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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하늘길' '쓴소리'…北에서 다듬은 말이죠

    계절은 춘분(3월 20일)을 지나면서 봄기운이 더욱 완연해졌다. 온갖 꽃이 피어나 본격적으로 봄을 맞이하는 계절이다. 그것을 ‘봄맞이’ 또는 ‘봄마중’이라고 부른다. 예로부터 “들로 산으로 봄맞이(또는 봄마중) 가는 철이다”라고 했다. 그런데 ‘봄마중’에 대해서는 우리 국어사전들이 좀 인색한 듯하다. ‘봄마중’은 아직 사전에 오르지 못해...

  • 신철수 쌤의 국어 지문 읽기

    사형만큼이나 무서운 형벌 '유배'…고통과 속죄의 마음, 문학으로 이어져

    등잔불 치는 나비 저 죽을 줄 알았으면 어디서 식록지신(食祿之臣) 죄 짓자 하랴마는 대액(大厄)이 당전(當前)하고 눈조차 어두워서 마른 섶을 등에 지고 열화(烈火)에 듦이로다. 재 된들 뉘 탓이며 살 가망 없다마는 일명(一命)을 꾸이오셔 해도(海島)에 내치시니 어와 성은이야 갈수록 망극하다. <중략> 눈물로 밤을 새와 아침에 조반 드니 덜 쓰른 보리밥에 무장떵이 한 종자라. 한술을 떠서 보고 큰 덩이 내어놓고 그도 저도 아조 없어 굶...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日暮途遠(일모도원)

    ▶ 한자풀이 日 : 날 일 暮 : 저물 모 途 : 길 도 遠 : 멀 원 날은 저물고 갈 길은 멀다는 뜻으로 할 일은 많지만 시간이 없음을 비유-<사기(史記)> 오자서(伍子胥)는 춘추시대 초(楚)나라 사람이다. 그의 아버지 오사와 형 오상은 소부 비무기의 참언(讒言: 거짓으로 남을 헐뜯어 윗사람에게 고해바침)으로 평왕에게 죽임을 당했다. 이에 오자서는 오(吳)나라로 도망가 후일 복수를 기약했다. 마침내 오나라의 행인(行人...

  •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쌈지무선망'은 왜 다듬기에 실패했나

    지난호에선 외래어 남용의 기준을 ‘좋은 우리말 표현이 있는데도 굳이 외래어를 쓴 경우’로 설정했다. 해방 이후 우리말 다듬기의 상당 부분은 이 ‘우리말 대체어’를 찾기 위한 노력이었다. 이 작업은 우리말 살리기에 큰 기여를 했다. 다만 지나치게 명분과 당위에 매몰돼다 보니 때로 현실과 동떨어진 ‘낯선 말’을 내놓아 비판도 많이 받았다. 어설픈 순화어…의미전달 안 되고...

  • 학습 길잡이 기타

    arm이 들어가면 armor처럼 무기 관련 표현이 많아요

    In the late summer of that year, we were living in a house in a village that looked across the river and the plain to the mountains. When troops went by the house and down the road, the dust they raised powdered the leaves of the trees. The plain was...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仁者無敵(인자무적)

    ▶ 한자풀이 仁 : 어질 인 者 : 놈 자 無 : 없을 무 敵 : 원수 적 어질게 대하는 자에게는 적이 없음 최강 무기는 인(仁)이라는 뜻도 포함-<맹자(孟子)> 양나라 혜왕이 맹자에게 물었다. “예전에는 천하를 호령하던 진(晉)나라가 지금에 이르러서는 주위 나라들에 땅을 빼앗기는 수모를 겪고 있습니다. 과인은 이를 수치로 여겨 그들을 물리치고자 합니다. 방법이 없겠습니까?” 맹자가 답했다. &ld...

  •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Kiss & Ride' 대신 '배웅정차장'을

    “얼마 전 개통한 원주역, 수인선 오목천역 등에 ‘Kiss & Ride’의 약자인 ‘K&R’이 발견됐습니다. 새로 생기는 역에 뜻 모를 ‘Kiss & Ride’를 설치해 시민들이 이용하지 못하는 현상이 계속 발생한다면 행정적인 차원에서도 낭비일 것입니다.” 우리말 운동 시민단체인 한글문화연대가 지난 1월 철도 관련 정부 산하기관에 공문을 ...

  • 학습 길잡이 기타

    유대인을 Jew라고 하면 결례…a Jewish person이 적절

    Sunday, 14 June, 1942 On Friday, June 12th, I woke up at six o’clock and no wonder; it was my birthday. But of course I was not allowed to get up at that hour, so I had to control my curiosity until a quarter to seven. Then I could bear it n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