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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곡식 싹을 뽑아올린다는 뜻으로 바람직하지 않은 일을 더 부추김 -장자

    ▶ 한자풀이 助 도울 조 長 긴 장 맹자가 제자 공손추에게 호연지기(浩然之氣)를 설명하면서 송나라 농부 얘기를 들려줬다. 송나라의 한 농부가 자기가 심은 곡식의 싹이 이웃집 곡식보다 빨리 자라지 않음을 안타깝게 여겨 그 싹들을 일일이 뽑아올렸다. 그가 집으로 돌아와 말했다. “오늘은 피곤하다. 싹 올라오는 게 더뎌 하나하나 빨리 자라도록 도와줬다.” 아들이 놀라 이튿날 밭으로 달려가 보니 싹들은 이미 말라죽어 있었다....

  • 학습 길잡이 기타

    '절실함'과 관련된 영어 표현들

    Desperado Desperado, why don’t you come to your senses? 무법자여, 이제 좀 정신을 차려요. You been out ridin’ fences for so long now 오랜 시간 방황했잖아요. Oh, you’re a hard one 당신은 대하기 힘든 사람이지만 I know that you got your reasons 나름대로 이유가 있을 거예요. T...

  •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처서(處暑)란 "더위, 물렀거라!"란 뜻이죠

    기록적 폭염이었던 올여름 무더위도 다 끝났다. 어느새 아침저녁으로 가을 분위기가 제법 느껴진다. 절기상으론 이미 처서(處暑·8월23일)를 지났다. 처서는 한자로 ‘곳 처(處), 더울 서(暑)’다. 누구나 아는 절기 이름이지만, 이 말의 뜻은 잘 모르는 것 같다. 더위가 그친다는 뜻으로, 이맘때가 되면 무더위가 물러나고 선선한 기운을 느낀다는 데서 붙여졌다. ‘처(處)’는 호랑이가 웅크리고...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제 분수를 잊고 남을 흉내내다 이것저것 다 잃음을 비유하는 말 -장자-

    ▶ 한자풀이 邯 조나라 서울 한 鄲 조나라 서울 단 之 갈 지 步 걸음 보 전국시대 조나라 사상가 공손룡(公孫龍)은 언변이 뛰어났다. 자신을 천하제일의 논객으로 자처한 그에게 장자는 눈엣가시였다. 사람들의 입에 장자가 오르내리는 게 영 불편했다. 어느 날 위나라 공자 모(牟)를 찾아가 속마음을 털어놨다. 모가 우물 안 개구리 등의 비유로 그를 나무란 뒤 얘기 하나를 들려줬다. “자네는 조나라 수도 한단(邯鄲)에서 그곳 걸음...

  • 학습 길잡이 기타

    별과 관련된 다양한 표현들

    Starry, starry night Starry, starry night 별이 많은 밤입니다 Paint your palette blue and gray 팔레트에 파란색과 회색을 칠하며 Look out on a summer's day 여름날을 바라보아요. With eyes that know the darkness in my soul 내 영혼 깊은 곳의 어둠을 아는 두 눈으로 Shadows on the hills 언덕 위...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뜻으로 힘든 일도 노력과 끈기로 이뤄낸다는 의미 -당서-

    ▶ 한자풀이 磨 갈 마 斧 도끼 부 爲 할 위 針 바늘 침 중국의 시선(詩仙) 이백(李白)도 ‘타고난 시인’은 아니었다. 그도 여느 아이들처럼 배움보다 노는 데 마음을 뒀다. 보다 못한 아버지가 이백을 상의산으로 보내 공부를 시켰다. ‘산중 과외선생’을 붙여준 것이다. 얼마 되지 않아 싫증이 난 이백은 공부를 포기하고 산을 내려가기로 했다. 하산 도중 산 입구 물가에서 도끼 가는 노파를 만났는...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라도 끊임없이 노력하면 이뤄진다 -열자

    ▶한자풀이 愚 어리석을 우 公 공평할 공 移 옮길 이 山 메 산 먼 옛날 중국의 한 작은 마을에 우공(愚公)이라는 90세 노인이 살았다. 한데 사방 700리에 높이가 만 길이나 되는 두 산이 집 앞뒤를 가로막아 왕래가 너무 불편했다. 우공이 어느 날 가족을 모아 놓고 물었다. “나는 태행산과 왕옥산을 깎아 없애고, 예주와 한수 남쪽까지 곧장 길을 내고 싶다.” 이튿날 새벽부터 우공은 산을 깎아내기 시작했다. 세 ...

  •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극장골' '침대축구'도 단어가 될 수 있을까?

    신어는 그 시대 사회상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소중한 말글 자산이다. 다만 신어는 새로운 말일 뿐 아직 정식 단어가 아니다. 수많은 신조어 가운데 그 말에 대한 '사회적 신뢰성' 이 높은 것만이 단어의 지위를 얻는다. ‘①상대 선수와 적극적으로 몸싸움을 한다. ②일단 부딪치면 넘어져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몸부림친다. ③드러누운 상태로 심판의 눈치를 살피며 편안히 기다린다. ④상대의 반칙을 얻어내지 못할 땐 즉각 일어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