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에서 plod라는 단어를 찾으면, '무거운 발걸음으로 걷다'란 뜻을 가장 먼저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He plodded along the road with great fatigue란
표현은 '그는 몹시 지친 몸으로 길을 터벅터벅 걸어갔다'는 뜻이랍니다.
I remember him as if it were yesterday, as he came plodding to the inn door, his sea-chest following behind him in a hand-barrow a tall, strong, heavy, nut-brown man, his tarry pigtail falling over the shoulder of his soiled blue coat, his hands ragged and scarred, with black, broken nails, and the sabre cut across one cheek, a dirty, livid white. I remember him looking round the cover and whistling to himself as he did so, and then breaking out in that old sea-song that he sang so often afterwards [보물섬(Treasure Island)]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He plodded along the road with great fatigue란
표현은 '그는 몹시 지친 몸으로 길을 터벅터벅 걸어갔다'는 뜻이랍니다.
그가 우리 여관으로 터벅터벅 들어오던 모습이 마치 어제 일처럼 생생히 떠오른다. 그는 키가 컸고, 몸집 또한 크고 다부졌으며, 피부는 구릿빛이었다. 그의 뒤로는 궤를 실은 손수레가 하나 따르고 있었다. 입고 있던 흙투성이의 푸른빛 상의 위로는 타르 가루 범벅인 땋은 머리카락이 흘러내려왔다. 손은 거칠고 상처투성이였으며, 손톱은 여기저기 부러져 있었다. 창백하고 때 묻은 한쪽 뺨에는 칼자국 하나가 길게 나 있었다. 그는 작은 만을 쓱 둘러보며 휘파람을 불기 시작했는데, 그 휘파람은 곧 오래된 뱃노래로 이어졌다.
다들 어린 시절에 《보물섬(Treasure Island)》이란 소설을 읽은 기억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소설을 어린이가 읽는다고 해서, 단어가 쉬울 거라 생각하시면 정말 큰코다칠 수 있습니다. 주인공이 ‘늙은 뱃사람’을 묘사한 이 짧은 지문에서도 정말 엄청난 단어들과 표현들을 만날 수 있거든요. 1. as if영어 문법 시간에 as if(as though) 가정법이란 표현을 들으신 분이 많이 계실 겁니다. 가정법이란 말 그대로 실제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얘기할 때 주로 사용하는 표현으로 I remember that day as if it were yesterday라고 하면, ‘난 그날이 마치 어제였던 것처럼 생생하게 기억나’라고 해석할 수 있답니다. 독해와 영작에서 자주 쓰는 표현이니 용법을 정확히 알아두시면 참 유용할 것 같습니다. 2. plod사전에서 plod라는 단어를 찾으면, ‘무거운 발걸음으로 (힘들게) 걷다’란 뜻을 가장 먼저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He plodded along the road with great fatigue란 표현은 ‘그는 몹시 지친 몸으로 길을 터벅터벅 걸어갔다’는 뜻이랍니다. 하지만 이 단어가 ‘열심히 일하다’는 뜻도 있어서 plod away at one’s job이라고 하면, ‘자기 일을 묵묵히 하다’는 뜻이 된답니다. 힘들어도 꾸준히만 간다면 반드시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 번 깨닫게 해 주는 단어인 것 같습니다. 3. tarry pigtail우선 tarry란 단어는 ‘머무르다, 체류하다’는 뜻이지만 tar(타르: 목재나 석유 등을 분리할 때 생기는 검고 끈끈한 액체)의 형용사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pigtail은 ‘(돼지 꼬리처럼) 두 갈래로 땋은 머리’를 뜻하는 표현이랍니다. 참고로 ponytail은 ‘(망아지 꼬리처럼) 뒤에서 묶어 늘어뜨린 머리 모양’을 뜻하는 표현이랍니다. 둘 다 머리 모양을 묘사할 때 자주 쓰는 표현이니 기억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때요? 정말 만만치 않죠? 이 세상에 쉬운 단어와 어려운 단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와 친한 단어와 낯선 단어만 있을 뿐. 따라서 다양한 매체를 통해 진짜 살아있는 영어를 만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