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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기타
(21) 존 롤스 '정의론' (하)
'부당한 불평등'은 NO '정당한 불평등'은 YES 롤스의 '정의의 원칙'을 요약하면 '부당한 불평등은 안되지만 정당한 불평등을 수용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부당한 불평등이란 소수의 권리를 무시하는 처사를 말한다. 아무리 소수에게라도 부당한 불평등이 허용된다면,그 사회는 정의롭다고 할 수 없다. 그런데 정당한 불평등이 실제 가능한 걸까? 롤스는 가능하다고 말한다. 불평등 자체가 부정의는 아니기 때문이다. 소수의 불평등자가 그 불평등을 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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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기타
(20) 존 롤스 '정의론' (상)
존 롤스의 『정의론』은 서울대 고려대를 비롯해 많은 대학에서 제시문으로 내고 있는 고전이다. 정의란 무엇인가 하는 질문은 철학의 가장 기본적인 질문이기도 하다. 황경식 서울대 철학과 교수는 "롤스 이전과 이후로 정의론에 대한 학문의 역사가 구분된다"고 할 정도로 그를 높게 평가했다. 롤스의 『정의론』은 모두 읽어내기에는 분량이 너무 많다. 700쪽이 넘는데다 철학 전공자가 아니면 읽기에도 지루하다. 또 논술 문제를 풀기 위해 두꺼운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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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기타
(19) 김시습 '금오신화' … '연애 고수' 사랑이야기
조선 시대에 살았던 처녀, 총각은 제대로 연애 한 번 못 하고 집안에서 맺어 준 사람과 혼인하여 살았을 거라 믿고 있다면 '금오신화'를 읽어 보자.김시습이 쓴 '금오신화'에 나오는 남녀는 연애의 고수들이다. 자기와 통하는 인연이 나타나면 서로 머뭇거리고 주저함 없이 열렬히 사랑한다. 그들의 사랑을 따라가면 남녀가 사랑을 나누는 데는 어떤 장애도 있지 않음을 알게 된다. '금오신화'에는 사랑하는 여자와 남자가 서로를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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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기타
(18) 임마누엘 칸트 '도덕 형이상학 원론'
◆임마누엘 칸트(Immanuel Kant, 1724~1804년) 1724년 동프러시아의 쾨니히스베르크에서 가난한 집안의 9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다. 평생 결혼도 하지 않고 가난하게 살았지만 뒤늦게 50대에서야 모교인 쾨니히스베르크대학 교수가 되어 80세에 죽을 때까지 철학사에 남을 대저작들을 남겼다. 칸트는 데카르트에서 시작한 합리론과 베이컨에서 시작된 경험론을 종합,철학적 사유의 새로운 한 시대를 열었다. 그의 인식론 윤리학 미학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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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기타
(17) 레이첼 카슨 '침묵의 봄' - 인간 곁에 다가온 '자연의 재앙'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1962)은 과학 지식과 은유적인 수사,평범한 사람들의 목소리로 전한 일화를 통해 자연의 재앙이 사람들 곁에 다가와 있음을 알린 환경학과 생태학의 고전이다. 카슨은 원래 시인을 꿈꾸었던 문학도였다. 펜실베이니아주 스프링데일이라는 목가적인 고장에서 태어난 그녀는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하던 중 생물학에 관심을 갖게 되어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생물학 석사과정을 마치게 된다. 카슨은 1930년대에 미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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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기타
(16) 장자(莊子)③ … 논술시험 '단골 출제'
장자는 황당한 이야기꾼이다. 하지만 그의 이야기는 일단 재미있고,상상력을 자극하며,무엇보다도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이 묻어 있다. 또한 다양하게 해석될 여지가 있기 때문에 장자의 이야기는 대학별 논술시험에서 제시문으로 단골 출제되고 있다. 생글생글에서도 이미 다루었던 인물이기는 하지만,앞서 다루지 않았던 여러 이야기 중에서 도(道)와 관련한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풀어보려고 한다. 아래의 글들은 지혜나 인식론과 관련한 제시문으로 출제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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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기타
(15) 에드워드 윌슨 '인간본성에 대하여(On Human Nature)'
◈ 에드워드 윌슨 (Edward O. Wilson) 1929년 미국 출생.개미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1956년부터 하버드대학 교수로 재임.20여권의 명저를 저술한 과학 저술가로서 『인간 본성에 대하여』와 『개미』로 두 번의 퓰리처상을 수상하였다. '사회생물학의 아버지'로 불리며,생물학뿐만 아니라 인문·사회과학 전반에도 큰 영향을 미친 20세기 대표 지성으로 꼽힌다. 주요 저서로 학문 간 대통합을 시도한 『통섭』을 비롯 『사회생물학ㆍ새로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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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대학(大學)
1700여 글자 수밖에 안 되는 '고전 중의 고전'이 있다. 무엇이냐고? 『대학』이다. 기독교인에게 하느님 말씀이 있고 불자에게는 부처님 말씀이 있는 것처럼 유학자에게는 공자의 가르침이 있다. 유학의 핵심적인 경전은 사서(四書)로 알려져 있는 『대학』,『논어』,『맹자』,『중용』이다. 흘러간 옛날 책이라고? 천만에. 중국의 현대사상가인 리쩌허우는 자신과 함께 오늘을 살아가는 중국인들의 문화심리 구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정신유산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