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선배가 후배에게

고등학교 학업의 근간이 될 국어와 영어 공부 습관을 꼭 다져놓아야 합니다. 짧은 시간이라도 매일 규칙적으로 공부하는 습관은 고등학교 입학 후 좋은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대학 생글이 통신] 예비 고1…지금은 학습 기본기 다질 때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곧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겨울방학을 맞게 됩니다. 이번 방학은 고등학교 생활을 준비해야 한다는 점에서 지금까지의 겨울방학과는 의미가 다르다고 할 수 있는데요,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좋을지 알아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고교학점제와 내신 5등급제에 대해 제대로 이해해야 합니다. 고교학점제는 학생 개개인의 흥미와 적성, 희망 진로에 따라 필요한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해 학점을 얻도록 한 제도입니다. 스스로 학업 계획을 세우고 미래 진로와 연계된 과목을 탐색해 자신만의 학업 과정을 만들어가는 역량이 중요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과학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관련 심화 과목과 융합 과목을 찾아 수강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또한 내신 산정 방식이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바뀌면서 상위권에 속하는 것은 물론, 전 과목에서 고른 학업 성취도를 유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따라서 고등학교 입학 전부터 꾸준히 학습 기본기를 다지고 모든 과목에서 기초를 튼튼히 해야 합니다.

두 번째로 고등학교 학업의 근간이 될 국어와 영어 공부 습관을 꼭 다져놓아야 합니다. 매일 꾸준히 국어 지문을 읽고 내용을 분석해 독해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길러둔다면 고등학교 입학 후 국어 공부에 들여야 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 이번 겨울방학 동안 영어 단어와 듣기는 꼭 잡는다고 생각하고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어에서 높은 점수를 얻으려면 우선 듣기에서 만점을 얻어야 합니다. 짧은 시간이라도 매일 규칙적으로 공부하는 습관은 고등학교 입학 후 좋은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원하는 학과나 분야를 설정해 전공 적합성을 높일 수 있는 비교과 활동을 미리 알아보기를 당부합니다. 대입에서는 높은 점수를 얻는 것뿐 아니라 진로와 연결된 교과 및 비교과 활동을 체계적으로 계획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문학에 관심이 있다면 관련 독서 활동이나 토론 동아리에 참여하고, 공학 분야에 진학을 원한다면 과학 심화 과목을 이수한 후 교내 프로젝트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고등학생이 된다는 것은 본격적인 수험 생활이 시작된다는 의미입니다. 그만큼 두려움을 갖는 학생도 많을 것입니다. 막연히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는 공포감을 갖지 말고, 달라진 입시제도와 고등학교 생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차분하게 준비하며 방학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지인우 대전대 한의학과 21학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