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커버스토리

    보호막 걷고 완전경쟁 체제로 진입 단계

    이동통신 서비스 시장에서는 '유효 경쟁 정책' 또는 '비대칭 규제'라는 말이 많이 나온다. 선발사업자에 대해선 규제를 강화하고 후발사업자를 직·간접적으로 지원함으로써 효율적인 경쟁구도를 만들자는 정책 용어다. SK텔레콤은 선발사업자다. 국내 이통서비스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어 '지배적 사업자'로 분류돼 있다. 정부의 각종 규제도 많이 받는다. 반면 PCS 사업자인 KTF와 LG텔레콤은 후발사업자다. 정부는 후발사업자를 지원...

  • 커버스토리

    최성호 교수 "보조금은 결국 소비자의 돈"

    최성호 < 강릉대 정보전자공학부 교수 > ■ 대학 교수님들은 이렇게 본다 이동통신(휴대폰) 시장은 현재 3개의 사업자가 경쟁하는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신생업체였던 신세기통신(017)을 합병한 뒤 선두업체로서 확고히 자리잡았고,한솔텔레콤을 인수한 KTF와 LG텔레콤이 그 뒤를 쫓고 있다.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기지국과 통신장비 등에 대한 투자를 사실상 끝냈기 때문에 고객 추가 확보에 따른 비용이 거의 들어가지 않는다...

  • 커버스토리

    박명호 교수 "소비자 후생 높이는데 초점"

    박명호 < 한국외국어대 경제학과 교수 > ■ 대학 교수님들은 이렇게 본다 이동통신(휴대폰) 시장은 현재 3개의 사업자가 경쟁하는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신생업체였던 신세기통신(017)을 합병한 뒤 선두업체로서 확고히 자리잡았고,한솔텔레콤을 인수한 KTF와 LG텔레콤이 그 뒤를 쫓고 있다.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기지국과 통신장비 등에 대한 투자를 사실상 끝냈기 때문에 고객 추가 확보에 따른 비용이 거의 들어가지 않는다...

  • 커버스토리

    파벌주의 무엇이 문제인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장.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5000m 계주에서 경기 막판 미국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태극기를 들고 우승 세리머니를 펼치던 대표선수들이 한가운데에 모여 코치에게 큰절을 올리는 모습이 TV를 통해 전 세계로 전해졌다. 속시원한 승리를 따낸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갈채가 이어졌다. 하지만 이 장면을 자세히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절을 하는 남자 쇼트트랙 선수는 후보선수까지 포함해 5명이어야 ...

  • 커버스토리

    쇼트트랙‥탁구 등 출신학교따라 '편가르기'

    한국 쇼트트랙 선수단은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에 걸린 8개의 금메달 중 6개를 휩쓰는 쾌거를 이뤘다.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시원한 '바깥 돌기' 역전극을 펼치는 선수들의 경기 모습은 동계 올림픽 기간 내내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줬다. 올림픽이 시작되기 전,쇼트트랙 대표팀이 남녀 구분 없이 파벌에 따라 훈련하는 등의 파행은 그 기쁨에 묻혀 잠시 잊혀졌다. 심지어는 파벌 간 경쟁구도가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하지만 동계...

  • 커버스토리

    쇼트트랙, 한체대派 vs 非한체대派

    쇼트트랙의 파벌은 한국체대파와 비(非)한국체대파로 나뉜다. 2000년 이전에는 한국체대 출신이 빙상 선수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막강한 파워를 행사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선수 선발이나 훈련 방법 결정 등에서 영향력을 끼치는 한체대 출신에 대해 비한체대 출신이 하나로 뭉쳐 대항하면서 파벌이 형성됐다. 이들의 다툼은 그동안 동계올림픽에서 연이어 금메달을 따며 대중에 알려지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곪아터지기 직전까지 간 적이 한두 ...

  • 커버스토리

    '패거리주의'가 경쟁력 좀 먹는다

    재벌,학벌,파벌…. 모두 '패거리 벌(閥)'자가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단어들이다. 이처럼 '벌(閥)'은 어떤 무리 중에 부정적인 사회적 속성을 가지고 있는 집단에 주로 쓰이는 한자다. 그 부정적인 속성이란 자기들의 이해관계를 챙기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에게 불이익이 되는 배척활동을 하는 것 때문에 나타난다. '파벌' 역시 그렇다. 사전적으로는 '개별적(個別的)인 이해관계(利害關係)를 따라 따로따로 갈라진 사람들의 집단(集團)'이라는 가치 중립적인...

  • 커버스토리

    노론-소론 '탕평책'이라도 써야하나

    '파벌주의'의 해악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을 역사속에서 찾아보면 대표적으로 영조의 '탕평책'이 있다. 영조는 당쟁을 해소하기 위해 각 당파의 인재를 요직에 고루 등용하는 정책을 폈다. 당파로 나뉘어져 오랜 기간 조정의 패권을 놓고 다투던 정치세력에 균형을 잡고자 하는 목적이었다. 신임옥사(辛壬獄事?왕통문제와 관련해 소론이 노론을 숙청한 사건)를 겪으며 왕위에 올라 당파싸움의 폐단을 뼈저리게 겪은 영조는 1724년 즉위하자마자 탕평정책의 의지를 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