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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 클럽' 진입…대한민국, 7대 강국으로
폐허의 땅…. 광복 직후 대한민국의 슬픈 자화상이다. 그나마 폐허에서 움틔우던 희망은 동족상잔이란 비극 속에 다시 시들어갔다. 1950년대 '코리아'는 구원의 손길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지구촌 역사의 뒤편에 내팽개쳐진 존재였다. 그 폐허의 땅에서 민주주의가 뿌리를 내리고 시장경제가 꽃을 피우리라고 예견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한강의 기적…. 불과 반세기 만에 폐허는 번영의 땅으로 변했다. 세계 아홉 번째로 무역 1조달러 돌파라는 금자탑을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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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정신·근면·개방이 이룬 쾌거…이젠 '30-50클럽'!
'20-50 클럽' 진입…대한민국, 7대 강국으로 '20-50클럽'(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인구 5000만명) 진입은 우리나라가 실질적으로 세계 7대 강국으로 부상했음을 의미한다. 이는 폐허의 땅에서 불과 반세기 만에 이룬 쾌거라는 점에서 평가받을 만하다. 20-50클럽 진입은 국민 모두의 힘이 모아져 이룬 성과지만 특히 기업인들의 역할이 컸다. 빈약한 자원국가라는 핸디캡을 딛고 끊없이 혁신하고 도전해 글로벌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인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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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파워 배우자"…외국인들 '한국 성장모델' 열공
'20-50 클럽' 진입…대한민국, 7대 강국으로 지난 3월25일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는 경기 여주군에 위치한 한강 이포보를 찾았다. 잉락 총리는 이포보 구석구석을 둘러보며 이포보에 큰 관심을 보였다. 심명필 4대강살리기추진본부장이 “기둥 위쪽의 계란 모양 구조물은 수문(가동식)을 들어올리는 권양기(hoist)”라고 설명하자 그는 자국 수행원들의 만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동행한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에게 “저 속에 들어가 볼 수 있느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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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결혼은 반인륜적일까
독일 허무주의 철학자 쇼펜하워는 “결혼은 외롭다고 느끼는 남녀가 만나 서로에게 또 다른 고독감을 안겨주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결혼무용론을 설파한 그는 소신대로 평생 독신을 고집했지만 '생명창조'라는 결혼의 또 다른 가치는 어떻게 평가했을지 궁금하다. 반면 프랑스 실존주의 철학자 사르트르와의 계약결혼으로 세기적 주목을 끌었던 시몬 보부아르는 “나에게 제2 인생이 주어진다면 결혼을 통해 또 다른 완벽한 삶을 누리고 싶다”며 결혼예찬론을 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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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 파괴 vs 행복권 추구…동성결혼, 상반된 시각
동성결혼은 반인륜적일까 동성애자의 권리운동은 19세기 말부터 시작됐다. 20세기 후반쯤엔 동성애가 정치적 쟁점으로 부상하면서 일반인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찬반논란도 거세졌다. 한때는 미국에서 동성애를 정신질환의 일종으로까지 간주됐지만 현재는 다양한 성정체성의 하나로 받아들이는 추세다. 네덜란드 벨기에 등 유럽의 몇몇 나라는 동성 간의 결혼이 합법화됐다. 미국은 주별로 입장이 엇갈린다. 우리나라는 동성결혼을 인정하고 있지 않지만 국가인권위원회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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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결혼, 생글기자들 생각은…
찬 동성애자도 행복추구권 있다 동성 결혼이 허용되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동성애자들도 자유와 행복 추구권이라는 인간의 기본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성간의 사랑과 동성간의 사랑은 본질적인 면에서 차이가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동성애자들을 비정상이라고 말하지만, 사실 성적 취향에 있어서 정상의 기준은 없다. 단지 이성애자가 다수일 뿐이다. 다수가 곧 정상이고 소수가 비정상인 것은 아니다. 동성애자들이 소수라는 이유로 비정상으로 치부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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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당한 민주주의와 정당정치
동양의 대표적 사상가 공자는 공동체의 핵심을 어질 인(仁)으로 생각했다. 또 정치는 덕(德)을 갖춘 사람이 의(義)로운 마음으로 공동체의 구성원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자에게 인은 정치윤리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공자보다 150년쯤 뒤에 태어난 서양의 대표적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정치의 목적이 시민의 미덕을 키우는 것이라고 믿었다. 끊임없이 선(善)을 장려하는 것이 정치인의 사명이라는 것이다. 공자나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과 선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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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옳다'는 극단주의…정당정치 시험대 오르다
폭행당한 민주주의와 정당정치 민주주의는 국가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는 것이 핵심이다. 따라서 민주주의 제도에서 정치는 기본적으로 국민의 행복을 위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최대한 보장해야 한다. 정치구조와 의사결정 과정이 합리적이어야 함은 물론이다. 의회 정치의 근간은 정당이다. 정당은 정권을 잡는 것이 목적이지만 조직과 운영원리는 민주적이어야 한다. 성장과 분배, 작은 정부와 큰 정부, 높은 세율과 낮은 세율 등 정당마다 추구하는 목표는 다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