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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활하는 일본 무엇이 달라졌나

    일본 경제가 부활하고 있다. '잃어버린 10년'으로까지 불린 장기 불황을 털어내는 소리가 곳곳에서 들린다. 일본 정부는 이미 경제 회복을 공식 선언했다. 작년 4분기(10~12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간 기준 5.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자신감을 되찾은 것.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도 "해는 다시 떠오른다"며 '주식회사 일본'의 부활을 전하고 있다. 신중하기로 유명한 일본 기업들도 다시 몸을 일으키고 있다. 일본 재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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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하던일 민간에 넘겨 경쟁력 쑥쑥

    일본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변화의 키워드는 정부 중심에서 민간중심으로,정부의 보호에서 치열한 경쟁체제로 일본 사회를 변모시킨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일본의 전통적인 유교식 사회구조를 미국식 경쟁구조로 바꾼다는 것이 일본이 추구하는 변화의 골자다. 작은 정부가 아닌 큰 정부를 지향하고 학생들은 모두 공무원 시험에만 매달리고 경쟁보다는 보호를 추구하는 최근의 우리나라와는 매우 대비되는 행보다. '땅바닥에 납작 엎드려 움직이지 않는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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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실서 없어질 기술 기업에 전수"

    일본 도쿄대 캠퍼스 안에는 기술이전센터(TLO)라는 회사가 있다. 대학에서 개발된 기술을 특허 출원한 뒤 기업에 빌려주고 로열티를 받는 일종의 '기술 복덕방'이다. 이 센터의 야마모토 다카후미 사장은 "아침에 출근하면 교수 연구실을 돌며 새로운 발명이 있는지 조사한다"며 "연구실에서 그냥 사라질 수 있는 기술을 찾아내 민간기업에 전수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고 소개했다. -도쿄대 법인화 이후 성과는. "대학이 기술 개발의 보고가 됐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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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잃어버린 10년' 제조업서 회생돌파구

    일본은 전통적으로 제조업이 강한 나라다.장기 불황 속에서도 제조업만은 세계 최강의 경쟁력을 잃지 않았다.아니,어쩌면 불황 속에서 더 강해졌다고 해야할 지도 모르겠다.일본 경제가 부활하면서 10년 불황을 이겨낸 '일본식 경영'의 힘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일본 기업의 저변에 깔려 있는 고유의 DNA(유전자)말이다. ◆노사 합의로 위기 돌파 일본 최대 철강회사인 신일본제철.1987년 6만명에 달하던 직원이 엔(円)고 여파와 1990년대 장기불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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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노츠쿠리' '히토즈쿠리'

    일본 경제의 부활을 취재하면서 자주 들었던 말이 있다. 바로 모노즈쿠리(物作い,물건 만들기)와 히토즈쿠리(人作い,사람 만들기)다. 둘은 동전의 양면이자 일본 경제 부활의 비결을 엿볼 수 있는 열쇠 말(키워드)이기도 하다. 모노즈쿠리는 단순히 물건을 만드는 것 이상을 의미한다. 물건 만드는 것을 천직으로 여기고 제품에 자신의 혼을 불어넣는다는 일본 특유의 제조업 마인드다. 오사카에 있는 소규모 부품업체 히가시다기공.삼대째 이 공장을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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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슬람 왜 후진사회가 됐나

    마호메트 풍자만화 파문,이란 핵문제,무장 정치단체인 하마스의 팔레스타인 총선 승리…. 올해 초 세계인의 눈과 귀를 집중시킨 이 사건들의 공통점은 뭘까. 바로 '이슬람'이다. 마호메트는 이슬람교의 창시자다. 이란은 이슬람의 전통에 따라 신정(神政)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국가다. 하마스는 이슬람 원리주의를 따르는 과격 단체다. 기독교와 이슬람 간 문명 충돌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최근엔 이란 강경 보수파의 종교지도자가 사상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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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수 종교지도자가 의사결정

    21세기 들어 이슬람이 국제사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2001년 9·11 테러를 주도한 알 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과 그의 추종자들을 잡기 위해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했다. 그 결과 아프가니스탄의 이슬람 탈레반 정권은 붕괴됐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9·11 테러가 발생한 다음 해인 2002년 1월 북한 이란 이라크 등 3개국을 '악의 축'으로 지목했다. 북한을 빼면 이라크와 이란은 대표적인 이슬람 국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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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수록 원리주의에 빠져

    이슬람 문명은 탄생 초기만 해도 매우 개방적이며 유연한 체제였다. 기독교나 유대교와 달리 다른 종교에 대해서도 관대했고 각 민족의 고유한 문화를 다양하게 인정했다. 교황이 지배하고 기독교가 사회 전반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중세 유럽사회와 비교하면 이슬람은 열린 '자유 사회'였다. 그 결과 이슬람 문명은 급속도로 퍼져나갔고 오스만 투르크 제국의 위용은 유럽 전체를 압도했다. 하지만 이슬람은 거기서 멈춰버렸다. 서유럽 사회가 르네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