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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양 기타

    울리히 벡, 엘리자베트 벡 '사랑은 지독한 그러나 너무나 정상적인 혼란'

    사랑 … 결혼 … 가정 … 우리가 서 있는 위치는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한 삶을 꿈꾼다. 어느 누구도 불행하기 위해 살아가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 인간의 삶에 있어 진정성을 의심받지 않는 유일한 명분은 행복일지도 모른다. 그런 점에서 사랑,결혼,가정은 행복이라는 삶의 명분을 내세우는 대표적인 양식일 수 있다.울리히 벡과 그의 아내 엘리자베트 벡-게른샤임의 '사랑은 지독한 그러나 너무나 정상적인 혼란'은 사랑,결혼,가정에 대한 사회학적 성찰을 시도하고 있는 책이다.누구나 행복한 삶을 꿈꾸고 있으면서도 행복하다고 느끼기보다는 불행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더 많은 이유는 무엇인지 현대 사회의 특성을 바탕으로 근원적인 고민을 통해 사랑이 현대 사회에서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그 결과물이라도 때로는 오해받기도 하는 결혼이 현대인들을 과연 행복하게 하는지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벡 부부는 사랑이 단지 두 사람만의 감정의 교류라는 일차원적인 논의를 배제한다. 사랑은 사회적 현상의 하나며,시대적인 흐름에 따라 그 양상과 의미가 달라진다는 것을 전제로 왜 그토록 현대인들은 사랑에 목말라하며,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들이 끊임없이 생겨남에도 결혼하고 싶어하는가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한다.전근대 사회는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에 대한 엄격한 규칙과 규제들로 틀이 지워져 있었다. 그런 것들이 사라져감에 따라 삶에 주어졌던 제한은 약해졌고,선택의 여지가 늘어났으며,선택의 가능성 또한 많아졌다. 많은 면에서 삶은 예전보다 덜 제한되고 훨씬 더 유연해졌다.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또한 우리들 각자가 수많은 의사결정에 직면해야 함을 의미한다. 휴가를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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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학년도 고려대 수시2학기 논술문제

    다른 문화간의 교류 얻는 것ㆍ잃는 것 I.제시문 (가), (나), (다)의 내용을 각각 요약하시오.(110~140자) II.세 개의 제시문을 연관시킬 수 있는 하나의 주제를 찾아내어 제시문들 사이의 관계를 밝히고,그 주제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논술하시오.(650~750자) (가) 유럽인들의 남미 대륙 진출이 개시되었을 때 남부 브라질에는 언어와 문화에서 상호 관련성을 지닌 원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었다.그 지역의 여러 부족은 유럽인들의 침략에 의해 대부분 절멸되었지만 문명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밀림지대의 몇몇 부족은 20세기까지 존속하였다.1914년께 브라질 정부는 문명생활에 적응시킨다는 목적으로 원주민들을 특정지역 내에 거주시켰다.원주민의 부락마다 상점 약방 학교 제재소 등의 시설이 마련되었다.정기적으로 도끼 칼 못 등이 그곳에 보내졌고 의류와 담요도 지급되었다.그러한 시도는 20년 후 중지되었다.브라질 정부는 원주민들이 독자적으로 살아 나가도록 했다.애초에 수립한 정책을 포기하고 원주민이 자신들의 방식대로 생활하도록 격려하는 정책을 실시했던 것이다.짤막한 문명 체험으로부터 원주민들이 받아들인 것이라곤 옷 도끼 칼 바늘 실 정도였다.정부가 펼친 정책은 그 이외의 측면에서 철저한 실패로 귀결되었다.원주민들을 위해 주택이 건립되었지만 그들은 오히려 야외에서 사는 것을 더 좋아하였다.그들을 부락 내에 거주시키려고 노력해보았으나 그들은 여전히 방랑생활을 즐겼다.그들은 침대를 쪼개어 땔나무로 사용해 버리고,땅바닥에서 잠자던 생활로 되돌아갔다.정부가 보낸 소떼들은 제멋대로 나돌아 다녔다.그들이 우유와 쇠고기를 역겨워했던 것이다.지렛대의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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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학년도 고려대 수시2학기 논술문제 해설

    文化교류 ; '획일화' 냐 '융합화' 냐 주장 다양해 이번 논제는 문화 간의 교류에 대한 각자의 입장을 묻고 있다.세 개의 제시문에는 문화 간의 교류 및 접촉에서 발생할 수 있는 획일화·동화의 문제에 대한 서로 다른 입장이 나타나 있고,수험생들은 이 세 제시문의 논리적 상관관계를 바탕으로 그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써야 한다.특히 제시문에 대한 요약문을 작성하는 것과 각 제시문 간의 연관관계를 밝히는 것이 주요한 평가 요소므로 이 부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하겠다.제시문 요약의 경우 자칫 산만하게 줄거리를 요약할 수 있으므로 각 제시문의 내용을 주지와 상술의 구성으로 간략하게 요약하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할 것이다.물론 요약문을 작성하는 것은 제시문에 대한 독해력과 주제에 대한 이해가 전제되어야 하므로 각 제시문의 내용을 우선적으로 파악해야 한다.이번 논제처럼 논의의 쟁점을 직접 제시하지 않고 제시문에 대한 독해를 바탕으로 스스로 찾아야 하는 유형에서 많은 학생들이 부담을 느낄 수 있으나,각각의 제시문은 독자적으로 뿐만 아니라 서로 논리적 상관 관계를 갖고 있다는 점에 유의하여 제시문에 대한 독해에 초점을 맞추면 되겠다.제시문 (가)는 브라질 정부의 문화통합정책과 원주민들의 대응에 관한 내용이다.서로 다른 문화가 접촉할 때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문화는 상대 문화를 자신의 문화에 편입시키려고 한다.그러나 문화의 일방적인 통합은 자신의 전통 문화를 지키려고 하는 문화 주체들에 의해 저지당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그렇다고 문화의 개별성을 무조건적으로 옹호함으로써 문화의 교류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문화 접촉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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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빈 해리스 '문화의 수수께끼'

    당신이 어떤 수수께끼는 풀 수 없는 수수께끼라고 믿는 한 그 수수께끼는 결코 풀리지 않는다.…중략… 여러 유형의 문화들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인간의 삶이 단순히 되는 대로의 것이거나 변덕스러운 것은 아니라는 가정에서 시작해야 한다.이런 가정에서 시작하지 않는다면 전혀 이해하기가 불가능하게 보이는 관습이나 제도에 부딪치면 포기해 버리고 싶은 유혹을 견딜 수 없게 된다.…중략… 아주 기이하게 보이는 신앙들이나 관행들이라 해도 면밀히 검토해 보면 평범하고 진부하며 '통속적'이라고까지 할 수 있는 상황·욕구·활동 등에 근거를 두고 있다는 사실을 나는 이 책에서 밝히고 싶다.→ 발췌마빈 해리스의 '문화의 수수께끼'는 이해되지 않는 다른 문화에 대한 지속적인 이해를 전제하고 있는 책이다.다양한 문화가 존재하고 그 안에서 권력 관계가 형성되는 상황 속에서 다른 문화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우리 문화에서는 용납할 수 없는 것이지만 그 문화도 나름의 의미가 있는 것이니 비난할 수 없다는 정도의 모호한 개방성이 우리의 기본적인 태도가 아닐까 싶다.그러나 마빈 해리스는 도저히 이해되지 않을 것 같은 삶의 양식도 "성(性),에너지,바람,비 등 손으로 만질 수 있을 정도로 구체적이고 보편적인 현상들로 이뤄져 있고,그런 현상들에 근거를 두고 있다"고 말한다.즉 어떤 문화의 동의할 수 없는 현상 속에서도 이해할 수 있는 객관적인 근거들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따라서 지금까지 절대적인 잣대를 통해 문화의 우열을 따지거나 배타적이지는 않았으나 이해할 수도 없었던 다양한 문화에 대한 진정한 이해를 요구하는 것이다.이러한 주장을 구체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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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학년도 동국대학교 수시2학기 논술 문제(38)

    ※제시문 [가]와 [나]를 읽고,접속의 시대에 나타날 수 있는 긍정적 또는 부정적 측면의 인간 관계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여 구체적 사례를 들어 논증하시오. (501~600자)[가] 과학이 발달하기 전만 해도 이러한 것들(출제자 주:만족과 효용)을 느끼기 위해선 대상물을 소유하는 방법밖에 없었다. 실제로 가지고 있어야 접속할 수 있고 그래야 추억과 효용을 느낄 수 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과학이 점점 발달하면서 그 대상물을 소유하지 않고도 접속할 수 있는 기술이 발달했다. 이제 '소유의 종말'의 시대가 서서히 그러나 아주 갑작스럽게 우리 주변에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사이버 머니 덕분에 지폐를 소유하지 않고도 물건값을 지불할 수 있고,직접 그곳에 가지 않아도 인터넷에만 접속하면 세계 각국의 정보를 입수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과학의 발전은 몰상식하게도 아예 실존하지 않아도 접속만을 통해 대리만족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 우리는 어쩌면 오시이 마모루의 영화 '아바론'에서처럼 가상의 세계에서 현실세계로 나오기를 영원히 거부할지도 모른다.-김의경 (소유하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시대),중앙일보,2004. 2. 28-[나] 현실 공간에서 가상 공간으로,산업 자본주의에서 문화 자본주의로,소유에서 접속으로 이동하는 거대한 조류 앞에서 사람들은 사회 계약의 의미를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배타적으로 소유할 수 있고 시장에서 교환할 수 있는 사유 재산의 관념이 산업 시대의 근간이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 그것은 일상 생활의 조건을 규정지었고 정치적 담론을 지배했으며 인간의 지위를 판가름하는 잣대의 노릇을 했다. 판매자와 구매자가 재산을 교환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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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제에서 무엇을 요구하는지 먼저 이해하라

    논술은 항상 지금 이 자리에서 시작한다. 어떤 논제도 현재의 시대적 특성을 배제한 상태에서 논제를 해결하기는 어렵다. 중요한 것은 논제에서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가에 대한 명확한 이해다.이번 논제처럼 현대 사회는 '접속의 시대다'라고 전제하고 있다면,이미 전제하고 있는 시대적 특성에 대해서는 문제를 제기해서는 안 된다. 우선 출제자가 바라보는 현대 사회에 대한 진단에 동의한 상태에서 자신의 견해를 전개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자칫 논의 자체를 부정하는 답안을 작성할 수도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1] 제시문 [가]와 [나]를 읽고, 접속의 시대에 나타날 수 있는 긍정적 도는 부정적 측변의 인간관계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여, [2] 구체적 사례를 들어 논증하시오. 우선 [1]에서 전제하고 있는 것은 지금의 시대가 '접속의 시대'라는 점이다. 따라서 제시문 [가]와 [나]를 독해할 때,'접속의 시대'란 무엇이며,그 특성은 무엇인지 명확하게 파악해야 한다.또 이번 논제에서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찬반양론이라는 점이다. [1]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접속의 시대에 나타날 수 있는 긍정적 또는 부정적 측면의 인간 관계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논의의 핵심이다. 따라서 지금의 시대가 '접속의 시대'라고 할 때 인간 관계가 긍정적으로 나타날 것인지,부정적으로 나타날 것인지에 대한 자신의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이번 논제에서 또 하나 유의해야 할 점은 반드시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논술은 일정 부분 평가의 기준을 가지고 있는 시험이므로 시험에서 요구하는 바를 충실히 지켜야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이번 논제에서는 '접속의 시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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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 제레미 리프킨 '소유의 종말'

    '접속의 시대' 인간관계는 어떻게 변할까 온갖 종류의 관계가 우리 생활의 한가운데로 온다.'나는 생각한다.고로 존재한다'라는 데카르트의 명제는 '나는 접속한다.그러므로 존재한다'라는 새로운 명제로 바뀌었다.인터넷 통신을 통해 알게 된 남녀가 서로의 실연의 상처를 보듬는 과정에서 사랑을 느끼게 된다는 영화 『접속』은 한때 많은 사람들에게 채팅에 대한 로망을 심어주었다.현실 공간이 아닌 사이버 공간에서,실명이 아닌 ID로 접속해 서로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은 일상적인 삶에서 탈출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멋진 신세계를 본 것 같은 환상을 심어주기에 부족함이 없었을 것이다.영화의 모티브로 사용되어도 낯설지 않을 만큼 인터넷은 우리의 일상이 되었고,이러한 일상이 우리의 삶에 많은 변화를 가져온 것이 사실이다.제러미 리프킨의 『소유의 종말』은 컴퓨터 통신망이 발달하면서 현대 자본주의 사회가 어떻게 변화될 것이며,그에 따른 문제점과 우리의 대안은 무엇인가에 대해 냉철하면서도 유쾌하게 보여주고 있는 책이다.이제 <접속>은 사회 생활에서 가장 자주 쓰이는 단어의 하나가 되었다.사람들은 접속이란 말을 들으면 가능성과 기회로 가득 찬 완전히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는 구멍을 연상한다.접속은 전진과 개인의 자아 실현을 약속하는 입장권이 되었고 몇 세대 전의 민주주의라는 말처럼 막강한 힘을 발휘하게 되었다.그것은 울림이 큰 말,정치적으로 대단히 의미심장한 말이 되었다.접속은 결국 구별과 분리의 문제다.들어가는 사람과 들어가지 못하는 사람의 문제다.접속은 우리의 경제관과 세계관을 재고할 수 있는 막강한 개념적 도구가 되었다.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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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학년도 한국외국어대 정시 논술문제를 보자

    * 다음 제시문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 제시문 1] 1-1 동물이 인간이나 동물로부터 어떤 물건을 얻으려고 한다면,그 사람 또는 그 동물의 호의를 얻는 방법 이외에는 다른 어떤 설득 방법이 없다.강아지는 어미에게 꼬리를 치며 아양 떨고,애완용 개는 먹을 것을 원할 때 온갖 아양을 떨어 식사 중인 주인의 주의를 끌려고 한다.사람들도 자기의 동료에게 이와 같은 수법을 때때로 사용한다.남들로하여금 자기의 기분에 맞게 행동하도록 할 수 있는 수단이 전혀 없을 때,사람은 남들의 호의를 얻기 위해 온갖 아첨을 하게 된다.그러나 인간은 언제나 이렇게 할 만큼의 시간 여유를 가지지 않는다.문명사회에서 그는 항상 무수한 사람들의 협력과 원조를 필요로 하지만 그는 평생에 몇 사람의 친구를 만들 수 있을 뿐이다.거의 모든 다른 동물류에서 각각의 동물은 성숙하면 완전히 독립하며,자연 상태에서는 다른 동물의 원조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그러나 인간은 항상 동료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데,이것을 오직 동료의 자비에만 기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이렇게 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자기의 이익을 위해 동료의 이기심을 자극하고 자기의 요망 사항을 들어주는 것이 그들 자신의 이익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훨씬 낫다.타인에게 어떤 종류의 거래를 제의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그렇게 하려고 한다.내가 원하는 것을 나에게 주면,너는 네가 원하는 것을 가지게 될 것이라는 것이 이러한 모든 제의가 의미하는 바다.그리고 이러한 방법으로 우리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호의의 대부분을 상호 간에 얻어낸다.우리가 식사할 수 있는 것은 정육점 주인,양조장 주인,빵집 주인의 자비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