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선배가 후배에게
마지막으로 간 곳은 태국 콘캔이었습니다. 그곳에 있는 KOICA 태국지부를 방문해 개발도상국을 상대로 한 한국의 ODA(공적개발원조) 현황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간 곳은 태국 콘캔이었습니다. 그곳에 있는 KOICA 태국지부를 방문해 개발도상국을 상대로 한 한국의 ODA(공적개발원조) 현황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대학 생글이 통신] 중국·라오스·태국…3개국 현장 체험에서 배운 것](https://img.hankyung.com/photo/202509/AA.41853173.1.jpg)
저는 개발 협력에 관심을 갖고 ‘SNU in Laos’에 지원해 3주 동안 중국 윈난성과 라오스, 태국을 기차로 오가며 활동했습니다.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중국 쿤밍시였습니다. 고산 지대에 있어 1년 내내 봄 날씨가 지속되는 곳입니다. 한여름에 갔는데도 날씨가 선선하고 쾌적했습니다.
다음으로 중국과 라오스의 접경지대인 라오스 보텐을 찾았습니다. 이곳은 외국자본 유치를 위해 조성한 경제특구입니다. 보텐 경제특구 홍보관에서 이 지역의 경제를 크게 키우겠다는 장기 계획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조금 달랐습니다. 중국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공실률이 높았습니다.
이어 라오스의 천년 고도 루앙프라방으로 향했습니다. 루앙프라방은 과거 왕조의 유적지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고즈넉한 분위기를 띠었습니다. 어디를 가든 여유로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야시장이 활성화돼 배낭여행을 하며 ‘한 달살이’를 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죠.
하지만 여기서도 안타까운 점을 발견했습니다. 아동 노동이 만연하다는 점입니다. 이 지역의 월평균 소득은 30만 원 정도로, 한국의 10분의 1에 불과합니다. 이곳에서는 부모가 아이를 부족한 소득을 메우기 위한 노동력으로 삼는 듯했습니다. 개발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금 실감했습니다.
마지막 방문지는 태국 콘깬이었습니다. 지역 내 KOICA 태국지부를 방문해 개발도상국을 상대로 한 한국의 ODA(공적개발원조) 현황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조금이나마 개도국에 도움을 주고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책으로만 공부하는 것을 넘어 현장을 체험하고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여러분도 대학생이 된다면 교환학생, 해외 봉사, 해외 현장학습 등 나라 밖으로 나가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해보기를 권합니다.
김하성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24학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