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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생글이 통신
실제 시험처럼 모의고사 푸는 연습을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자신의 입시 방향성이 크게 바뀔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장 기본적으로 해야 할 일은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학습 계획을 세우는 것입니다.고1·2 학생들의 경우, 여름방학 동안 생활기록부 구상과 모의고사 공부에 골고루 힘을 쏟아야 합니다. 이 시기는 수시와 정시를 구분해 집중하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그러므로 모든 것을 다 챙기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학습 계획을 체계적으로 세우고 각 영역을 균형 있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생활기록부를 구상할 때는 먼저 자신이 어느 계열로 진학하고 싶은지 심도 있게 고민해봐야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과목별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세특), 자율활동, 진로활동, 동아리 활동을 유기적으로 형성해가야 합니다. 예를 들어, 특정 전공을 목표로 한다면 관련 과목의 세특을 강화하고,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해당 분야의 경험을 쌓는 것이 좋습니다. 또 다음 학기에는 어떤 활동을 할 것인지 계획해 생활기록부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와 같은 체계적이고 일관된 기록을 토대로 자신의 강점과 흥미를 효과적으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모의고사 공부의 경우, 국어와 영어는 반복 학습이 핵심입니다. 매일 정해진 수의 지문을 독해하고 오답을 철저히 분석해보세요. 이런 반복 학습을 통해 독해 능력을 향상시키고 자주 틀리는 문제 유형을 파악해야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수학은 문과와 이과를 통틀어 가장 중요한 과목이므로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길 권합니다.수학 공부는 단계적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먼저 개념학습을 통해 기본기를 다지고, 그다음 실전 개념을 익히며, 마지막으로 기출문제를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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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길잡이 기타
조선과 청나라의 '수학 대결', 과연 승자는?
교과서에서 배우는 수학이 대부분 서양 수학자들이 설명한 내용이지만 우리나라 역사에서도 훌륭한 수학자들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 홍정하(洪正夏, 1684~?)가 지은 <구일집·표지 사진>에 실린, 홍정하와 중국 청나라 수학자 하국주(何國柱, ?~?)의 수학 대결을 소개하고자 합니다.1713년(숙종 39) 중국 청나라에서는 조선의 경위도를 측정하기 위해 하국주를 조선에 사신으로 파견합니다. 중국 천문대 관직인 사력으로 일하며 천문과 역산, 산학 등에 뛰어난 실력자이던 하국주는 조선의 수학 실력을 얕보는 마음으로 조선에 오자마자 조선에서 수학을 잘하는 학자를 찾습니다. 이때 등장한 사람이 바로 홍정하와 유수석(劉壽錫, ?~?)이었고, 이들은 바로 수학 대결을 펼쳤습니다.하국주가 먼저 문제를 냈습니다.“360명이 있는데, 한 사람마다 은 1냥 8전을 내면 모두 얼마인가?”은 1냥 8전은 1.8냥이므로 360×1.8=648(냥)입니다. 홍정하는 “648냥”이라고 답하여 문제를 간단히 맞혔습니다.하국주가 또 문제를 냈습니다.“제곱한 넓이가 225평방자일 때 한 변의 길이는 얼마인가?”15의 제곱은 225이므로 홍정하는 15자라고 답하여 이 문제도 간단히 맞혔습니다.하국주가 한 번 더 문제를 냈습니다.“크고 작은 두 정사각형 넓이의 합은 468평방자고, 큰 정사각형의 한 변은 작은 정사각형의 한 변보다 6자만큼 길다고 한다. 두 정사각형의 한 변의 길이는 얼마인가?”연립이차방정식으로 풀면 작은 정사각형의 한 변의 길이는 12자, 큰 정사각형의 한 변의 길이는 18자입니다. 이 문제는 하국주 입장에서는 조금 어렵다고 낸 것인데, 홍정하는 이 또한 간단히 해결했습니다. 당시 조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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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전략
지방 의대, 무조건 지역인재가 유리하진 않아…정시에선 전국 단위 선발보다 합격선 높기도
2025 수험 전략에서 관심이 가는 부분은 의대 모집 정원 확대 중에서도 지방권 의대 지역인재전형의 합격선이 어떻게 형성될지 여부다.지방권 학생들은 현재 고3에 재학 중인 수험생들과 지방권 고교를 졸업하고 N수 또는 대학에 재학 중이면서 반수를 염두에 두고 있는 수험생들이다. 이들에게 지역인재 전형의 합격 점수 예상이 대단히 큰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운영하는 대입정보포털 ‘어디가’ 발표에 따르면 2024 학년도 정시에서 전국 의대 합격선 최저선은 최종 등록자 70% 커트라인 기준으로 95.33점이다. 지방권 소재 의대이고 정시 중 전국 단위로 선발하는 전형에서 합격선이 가장 낮게 나타난 것으로 발표되었다.지방권 의대의 지역인재전형 합격 점수는 정시에서는 전국 단위 선발전형과 비교할 때 큰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전국 단위 선발전형보다 합격 점수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호남권 소재 의대 지역인재 선발전형의 국수탐 백분위 70%컷 평균 점수는 97.92점이고, 전국단위 선발전형의 합격 점수는 97.83점으로 지역인재전형의 합격 점수가 오히려 높게 나오고 있다. 이들 지역 학생들이 전국선발, 지역인재 선발 가운데 어느 전형에 원서를 내야 할지 고민이 되는 상황이다. 특히 이들 지역에는 상산고 등 전국 단위로 선발하고 수능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몰려 있는 지역적 특성도 있다.충청권도 지역인재 선발전형의 의대 합격 점수는 국·수·탐 평균 백분위 점수가 97.01점인데 반해 전국 단위 선발은 96.50점으로 오히려 지역인재 선발전형의 합격 점수가 높다. 이들 지역에도 공주사대부고, 한일고, 북일고, 대전 대성고 등 명문고와 자사고가 포진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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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생글이 통신
예외도 규칙으로 만드는 공부자세 중요
오늘은 효율적인 시간 분배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많은 학생이 방학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과목당 시간 분배를 어떻게 해야 할지, 잠은 얼마나 자야 할지 질문하곤 합니다. 여기엔 정답이 없겠지만, 제가 수험 생활을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은 ‘내가 정한 시간을 어기지 않고 지키는 것’입니다. 절대적인 시간 산정도 물론이지만, 내가 정한 시간을 하루도 빠짐없이 지키고자 하는 태도가 가장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9시까지 밥을 먹고 공부 장소에 도착한 후, 오전에는 국어를 공부하고 점심을 먹고 수학을 시작한다는 식의 구체적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습니다. 이렇게 시간을 정해놓고 공부를 하면 앞으로 공부해야 할 것을 명확히 할 수 있으며, 같은 시간의 같은 활동은 몸과 사고에 일관성을 줘 효율이 오릅니다. 또한 정해진 시간 안에 과제를 완수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시간 안에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높이죠. 또 생각 없이 책상에 앉아 있기만 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본인에게 부족한 과목에 상대적으로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그 시간 동안 해야 할 양을 정한다면 더욱 알찬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같은 이유로 휴식과 잠도 패턴을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몇 시부터 휴식을 취할지 정한다면 공부하는 동안 동기부여가 될 수 있죠. 저는 잠이 많은 편이었습니다. 방학에는 시간도 많아졌으니 충분히 8시간 정도 자되, 낮에는 절대 졸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절대적 시간보다도 내가 만든 계획과 규칙을 어기지 않고 꾸준하게 실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이런 반복되는 긴 수험 생활은 필연적으로 사람을 지치게 합니다. 그래서 저는 주말에는 1시간 정도 더 자고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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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이야기
많은 관중 동원하는 운동경기 'spectator sport'
Women in their 20s are driving the growth in ticket sales for the Korean professional baseball league. Their share climbed to 23.4% of 2024 Korea Baseball Organization (KBO) league game attendees in the first three months of the season versus 19.6% in the same period a year before.That contrasted with a decline in the share by men in that age group to 14.8% from 21.2% during the same period. That could be a strange phenomenon from the perspectives of the US and Japanese baseball leagues, where baseball games are seen as a spectator sport for middle-aged men.Baseball clubs’ aggressive marketing through YouTube channels and social networks has attracted throngs of young women to their stadiums. A popular TV show “Best Baseball” featuring games between retired players and newbies also drew interest in the professional league.20대 여성이 한국 프로야구 관중의 주류로 떠오르고 있다.올해 한국 프로야구(KBO) 시즌 첫 석 달 동안 판매된 티켓 중 20대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19.6%에서 올해 23.4%까지 늘었다. 20대 남성 점유율이 지난해 21.2%에서 14.8%까지 떨어진 것과는 대조적이다.중년 남성들의 스포츠로 인식되며 관중 고령화 문제가 대두하고 있는 미국과 일본 프로야구계에서도 놀라워하고 있는 현상이다.구단별로 유튜브와 SNS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자신들의 야구팀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면서 많은 젊은 여성이 야구 경기장을 찾고 있다. 은퇴한 선수와 신예들이 함께 펼치는 TV 예능 <최강야구>의 성공도 한국 프로야구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데 한몫했다.해설우리나라에서 야구 경기 관람은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음식을 먹거나 노래를 부르며 응원하는 일종의 놀이 문화가 됐습니다. 응원단장(cheer leader)의 율동에 맞춰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구호를 외치고 노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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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무더위'는 끈적하고 '강더위'는 불볕 같죠
기후위기로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가 장마 속에서도 맹위를 떨치고 있다. 한여름 복더위에 푹푹 찌는 더위를 나타내는 말로는 무더위를 비롯해 폭염, 폭서, 삼복더위, 불볕더위, 찜통더위, 가마솥더위 등 다양한 표현이 있다. 이 중 폭염(暴炎)과 폭서(暴暑)는 한자어고, 나머지는 순우리말 합성어다. 예전엔 폭염, 폭서가 자주 쓰였는데 요즘은 찜통더위 등 순우리말 표현이 더 많이 쓰이는 것 같다. 아무래도 더운 상황을 나타내는 데 순우리말로 하는 게 더 실감 나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데서도 몸에 익은 고유어가 한자어 등 다른 어떤 말보다 친근하고 설득력이 있다는 게 드러난다.무지개는 ‘비가 만들어낸 하늘문’ 뜻몹시 심한 더위를 나타내는 여러 말 중 ‘무더위’를 들여다볼 만하다. 이 말의 정체는 ‘물+더위’의 결합이다. 일상에서 쓰는 말 가운데 ‘물’과 어울려 이뤄진 게 꽤 많다. 무더위를 비롯해 무사마귀, 무살, 무소, 무서리, 무쇠, 무수리, 무자맥질, 무좀, 무지개. 이들이 모두 ‘물’ 합성어다. 이 중 ‘무지개’가 재미있다. 무지개는 옛말에서 ‘물+지게’인데, 이때 ‘지게’는 등에 짐을 질 때 쓰는 그 지게가 아니다. 이는 ‘문(門)’을 뜻하는 말이었다(홍윤표 전 연세대 국문과 교수). 그러니 무지개는 곧 ‘비가 만들어낸, 하늘로 통하는 문’이란 뜻이다. 우리 조상들이 실체만큼이나 멋들어진 말을 붙여 그 아름다움을 표현했다는 게 느껴진다.무더위가 ‘물’과 관련 있음을 알았으니 이제 이 말의 정확한 의미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무더위는 물기를 머금은 더위, 즉 습도와 온도가 높아 끈끈하게 더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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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관의 인문 논술 강의노트
프로슈머·필터버블…기술발달의 명암 '단골 메뉴'
정보통신 기술 발달의 양면성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인해 우리의 삶은 수많은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술발달에 따른 명암은 논술의 주요주제입니다. 우선 밝은 측면을 정리해 볼까요?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은 개인과 사회의 근본적 발전을 가져옵니다. 언제 어디서나 정보에 접근할 수 있어 생활 편리성이 크게 향상되겠죠. 예를 들어, 스마트폰을 통해 은행 거래를 손쉽게 처리하고, 온라인 쇼핑으로 원하는 물품을 집에서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업무도 원격으로 처리할 수 있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습니다. 학습 기회나 소통이 강화되어 개인의 잠재력이 더 쉽게 발휘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한편 사회적으로는 경제 활성화, 정보 접근성 향상 등의 이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사회가 점차 수평화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예전에는 방송국에서 송출하는 영상을 일방적으로 소비해야 하는 위치에 놓여 있었다면(수직적 질서: 위로부터 아래로의 방향성) 현재의 대중은 콘텐츠를 소비하는 동시에 생산도 할 수 있는 프로슈머의 역할을 수행(수평적 질서: 누구나 동등한 위치)합니다. 또한 사회적 부조리 문제도 이전에 비해 더 쉽게 공론화됩니다.기출 사례로 성신여대 2020학년도 입시에 출제된 제시문을 살펴봅시다.SNS(사회관계망서비스)는 수년 전 발생한 ‘아랍의 봄’이라 불리는 민주화 운동에서도 위력을 발휘했다. 아랍의 독재자들은 언론을 장악해 여론을 통제하고, 비상계엄령을 통해 시위를 금지했으며, 시민들이 자유롭게 정치적 의견을 표출하는 것을 억제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튀니지에서는 반독재 민주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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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進寸退尺 (진촌퇴척)
▶한자풀이進: 나아갈 진 寸: 마디 촌 退: 물러날 퇴 尺: 자 척한 치를 나아가고 한 자를 물러나다얻은 것은 적고 잃은 것은 많음을 비유 -<도덕경> 도가(道家) 사상을 집대성한 <도덕경> 제69장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용병의 방법에 ‘내가 감히 주체가 되려 하지 않고 객체가 되며, 감히 한 치를 나아가지 않고 한 자를 물러선다(進寸退尺)’라는 말이 있다. 이것을 일러 행하되 행하지 않는 것처럼 하고, 팔을 휘두르되 팔을 들지 않은 것처럼 하고, 적과 대치하되 적을 공격하지 않는 것처럼 하고, 무기를 잡고 있되 무기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것처럼 한다는 것이다. 적을 가벼이 여기는 것보다 더 큰 재앙이 없으니, 가벼이 여기면 나의 보배를 잃게 된다. 그러므로 거병하여 서로 항거할 때는 슬퍼하는 자가 승리한다.”여기에서 유래한 진촌퇴척(進寸退尺)은 한 치를 나아가고 한 자를 물러선다는 뜻으로, 얻은 것은 적고 손실은 큰 경우를 비유하는 말로 쓰인다. 흔히 말하는 “득보다 실이 크다”와 의미가 같다. 치(寸)는 길이의 단위로, 한 치는 약 3.3cm에 해당한다. 한 자(尺)는 열 치이므로 약 33cm에 해당한다. 동일한 의미로 촌진척퇴(寸進尺退)가 있다.당나라 학자 한유(韓愈)가 쓴 <상병부이시랑서(上兵部李侍郞書)> 서두에도 같은 구절이 나온다.“운수가 희박하고 행운이 따르지 않아서 움직이면 참언과 비방을 당하여 한 치를 나아가고 한 자를 물러섰으니 결국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였습니다(薄命不幸 動遭讒謗 進寸退尺 卒無所成)”라는 내용이다.이 글은 한유가 유배 생활을 마친 뒤 다시 조정에 중용되기를 바라는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