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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글기자

    브랜드 충성도 높이는 고객 참여 마케팅

    오늘날 기업들은 일반적인 광고만으로는 소비자의 관심을 얻기 어렵다. 이에 따라 고객이 직접 브랜드를 경험하고 그 경험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도록 유도하는 고객 참여 마케팅이 중요한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대표적인 고객 참여 마케팅으로 투표형 콘텐츠가 있다. 투표형 콘텐츠의 사례로는 2004년 켈로그가 선보인 ‘첵스초코나라 대통령 선거 이벤트’를 들 수 있다. 당시 켈로그는 시리얼 제품인 첵스를 홍보하기 위해 이벤트를 열었다. 밀크초콜릿 맛 시리얼을 상징하는 ‘체키’와 파 맛 시리얼을 상징하는 ‘차카’가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고, 고객은 둘 중 하나에 투표하는 방식이었다.켈로그는 더 많은 표를 얻은 제품을 판매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실제로는 파 맛 시리얼을 만들 계획이 없었다. 하지만 고객 투표 결과 파 맛 후보인 차카가 당선됐다. 이에 켈로그는 편법을 동원해 초콜릿 맛 후보인 체키를 당선시켰다. 이 이벤트는 ‘부정선거’라며 큰 화제가 됐다. 그로부터 16년이 지난 2020년 켈로그는 파 맛 첵스를 한정판으로 내놓고 “켈로그의 부정선거를 규탄한다”는 고객들의 질타를 마케팅 문구로 활용했다.고객 참여 마케팅은 소비자의 브랜드 충성도를 높인다는 점에서 큰 효과가 있다. 직접 참여한 경험은 단순히 구매만 했을 때에 비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고객이 재미있는 경험을 공유하면 다른 잠재고객까지 유입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정보통신 기술과 데이터 분석 기술이 발달할수록 고객 참여 마케팅은 더욱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할 것이다.전지민 생글기자(대전관저고 2학년)

  • 경제 기타

    법인세는 기업만? 근로자·소비자도 나눠 부담

    월세 50만원짜리 임대주택이 있다. 정부가 집주인의 월세 소득에 대해 10만원의 세금을 부과했다. 집주인은 그 다음 달 월세를 60만원으로 올렸다. 그리고 10만원의 세금을 냈다. 세금을 낸 사람은 분명 집주인이다. 그런데 이 돈은 누구 주머니에서 나온 것일까.세금을 ‘내는’ 것과 ‘부담하는’ 것은 다르다. 세금이 ‘내는 사람’에게서 ‘부담하는 사람’에게로 옮겨가는 것을 ‘조세 귀착’이라고 한다. 조세 귀착은 법인세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법인세는 기업이 내는 세금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도 있다. ‘치킨세’를 부과할 때 벌어질 일예를 더 들어보자. 요즘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은 음료와 배달비 등을 합해 한 마리에 3만원 정도다. 정부가 치킨 업체에 마리당 5000원의 ‘치킨세’를 부과한다고 가정하자. 치킨 업체의 비용이 늘어났으니 시장에선 치킨 공급이 감소한다. 공급이 줄어든 만큼 가격은 오른다. 다만 세금 5000원이 모두 소비자가격에 반영되기는 어렵다. 가격을 너무 많이 올리면 수요가 줄어 치킨 업체에 손해가 되기 때문이다.치킨 가격을 3만3000원으로 올렸다고 하자. 이제 소비자가 3만3000원을 내면 치킨 업체는 5000원을 세금으로 내고 2만8000원을 가져간다. 세금이 없을 때와 비교하면 소비자는 3000원, 치킨 업체는 2000원의 손해를 본다. 소비자가 3000원, 치킨 업체가 2000원의 세금을 부담한 것이다. 정부는 분명 치킨 업체에 세금을 부과했는데 실제로는 소비자도 세금 일부를 부담했다.흥미로운 것은 치킨 업체가 아니라 소비자에게 세금을 부과해도 결과는 같다는 점이다. 소비자에게 세금이 부과되면 치킨 수

  • 커버스토리

    "게임 체인저" 中첨단기술…저력은 어디서 왔을까?

    세계 전기차 판매 1위 업체인 중국 BYD(비야디)가 단 5분 충전으로 400㎞를 달릴 수 있는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출시한다고 지난 17일 발표했습니다. 이는 15분 충전으로 275㎞를 주행할 수 있는 테슬라의 슈퍼차저보다 충전 속도가 빠르고 주행거리는 더 길어 세계 자동차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죠.BYD는 전기차의 충전 시간을 내연기관 자동차의 주유 시간만큼 짧게 줄이는 게 목표라고도 했습니다. 마침 이 회사는 작년 매출에서도 테슬라까지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습니다. BYD가 전기차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되고 있다는 평가(증권사 UBS)가 나오는 게 무리가 아닙니다.급부상 중인 중국 기술기업은 BYD만이 아닙니다. 최근엔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의 등장이 큰 화제를 모았죠. AI 모델 개발의 필수 요소인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중국에 수출하지 못하도록 미국 정부가 규제를 가했음에도 저사양 반도체칩으로 미국 오픈AI에 필적하는 AI 추론 모델을 개발해냈기 때문입니다.몇 년 전만 해도 중국은 선진국 기술을 모방하는 나라 정도로 평가받았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순식간에 기술 강국들과 경쟁할 수 있는 결과물을 낼 수 있었을까요? 세계 빅테크들은 이제 중국 기술기업을 견제하느라 바쁠 지경입니다. 한국 기술기업까지 하나둘 제치고 있는 중국 ‘레드 테크’의 면면들, 이를 가능하게 한 원동력은 무엇인지 4·5면에서 살펴보겠습니다.전기차·로봇서 AI까지…中 레드테크 '진격'메모리 반도체 한국의 경쟁력도 '흔들'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5’에는 일상생활을 요긴하게 돕는 로봇들이 대

  • 과학과 놀자

    빅뱅 기억 품은 미지의 입자…우주의 비밀 풀릴까

    매 순간 수십조 개의 작은 입자가 빛의 속도만큼 빠르게 우리 몸을 통과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입자의 존재를 전혀 느낄 수 없다. 별명이 ‘유령 입자’인 이 이상한 입자의 이름은 ‘중성미자’다.중성미자는 우주를 이루는 기본 입자 중 하나로, 우주에 광자(빛) 다음으로 많다. 입자물리학에서는 물질과 힘을 이루는 17개의 기본 입자와 이들의 상호작용을 ‘표준 모형’으로 설명한다. 표준 모형에 따르면 모든 물질은 ‘쿼크’와 ‘렙톤’이라는 두 종류의 기본 입자로 이뤄져 있다. 그리고 이들 사이의 힘(상호작용)을 매개하는 입자인 ‘보손’, 기본 입자들에 질량을 부여하는 ‘힉스 입자’가 있다. 중성미자는 이 중 렙톤에 속한다.힉스 입자처럼, 중성미자도 발견되기 전에 이론으로 먼저 예측된 입자다. 중성미자의 존재를 예측한 사람은 오스트리아의 이론물리학자 볼프강 파울리다. 1930년대, 물리학자들은 원자핵 속의 중성자가 양성자로 변하며 전자가 튀어나오는 베타 붕괴를 연구하고 있었다. 물리 법칙에 따르면, 반응 전후 각 물질의 질량과 에너지 총합은 보존돼야 한다. 그런데 아무리 측정해도 반응 전과 후의 에너지 총합이 보존되지 않았다. 이에 파울리는 베타 붕괴 시 쉽게 찾을 수 없는 미지의 입자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측했다.이후 과학자들은 이 미지의 입자, 즉 중성미자를 검출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 중성미자가 전하를 띠지 않고, 다른 물질과도 거의 반응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중성미자를 간접적인 방법으로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1956년, 미국의 물리학자인 클라이드 카원과 프레더릭 라이

  • 생글기자

    프로야구 개막, 지역 경제에 온기 불어넣어주길

    최근 두 달 사이 20만 명이 넘는 자영업자가 폐업했다고 한다.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많은 자영업자가 더 이상 버티기 어려운 지경으로 몰리고 있다. 코로나19 시기를 버텨낸 자영업자들도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시대에 소비자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는 바람에 위기를 맞고 있다. 모두가 힘든 시기지만, 지역 경제엔 더욱 찬바람이 분다.그런 가운데 프로야구가 개막해 지역 경제에 약간이나마 온기를 불어넣어주리라는 기대감이 생겨나고 있다. 프로야구는 지난해 사상 최초로 10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올해도 개막 2연전 전 경기가 매진되는 등 열풍을 이어갈 기세다.특히 대전에는 올해 새로운 야구장인 한화생명 볼파크가 들어서면서 지역 경제도 함께 살아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크다. 야구 인프라가 확충된 만큼 야구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낡은 원도심과 골목 상권이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새 야구장 건립을 기회로 활용하려면 지방자치단체와 자영업자 또한 많이 노력해야 한다. 지자체는 프로야구 인기와 새로 건설한 구장, 골목 상권을 연결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고, 자영업자들은 합리적 가격과 질 좋은 상품으로 소비자를 파고들어야 할 것이다. 대전 시민의 야구 사랑은 다른 어느 도시에도 뒤지지 않는다. 새 야구장 건립을 계기로 야구팬은 더욱 안락하게 야구를 즐기고, 자영업자도 따뜻한 봄날을 맞기를 기대한다.김아연 생글기자(대전신일중 3학년)

  • 대학 생글이 통신

    수능 영어, 평가원 기출문제부터 확실히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과목은 듣기 17문제와 읽기 28문제가 나옵니다. 한국사 과목과 마찬가지로 절대평가 방식으로 점수를 내며 10점 간격으로 등급이 결정됩니다. 수능 영어는 학생들의 기존 영어 실력에 따라 투자하는 공부 시간의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납니다. 그 이유와 3~4월 수능 영어 공부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소개하려고 합니다.수험생마다 공부 시간의 차이가 큰 것은 영어 과목의 문제 유형이 크게 변하지 않았고, 언어 과목이 갖는 특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영어 읽기를 보면 문제 유형이 주제 파악, 빈칸 추론 등으로 정해져 있어 이런 유형에 익숙한 수험생은 상대적으로 적은 공부 시간으로도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 영어는 국어와 비슷하게 독해력과 문장 간, 단락 간 짜임새를 읽어내야 문제를 쉽게 풀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런 훈련이 돼 있지 않은 학생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들여 공부할 수밖에 없습니다.수능 영어에 어려움을 겪는 수험생에게 가장 먼저 추천하고 싶은 것은 교육청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기출문제 풀이입니다. 이때 크게 3단계로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첫 번째 단계는 시간을 보지 않고 문제를 푸는 것입니다. 지문을 읽어내는 능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시간에 너무 신경 쓰면 조바심만 나고 집중력이 오히려 떨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처음 2주 정도는 시간 제한 없이 문제를 푼 다음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제한 시간 안에 기출문제를 푸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두 번째 단계는 채점 후 모르는 단어를 정리하는 것입니다. 기출문제에 나온 단어는 모두 알고 있어야 하므로 모르는 단어는 단어장을 만들어 암기해야 합니다. 세 번째

  • 테샛 공부합시다

    금융회사 부실 가능성 예방하는 유용한 요소죠

    베짱이는 놀기 좋아했지만, 개미는 겨울을 대비해 열심히 음식을 모았습니다. 베짱이는 그런 개미를 놀렸지만, 겨울이 되어 음식을 구할 수 없던 베짱이는 풍족한 개미를 보며 부러워했습니다.스트레스 테스트<이솝 우화>의 이야기 중 하나인 개미와 베짱이를 통해 우리는 언제 있을지 모를 위기에 대비하는 자세도 중요하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금융 분야에서도 이것이 중요합니다. 금융시장은 경제 전체에 자금이 적재적소에 공급되도록 기능하는데, 여기에서 위기가 발생하면 국가경제에 심각한 치명상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금융당국은 금융기관이 갑작스러운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지를 평가해야 합니다. 이를 위한 수단으로 ‘스트레스 테스트’가 있습니다. 국내총생산(GDP) 감소, 실업률 상승, 주택가격 하락 등 다양한 위험 시나리오를 가정해 금융기관이 충분한 자본과 유동성으로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것이지요. 스트레스 테스트는 2008년 미국 금융위기를 계기로 대형 은행에 대한 건전성을 평가할 필요성이 커지면서 유명해졌습니다.BIS 자기자본비율·NCR·RBC란?하지만 금융기관들은 평가 때문이 아니라도 평소에 자본을 쌓아 곳간을 채워놔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한 은행의 고객이 예금을 모두 인출하고자 한다면, 은행도 일정 수준의 자본이 있어야 합니다. 만약 지급에 문제가 발생하면 해당 은행의 다른 고객도 돈을 떼일 것을 걱정해 인출을 요구하는 ‘뱅크런’ 사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금융당국은 금융기관의 건전성을 파악하기 위해 은행은 ‘BIS 자기자본비율’, 증권사는 ‘영업용순자본비율(NCR)’, 보험사

  • 경제·금융 상식 퀴즈

    3월 31일 (886)

    1. 6개월간 서울 강남·서초·송파·용산구가 ‘이것’으로 지정됐다. 일정 면적 이상의 땅을 거래할 때 지방자치단체장 허락을 받아야 하는 이 제도는?① 투기지역  ② 투기과열지구③ 조정대상지역  ④ 토지거래허가구역2. 튀르키예에서 정치 불안으로 화폐 가치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튀르키예가 사용하는 화폐의 이름은?① 헤알  ② 리라  ③ 위안  ④ 파운드3. 회사가 주식을 더 찍어내 팔아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말한다. 상장사의 경우 통상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는 이것은?① 유상증자  ② 무상증자③ 인적분할  ④ 물적분할4. 서준이는 S&P500 인버스 ETF를 보유하고 있다. 오늘 S&P500지수가 1% 올랐다면 서준이의 오늘 수익률은 얼마일까?① -1%  ② 0%  ③ 1%  ④ 2%5. 수민이는 상업용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있지만 돈은 많지 않다. 수민이에게 권해볼 만한 간접투자 상품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① 리츠  ② 달러RP③ 파킹통장  ④ 매그니피센트76. 상가, 오피스빌딩 등에서 임대되지 않고 비어 있는 채로 남은 사무실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하는 용어는?① 전월세전환율  ② 공정률③ 담보인정비율  ④ 공실률7. 다음 중 현재 우리나라와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고 있지 않은 나라는?① 미국  ② 중국③ 캐나다  ④ 스위스8. 다음 중 수입품에 대한 관세장벽으로 볼 수 있는 조치는?① 위생검역 강화② 수량 제한③ 보복관세 부과④ 위생검역 강화▶정답  :  1 ④  2 ②  3 ①  4 ①  5 ①  6 ④  7 ①   8 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