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잼잼'에 밀려난 '죔죔'
‘도리도리 잼잼’은 몇 해 전 한 방송사 프로그램에서 우리말 맞히기 문제로 나와 화제가 된 말이다. 출연자들을 ‘멘붕’으로까지 몰아넣은 이 문제의 정답은 ‘~ 죔죔’이었다. 시청자도 대부분 ‘잼잼’ 또는 ‘젬젬’ 정도로 알고 있었다. ‘물럿거라’나 ‘옛다’ 같은 말도 잘못 쓰는 말이지만 요즘도 틀...
-
학습 길잡이 기타
"Follow my example"…"절 따라해 보세요"
But when I walked out of the restaurant I had the whole month before me and not a penny in my pocket. “Follow my example,” she said as we shook hand, “and never eat more than one thing for luncheon.” “I’ll do bette...
-
학습 길잡이 기타
His hands ragged and scarred, with black…
I remember him as if it were yesterday, as he came plodding to the inn door, his sea-chest following behind him in a hand-barrow a tall, strong, heavy, nut-brown man, his tarry pigtail falling over the shoulder of his soiled blue coat, his hands ragg...
-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그러하지요 → 그렇죠 → 그죠/그쵸?
“코로나가 다시 늘어나서 피시방, 노래방, 이런 데 다 영업중단이라고 해요. 장사하시는 분들 속상하시겠어요. 그죠? 게다가 태풍까지 와서 너무 걱정이에요. 하지만 잘 이겨내야 돼요. 그쵸?” 한 라디오 방송에서 진행자의 근심 어린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그는 말할 때마다 습관적으로 ‘그죠’나 ‘그쵸’를 덧붙인다. 구어에서 쓰는 ‘그죠/그쵸’ 어법에 안 맞아 ...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氷炭不容(빙탄불용)
▶ 한자풀이 氷: 얼음 빙 炭: 숯 탄 不: 아니 불 容: 용납할 용 얼음과 숯이 서로 받아들이지 못하듯 두 사물이 서로 화합할 수 없음을 이름-<초사(楚辭)> 한나라 무제 때의 동방삭은 재치와 해학이 뛰어난 인물이었다. 변설에도 뛰어나 입을 열면 막힘이 없었다. 넓고 깊은 지식과 청산유수 같은 언변은 당대 누구도 그를 따라올 자가 없었다. 하지만 언행이 기이해 반미치광이로 여겨지기도 하고, 신선으로 불리기도 했다. 무...
-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외래어 '욜로', 고유어 '욜로'
‘욜로’는 외래어다. Yolo, 즉 ‘You only live once’의 앞글자를 딴 용어다. ‘인생은 한 번뿐이다’라는 뜻의 말로, 현재의 행복을 중요하게 여기는 생활 방식을 말한다. 2013년께부터 한국 언론에 소개되기 시작해 2017년을 전후해 우리 사회의 여러 소비문화 현상 가운데 하나를 가리키는 말로 자리잡았다. ‘요리로’가 줄어 ‘욜로...
-
학습 길잡이 기타
Rich에는 진하고 풍부하다는 뜻도 있어요
Uptown girl 부잣집 아가씨 She’s been living in her uptown world 그녀는 부자동네에서 살아왔죠. I bet she never had a back street guy 그녀는 뒷골목 건달을 만나본 적 없을 거라 확신해요. I bet her mama never told her why 그녀의 엄마는 이유도 말해주지 않았을 거예요. I’m gonna try for an uptown...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捲土重來 (권토중래)
▶ 한자풀이 捲: 말 권 土: 흙 토 重: 거듭 중 來: 올 래 흙먼지를 일으켜 다시 쳐들어온다는 뜻 한번 실패한 자가 다시 도전함을 이름-두목(杜牧)의 시 중국 오강(烏江)은 초패왕 항우가 한나라 유방과 최후의 결투를 벌인 곳이다. 이 싸움에서 진 항우는 자결했고, 유방은 오랜 패권 전쟁을 끝내고 통일 한나라의 황제에 올랐다. 사방에서 초나라 노래가 들려온다는 뜻으로 고립무원의 상황을 이르는 사면초가(四面楚歌)도 이 전투에서 비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