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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습 길잡이 기타

    숨기고 싶은 과거 규명…역사에 대한 심판…

    유형별 논제·해제·수상자 명단은 생글 홈페이지(sgsg.hankyung.com)에서 볼 수 있습니다.※ 다음 제시문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제시문 (가)~(마)는 과거사 청산방식에 대한 글입니다.(가) ‘과거청산’이란 잘못된 과거사를 정리하고 극복하려는 시도를 뜻한다. 엄격히 말해 과거 혹은 역사와 관련해 ‘청산’이란 말을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다고 보기 어렵다. 역사적 사실인 과거사 자체를 사후(事後)에 마치 없었던 것처럼 하거나, 처벌과 보상 등의 방법으로 온전하게 교정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미 일반화되어 익숙해진 이 용어를 굳이 회피할 필요는 없다. 다만 용어를 좀 더 정확하게 사용하기 위해서 그 개념을 따져볼 필요는 있다.과거청산의 의미는 두 가지 측면에서 파악할 수 있다. 그 하나는 ‘과거 규명’이다. 이는 은폐·축소·왜곡 또는 금기시된 과거사의 진상을 밝혀내고, 그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시행함을 뜻한다. 다시 말해 과거 규명은 사건의 진상과 아울러 이에 대한 책임의 규명, 가해자의 처벌, 피해자의 보상과 복권, 명예 회복 등을 포함한다. 그런 점에서 그것은 사법적 또는 정치적 측면에서의 과거청산인 셈이다.과거청산의 또 다른 의미는 ‘과거 성찰’이다. 과거 성찰은 불행한 과거사에 대한 진상 규명의 차원을 넘어 그에 대한 비판과 반성, 애도와 치유의 노력을 의미한다. 과거 성찰의 측면에서 보면 과거청산은 단순히 죄와 벌, 처벌 및 보상과 관련된 사법적 혹은 정치적 문제만은 아니다. 그것은 역사의식과 역사인식, 가치와 윤리, 문학과 예술의 문제이자 동시에 기념일, 기념물 등 공식, 비공식적 기억과 기념 문화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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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고 조계성 쌤의 재미난 수학세계-배시원 쌤의 신나는 영어여행

    하나고 조계성 쌤의 재미난 수학세계 - 신문지 100장 42번 접은 두께, 달까지 닿는다종이접기만 잘해도 쉽게 달나라까지 갈 수 있다. 지구에서 달까지의 거리가 384,000㎞라고 할 때, 여행자는 종이에 편안하게 올라 앉아 있고 종이를 반으로 접어 올리는 것을 42번만 반복하면 여행자는 어느새 달에 도착하게 된다. 좀처럼 실감이 나지 않는 얘기다. 신문지 100장의 두께를 대충 1㎝ 정도(한 장이 0.1㎜ 정도)로 생각하고 반으로 접을 때 두께가 어떻게 변하는지 한 번 계산해보자.10번 접으면 그 두께는 수식 1 여기에 10번을 더 접어 20번 접으면 그 두께는 102.4m(약 0.1㎞)가 되고 30번을 접으면 두께가 102.4㎞이므로 대략 100㎞, 40번 접으면 두께가 102,400㎞이므로 대략 100,000㎞가 된다. 여기에 1번 더 좋어 41번 접으면 200,000㎞가 되는 식이다. 이렇게 어림잡아 계산해도 42번만 접으면 달을 뚫고 지나가게 된다. 같은 방식으로 51번 접으면 태양까지 도달하는 두께가 되고, 81회 접으면 안드로메다 은하 크기와 거의 같은 두께가 된다.실제로 종이를 반으로 계속해서 접어 본 적이 있는가? 10번을 목표로 신문지를 접어봐도 기껏해야 5~6번 접기도 힘이 든다. 종이를 접다 보면 접을 때마다 접혀지는 모서리 부분이 생기는데 이 부분이 차지하는 넓이가 의외로 크다. 따라서 반으로 접을 때마다 넓이는 0.5배보다 더 큰 비율로 줄어들게 돼 종이를 접을수록 사각형 모양을 유지하지 못하고 찌그러지게 마련이다. 이런 이유로 종이가 아무리 크고 얇아도 8번 이상 접을 수 없다는 게 세간의 통념이다.그런데 미국의 브리트니 걸리반이라는 한 여고생은 이런 통념을 깨고 12번을 접어 보여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뿐만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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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쑥이 바람에 날려 굴러가는 것을 보고 수레를 만들 줄 알아야 한다 - 회남자

    ▶ 『회남자』‘설산훈’에 실린 글로, “속이 빈 나무가 물에 떠있는 것을 보고 배를 만들 줄 알아야 하고, 쑥이 바람에 날려 굴러가는 것을 보고 수레를 만들 줄 알아야 하고, 새의 발자국을 보고 글자를 만들 줄 알아야 한다”의 일부예요.쑥은 뿌리가 약해서 바람이 세게 불면 뿌리째 뽑혀 굴러다닌다고 해요. 그런데 새로운 것을 잘 만들어내는 사람은 이렇게 굴러가는 쑥을 보고서 수레바퀴를 생각하죠. 가끔 놀라운 발명을 한 사람이 모두가 무심코 지나쳐 버린 일에서 아이디어를 얻는 것처럼 말이에요. 만약 여러분도 새로운 영감을 얻고 싶다면 자신의 경험을 믿고 주변을 살펴보세요. 너무나 멀게만 느껴졌던 해답이 아주 가까운 곳에 있을지도 몰라요.▶ 한마디 속 한자 - 飛: (비) 날다, 뛰다, 높다.▷ 비화(飛火): 1. 튀어 박히는 불똥. 2. 어떠한 일의 영향이 직접 관계가 없는 다른 데까지 번짐.▷ 풍비박산(風飛雹散): 사방으로 날아 흩어짐. 바람이 불어 우박이 이리저리 흩어진다는 뜻.허시봉 < 송내고 교사 hmhyuk@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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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별력 약해진 '물수능'…더 복잡해진 '대입 방정식'

    1. 국어영역국어영역 A형은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지만, B형은 작년 수능보다 약간 어렵게 출제됐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A형은 올해 6월 모의평가 및 2014학년도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됐고, B형은 올해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게 작년 수능보다는 다소 어려운 수준으로 출제됐다. A,B형 공히 문학과 비문학 모두 낯선 작품과 지문이 등장, 상위권 수험생들이 문제를 푸는 데 어려움을 느꼈을 것으로 보여 상위권 변별력이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 수학영역과 영어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됐다.<A형>▶ 화법: 평이한 수준이었다.▶ 작문: 작문 원리를 다루는 문제가 평이하게 출제되었다.▶ 문법: 교과서 중심으로 평이하게 출제되고 11번 음운론 문항의 음운 축약과 반모음 첨가를 변별하는 것이 다소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독서: 지문 4개가 제시되고 독서원리는 제외되었으며 특히 ‘칸트의 취미 판단 이론’을 소재로 한 예술 지문이 어려웠다.▶ 문학: 현대시와 수필을 함께 출제한 점이 특이했다. EBS에 나오지 않은 현진건의 무영탑이 출제되어 수험생이 어렵게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42번 문항이 설화 및 작가의 기행 수필을 보기로 제시하고 연관성을 묻는 문제가 출제되어 까다롭게 느꼈을 것이다.<B형>▶ 화법: 평이한 수준이었다.▶ 작문: 작문 원리를 다루는 문제가 평이하게 출제되었다.▶ 문법: 고전 문법 2문항이 출제되어 부담감을 느끼는 수험생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독서: 특히 ‘칸트의 취미 판단 이론’을 소재로 한 예술 지문이 어려웠다. 인문 지문인 18번 문항은 신채호의 역사관을 소재로 한 역사 지문이 출제되었다. 지문에 제시된 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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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시에 이뤄지는 교대 면접의 모든 것

    Ⅰ. 들어가며면접은 수시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정시에도 있다. 교대가 바로 그것이다. 서울대는 올해부터 정시를 수능으로만 가군에서 선발하기 때문이다. 정시 교대 면접에 대한 문의가 참 많다. 정시 교대 면접에 대해 특별기획을 연재한다.Ⅱ. 정시 교대 및 교원대 면접 특이사항1. 수능 정시 점수에 따라 지원하는 교육대학교 면접은 2015년 1월13일 춘천교대·대구교대, 1월14일 서울교대·공주교대·진주교대, 1월15일 경인교대·청주교대·전주교대·부산교대, 1월17일 광주교대가 있고, 한국교원대 면접은 1월5일 실시한다.2. 구체적으로 살펴보면(면접일 순)(1)한국교원대초등교육으로 1월5일 면접을 실시해 45명을 선발한다. 단계별 전형으로 1단계 수능 100%, 2단계 수능 90%+면접 10%다. 교원대는 초등교육으로 입학하더라도 유아교육 또는 중등교육으로 복수전공해 교원자격증을 2개 취득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평가자료는 교직 인·적성 출제문항 및 개방형 질문에 의한 구술 내용이다. 평가기준으로는 발표능력, 지적잠재력, 전공적합성, 교직 인·적성, 의지 및 열정을 들 수 있다. 평가방법은 개별면접으로 2~3인의 면접위원에 의한 정성적 종합평가다. 평가 자료를 종합적으로 활용해 면접 평가항목별 평가요소를 심사하고, 각 평가항목에 대한 심사결과를 종합적·총체적으로 판단한다. 평가위원별 5개의 종합평가등급(A, B, C, D, F) 중 하나의 평가등급이 부여된다.이때 종합적·총체적으로 판단한다는 것은 관련 요소를 두루 활용해 평가하는 것을 의미할 뿐이다. 반드시 모든 항목이 우수해야 좋은 평가를 받는다는 것은 아니다. 특정 항목이 매우 뛰어날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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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고 조계성 쌤의 재미난 수학세계-배시원 쌤의 신나는 영어여행

    하나고 조계성 쌤의 재미난 수학세계 - 겉보기 확률의 함정어느 지역에 질병이 발생해 그 지역 60세 이상의 노인 2만명 중 1%가 실제 이 질병을 앓고 있다고 한다. 건강보험공단에서는 지역 노인의 복지를 위해 60세 이상의 노인 2만명에 대한 단체 검진을 실시하였다. 실시 결과 A씨는 질병에 대해 양성(의학 전문용어로 병에 걸렸음을 의미한다) 반응을 보였으며 이 검진의 정확도는 95%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A씨는 이 검사 결과로 인해 크게 상심하고 우울한 나날을 보내던 중 통계전문가를 만나 뜻밖의 얘기를 듣고 희망을 품게 된다.“어르신,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진단의 정확도가 실제 질병에 걸렸을 확률을 의미하진 않습니다. 더 정밀한 검사를 해 보면 알겠지만 너무 상심하실 필요는 없습니다.”정확도가 95%인 검진을 통해 양성반응 판정을 받은 이 노인이 실제로 병에 걸려있을 확률은 과연 얼마일까? 너무 상심할 필요 없다는 통계전문가의 말을 그대로 믿어도 될까?<풀이>60세 이상 노인 2만명 중 1%가 실제로 이 질병을 앓고 있다고 했으므로 실제 환자 수는 200명이고 나머지 1만9800명은 건강하다. 검사의 정확도가 95%이므로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 중 95%는 양성판정을 받게 되고 나머지 5%는 양성판정을 받지 않는다. 또한 질병을 앓고 있지 않은 사람 중 95%는 양성판정을 받지 않지만 나머지 5%는 양성판정을 받게 된다. 즉, 2만명이 검사를 받을 때 양성 판정을 받게 되는 사람의 수는 (실제 질병을 앓는 사람 수)×(95÷100) + (질병을 앓지 않는 사람 수)×(5÷100)와 같은 방식으로 구해진다. 즉 검진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사람의 수는 200×(98÷100) + 19,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