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교대·부산교대·진주교대
Ⅰ. 들어가며

생글생글 454호에서 정시 교대 면접의 방식 및 유형 중 서울교대, 경인교대, 청주교대에 대해 설명했다. 이젠 공주교대, 부산교대, 진주교대를 설명한다.

Ⅱ. 공주교대 정시 실전 면접 특이사항(면접일:1월14일)

◎ 공주교대 합격한 학생 신봉황(가명)의 경우 (2014학년도 정시면접)


문제1 : 20~30대의 젊은 세대와 50~60대의 노인 세대 간에 갈등이 심해지고 있는데, 이러한 세대 갈등의 원인과 극복 방안에 대하여 말하시오.

문제2: 영어 회화교사로 초등교사 자격증을 소지하지 않은 사람을 교단에 세우는 것에 대해서 자신의 견해와 근거를 밝히시오.

학생의 답변

젊은 세대에서는 취업 문제를, 노인 세대에서는 연금 문제를 예로 들면서 세대 갈등이 일어나는 원인을 물질만능주의 풍조와 노인경시 풍조로 하였습니다. 그 극복 방안으로는 중소기업을 많이 지원해서 일할 곳을 많이 만들고, 노인 세대에서도 일할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밝혔고, 연금 문제에 있어서는 정확하게 연금을 계산해서 고갈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밝혔습니다.

현민 선생님의 제안

1. 과거 경제성장기를 이끈 50~60대 노인 세대에 대한 영화들이 나올 정도로 과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기에 노인 세대에게 배울 점과 아쉬운 점에 대한 분석을 먼저 하는 것이 문제를 이해하는 데 좋다.

2. 20~30대 젊은 세대의 취업 불안, 비정규직화 등 고용 불안과 연금 등 자신의 미래에 대한 불안이 많다. 이들의 특성인 정보화시대의 장점과 단점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3. 이를 바탕으로 세대 갈등이 일어난 원인은 다양한 관점에서에서 파악하고, 하나하나의 대안을 말하면 좋다. 다양한 관점이란 경제적인 측면, 인간의 심리적 측면, 문화적 측면 등을 말한다. 논리적 적합성도 고려하기 바란다. 학생의 답변은 경제적 측면과 심리적 측면에 대해 말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좀 더 세부적인 지적이 필요하다.

4. 초등교사 자격증이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차이를 분석한 뒤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것이 좋다. 이때 자신의 학교에서 이와 유사한 사례가 있다면 이를 말하는 것도 좋은 근거 제시이다. 하지만, 없는 사실을 있는 것처럼 말해서는 안 된다.

Ⅲ. 부산교대 정시 실전 면접 특이사항(면접일:1월15일)

◎ 부산교대에 합격한 이서면(가명)의 경우. (2014학년도 정시면접)


문제1: 교내 학생들의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제한을 학교장 재량으로 할 수 있는 법안에 대하여 찬성 입장과 반대 입장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이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말하시오.

문제2: 교과서 편찬과 관련하여 하나의 교과서를 편찬하자는 것에 대한 찬성과 반대의 주장을 말하고 있다. 이러한 역사교과서의 편찬 방식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말하시오.

문제3: 교육부가 나이스 시스템과 교육청 및 교육기관 정보시스템을 연계한 빅데이터를 만들어 교육 전반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였다. 이러한 데이터의 통합·관리 방안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말하시오.

학생의 답변

너무 구체적인 질문이라서 미리 준비하지 못했다. 하지만 평소에 학교에서 시사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기 때문에 약간의 의미를 알고 있었다. 그리고 빅데이터에 대한 방안에 대해서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몰라서 주어진 문제의 의미를 최대한 말하면서 초등교육과의 연결로 마무리하였다. 많이 당황하였다.

현민 선생님의 제안

1. 초등학생의 경우,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았다는 점, 학교 밖이 아니라 학교 안이라는 점, 학생은 새로운 지식을 배우고 익히고 이를 통해 미래 사회활동을 준비해야 한다는 점 등 문제에서 주어진 단어의 의미를 자신의 말로 재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교과서 편찬 방식에 대한 두 입장에 대하여 한 입장을 선택했을 때 문제점과 다른 입장을 선택했을 때 문제점을 정리해서 각각에 대한 대안을 생각해보는 과정에서 자신의 의견을 정하는 것이 좋다.

2. 빅데이터처럼 현실의 문제 상황에 대한 자신의 견해 제시를 물어보는 문제를 부산교대는 제시하고 있다. 현실 시사 이슈에 대한 인식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위 학생처럼 처음 보는 문제에서 당황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다고 소극적인 태도를 면접에서 보여주어서는 안 된다. 적극적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 다른 학생과의 차별점으로 드러난다. 주어진 문제의 의미를 하나하나 제시하면서 문제를 이해하고 초등교육과 연결한 전략은 바람직한 방식이었다.

Ⅳ. 진주교대 정시 실전 면접 특이사항(면접일: 1월15일)

◎ 진주교대에 합격한 김경상(가명)의 경우. (2014학년도 정시면접)


질문: 제시문에서 남북통일에 대한 통계조사를 수치로 보여주면서, 통일 반대의 요인들을 제시하는 신문기사를 주고 있다. 위에서 보는 것처럼 통일에 대한 부정적 견해가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다. 통일이 반드시 되어야 하는 이유를 말하고, 여러분이 만일 초등교사라면 통일교육을 어떻게 할 것인지 구체적인 예를 들어서 설명해 보시오.

질문: 제시문에서 행복이 불행의 3가지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자신이 알고 있는 위의 불행에 해당하는 사례(직접 경험 또는 간접 경험)를 한 가지 제시해 보시오. 그리고 위의 주장에 대한 반론을 전개해 보시오.

학생의 답변

행복과 불행이 서로 겹치고 있어서 의미를 모르는 것은 아닌데 당황스러웠다. 직접 경험 또는 간접 경험이라고 해서 처음에는 모두 사례를 들라고 하는 줄 알고 숨이 멎은 듯했는데 3번째 문제를 다시 읽을 때 두 개 중 하나만을 제시하는 것이라는 것을 파악하고 안정을 취할 수 있었다. 평소에 뉴스를 보면서 아나운서의 말하는 태도에 관심이 많았는데, 그러는 중에 알게 된 시사내용이 큰 도움이 되었다.

현민 선생님의 제안

1. 통일문제에 대하여 기존의 반드시 통일해야 한다는 가치관에 대한 변화가 발생하였기에 나온 문제이다. 그리고 이를 초등학생에게 어떤 방식으로 전달할 수 있는지 예비선생님으로서의 자질을 평가하고 있다. 항상 구체적인 자신의 사례를 찾아서 말하는 것이 실전에서 떨리지 않고, 자연스러울 수 있다.

또한 초등학생의 교육은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참여식 수업을 해야 함으로, 비디오 또는 동영상을 이용하여 조별 토론을 진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를 자신의 실제 경험과 연결시킨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2. 초등학생의 불행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조기유학을 하거나 선행학습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해서 정작 필요한 놀이와 즐거움이 있는 추억을 만들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불행의 원인이 우리들이 행복할 것이라고 보는 요소와 연결되어 있음을 말하고 있다. 사례로는 어린 나이에 성공하지만 젊은 나이에 요절하는 모차르트 또는 위인들의 자식이 방황을 많이 하는 경우, 그리고 재능이 다양하기 때문에 한 분야에 몰입하지 못한 경우 등에서 하나를 예로 들면서 위 주장에 대한 반론인 행복한 요인은 행복을 낳는다는 내용을 주장하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반례를 드는 것도 좋다. 이율곡이나 세종대왕을 드는 것도 좋다.

3. 평소 시사에 관심을 가지거나, 시사문제에 대하여 친구들과 토론을 즐겨하면서 스트레스를 풀던 학생들이 높은 합격률을 보여주었다. 책을 가까이 하는 것도 좋지만, 뉴스도 가까이 하면서 자신의 미래 진로를 고민하면서 현재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는 것도 바람직한 고등학생의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

Ⅴ. 경인교대 정시면접 방식 변경 발표(2014년 12월23일)

경인교대는 지난달 23일 ‘2015학년도 정시모집 면접 평가 관련 안내’라는 제목하에 정시면접 방식을 기존의 집단토의 방식에서 개인별 발표면접으로 바뀌었음을 발표하였다. 개인별 발표면접이란 2013학년도·201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실시된 적이 있는 방식으로, 개인별로 주어진 문항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발표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생글생글 448호, 435호 현민의 스토리면접을 참고하기 바란다.

경인교대는 매년 면접 방식을 달리하면서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정형화된 틀에 맞춰 준비한 말만 잘하는 학생이 아닌, 경인교대가 추구하는 인재상에 맞는 학생을 선택하기 위해서이다. 이처럼 면접 방식이 바뀌었다고 하여 면접 평가를 진행하는 목적은 변하지 않는다고 한다. 미래 초등학교를 이끌 예비초등교사의 자질과 품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부적격자를 배제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이 면접에 의한 선발 방식이라는 것이다.

경인교대는 평가요소를 교사로서의 자질, 인성, 품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단지 지적 능력·언어 능력이 절대적인 요소, 즉 평가의 전부가 아님을 강조하고 있다.

문의:이메일이나 에스논술분당학원(031-717-5487)

현민 < S·논술 수석 연구위원 hm6161@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