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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몰락과 탐욕의 대가
미국의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 파산으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지 어느덧 4년이 돼 간다. 하지만 세계경제는 금융위기라는 우울한 그림자를 아직도 완전히 걷어내지 못했다. 전 세계에 금융파워를 과시하던 리먼의 파산은 월가(금융회사들이 몰려 있는 뉴욕의 지명) 금융회사들의 탐욕이 곪아터진 결과였다. '대출=신용'이란 금융의 기본공식은 완전히 무시됐다. 돈 욕심에 취한 투자은행들은 무분별하게 주택담보대출을 늘렸다.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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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락당한 고객…어디에도 원칙은 없었다
저축은행 몰락과 탐욕의 대가 저축은행 사태는 한마디로 총체적 부실의 결과다. 저축은행은 '서민·중소기업을 위한다'는 본연의 임무를 망각하고 부문별한 투자로 부실을 늘렸고, 금융당국은 이런 행태에 제대로 브레이크를 걸지 못했다. 저축은행 대주주들이 고객의 돈을 빼돌리고, 원칙을 무시하고 돈을 멋대로 빌려준 것은 모럴해저드의 극치를 보여준다. 영업정지 조치가 내려지기 직전 회삿돈 수백억원을 빼돌려 밀항하려다 체포된 어느 저축은행 회장은 우리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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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정지됐지만…'뱅크런' 줄인 이유는?
저축은행 몰락과 탐욕의 대가 지난 4일 서울 선릉역 인근에 있는 솔로몬저축은행은 예금을 찾으려는 사람들로 하루 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금융당국이 조만간 저축은행 몇 곳을 퇴출시킬 것이라는 소식이 퍼지자 예금을 빼내려는 이들이 몰렸기 때문이었다. 금융감독원은 6일 솔로몬 한국 미래 등 4곳의 저축은행에 대해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지기 전인 4일 솔로몬저축은행에는 문을 열기 1시간 전부터 100여명의 예금자들이 줄을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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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혁명…인간은 행복만 할까?
창업한 지 16개월, 직원 수 13명, 사장 나이 26세. 사진 공유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 '인스타그램'을 만든 미국 작은 기업의 프로필이다. 겉보기에 여느 소기업처럼 초라한 회사지만 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기업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을 10억달러(1조1400억원)에 인수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찍은 사진을 공유하는 인스타그램 앱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사장이자 창업자인 케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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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의 힘…3차 산업혁명이 시작되다
스마트 혁명…인간은 행복만 할까? 지난해 개봉해 화제를 모았던 영화 『머니볼』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색다른 방식으로 구단을 운영했던 구단주 빌리 빈에 대한 영화다. 빌리 빈이 이끄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가난한 구단 가운데 하나였다. 뛰어난 선수들을 데리고 올 수 없어 만년 하위권을 맴돌았다. 빌리 빈은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IT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통계를 활용했다. 잠재력을 갖추고 있지만 야구계에서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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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혁명의 그림자…인간의 정체성이 흔들리다
스마트 혁명…인간은 행복만 할까? 인간 역사에서 정보를 기록하고 전파하는 수단인 '매체(medium)'는 큰 역할을 했다. 대표적 매체 수단인 문자는 입에서 입으로 구전(口傳)되는 데 그쳤던 정보들을 반영구적인 상태로 저장하고 여러 사람이 볼 수 있도록 했다. 활자 인쇄술은 문자로 된 지식을 대중들이 공유할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됐다. 인쇄기로 찍어낸 책은 근대 민주주의의 모태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라디오와 텔레비전 등은 대중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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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위 넘은 학교폭력…해법은 없을까?
교육은 국가의 백년대계(百年大計)다. 대한민국이 광복 직후 폐허의 땅에서 불과 반세기 만에 글로벌 경제 강국으로 도약한 것은 누가 뭐래도 교육의 힘이었다. 교육이 지식, 창의력, 기술, 리더십, 문화를 업그레이드시킨 결과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폴 크루그먼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가 “한국의 경제성장은 저가 노동력을 대거 투입한 결과”라고 지적했지만 그는 대한민국 교육의 힘을 간과했다. 그의 논리대로라면 북한이나 아프리카 국가들의 경제는 어떻게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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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에 멍드는 학교…치료의 시작은 '바른말 사용'
수위 넘은 학교폭력…해법은 없을까? 학교가 폭력으로 얼룩져간다. 폭력·왕따를 견디지 못해 자살하는 학생들까지 나오는 형국이다. 국가의 백년대계라는 교육의 산실인 학교가 폭력에 멍이 들고 있는 것이다. '멍드는 학교'에 대한 분석은 다양하다. 학생들이 성적 경쟁에 시달려 폭력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고, 인성교육의 출발점인 가정에서 부모들이 제역할을 다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또한 선생님의 교육적 사명감이 예전보다 못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