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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식지 않는 '에브리싱 랠리'…뉴노멀? 또 다른 거품?

요즘 시사·경제 용어로 많이 등장하는 것 중에 ‘에브리싱 랠리(Everything Rally)’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주식이나 암호화폐 같은 위험자산과 채권, 금(金), 달러 같은 안전자산은 경기 상황에 따라 가격이 반대로 오르내립니다. 경기가 좋으면 사람들이 위험을 감수하면서 높은 수익을 쫓기 때문에 위험자산에 수요가 몰리고 가격이 오르죠. 반면 경기가 나쁘면 사람들이 위험을 꺼리게 되어 안전자산의 가격이 상승합니다. 이를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간에 역(逆)의 상관관계(trade-off)가 존재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지금 세계 각국에서 그야말로 모든 자산의 가격이 함께 덩달아 오르고 있습니다.생글생글은 작년 3월 18일 자(제840호)에서 ‘에브리싱 랠리’를 커버스토리로 다뤘습니다. 새롭고도 기이한 현상이어서 ‘오래가진 않겠지’라고 생각한 사람이 적지 않았습니다. 이게 벌써 1년 반 넘게 지속되고, 강도는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 뉴욕 증시 대표 지수인 S&P500은 올 들어 약 13% 상승했는데, 금값도 50% 넘게 뛰었어요. 두 자산이 같은 날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경우가 올해만 벌써 일곱 번째입니다. 근래 50년 가까이 없던 일이죠. 이에 생글생글은 세계경제 역사에 남을 기현상의 원인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살펴보고, 인공지능(AI) 산업의 초호황과는 어떤 관련이 있는지 4·5면에서 다뤄보겠습니다.주식·코인·원자재에 금까지 2년째 상승유동성 홍수, 화폐가치 하락이 기현상 불러위험·안전자산의 개념에 대해 조금 더 살펴보겠습니다. 위험자산(risky asset)은 경기나 시장 상황에 따라 가치(가격)가 크게 오르거나 내리는 자산을 말합니다. 주식, 암호화폐, 부동산, 산업용 원자재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높은 수익을 가져다줄 순 있지만, 동시에 가격이 급락해 손실을 끼칠 가능성도 큽니다. 이에 반해 안전자산(riskless asset)은 가치의 움직임이 안정적인 게 특징입니다. 경기가 불확실하거나 시장에 충격이 발생하더라도 어느 정도 가치가 유지됩니다. 현금으로 쉽게 바꿀 수 있는 유동성도 뛰어납니다. 금, 미국 달러와 국채, 예금 등이 대표적입니다.‘포트폴리오 이론’ 쓸모 없어졌나?이들 자산은 경기에 따라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어요. 경기가 좋을 때는 사람들이 고수익을 쫓기 때문에 위험자산의 가격이 오르고 안전자산 가격은 떨어집니다. 반대의 경우, 즉 경기 침체나 하락기에는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되면서 안전자산이 상승하고 위험자산은 하락합니다. 경제정책에도 다르게 반응합니다. 예를 들어, 중앙은행이 경기를 살리려고 기준금리를 내릴 경우 증시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한 주식투자자들이 주식을 사들이면서 주가는 오르게 됩니다.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는 줄어듭니다. 그래서 주식 가격과 금·채권 등의 가격은 서로 어긋나는 게 정상입니다.자산을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으로 나누는 것은 이런 성질을 이용해 안정적 수익을 올리려는 투자전략의 필요성 때문입니다. 즉 가격이 반대로 움직이는 자산을 투자 바구니에 나눠 담으면 그만큼 투자 손실의 위험을 줄이고 일정한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게 됩니다. 이를 ‘마코위츠의 포트폴리오 이론’이라고 부릅니다.그런데 작년부터 이상한 흐름이 나타났어요. 주식,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과 금 등의 안전자산 가격이 동시에 상승하기 시작한 겁니다. 앞서 주가와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계속 갈아치우고 있다고 언급했는데요, 비트코인도 2024년 연초부터 지금까지 대략 145% 올라 개당 10만8000달러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금은 1979년처럼, 주식은 1999년처럼 동시에 파티를 벌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여기에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로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재점화하면서 원자잿값도 덩달아 뛰고 있어요.정치가 경제를 압도한 것도 원인전통 경제이론도 주가와 금값의 동반 상승이라는 기현상에 대해 설명을 내놓습니다. 예를 들어, 달러 약세와 인플레이션이 예상되자 ‘화폐(달러)만 아니면 된다’는 인식이 확산됐다는 겁니다. ‘탈(脫)화폐 거래(debasement trade)’라는 말이 그래서 등장했어요. 또 미국이 일으킨 관세전쟁과 보호무역주의가 각국이 알아서 생존해야 하는 시대를 열며 언제 경제위기가 터질지 모른다는 공포심이 번졌습니다. 이 때문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게 된 겁니다.기본적으로는 세계 전체에 돈이 넘치는 ‘유동성 홍수’와 인공지능(AI)발 대규모 투자가 자산시장 활황세를 불렀습니다. 미국 정부와 중앙은행(Fed)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수조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폈습니다. 이 가운데 상당액의 유동성은 여전히 세계경제 시스템 주변을 맴돌고 있으며, 주식과 금을 포함한 많은 자산을 사들이고 있죠. Fed가 경기 하강 위험을 막기 위해 올 들어 기준금리를 인하 기조로 바꾼 것도 에브리싱 랠리에 본격적으로 불을 지폈습니다. 저금리가 온갖 자산 가격을 올려놓는 원인 제공자가 된 겁니다. 이런 금융완화 정책으로 인해 세계 각국 은행들의 대출 총합은 34조7000억 달러로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습니다.시각을 달리해서 보면, 이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Fed의 기준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세계 금융시장에서 달러화 약세를 유도한 결과입니다. 한마디로 ‘정치가 경제를 이끌고 압도하는 현실’이 에브리싱 랠리를 부추겼다는 겁니다.NIE 포인트1. 마코위츠의 포트폴리오 이론에 대해 공부해보자.2. 탈화폐 거래의 개념을 좀 더 알아보자.3. 에브리싱 랠리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부추긴 효과도 있을까?'모든 거품 결국 꺼진다' 변치 않는 진리AI 시대, 닷컴 버블의 전철 밟을 우려도여러분, 설명을 잘 따라오고 있지요? 막대한 돈의 힘 외에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낙관론도 에브리싱 랠리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AI 기술이 산업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것이란 전망에 빅테크들이 AI와 관련한 투자지출을 폭발적으로 늘리고 있는 겁니다. 미국 빅테크 기업 네 곳은 작년 2240억 달러(전년 대비 51% 증가), 올해는 2800억 달러(약 400조 원)어치를 AI 투자에 쏟아붓고 있습니다. 신생기업인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금융회사를 ‘벤처캐피털’이라고 하는데요, 미국 벤처캐피털리스트들은 수익성이 확인되지 않은 AI 관련 스타트업 10곳에 올 들어서만 1610억 달러(약 230조원)를 투입했습니다.‘위험=고성장’ 인식하는 AI 시대투자자들은 AI 혁신으로 인해 미래의 ‘투자위험’을 덜 느낀다고 합니다. 고(高)위험 자산은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자산이라고 생각하는 거죠. 이 때문에 경기가 둔화하는 국면에서도 온갖 자산에 매수세가 몰리고 가격이 함께 상승하고 있습니다.이쯤 되면 어딘가 과도하다는 느낌도 듭니다. AI 투자와 관련한 거품(버블) 발생 가능성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그래서 나옵니다. 예를 들어, AI 가속기를 만드는 엔비디아는 핵심 부품인 그래픽처리장치(GPU)의 공급 부족을 배경으로 높은 공급가격을 유지할 수 있었고, 수익성도 상당했습니다.하지만 이런 공급망 애로가 풀리고 GPU 가격이 내려간다면 엔비디아의 수익성 또한 떨어질 겁니다. 크리스티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 등은 AI 랠리가 1990년대 초 닷컴 버블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물론 모든 전문가가 그렇게 보는 건 아닙니다. 세계적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아직 AI 랠리를 버블로 볼 단계는 아니며, AI 시장 내 경쟁이 심화하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는 AI 투자 열기가 과도한 점은 인정하면서도 AI 기술 자체의 중요성은 여전히 강조하고 있습니다.에브리싱 랠리는 ‘뉴노멀’일까여기서 1990년대 닷컴 버블 때와 지금의 AI 랠리가 어떤 점에서 비슷하고, 어떤 점이 다른지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공통점은 두 시기 모두 혁신 기술에 대한 과한 기대와 투자 유입으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실제 수익성보다 높게 평가됐다는 사실입니다. 조금 비꼬아서 ‘기술 낭만주의’가 횡행했다는 표현도 있습니다. 반면 이런 기업들의 수익모델과 장기적 성장 경로는 예나 지금이나 불투명합니다.차이점도 있습니다. 닷컴 버블 때는 인터넷 기술의 초기 단계인 데 반해, 지금의 AI 기술은 이미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 중입니다. 또 과거 닷컴 기업들은 대부분 적자를 면치 못했으나, 현재 AI 기업 중 일부는 의미 있는 수익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닷컴 기업들은 주로 정보통신기술(ICT)과 산업 중심으로 성장했으나, 지금의 AI 기술은 제조업·금융업·서비스업 등 광범위한 산업 영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전문가들은 AI 산업이 닷컴 버블 때보다 훨씬 더 정교한 기술 기반 위에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투자 과열과 일부 기업에 대한 과도한 기대는 닷컴 버블과 유사하다고 지적합니다.원점으로 돌아가 ‘에브리싱 랠리는 버블경제의 전조인가’를 물어봐야 합니다. 분명히 전통 경제이론에는 맞지 않는 과열의 결과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열린 시각으로 바라볼 필요도 있습니다. ‘뉴노멀(New Normal)’이란 말을 들어보셨죠?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생겨난 세계경제의 새로운 현상을 뜻합니다. 저성장, 저금리, 고소비, 높은 실업률, 규제 강화, 미국 경제 역할의 축소 등이 ‘새로운 표준’이 됐다는 겁니다. 에브리싱 랠리가 과거 버블의 전철을 밟지 않고, 2020년대의 ‘뉴노멀’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귀추가 주목됩니다.NIE 포인트1. AI 투자가 과연 버블인지에 대해 토론해보자.2. 닷컴 버블이 일던 1990년대 초반의 세계경제를 살펴보자.3. ‘뉴노멀’이란 용어가 어떻게 등장했는지 알아보자.장규호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위원

시사이슈 찬반토론

'범죄 국가 낙인' 캄보디아, 원조까지 중단해야 하나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집단 납치·감금 사건의 여파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19일 “국가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야 할 의무가 있다”며 “캄보디아에 대한 ODA를 중단하고 필요하다면 군사적 조치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들의 안전이 확보되지 않는 상황에선 캄보디아 원조를 이어가야 할 이유가 없다는 주장이다.캄보디아 ODA 프로젝트를 백지화한 지방자치단체도 등장했다. 새마을 세계화 사업의 일환으로 캄보디아 원조를 준비 중이던 경상북도는 최근 편성한 예산을 집행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태국과 국경분쟁이 불거진 데 이어 납치·감금 사건까지 터진 상황에서 사업을 진행하는 건 무리라는 게 경북도의 설명이다.[찬성] 우리 국민 안전 위협하는 나라…나랏돈으로 도울 이유 없어외교부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납치 신고 건수는 220건이다. 올해는 8월까지만 계산해도 330건의 신고가 들어왔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캄보디아로 출국한 한국인 중 귀국하지 않은 인원도 1000명이 훌쩍 넘는다. 이들 중 상당수가 현지 범죄 조직에 납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살해된 한국인이 적지 않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다.캄보디아 내 범죄 단지는 시아누크빌 등 50여 곳이며, 활동 인원도 20만 명에 이른다. 중국 범죄 조직이 세계 각국에서 조직원을 끌어들이는 방법으로 세를 불리고 있다. 캄보디아인은 물론 한국인도 범죄 조직에 가담 중이다. 이 지역은 현재 마약, 사기, 폭행, 강제노동 등이 만연해 있다. 캄보디아 내 범죄 집단은 국가의 통제에서 벗어나 있다. 공직사회 부패가 극심해 경찰이 뇌물 없이는 움직이지 않는다. 권력자와 범죄 조직이 결탁한 사례도 허다하다. 한국 정부의 요청에도 실종자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건 공권력이 무너졌기 때문이다.이렇듯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음에도 한국의 캄보디아 원조는 외려 늘고 있다. 2025년 ODA 예산은 4353억원으로, 전년(2178억원)보다 2배가량 증가했다. 캄보디아의 경제발전을 지원, 한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돈독히 하는 게 ODA의 목적이다. 하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서 ODA 사업을 이어가는 것은 적절치 못해 보인다.ODA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현지에 설치한 시설이나 장비가 범죄 집단에 넘어갈 우려가 상당하고, 현지에 파견된 한국인 직원들의 안전도 담보하기 어렵다. 한국에 비협조적인 범죄 국가를 나랏돈 들여 도와야 하는지도 의문이다. 캄보디아 사태가 진정되고 현지 범죄 조직이 소탕될 때까지 ODA 사업을 중단하는 게 맞다. 적어도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반대] 국제사회와의 약속 지켜야…감정적 대응은 국익 도움 안 돼ODA는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개발도상국과 상생을 도모하는 중요한 도구 중 하나다. ODA를 통해 상대국과 관계를 돈독히 한 후, 무역과 투자를 늘리는 게 일반적이다. 캄보디아와도 이런 과정을 밟으며 교류를 늘리고 있다. 한국과 캄보디아의 연간 교역액은 10억 달러(약 1조4000억원) 수준이다. 인적 교류도 활발하다. 현재 캄보디아에는 1만 명이 넘는 교민이 살고 있다.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도 200곳에 달한다.갑작스럽게 ODA 프로젝트를 중단하면 지금까지 캄보디아에 들인 노력이 수포가 된다. 최근 캄보디아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엔 국내 뉴스를 접한 현지인의 불만 글이 심심찮게 올라온다. ‘죄를 저지른 건 중국인과 한국인인데, 왜 캄보디아가 범죄의 온상이라고 욕을 먹어야 하느냐’는 게 골자다. 범죄 조직에 가담한 한국인이 적지 않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런 분위기에서 ODA 프로젝트까지 중단되면 캄보디아와의 관계 악화가 불을 보듯 뻔하다. 현지 진출 기업과 교민 사회에도 치명적 타격을 줄 수 있다. 정부가 이미 진행 중인 사업은 취소하기 어렵다고 밝힌 것도 이런 사정을 두루 고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캄보디아 사태는 유감스러운 일이다. 현지에서 우리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점도 이론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이 사안을 정치적 이슈로 몰아가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처사다. 갑갑하더라도 캄보디아 정부에 수사 협조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하는 것이 정석이다. 양국 간 외교 채널을 유지하고 관련국들과 다자간 협력을 통해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 아무리 선진국이라도 범죄 조직은 있기 마련이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캄보디아에서 범죄가 일어났다고 해서 국가 전체를 ‘악의 제국’으로 매도해서는 안 될 것이다.√ 생각하기 - 요구할 것은 요구하되, 정치적 이용은 자제해야캄보디아 사태에서 한국인은 가해자이자 피해자다. 현지 범죄 조직에 납치·감금된 이도 많지만, 일확천금을 노리고 자발적으로 범죄에 가담한 이도 적지 않다. 위기에 처한 한국인을 최대한 구하되, 죄가 있는 사람은 국내로 송환해 일벌백계할 필요가 있다. 캄보디아 정부와 풀어야 할 문제도 산적해 있다. 한국인 실종 사건에 대한 수사를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재발 방지 대책도 촉구해야 한다.ODA 이슈에 대해선 신중할 필요가 있다. 현실적으로 진행하기 어려운 프로젝트를 연기하는 건 불가피하지만, 아예 ODA 지원을 끊거나 진행 중인 사업을 중단하는 것은 사태 해결은 물론 국익에도 도움이 안 된다. 정치인들도 자극적인 발언을 자제해야 한다. ODA 전면 중단, 군사적 조치 검토 같은 날 선 주장은 반한 감정만 부추길 공산이 크다.송형석 논설위원

대입 전략

여학생 비율, 의대 38%…첨단·대기업계약은 16%

전통적 남초 학과로 꼽히던 의대에서 남녀 비중에 변화가 감지된다. 의대 신입생 중 여학생 비중은 최근 5년간 꾸준하게 증가하며 올해 38.4%까지 상승했다. 약대 여학생 비중은 58.1%에 달한다. 의약학 전반에서 여학생들의 활약은 점점 더 도드라지는 모양새다. 반면 첨단 및 반도체 등 대기업 계약학과에선 여전히 남학생 비중이 압도적이다. 최상위권 대표 학과인 의약학 및 대기업 계약학과 신입생 남녀 비중을 분석해본다.전국 39개 의대 신입생 중 여학생 비중은 대학알리미 공시 정원 내 기준 올해 38.4%(1721명)까지 상승했다. 2025학년도는 전국 의대 모집 인원이 4500여 명까지 확대되면서 신입생 중 여학생 인원이 1721명까지 늘었다. 의대 신입생 중 여학생 비중은 2021학년도 34.1%(1018명), 2022학년도 35.2%(1061명), 2023학년도 36.2%(1091명), 2024학년도 37.7%(1138명), 2025학년도 38.4%로 최근 5년 동안 매해 상승 추세다.상승세는 지방권 의대에서 뚜렷하다. 서울권은 2021학년도 38.3%에서 2025학년도 38.4%로 0.1%포인트 상승에 그쳤지만, 지방권 의대는 같은 기간 33.0%에서 39.8%로 6.8%포인트 상승하며 전체 상승을 이끌었다. 여학생 비중이 40.0%를 넘긴 대학 수는 이화여대를 포함해 2021학년도 5개교에서 2025학년도 16개교까지 크게 늘어났다. 5대 의대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울산대의 경우 여학생 비중이 2024학년도 60.0%, 2025학년도 50.0%로 남녀 입학 비중이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의대 대학별로는 경상국립대가 27.6%에서 44.9%로 17.3%포인트가 늘면서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다음으로 계명대 16.9%P(28.9% → 45.8%), 강원대 16.5%P(28.6% → 45.1%), 대구가톨릭대 16.3%P(25.0% → 41.3%), 연세대(미래) 16.2%P(25.8% → 42.0%), 울산대 15.9%P(34.1% → 50.0%) 순으로 여학생 비중 증가 폭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지방권에서 여학생 강세는 지역인재 확대와 내신 영향력 강화 등이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방권 의대 지역인재 비중은 2022학년도까진 30% 수준을 유지하다 2023학년도 40%, 2025학년도 60%까지 확대됐다. 같은 기간 수시 학생부 전형에선 자기소개서 폐지, 비교과 비중 축소 등의 변화로 내신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커지면서 여학생 강세가 나타났다는 해석이다. 여학생들이 꼼꼼한 성격 덕분에 내신 관리에선 더 앞서 있다는 고교 교사들의 전언과 현장 분위기를 고려해보면 꽤나 수긍되는 해석이라고 볼 수 있다.동시에 의대 정원 확대와 의대 열풍 상황에서 여학생 사이 전문직으로 의약학 계열에 대한 선호도 자체가 높아진 것 또한 주요한 배경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예상된다.여학생 증가는 의대뿐 아니라 약대, 수의대, 한의대, 치대까지 의약학 계열 전반에서 관찰된다. 약대 여학생 비중은 학부 선발로 전환한 2022학년도 54.9%에서 올해 58.1%까지 상승했고, 수의대는 2021학년도 42.5%에서 올해 50.4%까지 늘어났다. 치대는 같은 기간 33.0%에서 38.1%로 상승했다. 다만, 한의대는 같은 기간 43.5%에서 43.6%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최근 의약학과 함께 최상위권 학과로 급부상한 첨단 및 반도체 등 대기업 계약학과는 어떨까. 서울대 첨단융합학부,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등 첨단 및 대기업 계약학과 13개 대학, 17개 학과의 신입생 남녀 비중을 분석해보면 의약학과는 반대 상황이다. 여학생 비중은 2023학년도 13.3%에서 2024학년도 17.7%로 늘었다가 올해 15.8%로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확인된다. 최근 3년 모두 남학생 비중이 80%를 넘기면서 남학생 비중이 압도적이다. 대기업 취업 보장 등 파격적 혜택에도 여학생 사이 선호도 변화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이 같은 차이는 학생부 반영 방법 차이에 따른 결과라는 해석이 힘을 얻는다. 첨단 및 반도체 등 대기업 계약학과는 대부분 핵심 및 권장 과목으로 과학 과목 중 물리학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핵심 및 권장 과목은 해당 모집 단위에서 수험생에게 고교 재학 중 학교 수업을 통해 이수하기를 권하는 과목이다. 수시 학생부종합은 물론 정시 교과평가 등 학생부 정성평가가 반영되는 전형에서 중요한 평가 요소로 자리매김했다. 첨단 및 대기업 계약학과를 목표한다면 학교에서 물리학 등을 이수하는 것이 아무래도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그런데 여학생들의 물리학 기피는 심각한 수준이다. 2025학년도 수능에서 여학생들의 물리학Ⅰ 응시 비중은 21.6%, 물리학Ⅱ 응시 비중은 18.0%에 불과했다. 여학생들의 물리학 기피는 수능뿐 아니라 학교 수업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추정된다.반면 의대 등에서 핵심 및 권장 과목으로 많이 지정하는 생명과학은 수능에서 여학생 응시 비중이 50% 내외로 남녀 차이가 크지 않다. 의대의 경우 여학생 입장에서 학교 수업 선택이 더 수월한 셈이다. 현 고1부터 전면 적용된 고교학점제하에서도 이 같은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상위권 대학 상당수는 2028학년도 대입에서도 첨단 및 대기업 계약학과에서 여전히 물리학 등을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다.향후 의약학 계열에서 여학생 비중은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2028학년도 대입 수능부터 수학은 기존 문과 수학으로 시험 범위가 축소돼 전반적으로 수학 학습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의약학 계열은 수학 반영 비중이 높아 수학의 영향력이 큰 편이다. 수학에서 다소 열세를 보이는 여학생들에겐 희소식이라고 할 수 있다. 수학은 전통적으로 여학생이 열세인 과목으로 꼽혀왔다. 2025학년도 수능 수학 표준점수 평균 점수는 남학생 102.7점, 여학생 97.1점으로 나타났다. 남학생 중 1등급은 5.9%지만, 여학생 중 1등급은 2.2%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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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APEC 내주 개막…무역 갈등 해법 찾을까

일주일 뒤면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막을 올립니다. 분야별 장관 회의 등에 이어 하이라이트인 정상회의가 오는 31일, 11월 1일 이틀간 예정돼 있어요. 21개 회원국으로 이뤄진 APEC은 세계 국내총생산(GDP) 총합의 61%, 전체 교역량의 절반을 점하는 세계 최대 지역 협력체입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세계사의 중심이 됐다는 말이 실감 나죠?우리나라는 2005년 부산 APEC 회의 개최 이후 20년 만에 두 번째 APEC을 엽니다. 이후 2010년 G20 정상회의, 2024년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등을 개최했지만, 중요 정상회의를 우리나라에 많이 유치하진 못했어요. 이번 회의는 미국·중국 등 강대국은 물론 신흥국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더 높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또한 각국 정상과 대표단의 방문으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1조~2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한편으론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재점화하면서 글로벌 공급망이 다시 불안해지고 있는 요즘입니다. 북한은 최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해 북핵 문제가 다시 주목받고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역내 경제협력과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해 어떤 외교력을 펼칠지 관심이 쏠립니다. 이어지는 4·5면에서 국제협의체의 변화 양상, 아태 지역 협력의 중요성과 이번 APEC의 의의 등을 살펴보겠습니다. 평화와 경제협력 위해 활약한 국제협의체 트럼프식 일방주의가 위협 요소로 등장흔히 국제기구 또는 국제협의체라고 하면 유엔, 세계무역기구(WTO),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을 떠올립니다. 그런데 이들 기구는 설립 목적과 법적 성격, 운영 방식 등에서 많은 차이를 보입니다.국제질서 안정과 경제협력먼저 ‘정부간기구(Intergovernmental Organization, IGO)’가 있습니다. 유엔과 WTO,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들은 주권국가 간 조약에 의해 설립되며, 국제법상의 법인격을 갖추고 있습니다. 법인격이란 사람이 아닌 단체나 조직에도 사람과 같은 인격을 인정해주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법률적 권리·의무의 주체가 될 수 있죠. 정부간기구에서 의결한 내용과 규범은 회원국이 따라야 하는 구속력을 지닙니다.안보 위협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정치·군사적 목적의 IGO도 있습니다. ‘집단방위체제’나 ‘집단안보체제’로 불리는 기구입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아세안지역포럼(ARF), 걸프협력회의(GCC, 중동 6개 왕국의 정치·군사협력기구) 등이 이에 속합니다.다음으로 토론과 조율, 합의에 중점을 두는 느슨한 협력 플랫폼도 있습니다. 이를 ‘국제협의체(International Consultative Body)’라고 부릅니다. 이들은 법인격은 없으며, 참가국들이 공동성명을 내는 식으로 협력합니다. 공동성명의 구속력은 크지 않아요. APEC은 G20와 함께 여기에 포함됩니다.다자주의 전통제2차 세계대전 이후 생겨난 국제기구들은 크게 나눠 국제질서 안정 또는 경제협력을 목표로 합니다. 그런데 국제정치학의 현실주의 주창자들은 이를 강대국 간 세력 균형, 패권 유지의 수단으로 보기도 합니다. 이후 신생 독립국이 많아지고 세계경제의 주도권이 조금은 분산되면서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 협력체)나 동남아국가연합(ASEAN) 같은 새로운 협의체도 등장합니다. 서구 중심의 전통적 국제질서에 도전하는 협의체들이죠.국제기구는 대부분 다자주의(multilateralism)를 지향합니다. 뉴스에서 자주 접하는 말이지만, 사실 쉽게 이해되지는 않지요? 여러 나라가 무역이나 환경, 안보 등 국제적 현안에서 어떤 합의를 이루려면 체계적인 절차와 공통 규범이 필요합니다. 이런 협력 방식을 ‘다자주의’라고 합니다. 이는 혼자서 독단적으로 정책을 결정·실행하는 일방주의(unilateralism)와는 반대되는 개념이죠. 일방주의는 미국이 기후변화협정인 교토의정서나 국제형사재판소(ICC) 참여를 거부하거나, 단독으로 군사행동을 추진한 사례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행정부 들어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기치 아래 자국 이익 중심의 일방주의 외교정책을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다자주의 국제질서에 큰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죠.진영 대립 만든 일방주의미국의 일방주의는 브릭스, 상하이협력기구(SCO) 같은 기구들이 더 단결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두 기구는 러시아와 중국이 주도한다는 공통점을 지니지만, 목적과 성격에서는 차이를 보입니다. SCO는 지역 안보 협력과 대테러 공동 대응에 무게중심이 있고, 브릭스는 경제개발과 협력, 글로벌 경제질서의 다변화를 추구합니다. 브릭스는 브릭스신개발은행, 비상외환준비금협정, 무역 및 투자 협력 등을 통해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외연을 크게 넓히는 중입니다.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반서방 성향의 나라들이 가입하고, 군사·안보협력을 시도하는 게 목격되고 있죠. 이런 움직임은 트럼프 정부의 일방주의가 부른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21세기 국제질서는 이 같은 국제기구의 변화를 통해서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NIE 포인트 1. 대표적인 국제협의체가 무엇이며, 어떤 역사를 지녔는지 알아보자.2. 다자주의와 일방주의의 개념에 대해 좀 더 공부해보자.3. 일방주의가 확산하면 세계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APEC은 아태지역 번영, 갈등 해소의 축 韓외교력 시험대…중심 역할 할지 주목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는 여러 국제협의체 가운데 어느 정도 위상을 가졌을까요? 앞서 얘기했듯, APEC은 ‘세계 최대 지역경제 협력체’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미국·일본·호주 등 선진국과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신흥국이 함께 참여한다는 점도 특징이죠. 이른바 ‘경계’를 넘어 다양성 속 협력과 포용을 추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1989년 호주 캔버라에서 12개국 장관급 회의가 처음 개최된 이후 정상회의로 확대된 APEC은 올해로 33차를 맞습니다. 이제는 세계무역기구(WTO),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과 함께 글로벌 경제질서를 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의제 넓혀가는 APECAPEC은 그동안 역내 국가들의 경제발전과 무역자유화, 개발 격차 해소에 주력해왔습니다. 최근엔 지속가능 성장, 디지털경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시대 변화에 맞는 의제로 협력 범위를 확장하고 있어요. 여기에 새로운 역할을 하나 더 요청받고 있습니다. 바로 국제정치적 균형과 전략 대화의 공간이란 점입니다. 원래 APEC은 경제협력체이지요. 그런데 주요 참여국이 미국과 중국이다 보니, 양국 간 정치·군사적 갈등이나 역내 안보 위기 상황을 경제적 대화를 매개로 풀어갈 여지가 생겨났습니다. 재점화된 미·중 무역 갈등이 해소되는 계기가 과연 이번 APEC 회의에서 마련될지 주목됩니다.물론 아시아·태평양 지역엔 강대국 간 세력 다툼 구조 때문에 이미 많은 정치·군사 협력체가 존재합니다. 동남아 국가들의 모임인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중국이 주도하는 상하이협력기구(SCO)에 이어 미국과 일본·호주·인도 등 4개국 군사·안보 협력체인 쿼드(QUAD), 미국·영국·호주의 오커스(AUKUS)도 등장했습니다. 한반도뿐 아니라 대만해협, 남중국해, 인도양 등에 걸쳐 군사적 패권 경쟁이 심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참여 여부도 중요 이슈로 떠오르곤 합니다. 이들 기구의 태동 배경과 역할을 공부해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APEC 각국은 이런 대결과 긴장 상황을 경제협력과 대화를 통해 완화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강소국 외교력 시험 무대경주 APEC 행사는 우리나라의 국가적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계기로 활용해야 합니다. 여러분, 강소국이라고 들어보셨죠? 정치·군사적 강대국은 아니지만, 경제와 국제 협력에서 중심이 되는 나라로서 이른바 이니셔티브를 쥐는 국가를 말합니다. 경주 APEC 회의의 주제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내일(Building a Sustainable Tomorrow)’인데요, 한국이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안하고 이끌어갈 수 있는 중심 국가로 우뚝 설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우리나라는 2010년 서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제금융 규칙을 정립하는 데 기여한 바 있습니다.우리나라가 미·중 갈등을 중재하는 외교력까지 펼쳐 보일 수 있다면 금상첨화겠죠? 아직 설왕설래하고 있지만, 만약 미·중 정상회담이 이번 APEC에서 개최된다면 세계 최대 경제 대국 간 직접적 소통으로 무역 갈등, 기술 경쟁, 안보 문제 등 여러 긴장 관계가 완화될 수 있을 겁니다. 대화와 신뢰 구축을 통한 갈등 완화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을 줄여주는 효과도 가져옵니다. 우리나라가 이런 측면에서 외교력을 선보이고, 다자외교를 주도하는 좋은 경험의 장이 될 수 있습니다.한편 이번 회의가 경북 경주에서 개최됨에 따라 우리나라의 지역균형 발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경주엔 전 세계 지도자와 기자단, 보안 요원 등 수만 명이 방문할 예정입니다. 행사 기간 중 숙박업, 식음료업, 관광시설 이용 증가로 지역 내 관광산업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요즘 K-컬처가 전 세계를 매혹시키고 있는데요, 경주는 한국의 전통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한 대표적 도시인 만큼 K-컬처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지 않을까요? NIE 포인트 1. 국제협의체 회의에서 주최국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아보자.2. 과거 APEC 회의가 세계경제 안정에 기여한 사례를 찾아보자.3.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심해지면 APEC의 위상도 흔들리지 않을까?장규호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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