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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발본색원 (拔 本 塞 源)

    ▶ 한자풀이 拔: 뽑을 발, 무성할 패 本: 근본 본 塞: 막힐 색, 변방 새 源: 근원 원 주나라 주공(周公)은 공자가 평생 흠모한 인물이다. 유가들이 고대 중국의 최고 성인으로 추앙하는 주공은 문왕의 넷째 아들이며 주나라를 세운 무왕의 동생이다. 문왕은 강태공이라는 책사를 얻어 망조가 짙어가는 은나라 지배에서 벗어나 독자적 세력을 키웠고, 그의 아들 무왕은 동생 주공을 책사로 중용해 은나라를 멸망시키고 주나라를 세웠다. 무왕은 주...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우산지목(牛 山 之 木)

    ▶ 한자풀이 牛: 소 우 山: 뫼 산 之: 갈 지 木: 나무 목 맹자는 본래 인간의 심성이 선하다고 믿었다. 측은지심(惻隱之心), 수오지심(羞惡之心), 사양지심(辭讓之心), 시비지심(是非之心)은 인의예지의 단초다. 인간은 사단(四端)을 품고 있기에 본성이 선하다는 게 맹자의 생각이다. 이른바 성선설(性善說)은 인간을 바라보는 맹자의 따뜻한 시선이 담겨 있다. 어느 날 맹자는 제자들에게 본성이 선한 인간이 사는 세상이 왜 이리 혼탁해졌...

  • 학습 길잡이 기타

    올해 수능의 영어 어휘들(1)

    지난 11월15일에 치러진 2019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의 영어영역은 작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작년의 1등급 비율이 10%가 넘은 반면에 올해는 5%대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느낀 체감 난도는 상당히 높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능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어휘 수준을 어렵지 않게 출제하겠다는 약속은 어느 정도 지켜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detrimental(해로운)은 harmful로, ...

  • 학습 길잡이 기타

    11월 26일<616>

    1. 유럽연합(EU) 탈퇴와 관련한 ‘브렉시트’ 합의안 도출에 성공했으나 자국 내 거센 반발로 곤란한 입장에 처한 영국의 여성 총리는? ①테리사 메이 ②앙겔라 메르켈 ③멜라니아 트럼프 ④힐러리 클린턴 2. 특정 기업의 매각을 염두에 두고, 이 매물에 관심을 보일 법한 잠재적 투자자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발송하는 자료는? ①그린 메일 ②아그레망 ③티저 레터 ④그린 북 3. 한 가지 금융상품에 몰아서 투자...

  •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도모하다'보다 '꾀하다'가 더 감칠맛 나죠

    군에 다녀온 사람들은 ‘도수체조’란 말에 익숙하다. 기상 나팔소리와 함께 일어나 연병장에서 도수체조로 몸을 풀면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한자로는 ‘徒手’라고 적는다. 徒는 ‘무리 도’자 쓰임새가 활발하지만 ‘벌거벗다, 비어 있다’는 뜻도 있다. ‘도수’라고 할 때는 그 의미다. 순우리말로 하면 ‘맨손’이다. 적수공권...

  • 학습 길잡이 기타

    해(연도)와 관련된 영어 표현들

    When October Goes And when October goes the snow begins to fly Above the smoky roofs I watch the planes go by The children running home beneath a twilight sky Oh, for the fun of them when I was one of them 10월은 또 이렇게 지나가고, 눈발이 흩날리기 시작하네요. 연기 자욱...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합종연횡(合 從 連 衡)

    ▶ 한자풀이 合: 합할 합 從: 좇을 종 連: 잇닿을 연 衡: 가로 횡 중국 전국시대 강대국 진(秦)·연(燕)·제(齊)·초(楚)·한(韓)·위(魏)·조(趙)의 ‘전국칠웅(戰國七雄)’은 한 해가 멀다하고 전쟁을 치렀다. 서쪽 대부분을 진나라가 차지하고 나머지 여섯 나라가 동쪽을 분할한 시기. 귀곡자에게 수학한 소진(蘇秦)과 장의(張儀)는 세 ...

  •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발생하다'가 '~발생되다'보다 낫죠

    우리말은 피동형이 자연스럽지 않은 경우가 많다. 왜 그럴까? 무엇보다 피동사를 취하는 동사가 제한돼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영어에서는 타동사를 ‘be동사+과거분사’ 형태로 바꿔 피동을 만드는 데 비해, 우리말에서는 접미사 ‘이, 히, 리, 기’를 붙이는 게 전형적 방법이다. 이때 피동접미사를 붙일 수 있는 동사가 한정돼 있다는 뜻이다. ‘-하다’형 자동사를 무심코 &lsqu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