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생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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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공인 경제이해력 검증시험 맛보기
국내총생산(GDP)
[문제] 정부가 지출을 100만큼 증가시켰다고 하자. 이때 국내총생산(GDP)은 100보다 적게 증가했다. 그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내용을 모두 고르면?ㄱ. 이자율 하락으로 투자 증가ㄴ. 국민의 조세 부담 증가ㄷ. 해외 상품의 국내로의 수입 증가① ㄱ ② ㄴ ③ ㄱ, ㄴ ④ ㄴ, ㄷ ⑤ ㄱ, ㄴ, ㄷ[해설] 국내총생산(GDP)은 Y=C+I+G+(X-M)으로 나타낼 수 있다. GDP(Y)는 소비(C), 투자(I), 정부지출(G), 순수출(X-M)로 구성된다. 정부지출을 100만큼 증가시켰지만, GDP가 100보다 적게 증가한 것은 소비, 투자, 순수출 항목이 감소한 경우로 볼 수 있다. 국민의 조세부담이 증가하면 가계의 가처분소득은 줄어든다. 가처분소득이 줄어들면 가계는 소비를 줄인다. 따라서 GDP가 감소하는 요인이다. 수입이 증가하면 순수출이 감소해 오히려 GDP가 더 감소하는 요인이다. 이자율이 하락하면 투자는 증가하므로, 정부지출을 증가시킨 것보다 GDP가 더 크게 증가할 수 있다. 정답 ④[문제] 정보 비대칭과 감춰진 특성, 중고차 시장, 레몬마켓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설명할 수 있는 알맞은 경제 개념은?① 기펜의 역설 ② 승수효과 ③ 역선택④ 승자의 저주 ⑤ 스미스의 역설[해설] 정보 비대칭은 거래 당사자 간 거래에 필요한 정보 수준의 차이가 존재하는 상황이다. 정보 비대칭이 발생하면 역선택이나 도덕적 해이가 나타난다. 역선택은 상대방이 어떤 특성인지 정확히 알지 못한 상태에서 바람직하지 않은 상대방과 거래를 선택하는 상황이다. 중고차 시장에서 판매자는 알지만, 구매자는 자동차의 상태를 알지 못하기에 품질이 낮은 자동차를 거래하는 상황이 대표적 사례다. 이때 정보를 가진 측이 신호 발송(signa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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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샛 공부합시다
약이냐, 독이냐…자국 우선주의는 '양날의 검'
지난 2월, 캐나다의 각종 식료품점과 마트 등에서 캐나다산 제품을 구매하자는 안내문(사진)이 등장하고 애국주의 열풍이 불었습니다. 이 열풍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는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돼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촉발되었지요. 이처럼 자국산 제품을 애용하자는 주장은 어느 국가에서나 존재하고 경제정책으로도 활용되었습니다. 우리 것이 최고야한국에서는 이와 같은 애국주의를 ‘신토불이(身土不二)’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원래는 ‘자기 몸과 태어난 땅은 하나로, 같은 땅에서 나는 것이라야 체질에 맞다’는 뜻입니다. 이것이 의미가 확장되어 국산품 애용 운동 또는 농업 보호 정책에 활용됩니다. 이는 외국산보다 국내산을 소비하고 보호하자는 방향으로 발전했고, 국제무역에서는 보호무역정책인 ‘유치산업보호론’과 연결됩니다. 유치산업이란 성장잠재력이 있지만, 현재는 경쟁력이 뒤떨어진 산업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국가가 해당 산업이 경쟁력을 갖출 때까지 보호함으로써 자국의 독자적 산업기반을 키우고 해외 의존도를 낮추자는 것이 유치산업보호론의 핵심입니다.한국의 1970년대 중화학공업 육성정책도 유치산업보호론을 근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세금 감면과 보조금 지원 등으로 해당 산업을 육성하고 관세나 수입허가제 등으로 외국산 제품이 국내로 들어오는 것을 억제했지요. 이후 한국의 중화학공업은 세계시장에서 경쟁을 통해 품질 좋은 제품을 생산·판매하면서 유치산업 보호정책이 좋은 방향으로 효과를 발휘했습니다. 하지만 유치산업보호론이 1970년대 한국과 같은 개발도상국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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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讀書三到 (독서삼도)
▶한자풀이讀: 읽을 독 書: 글 서 三: 석 삼 到: 이를 도독서를 하는 세 가지 방법을 이름책의 뜻을 가슴에 잘 새기며 읽는 요령- <훈학재규>주희(朱熹)는 중국 남송의 유학자다. 19세에 진사가 된 후 여러 관직을 지내면서 공자, 맹자 등의 학문에 전념했고 주돈이, 정호, 정이 등의 유학 사상을 이어받았다. 그는 유학을 집대성했으며 오경의 참뜻을 밝히고 성리학(주자학)을 창시하여 완성시켰다. 성리학은 고대 경전의 주해 외에 유교의 바탕인 거경궁리(居敬窮理, 마음을 경건하게 하여 이치를 추구함) 등의 학설을 제창하여 그 학문이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다.주희는 <훈학재규(訓學齋規)>에서 “독서에는 삼도(三到)가 있으니 입으로 다른 말을 아니하고 책을 읽는 구도(口到), 눈으로 다른 것을 보지 않고 책만 잘 보는 안도(眼到), 마음속에 깊이 새기는 심도(心到)가 그것이다”라고 했다. 그는 또 “많이 읽기만 욕심내지 말고, 대충대충 넘기고 알았다고 말하지 말고,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곳이 있으면 사색하고, 생각으로도 이르지 못하면 날마다 베껴 기록해두고 틈나면 다시 살펴보라”고 했다.독서삼도(讀書三到)는 ‘독서를 잘 하는 세 가지 방법’이라는 뜻으로, 입과 눈과 생각을 오롯이 집중해야 글의 뜻을 제대로 새길 수 있다는 의미다. 무엇을 하든 마음이 그곳에 있어야 그 뜻을 이룰 수 있다는 의미로도 읽힌다. 마음이 향하면 입과 눈은 절로 그곳을 바라본다.참고로 다문(多聞), 다독(多讀), 다상량(多商量)은 송나라 때의 문인 구양수가 글을 잘 짓는 세 가지 비결로 꼽은 말이다. 글을 잘 쓰려면 많이 듣고,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해야 한다는 뜻이다.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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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세상
'中 제조 2025' 다음 버전 나온다…로봇·반도체 '조준'
중국이 제조업 육성책인 ‘중국 제조 2025’의 차기 버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중국 제조 2035’로 볼 수 있는 새 국가 전략에선 특히 반도체와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제조업 부활에 사활을 건 가운데 미·중 간 제조업 패권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전략산업인 반도체도 중국의 거센 도전에 직면했다.블룸버그통신은 27일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중국 제조 2025의 후속 계획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현지 매체도 비슷한 보도를 내놓고 있다.중국 제조 2025는 중국 정부가 2015년에 발표한 제조업 육성책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이 주도한 프로젝트다. 중국이 단순히 ‘세계의 공장’에 그치지 않고, 고부가가치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하는 전략 기지로 탈바꿈하는 게 핵심이었다. 이를 위해 전기차, 바이오의약, 고속철도, 로봇, 차세대 정보기술, 해양 설비, 농기계, 전력 장비, 신소재, 항공우주장비 등 10대 산업 육성 계획을 밝혔다.당시 핵심기술 부품과 기초 소재의 자급률 목표는 70%였다. 이를 두고 중국 밖에선 숫자에 집착한 무리한 목표인 데다 지방정부의 과잉 지출이 불 보듯 뻔하다는 비판이 많았다. 하지만 중국은 공격적인 보조금 투입과 인재 영입, 기술 자립, 연구개발로 가시적 성과를 내는 데 성공했다.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당시 중국 정부가 제시한 260여 개 목표와 달성률을 분석한 결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시점에 목표 달성률이 86%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올해 말 기준으론 대부분 목표가 달성될 것이란 예상도 내놨다.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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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전략
의대정원 축소에도 N수생 역대 최대 전망, 사탐런 가속화…탐구과목, 수능 최대 변수로
올해 수능 판도가 심상치 않다. 졸업생 등 N수생은 2005학년도 이래 2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과 과학탐구 응시생들이 사회탐구 과목으로 갈아타는 사탐런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기세다. 의대 모집 정원은 확대 전 2024학년도 기준으로 회귀하면서 자연계 최상위권 입시는 다시 요동칠 수밖에 없게 됐다. 올해 6월 모의평가 접수자 분석을 통해 올해 입시 흐름을 분석해본다.종로학원이 6월 모평 접수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검정고시 포함 졸업생 등 N수생은 8만9887명으로 6월 모평 접수자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2011학년도 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된다. 의대 모집 정원이 확대 전 2024학년도 기준 3058명으로 회귀했음에도 N수생은 더 늘었다. 지난해 6월 8만8698명보다 1189명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본수능 N수생 접수자는 18만 명대 후반에서 19만 명대 사이로 추정돼 2005학년도 이래 22년 만에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6월 모평은 그해 N수생이 처음으로 응시하는 전국 모의고사이기 때문에 당해 연도 본수능의 N수생 비중을 예측해볼 수 있는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다. 실제 지난해도 6월 모평 N수생 접수자가 최고를 기록하자 본수능 N수생도 역대 최고를 나타냈었다. 고3 재학생 입장에선 올해 수능이 재수 이상 N수생과 경쟁이 어느 해보다 치열한 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N수생 증가는 의대 정원 확대 등 몇몇 이슈로 인한 일시적 현상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의대 모집 정원이 전년 대비 크게 축소됐음에도 N수생이 늘었다는 것은 N수가 이제는 일부 상위권이 아니라 전 성적대의 일반적 현상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계속되는 취업난 등으로 대학 간판에 대한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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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융 상식 퀴즈
경제 금융 상식 퀴즈 (895)
1. 라면 업계 2위인 이 회사 주가가 지난달 100만원을 돌파해 ‘황제주’에 등극했다. 불닭볶음면으로 해외 수출이 늘고 있는 이곳은?① 농심 ② 삼양식품③ 오뚜기 ④ 풀무원2. 6개 주요 통화인 유로·엔·파운드·캐나다달러·크로나·스위스프랑과 비교한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낸 지수는?① 통화스와프 ② 기축통화③ 준기축통화 ④ 달러인덱스3. 한국 주식시장이 다른 나라 주식시장에 비해 저평가받는 현상을 뜻하는 말은?① 포모(FOMO) ② 밸류업③ 코리아 디스카운트 ④ 갈라파고스4. 시중에 현금은 많은데도 경제주체들의 생산, 투자, 소비 확대로 이어지지 않아 경기가 위축되는 현상은?① 유동성 함정 ② 유동성 랠리③ 양적완화 ④ 양적긴축5. 기업에 안정적 현금흐름을 가져다주는 상품이나 사업을 가리키는 말은?① 불마켓 ② 핫머니③ 안전자산 ④ 캐시카우6. 주식 투자와 국채 투자 간 기대 수익률 차이를 의미하는 용어는?① GDP디플레이터 ② 일드 갭③ EPS ④ DSR7. 다음 중 커피 수요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기 어려운 것은?① 구매자의 소득수준 향상② 대체재인 녹차값의 상승③ 보완재인 설탕값의 상승④ 커피업체의 마케팅 강화8. 회사 주인이 바뀌어 고위 임원이 물러날 경우 거액의 퇴직금을 지급하게 한 제도로, 적대적 인수·합병(M&A)의 방어 수단인 이것은?① 황금낙하산 ② 그린메일③ 포이즌필 ④ 황금주▶정답 : 1 ② 2 ④ 3 ③ 4 ① 5 ④ 6 ② 7 ③ 8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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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스테이블 코인에 담긴 미국의 국가전략은?
암호화폐이면서 가치가 안정적인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일상생활 속 결제·송금 등의 용도로 주목받습니다. 예를 들어, 서울 강남엔 스테이블 코인 기반의 체크카드를 쓸 수 있는 음식점이 있습니다. 달러 가치와 함께 움직이는 스테이블 코인 테더(USDT)를 사놓고, 이를 바탕으로 결제하는 체크카드(레돗페이)를 발급받으면 이곳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테더는 달러나 마찬가지여서, 해외에서 이 카드를 쓰면 실시간 환율이 적용되고 카드 해외 이용 수수료도 붙지 않아요. 외국인 가사도우미가 월급으로 테더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른바 ‘코인 월급’입니다. 이를 본국에 송금하면 수수료도 기존 은행보다 훨씬 낮습니다. 환율 변동을 걱정할 필요도 없지요.미국에선 이자까지 주는 스테이블 코인이 등장해 은행예금이 스테이블 코인으로 옮겨가는 ‘머니무브’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달러 스테이블 코인은 사실상 달러화나 다름없기 때문에 국내에서 사용이 늘어나면 원화 결제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선 TV 토론에서 후보들이 관련 정책을 언급하기도 했죠.스테이블 코인엔 미국의 국가전략이 숨어 있다고 합니다. 스테이블 코인이 무엇이고, 왜 인기몰이를 하고 있으며, 미국의 전략은 무엇인지 4·5면에서 살펴보겠습니다. 테더코인, '디지털 달러'로 인식 확산 거래비용 낮고 편리…기업들도 선호 스테이블 코인은 말 그대로 ‘가치가 안정적인 암호화폐’를 뜻합니다. 암호화(cryptocurrency)는 특정한 목적을 위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인데요, 가격의 변동성이 심해 주로 투자의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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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무시 못 할 사교육의 장점…공교육서 담아내 보자
매일같이 학교가 끝나면 학원으로 향한다. 하루 중 혼자 공부하는 시간보다 누군가의 설명을 듣는 시간이 더 길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되면 학원에 다니는 사람이 조금 적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오히려 더 많은 학생이 학원에 의존하고 있다. 과도한 사교육이 문제라는 목소리는 꽤 오래전부터 나왔지만, 정작 달라지는 것은 없고 학생들에게 더 많은 짐을 안겨주고 있다. 모두가 사교육을 줄여야 한다고 하지만, 학생들이 사교육을 끊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첫째, 학교 수업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진도 위주의 수업에선 개개인의 학습 능력을 고려하기 어렵다. 개별 학생의 수준에 맞추려다 보면 다른 학생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 그에 비해 학원에서는 모르는 부분을 물어보면 따로 설명해주고 취약한 부분을 분석해 지도해준다.둘째, 내신과 수능의 평가 방식이 사교육을 부추긴다. 거의 모든 과목에서 상대평가로 점수를 매긴다. 내가 사교육을 받지 않으면 남보다 뒤처질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에 학원에 다니게 된다.셋째, 사교육은 단순히 지식을 알려주는 것을 넘어 입시 전략과 과목 선택 등에 관해 종합적인 정보와 조언을 제공한다. 공교육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에 부족한 점이 있다 보니 작은 정보라도 얻기 위해 학생들은 사교육에 더 의존하게 된다.과도한 사교육은 많은 부작용을 낳는다. 비용 부담, 과도한 경쟁은 물론 학생들의 심리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학생들이 사교육으로 해결하려는 많은 요소를 공교육에서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김연정 생글기자(길원여고 3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