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커버스토리

    "68혁명은 후대에 빚만 남겨줬다"

    68혁명 지지자들은 이 혁명이 권위적이고 동맥경화에 걸린 프랑스의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여성들에게 낙태할 권리를 주는 등 인간 자유와 복지에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한다. 이들은 지금 프랑스의 젊은이들도 68혁명의 가치를 인정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프랑스 청년들은 68혁명으로 인해 너무나 많은 손실을 입고 있는 게 현실이다. 20년 동안의 장기적인 경제 침체로 인해 실업률이 8%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

  • 커버스토리

    축산농가 보호냐, 쇠고기 싸게 먹을 권리냐

    한국과 미국 간 쇠고기 협상이 타결되면서 이르면 오는 5월 중순부터 미국산 쇠고기가 본격 수입될 전망이다. '뼈 없는 살코기' 기준으로는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만이고, LA 갈비와 같은 '뼈 붙은 쇠고기' 기준으로는 2003년 12월 이후 4년반 만이다. 이번 협상의 핵심쟁점은 '몇 살'짜리 소의 어떤 '부위'를 수입할 것인가였다. 기존 수입 허용 기준이었던 '30개월령 미만의 뼈 없는 살코기'를 얼마나 완화하느냐의 문제였다. 미국...

  • 커버스토리

    "미친 소 수입하나" vs "과장하지 말라"

    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됐지만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아무것도 얻지 못한 굴욕적 협상이었다'는 주장과 '국익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반박이 맞부딪치면서 파열음을 내고 있다. 농민·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대규모 반대 시위가 벌어지고 있고, 야당 등 정치권도 연일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한·미 쇠고기 협상은 우리나라와 국민에게 과연 어떤 이익과 손해를 안겨다 주었을까. 국익과 소비자 편익, 축산농가에 미치는 영향 등을 중심으로 살...

  • 커버스토리

    생글기자 지상 토론…쇠고기 수입 찬반

    찬 FTA 반대 명분 없앤 것 자체로 의미 한·미 간의 쇠고기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과연 우리 정부가 쇠고기 수입의 문을 넓힌 것이 잘한 일인가'에 대한 논의가 불거지고 있다. 단순히 고기가 유통된다는 사실 뿐 아니라 국민의 건강,FTA 등 민감한 부분들이 이번 협상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전반적으로 국민들은 이번 협상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취하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무조건 '미국 쇠고기는 위험해'라는 생각을 가지는 것은...

  • 커버스토리

    시민의식이 돈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국 중 교통사고 사망률 1위, 청소년 흡연율 1위, 성폭력 발생 빈도 3위…….' 시민의식이라고는 없는 대한민국의 현주소다. 거짓말을 많이 해 무고죄가 세계 최고 수준이며 청소년들의 흡연도 세계 1위다. 경찰력은 아직도 불법 파업이나 데모를 막는 데 동원되고 있어 원래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신호등을 지키지 않거나 차선 끼어들기 하는 시민들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학교 입시에서도 학생들의...

  • 커버스토리

    기초 질서,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지난 15일 오후 1시,서울 서대문구 독립문 로터리,서대문경찰서 유광호 경사가 갓길에 차를 세워 놓고 한 운전자와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6만원짜리 범칙금이 비싸니 3만원짜리로 바꿔 달라는 운전자와 그렇게는 안 된다는 유 경사 간의 말씨름이 이어진다. 한동안 다툰 끝에 결국 동료들 사이에 '독종'으로 불리는 유 경사가 범칙금 증서를 발부한다. 운전자가 떠나면서 한마디 쏘아붙였다. "에이,재수 더럽게 걸렸네." 안타까운 일이지만 우리나라...

  • 커버스토리

    신뢰와 정직, 도덕자본이 부를 창출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시민이 이끌어가는 시민 사회다. 시민 사회는 자신의 행복과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기본적으로 인정되는 사회다. 그렇지만 이 과정에서 다른 사람의 이익과 갈등을 빚게 되고, 심지어 많은 사람들이 법을 어기기도 한다. 시민의식과 시민 윤리는 중요한 사회자본의 하나다. 법 질서와 사회 규칙이라는 큰 구조물을 떠받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접착제와 같은 것이다. 우리나라의 시민 의식은 크게 개선된 것도 사실이다. 이는 우...

  • 커버스토리

    마음도 중요하지만…富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든다.

    소득이 높아지면 사람들은 행복해지는가? 좀 더 구체적으로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이 1만달러에서 2만달러로 올라가면 사람들이 그만큼 더 행복한 생활을 하게 되는가? 세계 대부분의 나라에서 국민소득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지만 한편에선 과연 소득이 증가하면 사람들이 행복해지는가에 대한 의문이 꾸준히 제기되어 온 게 사실이다. 1974년 미국 남가주대의 리처드 이스털린 교수는 이러한 의문을 학문적으로 제기해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