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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

    이미지는 진실을 말하나

    '싸이월드'는 대한민국 국민들을 모두 사진작가로 만들어버렸다. 디카 하나 들고 거리로 뛰쳐나가 아름다운 풍경, 맛있는 음식, 다양한 사람들의 표정을 찍고 그것들을 '미니홈피'에 올리도록 만들었다. 개성적인 미니홈피를 자랑하려는 경쟁은 남들보다 '예쁘게, 특이하게, 멋있게' 찍도록 만들었고 프로작가 못지않은 아마추어 사진작가들도 대거 등장했다. 주말 서울 '삼청동'거리는 예쁜 간판과 풍경을 담기 위해 수많은 '작가'들로 마치 '저그'들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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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의 폭주 문자와의 전쟁

    21세기는 이미지의 폭주 시대이다. 디지털 기술혁명이 더해지면서 이미지의 무한 복제도 가능해졌다.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 싸이월드와 디지털 카메라·캠코더 등의 열풍으로 인해 창작의 주체도 특정 소수(예술가)에서 불특정 다수(대중)로 확장되고 있다. 이미지의 범람은 교실에서부터 기업에 이르기까지 소통 방식을 급속히 바꿔놓고 있다. 이로 인해 문자 텍스트가 소멸될 것이란 성급한 전망까지 나온다. 과연 그럴까? ◆ 이미지 폭주·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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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을 찍는다는 것 사진을 읽는다는 것

    1839년 사진이 발명된 이래 세상의 모든 것은 사진에 담겨지기 시작했다. 사진을 수집한다는 것은 세계를 수집하는 것이기도 하다. 현대를 매체의 시대, 이미지의 시대 ,영상의 시대, 기호의 시대라 한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무수한 시각 이미지들과 영상 이미지들의 폭발적 팽창을 가져왔다. 출근하고 퇴근하는 하루 일과 속에 사람들은 직장에서 학교에서 무수한 이미지들을 접하고 있다. ◆ 사진을 찍는다는 것 과거 카메라는 특별한 날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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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왜 민족에 집착하는가

    한국인들은 유독 '민족' '핏줄' 등의 감성적 개념에 민감하다. 이는 5000년 역사에서 단일 민족을 유지해온 결과이고,외부와 소통하기 힘든 지리적 특성에 기인한 것이기도 있다. 단기간 내 경제개발과 민주화를 이룬 '압축 근대화'의 역사인지라 민족주의적 감성이 더욱 발달한 측면도 있다. 그래서 한국인들에게 자신과 다른 것은 '이상한 것', '틀린 것'처럼 받아들여지기 일쑤다. 이 같은 배타성 혹은 내부 지향성이 고속성장을 이룬 원동력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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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자에 약한, 약자에 강한 한없이 비겁한 당신의 종족주의, 당정 걷어 치워라

    "큰 피해가 우려됐던 태풍이 '다행히' 일본으로 진로를 틀었습니다." TV 기상캐스터는 엄청난 규모의 태풍이 한반도를 비켜 일본열도 쪽으로 방향을 바꾸자 '다행'이란 표현을 쓴다. 물론 한국에는 다행이지만 다른 나라에 큰 불행을 몰고올 기상 뉴스에 대해 그렇게 표현하는 것이 적절할까? 이뿐만이 아니다. 미국 일본의 동포가 차별을 받았다면 모두들 흥분하지만 한국 내 화교나 제3세계 사람들이 받는 차별은 별로 개의치 않는다. 하인스 워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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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에게 보편적 가치는 무엇인가

    우리 한국인의 일상 속에 알게 모르게 배어 있는 민족주의와 종족주의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빼 놓을 수 없는 부분이 바로 인류의 보편적 가치(universal value)란 무엇인가 하는 문제다. 한국 특유의 종족주의가 보편적 가치라는 인류 공통의 규범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이라면 별 문제가 없지만 만약 보편적 가치라는 기준에서 받아들이기 어렵다면 우리의 이 같은 태도는 시급히 버려야 한다. ◆ 보편적 가치는 무엇인가 보편적 가치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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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빗나간 예측들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수없이 많은 예측을 한다. 과학의 발전이 가져올 미래 일상생활의 변화를 예상하는 미래 예측에서부터 경제성장률, 물가상승률 등 경제지표 예측, 각종 선거에서 특정 정당이나 후보의 예상 득표율, 그리고 새로 개봉할 영화의 예상 관객 수에 이르기까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거의 모든 분야에서 우리는 알게 모르게 수많은 예측을 하며 살아간다. 이 중에는 노스트라다무스처럼 수백년 이상의 기간을 염두에 두고 하는 장기예측이 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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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빗나간 5대 예측들

    일본이 조만간 미국을 따라잡고 세계 최강의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 것은 지금으로부터 불과 20년 전이었다. 이 같은 예측은 당시 대표적 일본 기업들의 소위 '바이 아메리카(Buy America) 열풍이 불면서 나왔다. 당시 미쓰비시는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미국 자본주의의 상징과도 같았던 뉴욕의 록펠러센터를 사들였고 소니는 미국을 대표하는 영화사인 컬럼비아사를 인수했다. 일본 기업들의 잇따른 미국 상륙과 미국 부동산 매입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