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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공인 경제이해력 검증시험 맛보기

    밴드왜건 효과

    [문제] 아래 내용들을 설명할 수 있는 알맞은 개념은? 친구 따라 강남 간다. 남들이 구매하는 제품은 나도 구매해야 한다.① 피구 효과② 피터팬 증후군③ 밴드왜건 효과④ 레버리지 효과⑤ 스톡홀름 증후군[해설] 위의 내용은 밴드왜건 효과로 설명할 수 있다. 밴드왜건은 행렬을 선도하는 악대차로, 악대차가 연주하며 지나가면 사람들이 모여든다. 이때 몰려가는 사람을 본 이들은 무언가 있다고 생각하며 뒤따라가면서 군중이 불어나는 현상을 비유한다. 미국의 경제학자 하비 라이벤스타인이 1950년에 제시한 소비자 행동 효과 중 하나로, 특정 상품에 대한 어떤 사람의 수요가 다른 사람들의 수요에 영향을 받는 현상이다. ‘소비자 편승 효과’라고도 부른다. 특정 상품에 많은 사람이 몰리면 희소성이 떨어져 차별화를 위해 다른 상품을 구매하려는 현상인 스놉 효과와 반대되는 개념이다. 레버리지 효과란 자기자본 외에 타인자본(차입금 등)을 활용해 투자를 확대하고, 이를 통해 투자 수익률을 높이는 것이다. 정답 ③[문제] 다양한 실업의 종류와 관련한 설명 중 옳지 않은 것은?① 경기적 실업은 경기변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② 경기침체로 발생한 실업이 심각해지면 소비도 감소한다.③ 구조적 실업은 노동조합, 최저임금제 등도 대표적 원인이다.④ 마찰적 실업은 장기간 지속하는 실업이 존재하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⑤ 정부가 일자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마찰적 실업을 줄일 수 있다.[해설] 근로자들이 자신에게 적합한 직장을 찾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업을 ‘마찰적(탐색적) 실업’이라고 한다. 이는 정보 비대칭, 직업 적합성, 구직 과정에서의 시간 소요 등으

  •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이중니죽]과 [이주기죽], 그리고 [이기주기기죽]

    ‘학여울역, 늑막염, 밤이슬, 순이익, 연이율, 괴담이설, 이죽이죽 ….’ 토박이말과 한자어가 섞인 이 말들에서 찾을 수 있는 공통점은 무엇일까? 우선 모두 합성어란 점은 비교적 쉽게 알아챌 수 있을 것이다. 조금 주의 깊게 살피면 또 다른 공통점이 보인다. 우리말 발음 현상 중 하나인 ‘ㄴ음 첨가’가 일어나는 말들이란 점이다. 이들을 발음해보면 각각 [항녀울력] [능망념] [밤니슬] [순니익] [연니율] [괴담니설] [이중니죽]으로 소리 난다. 이게 원래 올바른 표준발음이다.‘순이익’ 발음 [순니익]과 [수니익]하지만 현실 어법에서 이들을 정확히 발음하기는 쉽지 않다. 외려 [하겨울력] [능마겸] [바미슬] [수니익] [여니율] [괴다미설] [이주기죽] 식으로 받침을 흘려 발음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하도 그런 발음이 많다 보니 일부는 규범으로 인정돼 복수 표준발음이 된 것도 꽤 있다.2017년 여름 국립국어원에서는 우리말 발음에서 바로 이 ‘ㄴ음 첨가’ 현상을 놓고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다. 이 자리에서 ‘밤이슬, 순이익, 연이율, 괴담이설’ 같은 말의 발음이 복수 발음으로 허용됐다. 즉 [밤니슬/바미슬] [순니익/수니익] [연니율/여니율] [괴담니설/괴다미설] 식으로 양쪽 다 표준발음으로 인정한 것이다. 애초 ‘ㄴ음 첨가’ 현상이 일어난 발음만 표준으로 삼던 것에서 연음하는 쪽으로 바뀌어가는 현실 발음을 받아들인 셈이다.하지만 ‘학여울역, 늑막염’ 등은 받침이 흘러내린 발음을 인정하지 않았다. 서울에서 탄천과 양재천이 만나 한강으로 흘러 들어가는 지점이 있다. 그곳에 1993년 서울지하철 3호선이 개통하면서 ‘학여울역’(강남구

  • 대학 생글이 통신

    수시지원은 3년 합격선을 기준으로 삼길

    그 어느 때보다도 수험생 여러분의 머릿속이 복잡해질 시기입니다. 수학능력시험이 불과 70여 일 남은 상황에서 수시와 정시를 놓고 여전히 명확한 방향을 잡지 못한 사람도 많을 것입니다. 그러는 사이 수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이 다가왔습니다. 오늘은 수시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상향·적정·하향 지원은 어떤 비율로 나눠야 할지 등를 이야기해보겠습니다.사실 수시 지원 전략에 정답이 있지는 않습니다. 복권 같다고 할 만큼 수시에서는 의외의 결과가 나오기도 합니다. 적정이나 하향 수준으로 생각하고 지원한 대학에서 1차 불합격을 당할 수도 있고, 상향 지원한 대학에 최초 합격으로 붙을 수도 있습니다. 이렇듯 수시에는 변수가 많습니다.수시는 크게 학생부종합전형과 학생부교과전형으로 나뉩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생활기록부를 기반으로 평가하는 전형 방식으로, 서울권 대부분 대학에서 1차 서류, 2차 면접을 통해 합격자를 선발합니다. 생활기록부에 적은 교내 활동과 스터디·동아리 활동, 독서 기록을 기반으로 서류 평가와 면접 평가를 합니다.따라서 학생부종합전형을 노린다면 생활기록부 관리에 힘을 쏟아야 합니다. 또 면접에 대비해 자신의 내신 평점에 맞는 대학과 학과를 중심으로 해당 대학의 설립 이념과 인재상을 잘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면접을 앞두고는 본인의 생활기록부를 꼼꼼히 읽어야 하며, 필요한 부분은 암기해야 합니다.학생부종합전형 또한 내신 평점에 맞춰 상향·적정·하향 대학을 선택해 지원해야 합격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최근 3~5년간 합격선을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대학에 따라 면접 없이 서류 100%로 수시 전형을 진행

  • 대학 생글이 통신

    수시 카드 여섯 장, 최소 두 장은 상향 지원하세요

    9월은 고3 수험생에게 두 가지 큰 이벤트가 있는 달입니다. 하나는 9월 모의고사고, 다른 하나는 수시 원서 접수입니다. 대다수 대학이 9월 초부터 수시 원서를 접수합니다. 입시의 마지막 과목은 ‘원서 영역’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원서 접수에도 전략적 선택이 필요합니다.가장 먼저 살펴봐야 할 사항은 각 대학교의 모집 요강입니다. 세부적 평가 기준은 대학별로 천차만별입니다. 내신 전 과목을 반영하는 학교가 있는가 하면, 주요 과목만 반영하는 학교도 있습니다. 반영 비율에 따라 나에게 유리한 학교가 있을 것입니다. 의외로 내신 반영 비율 같은 세부 내용을 제대로 알지 못해 손해를 보는 사례가 종종 생깁니다. 저 역시 합격 안정권이라고 생각한 대학교가 평가 방식이 저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작용해 결과적으로 ‘상향 지원 카드’가 된 경험이 있습니다.따라서 원서를 내기 전 모집 요강을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공부하기도 바쁜 상황에서 세부 사항까지 챙겨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학교 선생님과 상담하고, 대입 정보 포털 ‘대학 어디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를 추천합니다.수시전형의 변수 중 하나는 최저학력기준입니다.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전형을 선택함으로써 전략적 원서 접수가 가능합니다. 수시전형은 주로 고3 학생이 지원하는데, 최저학력기준을 맞추지 못해 떨어지는 학생이 많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경우 내신성적에 비해 상위권 대학에 합격할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얘기죠. 따라서 수시 원서 6장 중 2장 정도는 최저학력기준이 높은 대학이나 학과에 지원해보는 것도 좋습니다.수시전형에서 지원한 6개 학교에 모

  • 교양 기타

    백거이가 10대에 쓴 놀라운 시 [고두현의 아침 시편]

    옛 언덕의 풀 이별 노래백거이언덕 위에 우거진 풀들해마다 한 번 시들었다 무성해진다네.들불을 놓아도 다 타지 않고봄바람 불면 다시 돋아난다네.방초는 멀리 뻗어 옛길을 덮고맑은 하늘 푸른 빛은 황폐한 성까지 닿네.또 그대를 떠나보내니이별의 슬픔 가득하다네.賦得古原草 送別離離原上草 一歲一枯榮野火燒不盡 春風吹又生遠芳侵古道 晴翠接荒城又送王孫去 萋萋滿別情당나라 시인 백거이(白居易)가 10대 시절에 쓴 시입니다. 원문 제목은 ‘부득고원초송별’인데, ‘초(草)’라는 제목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백거이가 15세, 혹은 18세 때였다고 합니다. 시험을 보러 수도 장안(長安)에 처음 갔다가 당시 이름난 시인인 고황(顧況)을 찾아갔지요. 고황은 소년의 이름이 ‘거이(居易)’인 것을 보고 이에 빗대어 “장안의 쌀값이 비싸니 살기가 어려울 텐데(長安米貴 居住不易)”라며 조롱했습니다. 그러나 백거이가 이 시를 보여주자 “이런 재주가 있다면 살아가기가 쉬울 것(有才如此 居亦容易)”이라며 감탄했다고 합니다. 이때의 칭찬 덕분에 소년 백거이의 이름이 널리 퍼졌지요.들불을 놓아도 풀은 다 타지 않는다시 원문에 나오는 ‘야화(野火)’는 들판의 마른 풀을 태우기 위해 지르는 불을 가리킵니다. ‘야화소부진 춘풍취우생(野火燒不盡 春風吹又生)’은 들불을 놓아도 풀은 완전히 다 타 없어지지 않고 봄이 되면 다시 파릇파릇 돋아나는 것을 묘사한 것이죠. 간결하면서도 깊은 함의를 지닌 이 구절이 바로 이 시의 백미입니다.이 명구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선 ‘소인(小人)은 제거해도 다 사라지지 않아 마치 풀

  • 영어 이야기

    누구나 다 아는 브랜드 'household name'

    Jollibee Foods, a household name in Southeast Asia’s food market, has been named the preferred buyer of Norang Tongdak, a South Korean fried chicken brand.The deal comes as Korean spicy and sweet flavors continue to attract global palates amid the growing popularity of Korean culture and content.Korean-style fried chicken was ranked the most favorite Korean food among foreign respondents in a 2023 survey conducted by South Korea’s agricultural ministry, followed by Ramen and Kimchi, a traditional Korean dish.It marked its fourth consecutive year that fried chicken topped the list since the survey began in 2020.In 2024, the Philippines-based food chain operator acquired South Korea’s homegrown brand Compose Coffee for 370 billion won in partnership with Seoul-based Elevation Equity Partners.동남아시아 대표 외식 기업 졸리비푸즈(Jollibee Foods)가 한국 치킨 프랜차이즈 노랑통닭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거래는 전 세계적으로 한국 문화와 콘텐츠의 인기가 높아지고, 한국 특유의 매콤달콤한 맛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가운데 성사됐다.2023년 한국 농림축산식품부 조사에 따르면 외국인 응답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한식은 프라이드치킨이고, 라면과 김치가 그 뒤를 이었다. 2020년 해당 조사가 시작된 이후 프라이드치킨이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필리핀에 본사를 둔 외식 기업 졸리비푸즈는 2024년 서울 소재 사모펀드 운용사 엘리베이션 에쿼티 파트너스와 손잡고 국내 브랜드 컴포즈커피를 3700억 원에 인수한 바 있다.해설졸리비(Jollibee)는 필리핀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패스트푸드(fast food) 브랜드입니다. 2024년 한국 컴포즈커피를 인수하며 한국 시장에 진출해 현재 17개 나라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 과학과 놀자

    '장-뇌 신경회로'에 타격…음식 트라우마 만들기도

    가을 문턱에 들어서도, 여전히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 이어지는 덥고 습한 날씨는 식중독균이 쉽게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때문에, 음식 섭취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 연구에 따르면 한 번의 식중독 경험이 단순 배앓이로 끝나지 않고, 음식에 대한 평생 공포로 이어질 수 있다.식중독은 기온이 높은 여름에 많이 발생한다. 그러나 기후변화로 한여름 같은 더위가 늦가을까지 지속되며 계절에 상관없이 음식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식중독 사례는 총 204건, 환자 수는 7788명에 달한다. 7~9월에만 환자 4542명이 발생했는데, 이는 전체의 52% 수준이다.식중독을 가장 많이 유발하는 원인은 살모넬라균이다. 닭, 달걀 등에서 발견되는 살모넬라균은 체내에 들어오면 위에서 사멸하지 않고 장까지 도달해 장 점막 상피세포에 붙어 세포 내로 침투한다. 이 과정에서 분비되는 독소가 세포 내 신호전달을 교란하고, 장 점막에 염증을 유발한다. 그 결과 면역반응이 활성화되며 발열과 복통, 설사 반응이 나타나는 것이다.살모넬라균 외에 장염비브리오, 황색포도상구균 등도 식중독의 원인이다. 세균 외에 노로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 등 바이러스도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바이러스는 극소량으로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 집단 발생으로 번지기 쉽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은 음식을 주의해야 하고, 어느 때보다 음식을 충분히 가열 조리한 뒤 섭취해야 한다.흔히 식중독을 유발하는 음식으로 달걀, 채소, 조개 등이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아이스크림처럼 냉동 보관된 차가운 음식도 한번 녹았다면 취

  • 최준원의 수리 논술 강의노트

    정수 다루는 문제는 기본정의부터 확실하게

    수리논술의 기본 출제 범위에는 고교 과정뿐 아니라 초·중등 과정에서 학습한 기초과정도 들어가는데, 원·삼각형 등 기본 도형의 성질과 함께 주로 자연수를 다루는 정수에 관련한 내용도 중요하게 포함된다. 정수를 다루는 문제에는 약수·배수·최대공약수·소수 등에 관한 중요한 성질이 담겨 있으며, 고1 과정의 순열·조합과도 연계되어 이미 여러 차례 수리논술에도 출제된 바 있다. 정수 관련 문제를 올바르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본 정의를 확실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래 예시 문항과 학습 포인트 등을 통해 해당 내용을 점검해보도록 하자.▶정수 문제의 해결전략◀1. 기본 정의를 확실하게 익힐 것.- 약수와 배수, 최대공약수와 최소공배수, 서로소와 소수의 정의2. 제시문의 내용과 문항 간 연계된 맥락을 파악할 것.- 제시문의 기본성질로부터 순차적인 문제 해결의 흐름을 잘 따라갈 것.3. 고1 과정의 순열, 조합과의 연계 학습을 통해 순서 세기의 논리를 파악할 것.- 정수의 성질 및 순서 세기의 논리를 통해 수의 성질을 보다 폭넓게 이해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