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생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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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서울대 10개 만들기', 교육 격차 해소 첫걸음 돼야
교육 기회의 평등은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큰 과제다. 이재명 대통령이 내놓은 ‘서울대 10개 만들기’ 공약은 이런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받는다. 이 공약은 지역 간 교육격차를 줄이고 공정한 교육 기회 제공을 목표로 한다. 교육은 국가 발전의 기초가 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주관하는 PISA 시험에서 최근 우리나라는 5위에 올랐다. 하지만 많은 학생이 유학을 꿈꾸는 미국이 이 시험에서 18위에 머물렀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에서도 매사추세츠주처럼 학업 성과가 뛰어난 지역이 있는 반면, 미시시피 등 일부 주는 평가 점수가 현저히 낮았다. 이와 같은 교육 편차는 우리나라에서도 지역과 사회적 배경에 따라 발생한다. 나는 맹학교에서 체육 보조교사로 봉사하며 시각장애인의 교육 현실을 목격했다. 시각장애인들은 도서관에 비치된 쉬운 영어책조차 점자책과 오디오북이 부족해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오디오북 101권을 제작하기도 했지만, 교육 자료가 부족해 재능 있는 학생들이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웠다.정부와 사회는 이러한 교육격차 문제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점자책과 오디오북 보급을 확대하고, 소외 지역 학생들을 위한 온라인 교육, 디지털 교재 지원, 온라인 멘토링 수업 등을 추진해야 한다. 교육격차 해소는 개인이 환경의 한계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이러한 개인의 성장은 결국 국가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다.이동훈 생글기자 (Seoul Scholars International 1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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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융 상식 퀴즈
6월 30일 (899)
1. 한국 증시를 대표하는 지수인 ‘이것’이 지난 20일 3000을 돌파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주가가 반영되는 이 지수는?① 코스피지수 ② 코스닥지수③ MSCI한국지수 ④ S&P500지수2. 나라 살림이 흑자인지 적자인지, 건전성과 지속가능성은 어떠한지를 파악하는 데 활용하는 지표는?① 경상수지 ② 상품수지③ 본원소득수지 ④ 관리재정수지3. 다음 중 법적으로 범죄에 해당해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는 행위를 고르면?① 유상증자 ② 무상감자③ 인적분할 ④ 분식회계4. 신용카드 회원이 전체 결제금액의 일정 비율만 납부하면 나머지 상환은 미룰 수 있는 서비스다. 연체를 막을 수는 있지만 이자 부담이 큰 이것은?① 일시불 ② 할부③ 카드론 ④ 리볼빙5. 증시에서 기관투자가가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보유 중인 주식을 사고팔아 인위적으로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것은?① 윈도 드레싱 ② 스태그플레이션 ③ 파운드리 ④ 쇼트 커버링6. 비자금, 사채 등과 같이 정부 규제나 과세를 피해 비합법적으로 이뤄지는 경제활동을 뜻하는 용어는?① 조세피난처 ② 지하경제③ 규모의 경제 ④ 규모의 불경제7. 요즘 전기차 산업이 ‘이것’에 빠졌다고 한다. 초창기에 빠르게 성장하던 시장이 더 커지지 못하고 정체에 빠진 상태를 뜻하는 이것은?① 미니멀리즘 ② 캐즘③ 블루오션 ④ 레드오션8. 기업이 공식적으로 발표한 경영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훨씬 밑돌 정도로 좋지 않은 경우에 쓰는 말은?① 불마켓 ② 베어마켓③ 어닝쇼크 ④ 어닝시즌▶정답 : 1 ① 2 ④ 3 ④ 4 ④ 5 ① 6 ② 7 ②&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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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공인 경제이해력 검증시험 맛보기
정치행태
[문제] 재원 마련 방안은 고민하지 않고 선심성 공약을 쏟아내는 것처럼 대중적 인기에 영합하는 행태나 정책을 가리키는 용어는?① 메커니즘 ② 매너리즘 ③ 시티노믹스④ 그린노믹스 ⑤ 포퓰리즘[해설] 포퓰리즘이란 일반 대중의 인기에 기대어 정치적 이득을 추구하는 행태로, 대중영합주의 또는 인기영합주의라고도 불린다. 일반 대중을 정치 전면에 내세우고 동원해 권력을 유지하는 정치체제를 의미한다. 포퓰리즘을 추구하는 정치 지도자들은 대중의 지지를 얻기 위해 겉보기에는 그럴듯하지만, 실효성이 낮은 개혁을 주장하곤 한다. 이들은 선거에서 표를 얻기 위해 무차별적인 현금성 수당 지급 등의 선심성 공약을 남발한다. 이는 선거를 통해 권력을 선출하는 민주주의의 단점으로 지적되기도 한다. 그린노믹스란 환경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성장을 이룩해가는 경제를 의미한다. 정답 ⑤[문제] 조세와 관련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① 상속세는 국세이며 직접세다.② 간접세는 납세의무자와 담세자가 다르다.③ 한국은 지방세보다 국세의 비중이 더 크다.④ 세율을 계속 높이면 정부의 조세 수입이 계속 증가한다.⑤ 수요와 공급의 가격탄력성이 클수록 조세 부과에 따른 경제적 순손실이 커진다.[해설] 상속세는 사망 때문에 무상으로 이전되는 재산에 부과되는 세금으로, 과세의 주체가 국가인 국세다. 상속세는 세금을 내야 하는 의무가 있는 사람(납세의무자)과 실제 세금을 부담하는 사람(담세자)이 일치하는 직접세다. 간접세는 납세의무자와 담세자가 일치하지 않는 세금으로, 조세 부담이 타인에게 전가된다. 한국은 국세의 비중이 지방세보다 크다. 또한 조세를 부과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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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이슈 찬반토론
"게임은 마약과 같은 중독 물질"…규제해야 하나
최근 한 지방자치단체가 게임을 중독 물질로 분류해 ‘4대 중독 예방’을 주요 주제로 콘텐츠 공모전을 진행하다가 논란 끝에 철회했다. 해당 공모전이 인터넷 게임을 알코올, 약물, 도박과 같은 중독 행태로 묶어 동일한 사회적 해악 요소로 분류한 점이 반발을 샀다. 특히 이 지자체는 주요 게임업체 본사가 밀집해 있는 ‘한국 게임산업의 심장’으로 통하는 곳이어서 더욱 논란이 컸다. 게임업계와 이용자들은 “게임을 무분별한 중독 대상으로 취급하는 것은 산업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반발했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게임의 중독성과 폐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여전히 높다. 이처럼 게임을 둘러싼 ‘중독 프레임’은 학술적 논의나 규제 수준의 문제를 넘어, 우리 사회가 게임을 어떤 가치로 바라보고 수용할 것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찬성] 청소년 학업포기·관계 단절 피해…규제·예방으로 부작용 막아야최근 게임은 문화산업의 꽃이자 청년 세대의 대표적 여가로 자리 잡았다. 세계적으로도 게임 산업은 영화와 음악 산업을 뛰어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분명히 ‘중독’이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존재한다. 게임은 설계 단계에서부터 사용자의 몰입과 반복적 이용을 유도한다. 뇌의 보상회로를 자극해 쾌감을 반복적으로 경험하게 만들고, 이는 결국 통제력 상실로 이어진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9년 ‘게임 이용 장애’를 국제질병분류(ICD-11)에 공식 등재하기도 했다. 이는 게임 과몰입이 알코올이나 도박, 마약처럼 뇌의 구조와 기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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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교양 기타
전기는 어떻게 만들까
주니어 생글생글 제167호 커버스토리 주제는 전기와 다양한 에너지원입니다. 전기는 우리 생활에 필수적입니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가전제품이 많아졌을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시대가 열리면서 산업용 전기 수요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화석연료, 원자력, 신재생 에너지 등 전기를 생산하는 데 쓰이는 여러 가지 에너지와 각각의 장단점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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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도쿠 여행
스도쿠 여행 (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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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샛 공부합시다
다양한 인재 영입이 국가경쟁력의 열쇠
한국 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나라로 흔히 고구려가 꼽힙니다. 고구려는 광개토대왕과 장수왕 시기 동아시아 최강국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고구려가 강대국이 된 요인은 무엇일까요? 정복에서 포용으로고대는 인구가 국력이었습니다.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했기에 인구가 많을수록 각종 생산활동이 활발해지기 때문입니다. 광개토대왕은 이전 왕들이 다져놓은 정비된 체제를 바탕으로 대외 정복 활동에 나섰습니다. 그는 백제, 후연, 거란, 왜 등과 벌인 전쟁에서 승리하고 동부여를 정복해 각종 포로와 물자를 얻었습니다. 여기서 영토를 넓힌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복 지역의 노동력을 흡수했다는 점입니다. 인구수가 군사력과도 연관되던 시절, 노동력의 흡수는 국력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철 제련술, 기마술 등 당시로서는 첨단 기술과 국방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술을 지닌 노동력이 유입되면서 고구려의 생산성도 향상됩니다. 이후 장수왕은 광개토대왕이 정복한 지역을 무력이 아닌 개방과 포용으로 받아들이며 더 강해졌습니다. 제국이라 불리는 나라들은 단순히 정복 활동으로 영토를 넓혀 제국이라 일컫는 것이 아닙니다. 정복한 지역의 주민을 포용하면서 그들을 제국의 일원으로 받아들이고 국가의 역량으로 통합했기에 강해질 수 있었습니다. 개방과 포용력이 사라지면 제국은 일순간에 무너지고 몰락하고 맙니다. 한국의 인구 감소와 외국인 유입지금의 한국은 어떨까요? 2020년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더 많은 ‘인구 데드크로스’에 진입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20%를 넘으면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습니다.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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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2000원 라면'에 놀란 정부…물가 올린 진짜 범인은
농심 신라면 블랙 봉지면은 편의점에서 1900원에 팔린다. 오뚜기의 빅컵누들은 2500원, 마슐랭 마라샹궈는 2300원이다. ‘프리미엄 라면’ 외에 신라면, 진라면 등 일반 라면도 편의점 기준 1000원 안팎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라면 한 개에 2000원 한다는데 진짜냐”며 놀랄 만하다. 새 정부가 생활 물가를 잡기 위해 기업들을 압박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물가가 오른 책임을 기업에만 물을 수는 없다. 사실은 정부에 더 큰 책임이 있다.신라면 블랙과 간짜장농심이 신라면 블랙을 출시한 것은 2011년 4월이다. 당시 신라면 블랙은 대형마트에서 네 봉지 한 묶음이 5280원에 판매됐다. 개당 가격은 1320원으로 신라면(584원)의 2.3배였다. 농심은 우골 성분을 첨가한 분말 스프에 표고버섯, 양파, 무, 배추 등을 넣어 설렁탕 국물 맛이 나고 영양소 균형을 갖춘 ‘건강 라면’이라고 선전했다.농심이 신라면 블랙을 내놓은 것은 다양한 소비자 기호를 충족하기 위해서만은 아니었다. 정부의 압박을 피하려는 목적도 있었다. 정부가 가공식품 가격 인상을 억제하자 타깃이 된 기존 신라면의 가격은 그대로 둔 채 그보다 비싼 신제품을 내놓는 우회적인 방식으로 가격을 올린 것이다.1970년대 간짜장이 탄생한 배경도 비슷하다. 그 시절 정부는 가격협정요금이란 이름으로 짜장면값을 묶어 놨다. 중식당 주인들은 꾀를 냈다. 간짜장이라는 신메뉴를 개발해 짜장면보다 비싸게 팔았다. 정부에서 조사하러 나오면 짜장면 가격은 안 올렸다고 답하면 됐다. 삼선짜장, 사천짜장, 쟁반짜장도 그렇게 등장했다. 정부의 물가 통제가 장기적으로는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일부에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