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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 지상주의' 무너지나
산업은행이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정원 중 3분의 1을 고교졸업자로 뽑기로 했다. 산은이 고졸자를 행원으로 채용하기는 1997년 이후 15년만에 처음이라고 한다. 고졸자 채용안이 발표되자 큰 반향이 일었다. 한결같이 “잘했다”는 것이다. 산은이 칭찬받은 이유는 뭘까.바로 우리 사회의 불편한 진실인 학벌 지상주의를 일부나마 깼기 때문이다. 학벌 지상주의는 대졸,고졸 등 오로지 학력에 따라 경제적,사회적,인격적 대우와 평가를 차별하는 집단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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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대학 진학, 대졸 실업 넘치고... 고학력 사회의 '그늘'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를 뒤로 하고 한국 경기가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대졸자 실업문제는 점입가경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대학을 졸업한 주취업 연령층(25~29세)의 실업률은 올해 2분기(4~6월)에 6.8%를 기록했다. 관련 통계가 기록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금융위기 여파로 실업률이 상승했던 2009년에 비해서도 0.1%포인트 차이에 불과하다. 주취업 연령층 전체의 고용률이 4월 68.9%,5월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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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卒의 재발견··· "경쟁력 있는 기술, 대학 졸업장 못잖다"
특성화고인 서울로봇고(옛 강남공고) 3학년 노연중 학생(3학년)은 의료수술용 로봇 생산업체 '이턴'에 취업을 확정하고 연수를 받고 있다. 앞으로 석 · 박사 학위 소지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첨단 로봇을 개발할 예정이다. 노군은 "취업 대신 진학을 원하는 부모님을 설득하기가 매우 어려웠지만 어렸을 때부터 로봇 기술자가 꿈이었기 때문에 굳이 대학에 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는 고등학교에서 열심히만 하면 좋은 직장에 들어갈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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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책이 인생을 바꾼다"
'독서는 과거의 가장 위대한 사람과 대화를 하는 것이다. '(철학자 르네 데카르트),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친다'(一日不讀書,口中生荊棘 · 안중근 의사), '책은 판도라 상자다. 독서는 그 상자를 여는 것이다. '('독서의 신' 마쓰오카 세이고) '한권의 책이 인생을 바꾼다'는 말은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할 때 흔히 쓰는 문구다. 다소 과장된 듯한 이 말엔 독서의 함의가 응축돼 있다. 책은 분명 한 사람의 인생뿐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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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방학... '독서 삼매경'에 빠져볼까
▶ 청소년에게 권하고 싶은 교양도서 - 교보문고, 예스24추천 조선 중기의 선비 김득신(1604~1684)은 자타가 공인하는 책벌레였다. 밤낮 없이 읽고 또 읽은 다독가로 유명했다. 《사기》의 '백이전(伯夷傳)'은 1억1만3000번이나 읽었다. 자신의 서재를 '억만재(億萬齋)'로 이름붙인 까닭이다. 한유의 '사설(師說)'은 1만3000번,'노자전(老子傳)'은 2만번,'능허대기(凌虛臺記)'는 2만5000번 독파했다. 옛 글 36편을 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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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큰 줄기를 이해하는 '고전 읽기'
▶ 여름방학 논술 필독서 10選 바야흐로 여름이다. 이글거리는 열기와 비구름이 하늘과 땅을 가득 메우고 있지만,학생들에겐 모처럼 방학이라는 간만의 여유가 주어진다. 비록 길지는 않지만 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올해 방학은 나중에 돌이켜보면 뭘 하고 지냈는지 생각도 나지 않는 시시한 여름이 될 수도 있고,한층 더 성숙해진 내면을 갖추게 된 옹골찬 여름으로 기억될 수도 있다. 어떻게 하면 여름방학 시간을 알차게 활용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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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간섭보다는 개인의 자유가 발전 이끈다
올 들어 물가가 급등하면서 정부와 정치권은 하루가 멀다하고 다양한 형태의 가격규제 조치를 내놓고 있다. 대형마트 현장조사를 통해 생필품 가격 동향을 감시하는가 하면 정유사를 압박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한시적으로 ℓ당 100원씩 인하했다. 전 · 월세값이 급등하자 정치권은 전 · 월세 상한제를 추진 중이고,대출이자의 상한선을 낮춘 이자제한법 개정안이 지난달 국회를 통과했다. 내용과 방식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 정부가 시장에 개입해 중재자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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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 100주년… 레이건을 다시 본다
"레이건은 위대한 대통령이자 우리 시대의 진정한 지도자였다. " 지난 4일 영국 런던의 그로스버너 광장.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든 가운데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1911~2004년)의 동상 제막식이 열렸다.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는 윌리엄 헤이그 외교장관이 대신 읽은 헌사를 통해 "레이건 전 대통령은 미국이 낳은 위대한 인물이며 20세기 역사의 거인"이라고 평가했다. 레이건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맞아 지구촌 곳곳에서 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