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교육청 모의고사 분석

시험 범위는 수능 전 영역이 아니지만, 특히 수학 과목은 고2 과정이 출제 범위로서 통합 수능 30문항 중 수I, 수II에 해당하는 공통과목 문항이 출제 범위에 포함된다. 수학 30문제 중 공통과목 문항이 22문항으로 이 부분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2026학년도 대입 전략] 사탐·과탐 응시 비율 변화 주목할 만…'사탐런' 강해지면 과목 간 유불리 커질듯](https://img.hankyung.com/photo/202503/AA.39965327.1.jpg)
![[2026학년도 대입 전략] 사탐·과탐 응시 비율 변화 주목할 만…'사탐런' 강해지면 과목 간 유불리 커질듯](https://img.hankyung.com/photo/202503/AA.39965328.1.jpg)
![[2026학년도 대입 전략] 사탐·과탐 응시 비율 변화 주목할 만…'사탐런' 강해지면 과목 간 유불리 커질듯](https://img.hankyung.com/photo/202503/AA.39965326.1.jpg)
지난해부터 의대 모집 정원이 확대되었고, 이과 과탐 응시생들이 사탐으로 갈아타는 사탐런 현상이 동시에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의대·이과 선호 현상이 커지는 가운데 탐구 과목에서는 오히려 사탐 과목 응시자 수가 늘어나는 이례적 패턴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3월 교육청 모의고사에서는 과탐에서 탐구II 과목이 출제 과목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정확한 과탐 과목별 응시자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4월 모의고사부터 과탐 과목은 I, II 과목으로 8개 과목 모두 출제되고, 3월 모의고사에서는 I과목 4과목만 출제된다.
이번 3월 모의고사 채점 결과가 나오는 4월 14일에는 사탐·과탐 응시자 수의 변화가 있는지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사탐 과목 응시자 수가 지난해 3월보다 늘어날 경우, 사탐런 현상은 지난해보다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
최근 3년간 3월 모의고사에서 사탐 응시 비율은 2023학년도 54.7%, 2024학년도 52.8%, 2025학년도 55.1%로 전반적으로 이과 선호 현상이 강도 높게 나타나는 상황에서 2025학년도 3월 모의고사에서는 사탐이 과탐보다 10%p 높게 나타났다. 금년도 3월 모의고사에서 지난해 사탐 응시 비율 55.1%보다 높게 나타날지가 상당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월 모의고사에서 지난해보다 사탐 응시 비율이 높게 나타날 경우, 2026학년도 사탐런 선택은 더 높아질 수 있고, 과탐 과목 응시생은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 본인이 선택한 과탐 응시과목 지원자 수가 줄어들어 등급을 확보하기 어려운 데다, 점수상에서도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년도 고3 학생들이 지난해 고2 때 모의고사 사탐 응시 비율은 10월에 52.8%였고, 과탐은 47.2%였다. 지난해 고2 당시 사탐 응시 비율은 3월에는 48.8%, 6월에는 50.0%, 9월에는 52.0%, 10월에는 52.8%로 지난해 6월부터 사탐 응시자 수가 과탐 응시자 수를 앞지르기 시작했다.
직전년도 고3 수험생이 고2 당시 모의고사 사탐 응시 비율은 3월 47.8%, 6월 48.8%, 9월 49.6%, 11월 50.1%로 금년도 고3이 되는 상당수가 고2 때 이미 사탐을 선택하고 있다. 이번 3월 모의고사 때 이 비율이 얼마만큼 추세적 변화가 있는지 살펴봐야 하고, 여기에 따라 이과 중위권, 중하위권 학생들은 탐구 과목 선택의 변화가 예상된다. 반대로 과탐을 일관성 있게 선택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이러한 변화가 상당히 부담으로 느낄 수 있다.
금년도 고3 학생들이 지난해 고2 마지막 시험인 10월 모의고사에서 사탐과목의 과목별 응시 비율은 생활과 윤리가 23.7%, 사회·문화 19.2%, 윤리와 사상 13.7%로 높게 나타났고, 반대로 동아시아사 3.8%, 경제 4.1%, 세계사 7.0%, 세계지리 8.6%로 낮게 형성되고 있다.
과탐에서는 생명과학I 33.0%, 지구과학I 27.2%, 화학I 21.5%, 물리학I 18.3% 순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