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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

    예측은 왜 빗나갈까

    자기 암시적인 속성있어 수시로 왜곡된 결과 초래 인간이 내리는 예측은 대개는 틀린다. 그래서 점(占)을 보지만 이 역시 문제 투성이다. 버틀란드 러셀은 "미래를 예언하는 점은 맞으면 맞기 때문에 볼 필요가 없고, 틀리면 틀리기 때문에 역시 볼 필요가 없다"고 갈파했다. 사람들은 인간사회와 자연현상에 대해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예측하기를 좋아한다. 지구가 언제 멸망할지에서 당장 내일 날씨까지…. 예측들은 대개 빗나가기 일쑤다. 자연현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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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國 '죽의 장막' 걷어내고 세계경제 '슈퍼엔진'으로

    지난 400여년 동안 세계는 두 차례 거대한 권력이동을 경험했다. 17세기 유럽의 등장이 그 첫째요, 20세기 초 미국이 둘째였다. 미국은 두 차례 세계 대전을 거치며 힘을 축적하더니 결국 지구촌의 최강자로 군림했다. 옛 소련의 붕괴로 '팍스 아메리카나(Pax-Americana)'에 도전할 세력은 없어 보였다. 그러나 21세기에 접어든 지금 세계는 또 다른 강자의 등장을 목격하고 있다. 중국이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올해 초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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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문화혁명에서 산업혁명까지…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최근 중국 베이징 방문길에 중국과학원에서 강연회를 가졌다. 그는 처음 베이징을 방문했던 1971년 9월을 뚜렷이 기억한다고 했다. 이어 "중국이 이렇게 발전하리라고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당연한 얘기다. 당시 중국은 여전히 문화대혁명의 회오리에 휩싸여 있었다. 세계 경제시스템과는 거리가 멀었고,주민들은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런 중국이 세계 4위 경제대국으로 도약하리라고 누가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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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개혁ㆍ개방 : 자유무역의 최대 수혜자

    Made in China를 넘어 Invented in China로 '상하이 증시의 쿠데타'. 세계 증권시장은 2007년 2월27일을 이렇게 기억한다. 이날 오전(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는 개장과 함께 주가가 폭락하기 시작했다. 다우지수는 한 때 546포인트까지 빠졌다. 9·11 테러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시장 분석가들은 원인을 분석하느라 통계를 뽑아들고,주가 추세선에 매달렸다. 결론은 엉뚱하게도 '상하이'였다. 상하이 주가는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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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를 향해 포효하라

    미국에 한국을 심어라 우리나라 지도는 흔히 토끼 모양으로 그려진다. 그것도 머리 위에 무거운 대륙을 이고 있는 모양이다. 하지만 발상을 전환하면 대륙을 향해 포효하는 호랑이로 변신한다. 지도를 거꾸로 놓고 보면 태평양을 향해 활짝 열린 모습이 된다. 우리 역사는 밖으로 열려 있을 때 중흥의 기회를 맞았다. 중국과 겨룬 고구려, 신라의 해상왕 장보고, 아라비아 상인들까지 드나들던 고려가 그랬다. 반대로 닫아 걸었을 때는 세상 돌아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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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이의 하루로 본 한미FTA로 달라지는 생활

    가족과 함께 쇠고기 외식 저렴하게 美드라마 실시간으로 보는 재미에도 푹~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가장 큰 폭의 개방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세계 최강대국과 통상의 고속도로를 놓게 돼 국내 산업 각 분야에는 미꾸라지(국내 산업)를 기르는 논에 메기(미국 기업)를 풀어놓은 셈이다. 가을 추수 때(FTA 효과가 본격화 될 때) 쯤이면 미꾸라지는 날쌔고 튼실하게 살이 올라 있을 것이다. 소비자들에게는 시장을 개방할수록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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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TA이후 농업경쟁력은…

    농업, 개방때마다 과잉지원 정부의존도만 키웠다 우리 사회에는 비판하는 것이 금기로 여겨지는 성역(聖域)이 존재해왔다. 바로 농업이 그렇다. 농업을 개방하자고 하면 식량주권을 포기하고 농민을 사지(死地)로 모는 매국노 취급을 당하기 일쑤다. 그런 금기를 처음 깬 사람이 바로 노무현 대통령이다. 노 대통령은 지난달 농림부의 신농정 계획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농업도 시장 밖에다 놓을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하자"고 말했다. 농업을 포기하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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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더가 세상을 바꾸나 세상이 리더를 만드나

    '젊은 알렉산더는 인도를 정복했다. 그가 혼자서 해냈을까?' (B 브레히트, '어떤 책 읽는 노동자의 의문' 중에서) 역사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굴러왔음에도 역사책에는 위인들의 이름만 기록돼 있다고 한탄하는 독일의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1898~1956)의 질문에 대답해보자. 물론 혼자 해내지는 않았을 것이다. 굳이 따지자면 자신의 측근과 수많은 병사는 물론 전속 요리사와 페르시아 원정에서 잡은 노예들과 '함께' 인도를 정복했을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