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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집이 참 넓으네'?…'넓네'가 옳아요

    계절은 성큼 다가와 어느새 남녘에는 개나리가 한창이라고 한다. 그 개나리꽃을 보면서 우리는 “개나리가 노라냐?” 할까, “~노랗냐?”라고 할까? 또는 “개나리가 노라니?” 하고 물을 수도 있고, “~노랗니?”라고 할 수도 있다. 어떤 이는 이를 “~노라네” 또는 “~노랗네”라고 할지도 모른다. 어미 ‘-냐/...

  • 학습 길잡이 기타

    Feet와 관련된 관용적 표현들

    영화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We bought a Zoo)]에는 다음과 같은 멋진 말이 나옵니다. You know, sometimes all you need is twenty seconds of insane courage. 때로 너에게 필요한 건 20초 동안의 미친 용기뿐이야. Just literally twenty seconds of just embarrassing bravery. 20초만 미쳤다고 생각하고 용기를 내봐. And I ...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송양지인 (宋 襄 之 仁)

    ▶ 한자풀이 宋: 나라 송 襄: 도울 양 之: 갈 지 仁: 어질 인 명분은 순리와 이치를 앞세우고 실질은 현실을 중시한다. 베풂은 명분이고, 누구에게 어떻게 베풀지는 실질이다. 베풂이 상대에게 되레 해가 된다면 명분은 맞지만 실질은 어긋난 것이다. 베풂이 스스로에게 독이 된다면 그 또한 마찬가지다. 송나라 군사가 강을 두고 초나라 군사와 마주했다. 송나라 양공(宋襄)이 강 한쪽에 먼저 진을 쳤다. 막강한 초나라 군대는 송나라 진을 부...

  •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돕느냐?' '돕냐?'는 맞고 '도우냐?'는 틀려요

    ‘쉬이 잠들지 못하는 현대인을 위해… 세 가지 자연성분 향수로 숙면 도운다.’ 얼핏 지나치기 쉬운 이 문장에는 잘못 쓴 곳이 하나 있다. ‘도운다’가 그것이다. ‘돕다’는 ㅂ불규칙 동사다. 이 말은 활용 시 ‘돕고, 돕는, 도와, 도우면’ 식으로 어간이 불규칙하게 변한다. 이들은 말을 해보면 분명히 드러나니 쓰는 데 염려가 없다. 하지만 &lsqu...

  • 학습 길잡이 기타

    3월 고교 영어 모의고사 풀어보기

    It can be tough to settle down to study when there are so many distractions. Most young people like to combine a bit of homework with quite a lot of instant messaging, chatting on the phone, updating profiles on social­networking sites, and check...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백문불여일견 ( 百 聞 不 如 一 見 )

    ▶ 한자풀이 百: 일백 백 聞: 들을 문 不: 아니 부(불) 如: 같을 여 一: 한 일 見: 볼 견 판단은 빗나갈 때가 많고, 추론도 오류가 잦다. 책을 단 한 권 읽은 사람을 조심하라고 했다. 달랑 책 한 권으로 세상을 논하고, 그게 다 맞다고 우기면 대책이 없다. 조약돌만 한 소견으로 태산을 논하는 건 무지의 오만이다. 한나라 9대 황제 선제 때의 일이다. 서북 변방의 유목 민족인 강족이 반란을 일으켰다. 한나라 군사는 필사적...

  • 학습 길잡이 기타

    Ear과 관련된 관용적 표현들

    원서로 강의하다 보면, 의외로 많은 학생이 기본적인 단어들도 해석을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흔히 ‘직원’이라고 외우는 agent에 ‘작용물, 약품’이란 뜻도 있어서 chemical agent는 ‘화학 작용제(화학 약품)’란 표현입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아시는 것처럼 ‘첩보원’이란 뜻도 있어서 travel agent는 ‘여행사 ...

  •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병이 '나았다'를 '났다'로 쓰는 건 틀리죠 ~

    글쓰기에서 맞춤법 오류는 사소한 듯하면서도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몇 해 전에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틀리기 쉬운 맞춤법 10위’란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됐었다. 1위가 ‘어이없다’를 ‘어의없다’로 알고 쓴다는 것이었다. 2위에는 ‘병이 나았다’를 ‘병이 낳았다’로 잘못 쓰는 게 꼽혔다. ‘낳았다’를 통해 용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