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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이 춤추는 사회
'생각하는 사람'은 프랑스 조각가 오귀스트 로댕(1840~1917)의 대표적 작품이다. 우람한 근육에선 인간의 생동하는 육체적 에너지가, 고뇌하는 듯한 표정에선 인간의 깊은 사색이 느껴진다. 로댕보다 앞선 시대를 산 르네 데카르트(1596~1650)가 방법적 회의론 끝에 도달한 결론이자 존재인식(存在認識) 철학의 출발점인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는 명제와 묘한 오버랩을 이룬다. 사색에는 이성 합리 과학 논리 등이 스며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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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광우병? FTA는 식민지?...혼란 부추기는 괴담들
괴담은 불신과 사회불안의 산물이다. 불신이 심화되고 토론이 설자리를 잃으면 괴담이 난무한다. 이분법적 논리가 팽배한 사회는 괴담이 둥지를 트는 더없이 좋은 환경이다. 때로 괴담은 민주주의 시장경제 등 역사적으로 검증된 정치·경제체제에 대한 믿음도 흔든다. 부문별하게 확산되는 괴담을 경계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다. 대한민국이 '괴담공화국'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려면 무엇보다 불신을 제거하고 신뢰를 심어야 한다. 사회나 각 개인이 괴담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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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의 진앙지 인터넷..."자유엔 책임 따른다"
“인터넷 상에서 근거 없는 비방이 떠돌았지만 그는 오로지 진실 하나로 싸웠다.” 가수 타블로의 모교인 미국 스탠퍼드대의 공식 월간지 '스탠퍼드 매거진'은 최근 '다니엘리(타블로 미국 이름)에 대한 괴롭힘(The Persecution of Daniel Lee)'이란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신문은 타블로의 학력이 네티즌들의 공격 표적이 된 전말을 상세히 설명하면서 “가족들에게까지 피해가 확산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 됐다”고 전했다. '스탠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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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갈등...대한민국의 어두운 그림자
“요즘 얘들은 버릇이 없어 말세다.” 설득과 토론의 달인 소크라테스가 2500년 전에 습관적으로 뱉었던 말이다. 고대 아시리아의 비문에도 “요즘 아이들은 버릇이 없다”는 말이 나온다. 예나 지금이나 젊은층을 보는 어른들의 시각은 별 차이가 없어 보인다. 그 시절 어른들을 바라보는 젊은층의 시각은 어땠을까 궁금해진다. 추측건대 젊은이들의 생각을 잘 받아들이지 않는 보수적이고 권위적인 구닥다리 정도로 여기지 않았을까 싶다. 동서고금을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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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포퓰리즘, 더 큰 세대 갈등 부른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세대 대결'로 압축된다. 박원순 신임 서울시장은 나경원 후보에 비해 20대에서 2배, 30대에서 3배가 넘는 표를 얻었다. 나 후보는 50대에서 앞섰고 60대 이상에서는 2배로 득표율이 높았다. 20~30대의 두 후보자 득표율을 뒤집으면 60대 이상의 득표율과 일치하게 될 정도로 세대별 투표성향 차이가 극명하다. 과거에도 청년층은 진보 성향을, 장년층은 보수 성향을 보여 왔지만 이번처럼 극명한 차이를 보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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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 · 경륜 짝맞춰야 시너지… 조화 의미 되새길때
세대간 갈등이나 분열의 근원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다. 일자리가 없어 거리를 헤매는 유럽 청년들의 항의가 단순한 시위차원을 넘어 폭동 수준으로까지 변질된 것이 이를 잘 설명한다. 미국의 금융중심자 월스트리트에서 젊은층의 불만이 폭발한 것도 마찬가지다. 젊은 세대는 일자리 부재를 기성세대 탓으로 돌린다. 미래가 불안하니 과거의 가치는 조롱의 대상이 되고 혁신적인 뭔가를 원한다. 유권자 표를 노린 정치권의 겉만 번지르르한 인기 슬로건이 먹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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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지 않는 공식…인재가 국력이다.
삼국지는 전략과 지략으로 영토를 넓혀가는 위·촉·오나라 3국의 이야기다. 100년간 지속된 영토싸움은 흥미진진 그 자체다. 재미난 것은 영토 확장은 항상 인재의 등장과 비례했다는 것이다. 위나라 조조는 때론 간웅으로 비쳐지는 인물이다. 하지만 인재를 알아보고 그들을 적재적소에 기용하는 탁월한 능력으로 100년간의 싸움에 종지부를 찍었다. 원소를 버리고 자신을 찾아온 순욱을 조조가 맨발로 달려나가 맞은 것은 유명한 일화다. 지형·영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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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엔 “ 인재가 필수… 어려울수록 교육인프라 늘려야”
지난 1~3일 서울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인재포럼'에선 인재양성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인재육성의 핵심은 역시 교육이었다. 포럼 참가자들은 경기가 어려울수록 교육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글로벌 경제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의 사회적 마케팅에도 인재 활용이 필수적이라는 목소리가 높았다. 포럼에서 토론되고 제기된 인재의 의미와 육성 방안 등을 정리한다. #'캠퍼스 아시아'확대하자 하토야마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