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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기타
2006학년도 서울대 수시 특기자 전형문제 (44)
이혼 늘어난 현대사회 … 행복은 무엇인가? * 연령별 인구 및 이혼율의 추이에 반영된 사회변화를 고려해 볼 때, 이 사회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행복해졌다고 할수 있는가? 제시문을 비판적으로 참고하여 논술하시오. [제시문 A] 인류는 苦痛과 快樂이라는 자연의 두 主權者에게 지배당해 왔다. 지금 무엇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지 지시하고,또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은 바로 그 고통과 쾌락인 것이다. 한편으로는 善惡의 기준이,다른 한편으로는 원인과 결과의 고리가 이 지배자의 玉座에 연결되어 있다. 고통과 쾌락이란 우리가 하는 모든 일,말하는 모든 것,생각하는 모든 문제에 개입해 우리를 지배한다. 이와 같은 종속에서 벗어나려 아무리 노력해도 소용 없다. 벗어나려 노력하면 할수록 종속이란 족쇄는 점점 더 우리를 강력하게 죄어 올 것이다. 어떤 사람은 이러한 고통과 쾌락이란 帝國을 말로는 버렸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그가 실제로 그 제국의 영역을 빠져 나왔다고 할 수는 없다. 效用性의 원리는 마치 인간 조건과도 같이 달라붙어 있는 그러한 종속을 인정하고,그러한 종속의 기초 위에 思想體系를 구축한다. [제시문 B] 행복이 最高善이라 함은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가 아닐까. 그러나 그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좀 더 명료한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 먼저 人間의 機能을 밝힘으로써 그러한 해명이 시작될 수 있다. 예를 들자면 피리를 부는 기능,조각하는 기능,기타 여러 가지 기능들에 善은 깃들어 있는 것이다. 피리 부는 사람의 善은 피리를 잘 부는 것이듯,인간 자체에게도 만일 고유한 기능이 있다면 바로 그 기능을 잘 발휘하는 것이 인간의 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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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기타
아리스토텔레스 '니코마코스 윤리학'
인간은 왜 사는지 … 행복이란 무엇인지 … "한 마리의 제비가 날아온다고 봄이 오는 것이 아니요,하루 아침에 여름이 되는 것도 아닌 것처럼,인간이 복을 받고 행복하게 되는 것도 하루나 짧은 시일에 되는 것이 아니다."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은 아리스토텔레스가 강의용으로 작성한 초고를 그의 아들 니코마코스가 편집하여 엮은 책이다.전체 10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권은 '인간을 위한 선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통한 원리론이며 2권에서 5권은 도덕적인 덕에 관한 내용이다.△6권은 지적인 덕 △7권은 억제와 무억제,쾌락 △8권과 9권은 우애 △10권은 쾌락과 행복으로 구성되어 있다.이 책에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의 삶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폭넓은 지식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우리에게 삶에 대한 진지한 물음을 던지고 명쾌한 논리로 해답을 제시한다.원래 강의를 위해 작성한 글이기 때문에 각각의 개념 규정,혹은 주장에 따른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고 있어 현실적인 상황과 연결시키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굳이 아리스토텔레스의 물음이 아니어도 우리는 왜 살아가는지,무엇을 위해 살아가는지 일상적으로 고민하게 된다.이러한 물음에 대한 일반적인 대답은 아마도 행복해지기 위해서일 것이다.누구나 행복한 삶을 원하고 행복해지기 위해 오늘 하루도 힘겹게 버티고 있는지도 모른다.아리스토텔레스 역시 인간의 궁극적인 삶의 목표는 행복이라고 말한다.그렇다면 행복이란 과연 무엇일까? "행복을 덕 혹은 어떤 한 가지 덕과 동일한 것으로 보는 사람들의 생각과 더불어 우리의 정의는 일치한다.왜냐하면 덕있는 활동은 덕에 속하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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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학년도 건국대 정시 논술문제 해설
현대사회 바람직한 가족관은 무엇인가 ※지문 (가)의 논지를 근거로 하여 (나)와 (다)에 나타난 가족관의 차이를 밝히고 이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시오. (가) 가정 하면 우리는 자유 행복 사랑 프라이버시 등의 단어를 떠올린다."집 떠나면 고생이다"는 말도 있듯이 가정은 우리가 편안히 먹고 입고 자는 곳이다.바깥에서 지친 우리의 심신이 마음놓고 쉴 수 있는 곳이다.가정에서 자녀는 사랑을 받으며 양육된다.메마르고 각박한 바깥 사회와는 달리,가정에는 부부간의 깊은 유대와 희생을 무릅쓰는 자녀에 대한 사랑이 흐르고 있어 우리는 정서적으로 안정을 얻으며 바깥에서 느끼지 못하는 행복과 자유를 느낀다.이런 가정은 보호되어야 할 불가침의 사생활 공간이다.가정을 파괴하는 파렴치범은 말할 것도 없고,가정의 의미를 깎아내리거나 가족 구조를 비판하는 어떤 시도도 우리는 곱지 않은 눈길로 바라본다.(중략)그러나 우리는 키워주고 보살피는 관계만을 요하는 것은 아니다.다 자라버린 자녀에게 혹은 대화 상대가 아쉬운 배우자에게 키우고 보살피는 태도로만 일관한다면 도리어 상대방을 구속하는 질곡이다.노인들은 친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노인들 역시 건강이 허락하는 한 보살핌을 받기만 하기보다 젊은이들과 겨루고 힘을 합치며 당당히 타인으로 마주서기를 원하는 것이 아닐까? 남편들은 대화 상대를 원한다고 말한다.시중들어주는 대신에 부양해야 하고 사사건건 사랑을 확인하려는 아내가 아니라 독립해 있고 자기 세계를 가지며 말 건네고 싶은 아내를 원하는 것은 아닐까? 성장할수록 자녀 역시 키움과 보살핌의 대상이기를 거부한다.우리는 우리 자신조차도 언제나 감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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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히 벡, 엘리자베트 벡 '사랑은 지독한 그러나 너무나 정상적인 혼란'
사랑 … 결혼 … 가정 … 우리가 서 있는 위치는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한 삶을 꿈꾼다. 어느 누구도 불행하기 위해 살아가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 인간의 삶에 있어 진정성을 의심받지 않는 유일한 명분은 행복일지도 모른다. 그런 점에서 사랑,결혼,가정은 행복이라는 삶의 명분을 내세우는 대표적인 양식일 수 있다.울리히 벡과 그의 아내 엘리자베트 벡-게른샤임의 '사랑은 지독한 그러나 너무나 정상적인 혼란'은 사랑,결혼,가정에 대한 사회학적 성찰을 시도하고 있는 책이다.누구나 행복한 삶을 꿈꾸고 있으면서도 행복하다고 느끼기보다는 불행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더 많은 이유는 무엇인지 현대 사회의 특성을 바탕으로 근원적인 고민을 통해 사랑이 현대 사회에서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그 결과물이라도 때로는 오해받기도 하는 결혼이 현대인들을 과연 행복하게 하는지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벡 부부는 사랑이 단지 두 사람만의 감정의 교류라는 일차원적인 논의를 배제한다. 사랑은 사회적 현상의 하나며,시대적인 흐름에 따라 그 양상과 의미가 달라진다는 것을 전제로 왜 그토록 현대인들은 사랑에 목말라하며,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들이 끊임없이 생겨남에도 결혼하고 싶어하는가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한다.전근대 사회는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에 대한 엄격한 규칙과 규제들로 틀이 지워져 있었다. 그런 것들이 사라져감에 따라 삶에 주어졌던 제한은 약해졌고,선택의 여지가 늘어났으며,선택의 가능성 또한 많아졌다. 많은 면에서 삶은 예전보다 덜 제한되고 훨씬 더 유연해졌다.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또한 우리들 각자가 수많은 의사결정에 직면해야 함을 의미한다. 휴가를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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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학년도 고려대 수시2학기 논술문제
다른 문화간의 교류 얻는 것ㆍ잃는 것 I.제시문 (가), (나), (다)의 내용을 각각 요약하시오.(110~140자) II.세 개의 제시문을 연관시킬 수 있는 하나의 주제를 찾아내어 제시문들 사이의 관계를 밝히고,그 주제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논술하시오.(650~750자) (가) 유럽인들의 남미 대륙 진출이 개시되었을 때 남부 브라질에는 언어와 문화에서 상호 관련성을 지닌 원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었다.그 지역의 여러 부족은 유럽인들의 침략에 의해 대부분 절멸되었지만 문명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밀림지대의 몇몇 부족은 20세기까지 존속하였다.1914년께 브라질 정부는 문명생활에 적응시킨다는 목적으로 원주민들을 특정지역 내에 거주시켰다.원주민의 부락마다 상점 약방 학교 제재소 등의 시설이 마련되었다.정기적으로 도끼 칼 못 등이 그곳에 보내졌고 의류와 담요도 지급되었다.그러한 시도는 20년 후 중지되었다.브라질 정부는 원주민들이 독자적으로 살아 나가도록 했다.애초에 수립한 정책을 포기하고 원주민이 자신들의 방식대로 생활하도록 격려하는 정책을 실시했던 것이다.짤막한 문명 체험으로부터 원주민들이 받아들인 것이라곤 옷 도끼 칼 바늘 실 정도였다.정부가 펼친 정책은 그 이외의 측면에서 철저한 실패로 귀결되었다.원주민들을 위해 주택이 건립되었지만 그들은 오히려 야외에서 사는 것을 더 좋아하였다.그들을 부락 내에 거주시키려고 노력해보았으나 그들은 여전히 방랑생활을 즐겼다.그들은 침대를 쪼개어 땔나무로 사용해 버리고,땅바닥에서 잠자던 생활로 되돌아갔다.정부가 보낸 소떼들은 제멋대로 나돌아 다녔다.그들이 우유와 쇠고기를 역겨워했던 것이다.지렛대의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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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학년도 고려대 수시2학기 논술문제 해설
文化교류 ; '획일화' 냐 '융합화' 냐 주장 다양해 이번 논제는 문화 간의 교류에 대한 각자의 입장을 묻고 있다.세 개의 제시문에는 문화 간의 교류 및 접촉에서 발생할 수 있는 획일화·동화의 문제에 대한 서로 다른 입장이 나타나 있고,수험생들은 이 세 제시문의 논리적 상관관계를 바탕으로 그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써야 한다.특히 제시문에 대한 요약문을 작성하는 것과 각 제시문 간의 연관관계를 밝히는 것이 주요한 평가 요소므로 이 부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하겠다.제시문 요약의 경우 자칫 산만하게 줄거리를 요약할 수 있으므로 각 제시문의 내용을 주지와 상술의 구성으로 간략하게 요약하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할 것이다.물론 요약문을 작성하는 것은 제시문에 대한 독해력과 주제에 대한 이해가 전제되어야 하므로 각 제시문의 내용을 우선적으로 파악해야 한다.이번 논제처럼 논의의 쟁점을 직접 제시하지 않고 제시문에 대한 독해를 바탕으로 스스로 찾아야 하는 유형에서 많은 학생들이 부담을 느낄 수 있으나,각각의 제시문은 독자적으로 뿐만 아니라 서로 논리적 상관 관계를 갖고 있다는 점에 유의하여 제시문에 대한 독해에 초점을 맞추면 되겠다.제시문 (가)는 브라질 정부의 문화통합정책과 원주민들의 대응에 관한 내용이다.서로 다른 문화가 접촉할 때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문화는 상대 문화를 자신의 문화에 편입시키려고 한다.그러나 문화의 일방적인 통합은 자신의 전통 문화를 지키려고 하는 문화 주체들에 의해 저지당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그렇다고 문화의 개별성을 무조건적으로 옹호함으로써 문화의 교류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문화 접촉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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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빈 해리스 '문화의 수수께끼'
당신이 어떤 수수께끼는 풀 수 없는 수수께끼라고 믿는 한 그 수수께끼는 결코 풀리지 않는다.…중략… 여러 유형의 문화들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인간의 삶이 단순히 되는 대로의 것이거나 변덕스러운 것은 아니라는 가정에서 시작해야 한다.이런 가정에서 시작하지 않는다면 전혀 이해하기가 불가능하게 보이는 관습이나 제도에 부딪치면 포기해 버리고 싶은 유혹을 견딜 수 없게 된다.…중략… 아주 기이하게 보이는 신앙들이나 관행들이라 해도 면밀히 검토해 보면 평범하고 진부하며 '통속적'이라고까지 할 수 있는 상황·욕구·활동 등에 근거를 두고 있다는 사실을 나는 이 책에서 밝히고 싶다.→ 발췌마빈 해리스의 '문화의 수수께끼'는 이해되지 않는 다른 문화에 대한 지속적인 이해를 전제하고 있는 책이다.다양한 문화가 존재하고 그 안에서 권력 관계가 형성되는 상황 속에서 다른 문화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우리 문화에서는 용납할 수 없는 것이지만 그 문화도 나름의 의미가 있는 것이니 비난할 수 없다는 정도의 모호한 개방성이 우리의 기본적인 태도가 아닐까 싶다.그러나 마빈 해리스는 도저히 이해되지 않을 것 같은 삶의 양식도 "성(性),에너지,바람,비 등 손으로 만질 수 있을 정도로 구체적이고 보편적인 현상들로 이뤄져 있고,그런 현상들에 근거를 두고 있다"고 말한다.즉 어떤 문화의 동의할 수 없는 현상 속에서도 이해할 수 있는 객관적인 근거들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따라서 지금까지 절대적인 잣대를 통해 문화의 우열을 따지거나 배타적이지는 않았으나 이해할 수도 없었던 다양한 문화에 대한 진정한 이해를 요구하는 것이다.이러한 주장을 구체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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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학년도 동국대학교 수시2학기 논술 문제(38)
※제시문 [가]와 [나]를 읽고,접속의 시대에 나타날 수 있는 긍정적 또는 부정적 측면의 인간 관계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여 구체적 사례를 들어 논증하시오. (501~600자)[가] 과학이 발달하기 전만 해도 이러한 것들(출제자 주:만족과 효용)을 느끼기 위해선 대상물을 소유하는 방법밖에 없었다. 실제로 가지고 있어야 접속할 수 있고 그래야 추억과 효용을 느낄 수 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과학이 점점 발달하면서 그 대상물을 소유하지 않고도 접속할 수 있는 기술이 발달했다. 이제 '소유의 종말'의 시대가 서서히 그러나 아주 갑작스럽게 우리 주변에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사이버 머니 덕분에 지폐를 소유하지 않고도 물건값을 지불할 수 있고,직접 그곳에 가지 않아도 인터넷에만 접속하면 세계 각국의 정보를 입수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과학의 발전은 몰상식하게도 아예 실존하지 않아도 접속만을 통해 대리만족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 우리는 어쩌면 오시이 마모루의 영화 '아바론'에서처럼 가상의 세계에서 현실세계로 나오기를 영원히 거부할지도 모른다.-김의경 (소유하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시대),중앙일보,2004. 2. 28-[나] 현실 공간에서 가상 공간으로,산업 자본주의에서 문화 자본주의로,소유에서 접속으로 이동하는 거대한 조류 앞에서 사람들은 사회 계약의 의미를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배타적으로 소유할 수 있고 시장에서 교환할 수 있는 사유 재산의 관념이 산업 시대의 근간이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 그것은 일상 생활의 조건을 규정지었고 정치적 담론을 지배했으며 인간의 지위를 판가름하는 잣대의 노릇을 했다. 판매자와 구매자가 재산을 교환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