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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생글이 통신
6월 모평 문제 분석으로 오답률 줄여가야
6월 평가원 모의고사(6평)가 끝났습니다. 고3 학생들은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뭘 하는 게 맞는지 궁금할 수 있습니다. 6평 이후 반드시 해야 하는 오답 풀이 및 분석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6평 시험지를 시간 제한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풀어보면서 시험 중 어떤 생각을 했는지, 어떻게 풀었는지 상기시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후 아쉬운 부분들을 적어놓고 7월 교육청 모의고사부터 고쳐나가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영어 문제를 풀 때 지문을 읽으면서 키워드를 생각했는지와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다음으로는 틀린 문항들을 풀이해야 합니다. 이때는 문제를 푸는 것만이 아니라, 문제 자체를 분석하고 풀이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수학 문제에서 무엇을 묻는지를 먼저 파악하고 어떤 순서로 접근해야 하는지를 정리해 그와 비슷한 유형의 문제에 적용할 수 있게 일반화할 수 있어야 합니다. 몇 단원의 어떤 개념을 사용했는지 혹은 어떤 개념들을 어떻게 바뀌어서 활용했는지도 파악해야 일반화할 수 있습니다. 국어라면 지문에서 어떤 부분을 놓쳐 틀렸는지, 선지에서 어떤 부분을 파악하지 못했는지를 중심으로 오답 풀이를 진행하면 다른 문제를 풀 때 조금 더 쉽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더 중요한 부분은 3개년 기출문제와 비교하면서 문제 기조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기출문제 기조를 따라간다면 그에 맞게 대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이번 6평이 수능 특강을 얼마나 많이 반영했는지를 봐야 합니다. 만약 수능 특강을 많이 반영했다면 9평, 수능 모두 그럴 가능성이 높아 수능 특강과 수능 완성을 더 집중해서 공부해야 합니다. 수능 연계를 영어에서는 크게 못 느낄 수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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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이야기
주식을 공개매수할 땐 'tender offer'
Hong Kong-based private equity firm Affinity Equity Partners is set to extend its tender offer for South Korean food container maker Lock&Lock shares. Affinity failed to secure more than a 30% stake in the company through a first-round bid due to the offer price being lower than minority shareholders’ expectations.Affinity had planned to buy a 30.33% stake in Lock&Lock through the first-round bid between April 18 and May 14 to delist the company from the Korean stock market.According to Lock&Lock’s regulatory filing, Affinity started a second-round tender offer on May 16 to buy an additional 14.53% stake, or 6.29 million shares in the Korean company for 55.1 billion won ($40.9 million). Currently, it owns 85.45% of Lock&Lock.The share offer price is 8,750 won apiece, the same as the one in the first round. It is 1.4% higher than Lock&Lock’s closing price on the main Kospi bourse on May 14.홍콩계 사모펀드 운용사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밀폐용기 제조사인 락앤락 지분에 대한 공개매수 기간을 연장했다. 어피너티는 1차 공개매수에서 락앤락의 30% 이상 지분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공개매수 가격이 소액주주들이 기대한 가격보다 낮았기 때문이다.어피너티는 4월 18일부터 5월 14일까지 1차 공개매수 기간 동안 추가적으로 락앤락 지분 30.33%를 확보해 상장 폐지할 계획이었다. 현재 어피너티의 지분율은 85.45%다.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어피너티는 추가로 락앤락 지분 14.53% 또는 629만 주를 551억원에 매입하기 위해 5월 16일 공개매수를 시작했다. 공개매수 가격은 5월 14일 종가보다 1.4% 높은 주당 8750원으로, 1차 공개매수와 동일하게 책정됐다. 해설밀폐용기 제조사 락앤락의 대주주는 사모펀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입니다. 어피너티가 공개매수를 통해 락앤락의 잔여 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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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唯唯諾諾 (유유낙낙)
▶ 한자풀이唯: 오직 유 唯: 오직 유 諾: 대답할 낙 諾: 대답할 낙어떤 요구를 저항 없이 바로 승락하다상대에게 잘보이기 위해 시비를 따지지 않음 - <한비자>한비자(기원전 280~233)는 춘추전국시대 법가의 대표적 인물이다. <한비자>에는 팔간(八姦) 편이 있는데, ‘여덟 가지 간악함’이라는 뜻으로 국가나 군주의 권력을 위협하는 음모를 설명하고 있다.귀부인이나 총애하는 여인처럼 한 침상을 쓰는 자들(同床), 근신이나 광대처럼 군주 곁에서 모시는 자들(在旁), 군주가 친애하는 친인척이나 조정 관리들(父兄)로 인한 음모, 군주가 누각이나 연못을 꾸미거나 어린 미녀나 동물을 애호하는 데 빠져 재앙을 키우는 것(養殃), 간신이 백성에게 선심을 써서 군주보다 인기를 얻는 것(民萌), 변설과 말재간으로 군주를 흔드는 것(流行), 간신이 자기 무력을 키워 군주의 위엄을 넘보는 것(威强), 주변국을 이용해 간신이 다른 군주에게 아부하여 대국을 섬기게 만들고 자기 권세를 군주보다 키우는 것(四方) 등 여덟 가지다.그중 재방(在旁)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무엇을 재방이라 하는가. 광대(優笑)나 난쟁이(侏儒), 좌우의 근신처럼 군주의 곁에 머무는 자들이다. 이들은 군주가 명하지 않아도 ‘예, 예’ 하고 시키지 않아도 ‘알겠습니다’ 한다. 미리 생각하여 군주의 뜻을 받들고 군주의 안색을 살펴 군주의 마음보다 앞서는 자들이다. 이들은 모두 똑같이 응하고 대답하며 똑같은 말과 똑같은 술수로 군주의 마음을 움직이는 자들이다. 신하가 금옥(金玉)이나 애호하는 물건으로 이들을 사적으로 섬기고 밖으로 이들을 위해 불법을 행하여 군주에게 나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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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길잡이 기타
문제를 '이해-계획-실행-검토' 단계로 풀면 사고력 향상
학교마다 약간씩 다르겠지만, 기말고사 준비로 바쁠 때입니다. 시험 준비를 하다 보면 공부의 내적 의미를 찾지 못하고 목표 점수를 얻기 위한 외적 보상에 매달리기 쉽습니다. 이런 과정은 장기적으로 학생들에게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다주기에, 이를 바라보는 교사로서 모순된 감정의 시선을 갖곤 합니다.수학 문제를 기계적 적용 방법이나 유형을 암기해 푸는 방식은 장기적으로 수학 실력을 쌓는 데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적절한 방법을 구상하고, 이해한 지식을 조합해 논리적으로 추론·계산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내적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결론적으로는 문제 풀기 자체가 흥미로워야 하는데, 이게 쉽지 않습니다. 상위권인 학생은 상위권대로, 하위권인 학생은 하위권대로 고충이 있습니다. 수학을 하나의 RPG 게임이라고 생각한다면, 레벨 디자인이 아주 잘되어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이냐는 질문은 학년과 성적을 가리지 않고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문제 풀이의 방법론적 접근을 ‘발견술’이라고 합니다.발견술은 영어로 ‘Heuristics’로 번역되며, 경험적 방법이란 뜻으로 해석됩니다. 경험적이라는 부분 때문에 수학적 문제해결 방식과 조금 다른 느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적 계산과정이 아닌 문제를 파악하고 어떻게 풀지에 대한 전략 수립 과정에서는 이런저런 시도가 있을 수밖에 없기에 자연스러운 부분입니다.본격적으로 이야기해봅시다. 문제를 푼다는 것 자체를 고민한 학생은 많이 없을 텐데요, 우리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일은 크게 이해-계획-실행-검토 단계로 구분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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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생글이 통신
내신 시험 한번 망쳤다고 수시 포기하면 안돼
수시는 고등학교 시절 내내 ‘꾸준함’이 중요한 입시 방법입니다. 이에 반해 정시는 고교 시절 준비한 실력을 반나절이란 짧은 시간에 집중해서 발휘해야 하는 ‘지구력’과 ‘순발력’을 동시에 요하는 입시 방법입니다. 이렇게 구별해본 것은 독자 여러분이 수시와 정시 둘 중 어느 것을 선택할 것인가에 대한 보다 객관적인 지표를 찾으라는 의미에서입니다.보통 사람들은 정시보다 수시를 선호합니다. 수시의 특성상, 굉장히 변수가 많고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수단도 정시보다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수시는 ‘꾸준함’을 한 번이라도 잃어버리면 간극을 메우기 정말 쉽지 않습니다. 이런 수시의 특성 때문에 많은 학생이 초반에는 열심히 하다가 한 번이라도 내신 점수가 삐끗하면 일명 ‘정시 파이터’로 돌아서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학생들은 자신이 ‘정시 파이터’임을 어필하며 학교생활을 소홀히 하고, 그 행동을 정당화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런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몇 가지 조언을 하고자 합니다.먼저, 무슨 일이 있어도 2학년까지는 내신을 챙겨야 합니다. 많은 학생이 1학년 내신을 망친 후 정시 전형으로 돌아섭니다. 아직 시험이 여러 번 남았는데 말이죠.하지만 내신 점수는 기울기가 낮더라도 우상향 곡선만 그린다면 흔히 말하는 순위가 높은 대학일수록 해당 학생의 꾸준함을 굉장히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학교마다 차이가 있지만, 내신 시험 문제는 한국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결국 수능과 연관이 됩니다.즉 내신 준비를 하면 정시도 동시에 준비할 수 있는 거죠. 이 밖에도 내신을 준비하며 자신이 공부하는 방법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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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원의 수리 논술 강의노트
주요 상위권대, '중복조합' 출제 빈도 계속 늘어
확률과 통계는 주요 상위권 대학의 경우 교과 과정을 준수하면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는 확실한 카드인 만큼 출제 빈도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그러면서 이전에 거의 다루어지지 않았던 유형들도 자주 출제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중복조합이다. 중복조합은 경우의 수, 순열, 조합의 개념을 모두 평가할 수 있는 유형이므로 올해도 출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 확률과 통계 대비 포인트 ◀1. 고1 수학의 <경우의 수> 단원을 확실하게 복습할 것.2. 확통 교과서 또는 EBS 교재(확통 특강 - Level 1,2 위주) 등을 활용하여 개념 학습3. 위 출제문항 분석표의 확통 기출문항을 예시답안을 참조하여 반복 풀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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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전략
국·영·수 까다롭게 출제…수능 최저 충족여부 살펴야, 의대 증원·첨단학과 신설·무전공 선발 등 변수 대응을
일반적으로 수능에서 1등급 커트라인이 80점대 초반대가 형성되고, 2등급·3등급대 커트라인이 70점대, 60점대가 형성되면 대단히 어려운, 변별력이 매우 높은 시험으로 분류된다.지난해 본수능에서 국어는 언어와매체 기준으로 1등급이 원점수 기준 84점, 2등급 77점, 3등급 69점으로 매우 어려웠고, 사실상 1등급 구간 내에 있는 최상위권 학생조차도 풀기 어려운 수능으로 평가받았다. 이번 6월 평가원 모의고사도 국어는 언어와매체 기준으로 1등급이 83점, 2등급이 75점, 3등급이 68점으로 추정될 정도로 지난해 수준 못지않게 어렵게 출제되었다. 수학도 지난해 미적분에서 1등급이 원점수 기준 84점, 2등급이 74점, 3등급이 65점으로 원점수 커트라인이 형성될 정도로 매우 어려운 시험이었다. 이번 6월 모평에서도 1등급은 무려 원점수 기준으로 78점이 추정되고 있고, 2등급은 70점, 3등급은 50점대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확률과통계도 1등급 86점, 2등급 77점, 3등급 66점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절대평가인 영어는 더 심각한 상황이다. 2018학년도에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되면서 90점이 넘는 1등급은 2018학년도 10.0%를 시작으로 2021학년도 12.7%로 가장 쉽게 출제되었고, 지난해 2024학년도 본수능에서는 4.7%가 1등급일 정도로 사실상 지난해 영어 수능은 상대평가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1등급 확보가 매우 어려웠다. 6월 모평에서는 영어 1등급이 현재 종로학원에서는 1% 초반대로 추정될 정도로 어렵게 출제되었고, 수능 역사상 가장 어려운 모의고사로 기록될 것으로도 예상되고 있다.국어, 수학은 상대평가 과목이기 때문에 수능 난도에 상관없이 1등급과 2등급은 정해진 비율에 따른다. 이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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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우리 어법 66년간 왜곡해온 민법 조항
“권리의 행사와 의무의 이행은 신의에 좇아 성실히 하여야 한다.” 민법 제2조 1항의 규정이다. 살아가면서 반드시 지켜야 할 도리가 여럿 있다. 이 말이 드러내는 가치도 그중 하나다. 이른바 ‘신의성실의 원칙’이다. 사회를 구성하는 공동체의 한 명으로서 상대방의 신뢰에 어긋나지 않도록 성실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의성실의 원칙은 법률용어지만 일상생활에서도 흔히 접할 수 있는 말이다. 줄여서 ‘신의칙(信義則)’이라고도 한다. ‘신의에 좇아’는 우리말에 없는 표현그런데 이 조항의 문장, 사실은 어색하다. 어째서일까? 동사를 잘못 썼기 때문이다. ‘좇다’는 ‘(무언가를) 따르다’란 뜻이다. ‘의견을 좇다/관례를 좇다/유언을 좇다’처럼 목적어를 필요로 하는 타동사다. 그런데 신의칙을 담은 문장에선 ‘신의를 좇아’가 아니라 ‘신의에 좇아’로 돼 있다. 우리는 타동사를 ‘밥을 먹다’ ‘노래를 부르다’처럼 쓰지 ‘밥에 먹다’ ‘노래에 부르다’라고는 절대 안 한다. 그러니 ‘신의를 좇아’라고 고쳐 써야 한다. 굳이 문법을 들먹이지 않아도 너무나 명백한 오류다.우리 민법에 누구나 알 만한 이런 오류가 아직도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민법이 1958년에 제정 공포됐으니 만 66년 되도록 잘못이 그대로 방치돼 있는 셈이다. 제정 당시 일본 민법을 베껴 기계적으로 옮기다 보니 우리말답지 않은 표현이 됐다는 게 국어학자 김세중 박사의 설명이다.국립국어원 공공언어지원단장을 지낸 김 박사는 근래 몇 년을 민법을 비롯해 법조문의 우리말 오류에 천착해 있는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