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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위협하는 '공포의 균형'…핵은 에너지로만 써야
'가공할 무기'와 '청정 에너지'는 핵의 두 얼굴이다. 플루토늄과 우랴늄이라는 원료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핵의 용도가 달라진다. 고효율 청정에너지로 불리는 원자력으로 삶을 풍요롭게 할 수도 있지만 핵무기로 둔갑 땐 지구촌에 공포의 대상이 된다. 핵 보유로 전쟁을 억지하겠다는 일명 '공포의 균형'은 위험한 발상이다. 공포나 두려움을 가중시켜 상대방의 행위를 제어하는 상호억제체제지만 한순간의 판단착오로 인류를 파멸로 몰아갈 수 있는 위험한 균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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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는 민주주의 '초석'
문명과 거리가 먼 원시시대 지도자의 핵심 자질은 '힘'이었다. 활쏘기, 말타기, 사냥 등은 힘의 핵심요소였다. 힘을 가진 자가 통솔력이라는 리더십까지 갖추면 자연스럽게 지도자로 추대됐다. 리더십이 없는 자가 힘에만 의지해 지도자가 되면 그 집단이나 사회엔 큰 재앙이었다. '선거'라는 민주적 절차보다 '힘'이라는 윈리가 지배하던 시대의 한계이자 아픔이었다. 선거의 역사는 2500여년 전 그리스가 출발점이다. 당시 그리스 사람들은 귀족회의에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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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꽃피우는 '선거'… 올바른 선택은 유권자의 몫
선거는 민주주의의 척도다. 올바른 선거제도는 한 국가의 민주주의를 성숙시킴은 물론 경제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취약한 선거제도에선 자유, 인권, 다양성, 법치, 도덕, 관용, 비폭력 등 사회의 미덕도 뿌리를 깊게 내리기 어렵다. 선거가 정치적 제도지만 인간 삶의 모든 영역에 미치는 파급력은 엄청나다. 선거제도가 하드웨어라면 유권자는 소프트웨어다. 잘 갖춰진 하드웨어에 어떤 내용을 채우느냐는 결국 유권자의 몫이다. 굴절많은 우리나라 선거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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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90% 찬성해도 "안돼"…이익단체에 휘둘리는 국회
국회는 '민의의 전당'으로 불린다. 의원들이 국민의 뜻에 따라 국민을 대신해 국정을 운영하는 대의민주주의의 핵심기관이다. 그런데 최근 국회가 특정 이익집단들의 '민원 창구'로 전락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반 국민의 여론에 귀를 닫은 채 특정 집단의 이익을 우선해 입법활동을 벌여 빈축을 사고 있는 것이다. 국회가 특정 단체의 입김에 흔들리는 의원들로 채워지게 된다면 민주주의는 설 자리를 잃게 된다. 표류하는 약사법 개정안 대표적인 것이 감기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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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강제 송환… '인권'을 생각하다
인권(人權)은 인간으로서 마땅히 누리고 행사하는 기본적인 자유와 권리다. 인간의 타고난 권리며 존재 자체만으로 동등하게 부여되는, 누구에게도 양도할 수 없는 가치다. 인류의 발전은 이런 인간의 천부적 기본권을 지키려는 끊임없는 투쟁의 결과다. 역사적으로 인권은 17세기부터 '자연권(natural rights)'으로 주장된 뒤 18세기 시민혁명의 인권선언으로 '사람의 권리(human rights)'라는 인식이 확립됐다. 자연권은 사람이 자기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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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다운 삶 선택한게 죄인가요?" …짓눌린 탈북자 인권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박선영 의원의 단식, 배우 차인표 씨의 북송반대 호소 등으로 관심이 높아진 탈북자 문제는 점차 국제적 이슈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 의회도 당사국인 한국보다 먼저 청문회를 열고 탈북자를 강제송환하지 말라고 중국에 촉구했고, 중국 내에서도 탈북자들을 난민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중국의 정치적 이념과 인도주의가 상충하면서 빚어진 탈북자 인권 논란은 상당기간 증폭될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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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외면하는 중국… 글로벌 리더 맞아?
“중국 공안(경찰)에 붙잡혀 국경에서 북한의 보위부 요원들에게 넘겨지면 먼저 짐승이 돼야 합니다. 보위부 요원들은 '너희는 이제부터 개다. 앞으로 머리 숙이고 땅만 보며 다녀라'라고 말합니다.” 지난 5일 미국 워싱턴의 의사당. 중국위원회(CECC)가 주관한 탈북자 청문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증인으로 나온 한송화 씨와 딸 조진혜 씨의 증언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한씨는 1990년대 말 굶주림이 극심했던 '고난의 행군' 시기에 먹을 것을 찾아 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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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퓰리즘의 '덫' … 세금은 누가 내나
'입에 쓴 약이 몸에는 좋다'는 속담은 세상살이의 많은 것을 함의한다. 귀에 달콤한 말이 삶엔 그리 유익하지 않은 경우가 많은 것과 같은 이치다. 때론 따스한 위로보다 따끔한 훈계가 어려움을 이겨내는 자극제가 된다. 우리 사회에 포퓰리즘(대중인기영합주의) 논란이 뜨겁다. 포퓰리즘이란 말은 제정(帝政) 러시아 시절 '브나로드(Vnarod·인민 속으로)'에서 유래했다. 알렉산드르 2세의 자유주의적 개혁이 실패하자 지식인들이 농촌의 부활은 러시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