다. 하지만 경제 전문가의 상당...

  • 커버스토리

    축구를 정치에 악용...아픈 역사도 있었다

    언제부터인지 우리는 축가 국가대표팀을 당연히 '태극전사'라 부른다. 전사,격침,용맹,저격수….'축구'에 관한 언론 보도나 일상의 대화에도 전쟁 용어가 난무한다. 언어가 의식을 담아내는 그릇이라고 볼 때 축구 용어에 깃든 호전성은 우리의 무의식 속에 축구가 전쟁 같은 의미로 각인돼 있음을 시사한다. 월드컵 승리에 대한 각국의 집념이나 결과에 따라 국민적 자존심이 출렁거리는 것도 축구가 총알 대신 둥근 공을 무기 삼고,피 대신 땀을 흘리는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