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교양 기타
-
경제 기타
스위스가 고정환율제로 돌아선 까닭은?
스위스중앙은행(SNB)이 지난 6일 자국 화폐인 스위스프랑 가치가 폭등하는 것을 막기 위해 사실상 고정환율제를 운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SNB는 스위스프랑 환율 하한선을 1유로당 1.20스위스프랑으로 설정하고,이 밑으로 화폐가치가 올라기면 무제한으로 유로화를 사들이겠다고 밝혔다. 스위스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에 가입하지 않고 독자 통화인 스위스프랑을 쓰고 있다.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로존이 재정위기를 겪고 있고,미국도 ...
-
경제 기타
소설 '로빈슨 크루소'의 경제학적 의의
대니얼 디포의 장편소설 '로빈슨 크루소'는 그 책을 읽어보지 않은 사람일지라도 대강의 내용은 익히 알고 있을 법한 세계적인 명작 중 하나이다. 바다 건너 세상에서 장사를 해 돈을 벌 생각에 사로잡혀 있던 영국 청년 로빈슨 크루소는 무역상이 되기 위해 아프리카 기니로 향하는 배에 몸을 싣지만,목적지에 도착하기도 전에 배는 좌초하고 표류하던 크루소는 어느 이름 모를 무인도에 도착하게 된다. 그는 부서진 배에서 약간의 식량과 화약,연장 등을 발견...
-
경제 기타
(1) 케인스 vs 하이에크
정부냐 시장이냐… 금융위기 맞아 다시 격돌 거인의 나이차는 16세였다. 서로에 대한 배려와 우정이 깊었지만 경제를 바라보는 생각은 천양지차였다. 대부분의 승리는 케인스에게 돌아갔다. 그러나 최후의 승리자는 하이에크였다. 20세기는 케인스의 시대였다. 불황은 유효수요의 부족 때문이며 정부가 재정(돈)을 풀어 경제를 살릴 수 있다는 명쾌한 이론이었다. 케인스의 이같은 주장은 전 세계로부터 정치적 동맹군을 얻으면서 1930년대 대공황 이후...
-
경제 기타
(4) 세계를 누비는 한국자동차
국내 생산 자동차 65% 해외로...지구촌에 한국 위상 드높인다 "우주선 조종사를 깜짝 놀라게 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조종석에 현대차의 로고를 붙여놓으면 됩니다. " 1990년대 미국 CBS의 유명 토크쇼인 데이비드 레터먼 쇼에서 레터먼이 현대차의 품질을 비하하면서 한 말이다. 최첨단 기술의 집합체인 우주선에도 현대차 로고가 붙으면 불안해할 정도로 기술력이 낮다는 조소였다. 그로부터 10여년 뒤인 2009년 영국의 가장 오래된 자...
-
경제 기타
교육감 직선제 폐지해야 할까요
찬 “비용 지나치게 들고 단체장과 갈등 빚기 쉬워” 반 “문제점이 있다고 교육 자치의 근간 없애서야…”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이 지난해 교육감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의 금품수수 혐의로 구속 수감됨에 따라 교육감 선출제도를 다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현행 교육감 직선제가 곽 교육감 사건에서 나타났듯이 후보 단일화와 선거를 둘러싸고 각종 비리와 부작용, 금품수수 등의 부작용이 생기기 쉬운 만큼 현행 직선제를 폐지하자는 것이다. ...
-
교양 기타
(15)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염소의 축제'
고통의 독서, 보상은 어디에? 우리는 우리가 잘 아는 세계의 이야기를 좋아한다. 오래 격조했던 친구보다는 날마다 통화하는 친구와 할 말이 더 많은 법이다. 잘 모르는 세계의 이야기를 읽기 위해선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 새로 발견한 피라미드에 들어가는 고고학자처럼 비좁은 미로를, 설계도 한 장 없이 손으로 더듬으며 따라 내려가야 한다. 그곳은 낯설고 어두우며 적대적이다.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의 《염소의 축제》가 바로 그런 책이다.이 ...
-
경제 기타
바다를 지배하는 자 세계를 지배한다
① 세계를 지배한 해상 강국들 근대 세계사는 바다 쟁탈전으로 막을 열었다. 누가 세계 패권을 차지하느냐는 바다를 누가 지배하는가에 좌우됐다. 세계의 변방이었던 서구는 대항해시대 이후 세계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대양의 지배는 제국주의 시대에 대륙의 지배로 이어졌다. 이 시대의 가장 강력한 해양국가였던 영국이 '해가지지 않는 대영제국'을 건설했다. 결론적으로 서구가 바다를 지배하면서 현대사의 패자로 등극한 것이다. # 로마와 카르타고의 지...
-
경제 기타
우리 사회의 비뚤어진 자화상 '사람됨이 빠진 지식' 등
우리 사회의 비뚤어진 자화상 '사람됨이 빠진 지식' “너 나 보여? 난 너 보고 있는데.” 그는 수화기를 통해 섬뜩한 목소리로 수아(김하늘 분)를 위협한다. 술 취한 여성을 자연스레 납치해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감금, 폭행해 죽음에까지 이르게도 한다. 출근해서는 좋아하는 노래를 틀어놓고 낙태 시술을 한다. 이러한 그의 직업은 일명 '사'자 들어가는 직업인 '의사'였다. 지난 8월에 개봉한 영화 '블라인드'는 범죄 현장의 목격자가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