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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우리말을 해치는 표현들 (1) '만들다'의 유혹에서 벗어나자

    “언어를 다듬는 데는 조화롭고 아름다우며 정결하고 정미하게 하고자 할 따름입니다. … 형태가 다양해 한 가지로 개괄할 수 없고, 내용이 명료해 여러 가지로 나눠지지 않으며, 형태와 내용이 적절하게 알맞아야 합니다.”(이건창, ‘조선의 마지막 문장’) 조선 후기 3대 문장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이건창(1852~1898)이 말하는 작문 비법 한토막이다. 학자이자 문신인 여규형이 작문에 대한 ...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끼리 서로 불쌍히 여겨 동정하고 도움 - 오월춘추

    ▶ 한자풀이 同 한가지 동 病 병 병 相 서로 상, 빌 양 憐 불쌍히 여길 련(연) 춘추시대에 자주 회자되는 오자서(伍子胥)는 원래 초나라 사람이다. 초나라 태자 비무기의 모함으로 아버지와 맏형이 처형당하자 복수를 위해 오나라로 망명했다. 그는 오나라 공자 광에게 자객 전저를 천거했고, 광은 전저를 시켜 사촌동생인 왕요를 시해하고 스스로 왕에 올랐다. 그리고 자신을 합려라고 이름했다. 월나라 구천에게 죽임을 당해 와신상담(臥薪嘗膽)의 ...

  • 학습 길잡이 기타

    그리움과 관련된 영어 표현들

    I'll be missing you Yeah, this right here goes out to everyone who's lost someone that they truly loved 이 노래를 진정으로 사랑했던 누군가를 떠나보낸 모든 이에게 바칩니다. Check it out 한번 들어보시죠. Every step I take, every move I make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움직일 때마다 Every sin...

  •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한글학회 110돌… 되돌아 보는 우리말 수난의 역사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학회는 어디일까? 1908년 8월31일 서울 돈의문 밖 봉원사에 하기 국어강습소 졸업생들을 비롯해 우리말 연구에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그 중심에는 우리가 잘 아는 주시경 선생이 있었다. 이들은 기울어가는 국운을 한탄하며 겨레 말글을 지키고 살려야 할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 자리에서 ‘국어연구학회’가 탄생했다. 1942년 ‘조선어학회 사건’ 한글학회가 지난 8월...

  • 학습 길잡이 기타

    곤란(trouble)과 관련된 영어 표현들

    Brige Over Troubled Water When you’re weary, feeling small 그대가 지치고, 초라하게 느껴져 When tears are in your eyes, 그대의 눈에 눈물이 가득차면 I will dry them all 제가 닦아 줄게요. I’m on your side, 제가 곁에 있잖아요. Oh, when times get rough 힘든 시기가 닥치고 And frie...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곡식 싹을 뽑아올린다는 뜻으로 바람직하지 않은 일을 더 부추김 -장자

    ▶ 한자풀이 助 도울 조 長 긴 장 맹자가 제자 공손추에게 호연지기(浩然之氣)를 설명하면서 송나라 농부 얘기를 들려줬다. 송나라의 한 농부가 자기가 심은 곡식의 싹이 이웃집 곡식보다 빨리 자라지 않음을 안타깝게 여겨 그 싹들을 일일이 뽑아올렸다. 그가 집으로 돌아와 말했다. “오늘은 피곤하다. 싹 올라오는 게 더뎌 하나하나 빨리 자라도록 도와줬다.” 아들이 놀라 이튿날 밭으로 달려가 보니 싹들은 이미 말라죽어 있었다....

  • 학습 길잡이 기타

    '절실함'과 관련된 영어 표현들

    Desperado Desperado, why don’t you come to your senses? 무법자여, 이제 좀 정신을 차려요. You been out ridin’ fences for so long now 오랜 시간 방황했잖아요. Oh, you’re a hard one 당신은 대하기 힘든 사람이지만 I know that you got your reasons 나름대로 이유가 있을 거예요. T...

  •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처서(處暑)란 "더위, 물렀거라!"란 뜻이죠

    기록적 폭염이었던 올여름 무더위도 다 끝났다. 어느새 아침저녁으로 가을 분위기가 제법 느껴진다. 절기상으론 이미 처서(處暑·8월23일)를 지났다. 처서는 한자로 ‘곳 처(處), 더울 서(暑)’다. 누구나 아는 절기 이름이지만, 이 말의 뜻은 잘 모르는 것 같다. 더위가 그친다는 뜻으로, 이맘때가 되면 무더위가 물러나고 선선한 기운을 느낀다는 데서 붙여졌다. ‘처(處)’는 호랑이가 웅크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