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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무원 숫자는 왜 늘기만 할까

    참여정부 들어 5년간 공무원 숫자가 무려 7만명이나 늘었다. 공무원 수를 늘려 정부가 실업을 줄이고 정부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다고 반길 일인가,아니면 국민 세금과 행정규제만 늘어나게 됐다고 걱정해야 할까? 공무원 조직은 국민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아 국민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민간이 하지 못하는 공공재를 생산하는 역할을 한다. 흔히 '공복(公僕)',영어로는 'public servant'라고 부른다.'국민의 종'이라는 의미다. 하지만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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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년 전 파킨슨의 혜안, 공무원은 일이 없어도 계속 늘어난다

    부하를 늘리고, 경쟁자를 원치 않으며, 서로를 위해 일거리를 만든다 영국의 역사학자 겸 경영연구가인 C 노스코트 파킨슨(1909~1993) 만큼 공무원 조직이 안고 있는 태생적 문제점을 신랄하게 비판한 학자를 찾아보기 힘들다. 그가 1955년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발표한 '파킨슨 법칙'은 실증적 통계를 토대로 관료사회의 작동원리와 조직문제의 본질을 냉소적인 문체로 꿰뚫었다. 왜 '작은 정부'가 필요한지,의회는 왜 생산성이 떨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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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주 화요일마다 공무원 숫자 늘리고 있는데…

    정부 "효율성 높이겠다"고 하지만 세계 추세에 역주행 "매주 화요일은 공무원 숫자 늘리는 날." 정부가 지난 6월 이후 국무회의가 열리는 화요일마다 어김없이 공무원 정원을 늘리는 직제 개편안을 처리한 것을 두고 비판하는 소리다. 국무회의는 6월19일부터 8월14일까지 8주 연속 정부부처 공무원 증원안을 처리했다. 이달 초 정부는 또다시 국무회의를 열어 중앙부처 공무원 363명을 늘리는 내용의 직제 개편안을 통과시켰다. 지난달 증원에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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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는 세상을 어떻게 바꿔 왔나

    사람들은 누구나 당장 내일 날씨를 궁금해 한다. 우산을 들고 나가야 할지,날씨 때문에 내일 행사에 차질은 없을지,두툼한 옷을 입고 나가야 할지….이런 주변의 '날씨' 차원을 넘어,관심 범위를 '기후'로 넓혀 보자.사전적 정의로 날씨는 '그날그날 비,구름,바람,기온 따위의 대기상태'를 의미한다. 기후는 '여러 해에 걸쳐 나타난 기온,비,눈,바람 따위의 평균상태'로 정의된다. 오늘 다르고 내일 다른 게 날씨이지만,사계절이 뚜렷한 한국 날씨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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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와 환경이 세계사를 바꾼다

    "흑사병은 죽은자에겐 재앙이었지만 살아남은 자에게는 축복이었다." (맨큐) 인간은 역사를 만들어 간다. 역사는 사람들의 의식 변화나 정치 체제 또는 경제적 토대의 변화에 의해 변화의 동력을 얻는다. 하지만 이런 의식·정치·경제의 변화를 결정짓는 기본적이고 중요한 변수가 있다. 바로 삶의 조건이 되는 기후와 환경이다. 중세가 종말을 고한 것은 표면적으론 르네상스와 종교 개혁이었지만, 그 이면에는 14세기 유럽 인구의 3분의 1이 넘는 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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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바다는 지금… 한류성 어종 사라지고 난류성 어종 몰려온다

    아열대성 기후로 바뀌며 생태계 변화 회오리 우리나라 기후가 고온다습한 아열대성으로 바뀌면서 생태지도가 급속히 변하고 있다. 특히 지역의 전통 농산물의 재배 지역이 크게 바뀌고,수산업계에서는 '지각 변동'에 가까운 변화가 이미 진행 중이다.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명태 정어리 등 한류성 어종은 아예 자취를 감춰 거의 모든 물량을 러시아 등지에서 수입하고 있다. 남해안 굴양식 업체들은 해수면의 급속한 상승으로 굴의 집단 폐사가 잇따라 수온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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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다민족 국가' Are U Ready?

    '5000년 역사의 배달민족'에서부터 '우리 민족끼리'까지…. 해방 이후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줄기차게 들어온 말들이다. 한민족은 단일민족 국가를 유지하고 있으며,이로 인해 미국 등 다민족 국가가 안고 있는 인종 문제는 없다고 자부해왔다. 또 순수 혈통인 한민족이 주변 민족들보다 우월하다고 강조해왔고,이 같은 순혈주의는 식민시대 독립운동이나 건국,근대화 과정에서 순기능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세상이 바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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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일민족국가 vs 다민족국가

    알량한 혈족주의에 침을 뱉어라 세계에는 3000여개의 민족이 있지만 국가는 200개 남짓(세계은행 통계 229개)에 불과하다. 우리는 그동안 '한국=단일민족국가'라고 배우며 하나의 민족의 하나의 국가를 이루는 것을 당연하게 여겨왔다. 하지만 '민족=국가'라는 개념은 오히려 극히 이례적이다. 혈통상 100% 순수한 단일민족국가는 존재하지 않는다. 보통 2~3개 민족에서 많게는 수십개 민족이 모여사는 나라가 대부분이다. 스위스처럼 다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