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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길잡이 기타
(16) 이제 대동(大同)이라는 라디오는 끄자
◆라디오를 켜다 수도권 교외에서 매일 서울로 출퇴근 하는 직장인들에게 버스를 타는 것은 하나의 고역이다. 사람에 치이고 교통체증에 물리는 러시아워를 피하려면 해뜨기 전에 버스에 올라야 한다. 그런데 새벽 버스에는 또 다른 어려움이 기다리고 있다. 부족한 수면을 버스 안에서라도 채우겠다고 기대해보지만 이 기대는 자주 배반당하고 만다. 버스기사가 크게 틀어 논 활기찬 라디오 소리 때문이다. 버스기사들의 방송 취향은 독특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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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길잡이 기타
'비정상적 명사문'의 정체
"나는 짬뽕이야." "내일 아침이면 우리는 공격이닷!" "정치인들이 당리당략에만 치중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말을 할 때나 글을 읽을 때 흔히 접할 수 있는 문장들이다. 공통점은 무엇일까. 모두 'A는 B이다' 꼴이다. 이들을 명사문이라 한다. 우리말에서 서술어를 쓰는 방식에 따라 문장 틀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누는데,첫째 '무엇이 어찌하다' 꼴로,동사문이라 한다. 둘째는 '무엇이 어떠하다' 꼴인데 이를 형용사문이라 한다. 셋째 '무엇이 무엇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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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길잡이 기타
45. 관계사 (Relatives) ①
"관계대명사도 대명사다" 이 것 한가지만 기억해도 두려움 벗어날 수 있지!!! ♣'관계대명사'라는 용어에 모든 개념이 들어있다. 많은 학생들이 관계대명사라는 용어를 어렵게 생각한다. 실제로 관계대명사란 한국어에는 존재하지 않는 문법이므로 처음에는 감을 잡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관계대명사도 결국은 대명사의 일종이라는 한 가지만 기억해도 관계대명사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관계대명사란 간단히 말해서 두 문장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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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공짜 점심은 없다…기회비용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There is no such a free lunch in economy)' 경제학자들이 기회비용 원리를 강조하면서 자주 인용해 속담처럼 회자되는 말이다. '공짜 점심(free lunch)'이란 개념은 미국 서부 개척시대 술집에서 술을 일정량 이상 마시는 단골에게 점심을 공짜로 주던 데서 유래했다. 하지만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공짜로 먹은 점심값까지 술값에 포함돼 있음을 모를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내가 먹은 점심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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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길잡이 기타
(15) 성형수술…평균치가 제일 예쁘다
◆매력은 평균이다 어느 사진이 가장 매력적일까? 각 사진의 매력도를 1점에서 10점까지 매겨 보자. 단 남학생은 여성의 사진에 점수를 주고 여학생은 남성 사진에 점수를 준다. 이 사진은 유명한 실험이다. 이렇게 생긴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과학자들이 여러 사람의 얼굴을 컴퓨터를 이용해 조합했다. 조합의 기준은 평균값이다. 두 사진의 얼굴 윤곽을 수치화해서 평균값으로 새로운 윤곽을 그리는 방식이다. 맨 위에서부터 2명, 4명, 8명, 1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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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길잡이 기타
"맞다, 게보린!"-문법 그 너머의 말들
"국내에서 나온 광고 카피로 불후의 명작이라 할 만한 것 중에 '맞다,게보린'이란 게 있어요. 80년대 나온 이 광고 덕분인지는 몰라도 이 약은 지금 두통약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맞다,게보린'은 상업적으론 성공했지만 우리말에는 쉽지 않은 숙제를 남겨놓았습니다." 최근 열린 한 모임에서 정희창 국립국어원 연구관은 '신문방송 언어와 문법'이란 주제로 우리말의 실태를 찬찬히 짚어 나갔다. 이 자리에는 우리말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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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길잡이 기타
44. 전치사와 접속사(Prepositions & Conjunctions) ② 실전문제
음~ 뭐니뭐니 해도 실전이 최고지!!! ♣의미상 혼동하기 쉬운 전치사에 주의하라 1.for / during for와 during은 의미상은 '~동안에'로 같다고 할 수 있으나 그 쓰임이 다르다. for 뒤에는 구체적인 기간이 나오지만,during 뒤에는 구체적인 기간이 아닌,기간의 단위나 사건이 나온다. Put the pie in the oven and bake for 45 minutes. Foxes remain hidden du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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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길잡이 기타
(시론) 공무원도 내신으로 뽑는다면
김영봉 < 중앙대 교수ㆍ경제학 > ☞한국경제신문 7월 12일자 A39면 지난 일요일 서울시는 103개 학교에서 1만여명의 직원을 동원해 공무원 채용시험을 치렀다. 1732명을 뽑는 데 무려 14만여명이 지원해 83 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시험이다. 서울시는 시험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출제를 어렵게 했다고 한다. 이런 시험에서는 0.1점도 안 되는 차이로 당락(當落)이 갈릴 것이다. 낙방한 수험생들의 가슴은 찢어지겠지만 어쩌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