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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길잡이 기타
'spect'는 '보다'라는 뜻을 포함하죠
All her life, Mrs. Foster had had an almost pathological fear of missing a train, a plane, a boat, or even a theatre curtain. In other respects, she was not a particularly nervous woman, but the mere thought of being late on occasions like these w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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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달다' 자리 넘보는 '주다'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 1775년 미국의 독립운동가 패트릭 헨리가 한 말이다. 그의 이 한마디는 이후 전 세계인의 가슴에 새겨져 자유의 가치를 일깨우는 명언이 됐다. 잘 알려진 이 문장에서 서술어로 쓰인 ‘달라’는 특이한 동사다. 기본형이 ‘달다’인데 의외로 낯설다. 더구나 이 말은 문장에서 ‘달라, 다오’ 딱 두 가지로만 활용한다. 어미의 활용이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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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讀書三餘(독서삼여)
▶ 한자풀이 讀: 읽을 독 書: 글 서 三: 석 삼 餘: 남을 여 독서하기 좋은 세 가지 여가 겨울과 밤, 비가 올 때를 일컬음-<삼국지(三國志)> 중국 삼국시대 위나라에 동우(董遇)라는 학식 깊은 사람이 있었다. 제자들이 글에 대해 물으면 “백 번을 읽으면 절로 알게 된다(讀書百編義自見·독서백편의자현)”고 답했다는 인물이다. 제자들이 그럴 틈이 없다고 투덜대자 동우가 나무랐다. &ld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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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너라 변칙'의 퇴장
자식이 커도 부모 걱정은 늘 매한가지다. 그중 하나. “밤늦게 다니지 말고 일찍 들어오너라.” 그런데 어떤 이는 “들어오너라” 하지 않고 “들어오거라”라고 한다. 또 다른 이는 “들어와라” 하기도 한다. ‘오너라/오거라/와라’는 모두 해라체 명령형 서술어다. 같은 뜻을 전하면서 이들은 왜 이렇게 서로 다를까? 틀린 말은 없을까? 예전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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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길잡이 기타
영어는 어순을 뒤집는 도치가 자주 일어나죠
Before us is the Salesman’s house. We are aware of towering, angular shapes behind it, surrounding it on all sides. Only the blue light of the sky falls upon the house and forestage; the surrounding area shows an angry glow of orange. As more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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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螳螂拒轍(당랑거철)
▶ 한자풀이 螳: 버마재비 당, 사마귀 당 螂: 사마귀 랑(낭) 拒: 막을 거 轍: 바퀴 자국 철 당랑거철螳螂拒轍‘사마귀가 수레바퀴를 막는다’는 뜻으로 제 분수를 모르고 무모하게 행동함을 일컬음-<회남자(淮南子)> 장여면이 계철을 만나 말했다. “노나라 왕이 내게 가르침을 받고 싶다고 하길래 몇 번 사양하다가 ‘반드시 공손히 행동하고 공정하며 곧은 사람을 발탁해 사심이 없게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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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주십시요"라는 말은 없어요
몇 해 전 이른바 ‘다나까체’가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대화에서 말의 끄트머리를 ‘-다’나 ‘-까’로만 맺는다고 해서 그런 명칭이 붙었다. ‘그렇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같은 게 대표적인 다나까체다. 주로 군대에서 사용하는 언어 예절로 알려졌지만, 일상에서도 자주 쓰는 경어법 중 하나다. 우리 문법에서는 ‘하십시오체(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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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橘化爲枳(귤화위지)
▶ 한자풀이 橘: 귤 귤 化: 화할 화 爲: 될 위 枳: 탱자 지 강남 귤을 강북에 심으면 탱자가 되듯 사람도 주위 환경에 따라 달라짐을 비유-<안자춘추(晏子春秋)> 안영(晏)은 중국 춘추시대 제나라의 명재상이다. 세 명의 왕을 모신 재상이지만 늘 검소하고 몸가짐을 조심했다. 재상이 된 뒤에도 고기 반찬을 올리지 않고 아내에게도 비단옷을 입히지 않았다. 달변에 임기응변이 뛰어났지만 조정에서도 항상 품행을 삼갔다. 제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