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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기타

    투자 실행보다 시급한 금융 문해력 교육

    주가 상승세 속에 미성년자 주식 계좌 수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성인은 물론 청소년까지 스마트폰을 통해 주식 관련 소식을 일상적으로 접하고 직접 투자하기도 한다. 중고 거래나 온라인 판매를 통해 돈 버는 일을 경험하는 10대도 흔하다. 이제 청소년에게 경제는 교과서 속 개념이 아닌 실전이 되고 있다.어릴 때부터 경제와 돈의 흐름을 몸으로 배우는 이러한 변화는 매우 고무적이다. 하지만 청소년의 투자 열풍 뒤에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있다. 투자에 대한 잘못된 인식은 달콤한 수익만큼 혹독한 손실을 동반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금융 지식이 부족한 상태에서 시작하는 투자는 자칫 한탕주의식 투기나 도박으로 흐를 위험이 크다. 원금 손실의 좌절을 맛보거나 자극적인 정보에 이끌려 묻지마 투자를 감행하는 부작용이 속출할 수 있다.따라서 지금 우리에게 시급한 것은 주식 계좌 개설이 아니라 올바른 ‘금융 문해력(financial literacy)’을 길러주는 체계적인 교육이다. 최근 학교와 금융회사를 중심으로 경제교육이 확대되는 것은 다행이지만, 단순한 용돈 관리를 넘어 리스크를 통제하고 기업의 가치를 분석하는 실질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정착되어야 한다.청소년 시기의 경제활동은 단순히 돈을 버는 기술을 익히는 과정이어선 안 된다. 그보다는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키우는 과정이어야 한다. 10대들의 투자 관심이 투기적 호기심으로 끝나지 않도록 사회적 이정표가 필요한 시점이다. 청소년이 배워야 할 것은 대박의 요행이 아니라, 책임 있는 경제주체로 성장하는 방법이다.김지연 생글기자(대전신일중 2학년)

  • 이근미 작가의 BOOK STORY

    여자인걸 들키면 안된다? 바지입고 나타난 19세기 '남장여자' 작가 [북스토리]

    조르주 상드를 쇼팽의 연인으로 기억하는 사람이 많지만, 그는 90여 편의 소설을 비롯해 희곡, 평론, 수필, 일기, 비망록, 기행문, 서문, 기사 등 수많은 글을 남긴 유명 작가다. 다양한 상드의 작품 가운데 <사랑의 요정 파데트>를 비롯한 <마의 늪> <피리부는 사람들의 무리> 같은 전원소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중에서도 신문 연재소설인 <사랑의 요정 파데트>에 대중의 호응이 높았다.1804년 프랑스에서 태어난 오로르 뒤팽은 1876년에 세상을 떠났다. 18세 때 뒤 드방 남작과 결혼해 두 자녀를 출산했지만, 행복하지 않았다. 과감하게 결혼 생활을 청산하고 파리로 이주해 27세에 조르주 상드라는 필명으로 첫 소설 <앵디아나>를 발표했다.200여 년 전, 조르주 상드는 여성에 대한 차별과 맞서기 위해 남장을 하고 문필가들의 모임에 나갔다. 남장을 하면 출입 제한을 받지 않는 데다 의상 비용도 덜 들었다. 조르주 상드는 자유인으로서, 여성 인격체로서 “여성, 남성이 아닌 하나의 성이 있을 뿐!”이라고 주창했다. 남성과 동등하게 경쟁하기 위해 경제적 독립이 필요했고, 쉬지 않고 일해 당당히 자신의 자리를 구축했다.‘다양한 주제와 소재, 풍부한 상상력, 섬세한 감성’으로 문단의 주목을 받은 조르주 상드의 작품 중에서도 <사랑의 요정 파데트>가 인기 있었던 것은 아주 재미있다는 게 첫 번째 이유다. 이 책에는 사랑을 쟁취하고 싶은 이들이 알면 유익한 실질적인 팁이 가득 들어 있다. 파데트와 랑드리의 방식대로 한다면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훔칠 수 있고, 반대하는 주변의 벽을 넘을 수 있게 된다.파데트는 서두르지 않고, 쉽게 마음을 내주지 않으면서 실

  • 테샛 공부합시다

    투표 백날 해봐라! 선거구 '선긋기' 한번이면 결과가 바뀌는데? [테샛 공부합시다]

    사진을 한번 볼까요?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버지니아주의 선거구 재획정안을 보여주는 사진입니다. 하지만 이 안은 지난 5월 버지니아주 대법원으로부터 주 헌법에 위배된다는 판결을 받았습니다. 만약 사진과 같이 선거구가 획정된다면 민주당은 버지니아주 하원 11석 가운데 10석을, 공화당은 1석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선거구를 둘러싼 논쟁은 왜 끊이지 않는 것일까요? 퍼즐 조각 된 선거구이처럼 극단적인 선거구 획정 논란은 미국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의 선거 역사에 자주 등장했습니다. 선거구가 행정구역이나 생활권을 따라 나뉜 것이 아니라, 특정 지역만 둘러싸거나 가늘고 길게 이어지는 등 퍼즐 조각을 이어 붙인 것처럼 복잡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처음 보는 사람들은 “왜 이렇게 나눴을까?”라는 의문을 갖게 됩니다. 사실 이런 선거구 모양에는 단순한 행정적 이유가 아니라 정치적 계산이 숨어 있습니다.이러한 선거구 획정 방식을 ‘게리맨더링(Gerrymandering)’이라고 합니다. 이 용어는 1812년 미국 매사추세츠 주지사이던 엘브리지 게리(Elbridge Gerry)가 자신의 당에 유리한 선거구를 만들었는데, 그 모양이 불 속에 산다는 그리스신화의 불도마뱀인 샐러맨더(salamander)와 닮았다는 데서 유래했습니다. 선거구를 어떻게 나누느냐에 따라 같은 득표율이라도 확보하는 의석수가 달라질 수 있기에 미국에서는 선거구를 다시 획정할 때마다 양당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안을 두고 치열하게 대립합니다. 이처럼 게리맨더링은 권력을 얻고 유지하려는 과정에서 나타난 정치적 산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유권자의 선택은 제대로 반영될까?1986년 노벨경

  • 커버스토리

    "질문 잘하면 장땡?" 챗GPT가 코웃음 치는 이유🤭 [커버스토리]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 속도가 상상을 초월합니다. 조금은 어눌하던 AI의 답변과 글이 이젠 웬만한 전문가 뺨칠 정도입니다. 회계 서비스 시장에선 “기업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뒤 사람이 일일이 기입하는 작업은 AI가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 수준을 넘어 자료의 문맥상 논리까지 파고들고 정리해내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요즘 로펌의 신입 변호사 수요가 많이 줄고 있다고 합니다. 판례 분석, 법률 조항 검색 같은 업무를 주로 신입 변호사에게 맡겼는데, 굳이 그럴 필요 없이 AI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입을 뽑아 차근차근 가르쳐가며 전문 인력을 양성하던 시스템이 AI로 인해 흔들리고 있는 겁니다.국내 고용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상용직 근로자 수는 총 1674만 명으로 1년 전보다 7000명 감소했습니다. 이런 일이 26년 만에 처음이라고 합니다. 30대 상용직 근로자 중 전문·과학·기술 서비스 업종에서만 7만6000명이 줄어든 게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다수가 연구개발·건축·엔지니어링·법무·회계 서비스 등 고숙련 전문직에서 발생했습니다. 혹시 AI 영향 때문은 아닐까요?이런 현상을 놓고 ‘화이트칼라 전문직 노동의 종말’, ‘화이트칼라 대학살’이란 자극적 표현도 나옵니다. 과연 그렇게 봐야 할지 아직은 헷갈립니다.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팀은 챗GPT 출시 이후 전체 고용률 자체엔 뚜렷한 변화가 없었지만, AI 노출도가 높은 직군에서 초년차 근로자의 고용이 16% 줄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적어도 전 직종의 붕괴는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분명한 것은 “AI는 내 동료”라는 인식이

  • 영어 이야기

    가까워진 상태는 'within striking distance'

    Iran has included the Barakah nuclear power plant in Abu Dhabi in a list of potential targets. The facility was within range of Iranian missiles.Iran’s Islamic Revolutionary Guard Corps warned it would strike plants that supply electricity to American bases in the region.It added that 70-80% of the region’s large power plants lie within striking distance of Iran.SK Hynix is now within striking distance of Samsung Electronics, South Korea’s largest stock.The gap between the two chipmakers has narrowed to less than 100 trillion won. This has raised expectations that SK Hynix could eventually overtake its larger rival in market value.Since the beginning of the year, SK Hynix shares have increased 324.6%, while Samsung shares have risen 195.3%.이란은 아부다비의 바라카 원자력발전소를 잠재적 공격 대상 목록에 포함시켰다. 이 시설은 이란의 미사일 사정권 안에 있었다.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군 기지에 전력을 공급하는 발전소들을 공격하겠다고 경고했다. 또한 중동 지역의 대형 발전소 가운데 70~80%가 이란의 타격 사정권 안에 있다고 주장했다.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하며 국내 시가총액 1위 기업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두 반도체 기업의 시가총액 격차는 100조 원 아래로 좁혀졌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이 더 큰 경쟁사인 삼성전자를 추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올해 들어 SK하이닉스 주가는 324.6% 올랐고, 삼성전자 주가는 195.3% 상승했다.해설Strike는 ‘공격하다, 세게 치다, 질병이 발생하다’ 등 다양한 의미를 지닙니다. 명사로는 ‘파업, 군사 공격, 타격’ 등의 의미로 사용합니다. 위 예문은 strike가 직접적 의미의 ‘공격하다’로 쓰인 경우와 비유적으로 ‘추격하다’라는 뉘앙스로 활용된 경우를 보여

  • 국가공인 경제이해력 검증시험 맛보기

    탈퇴버튼 숨겨둔 사이트에 낚여봄?🤬 이거 다 '공식 용어'가 있다! [테샛 맛보기]

    [문제] 완전경쟁시장에서 재화의 가격이 상승하는 요인이 아닌 것은? (이 재화는 정상재다)① 가계의 근로 및 재산소득 감소② 이 재화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 증가③ 이 재화를 생산하는 일부 공장의 파산④ 이 재화와 대체 관계에 있는 재화의 가격 상승⑤ 이 재화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원자재 가격 상승[해설] 완전경쟁시장에서 재화의 가격은 수요가 증가하거나 공급이 감소하면 상승한다. 해당 재화에 대한 소비자 선호 증가와 대체재 가격 상승은 해당 재화의 수요를 증가시키는 요인이다. 이에 따라 수요곡선이 우측으로 이동해 가격이 상승한다. 또한 일부 공장의 파산과 원자재 가격의 상승은 공급이 감소하는 요인이다. 이에 따라 공급곡선이 좌측으로 이동해 가격이 상승한다. 반면 가계의 근로 및 재산소득이 감소하면 소비자의 구매력이 줄어들어 해당 재화의 수요가 감소한다. 이에 따라 수요곡선이 좌측으로 이동하고 가격은 하락한다. 정답 ①[문제] 국제수지에 대한 설명 중 옳지 않은 것은?① 유량(flow) 변수다.② 상품수지는 자본수지에 속한다.③ 서비스수지는 경상수지에 속한다.④ 무상원조는 경상수지의 이전소득수지에 속한다.⑤ 국제수지표는 경상수지, 자본수지, 금융계정, 오차 및 누락으로 구성된다.[해설] 국제수지는 일정 기간 한 나라와 외국 사이에 이루어진 모든 경제적 거래를 기록한 것으로 유량(flow) 변수다. 국제수지표는 경상수지, 자본수지, 금융계정, 오차 및 누락으로 구성된다. 경상수지는 국가 간 상품과 서비스의 거래, 소득의 수취와 지급 등을 기록하는 항목이다.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서비스수지, 본원소득수지, 이전소득수지로 구성된다. 본원소득수지는 임금이

  • 이근미 작가의 BOOK STORY

    라떼는 말이야, 월급이 '장관급'이었어! 60년 전 K간호사의 독일 정복기 [BOOK STORY]

    6월은 호국의 달이다. 땀 흘려 나라를 부강하게 만든 분들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올해는 국내 간호 인력이 독일에 진출한 지 60년 되는 해다. 1961년 한국의 1인당 소득은 82달러로 절대 빈곤의 시기였다. 미국의 원조에 의존하던 한국은 외환 부족과 경기침체를 겪으며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했다. 1963년 8월 일본인 광부들의 계약이 만료되자 한국은 서독과 협상을 벌였고 그해 12월부터 광부를, 1966년부터 간호사를 파견했다.파독 간호사 1기로 독일에 건너가 뒤셀도르프 대학병원 등지에서 20여 년간 일한 하영순 씨가 회고록 <지나온 시간, 아직도 길 위에 서 있다>를 펴냈다. 대만과 파키스탄, 시리아를 경유해 이틀 만에 도착한 독일 병원은 크고 복잡했다. 끝없이 이어지는 복도와 병동은 한국 병원과는 전혀 다른 규모였다.광부들이 지하 갱도로 들어가며 “글뤽 아우프(살아서 지상에서 만나자)”라고 인사할 만큼 위험한 환경에 놓였던 것과 달리, 간호사들은 상대적으로 쾌적한 환경에서 일하며 더 나은 대우를 받았다. 급여는 국내 병원보다 서너 배 많았고, 한국의 장관급 보수에 맞먹는 수준이었다고 한다.독일서 인정받은 한국 간호사환자들은 한국 간호사들을 친절하고 기술이 뛰어나 좋아했으며, 의사들은 특수 분야의 지식수준이 높고 상황 판단이 빠르다고 선호했다. 독일 간호사가 주사를 놓으려고 하면 “슈베스터(자매) 김 데려오라”고 외치는 환자도 있었다.간호사들은 휴일이 되면 유럽 국가를 여행 다녔다. 다만 한식을 먹지 못하는 것이 아쉬웠다. 저자는 궁여지책으로 일본 쌀과 일본간장을 구해 고국의 맛을 느끼려고 애썼다. 한국에서 소포가 도착하는 날이면 기숙사

  • 테샛 공부합시다

    한국은행 총재의 경고: "이제 돈 함부로 빌리지 마라" [테샛 공부합시다]

    최근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은 기준금리를 각각 0.25%p 인상하며 긴축 기조로 전환했습니다. 기준금리는 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소비와 투자까지 영향을 미치기에 중앙은행의 결정은 경제 전반의 큰 관심사가 됩니다.전쟁이 밀어 올린 물가기준금리 인상은 치솟는 물가 때문입니다. 지난 2월 미국·이란을 둘러싼 군사적 충돌 이후 에너지 가격 불안이 커지면서 세계 각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졌습니다. 이란이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며 원유와 천연가스 수출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기업들은 생산 차질과 비용 증가를 겪었고, 이는 공급 감소로 이어지는 공급 충격으로 번지게 됐습니다.기업은 늘어난 비용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게 되고, 생산자물가지수(PPI)의 상승은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가계와 기업 등 경제주체들이 앞으로 물가가 더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는 기대인플레이션이 높아지면 인플레이션 심리가 걷잡을 수 없이 퍼질 수 있습니다. 물가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하는 각국 중앙은행은 기준금리 인상과 같은 긴축정책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최근 한국은행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매파로 돌아선 한국은행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사진)는 지난 12일 한국은행 창립 기념식에서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늦지 않게 금리를 인상해나갈 필요가 있다”며 사실상 기준금리 인상을 공식화했습니다. 전쟁 영향으로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은 가계와 기업의 차입 부담을 키워 소비와 투자를 둔화시키는 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