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선배가 후배에게
전공 연수를 통해 언어는 강의실에서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실감하고, 틀려도 괜찮다는 용기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언어와 문화는 하나라는 점을 배울 수 있어 유익했습니다.
전공 연수를 통해 언어는 강의실에서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실감하고, 틀려도 괜찮다는 용기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언어와 문화는 하나라는 점을 배울 수 있어 유익했습니다.
![[대학 생글이 통신] 낯선 세상에서 경험한 '배움의 즐거움'](https://img.hankyung.com/photo/202509/AA.41776480.1.jpg)
경희대 중국어학과는 매년 방학 기간을 활용해 해외 전공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학비와 기숙사비 등 주요 경비를 학교가 지원합니다. 1학년 여름방학에는 중국 선양에 있는 동북대학교, 겨울방학에는 대만국립사범대학교에 각각 3주간 다녀올 수 있습니다. 연수는 오전 어학 수업, 오후 문화 수업 및 탐방, 저녁 자유 활동으로 진행합니다. 재미있고 유익해 하루하루가 빠르게 지나갑니다.
어학 수업은 말하기 훈련에 초점을 맞춥니다.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고 계속 말해보도록 유도해준 선생님 덕분에 중국어에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대만에서는 번체자 사용이 처음에는 낯설지만, 반복해서 연습하다 보면 곧 익숙해집니다. 중국어 능력 시험인 HSK 교재를 기반으로 듣기, 읽기, 쓰기, 말하기를 균형 있게 훈련해 어학 실력도 향상하며 시험에도 대비할 수 있습니다.
오후에는 다채로운 문화 체험 수업이 이어집니다. 대만에서는 전통 공예를 배우거나 원주민 문화를 접하고, 중국에서는 종이·점토공예, 박물관 탐방 등을 통해 현지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저녁 시간은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야시장을 구경하며 현지 음식을 맛보고, 문화 유적지나 유명한 관광지에 가서 수업 시간에 배운 표현을 실제 상황에서 사용해보기도 합니다. 학교에서 연결해준 버디 프로그램 덕분에 현지 학생과 함께 다니며 더 생생한 생활 문화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실제 생활을 통해 언어 실력을 늘릴 수 있는 기회입니다.
전공 연수를 통해 언어는 강의실에서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실감하고, 틀려도 괜찮다는 용기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언어와 문화는 별개의 것이 아니라 하나라는 점을 체험을 통해 배울 수 있어 유익했습니다. 비록 3주간의 짧은 시간이지만 강렬한 경험이 됩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힘과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수험생 여러분도 내년에는 대학생이 돼 이런 기회를 한 번쯤 꼭 가져보기 바랍니다. 책으로만 보던 낯선 세상을 직접 보고 들을 때 배움이 얼마나 즐거운지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서하 경희대 중국어학과 24학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