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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

    주목받는 기업사냥꾼

    세계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이 한껏 달아오르면서 M&A의 거물인 '기업 사냥꾼(corporate raider)'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주가가 저평가돼 있는 기업이나 부실기업의 지분을 산 뒤 구조조정 등을 통해 비싼 값에 주식을 되팔아 막대한 이익을 챙긴다. 글로벌 기업들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M&A를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데다 투자할 곳을 찾는 사모투자회사(PEF)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기업 사냥꾼들에게 더 없이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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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무.지배구조 취약한 곳은 먹잇감

    M&A는 영어 'Mergers & Acquisitions'의 약자(略字)다. 둘 이상의 기업이 하나로 통합돼 단일 기업이 되는 '합병(Merger)'과 한 기업이 자산이나 주식의 취득을 통해 다른 기업의 경영권을 획득하는 '인수(Acquisition)'를 합친 말이다. 통상적으로 기업을 M&A한다는 것은 '인수'를 말한다. M&A는 진행과정이 우호적으로 이뤄지는 M&A와 적대적인 M&A로 구분된다. 물건을 사고 파는 데도 목적과 흥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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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라빚 늘면 어떻게 되지?

    국가 재정을 둘러싸고 논란이 뜨겁다. 나라빚이 너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는 우려와 우리나라 복지수준을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재정지출을 당분간 늘려야 한다는 견해가 팽팽히 맞서 있다. 최근 발표된 내년도 예산안은 이 같은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내년에도 적자국채 발행이 불가피하다는 정부 발표가 나오자 국가 재정의 건전성을 놓고 갑론을박이 진행 중이다. 국가채무를 걱정하는 쪽에서는 "정부의 수입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분배 위주의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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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나가던 아르헨 복지정책에 침몰

    재정적자를 언급할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나라가 남미의 아르헨티나다. 아르헨티나는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세계 7대 부국(富國) 중 하나였다. 1913년에 지하철을 놓았을 정도다. 그런 아르헨티나가 후진국 수준으로 추락한 가장 큰 원인이 바로 재정적자였다. ◆과도한 복지정책으로 아르헨티나 경제 침몰 아르헨티나의 경제가 결정적으로 흔들리기 시작한 것은 1946년 '후안 도밍고 페론'이라는 사람이 대통령에 당선되고 나서부터였다. 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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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미국에 알래스카 팔고 후회막급

    광활한 얼음의 땅 알래스카에도 재정적자와 관련한 숨은 얘기가 있다. 알래스카가 문명세계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18세기 초였다. 러시아 표트르 대제의 명령을 받은 덴마크 탐험가 비투스 베링이 이 일대를 탐험하면서부터 사람들의 입에 알래스카가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러시아가 알래스카에 주목한 것은 모피 때문이었다. 한동안 재미를 보던 모피무역이 시들해지자 재정적자에 시달리던 러시아는 1859년 미국에 알래스카를 팔겠다고 제안했다. 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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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자국채'는 미래세대서 빌려 쓰는 것

    정부는 국방이나 치안처럼 공공성(公共性)이 매우 커서 시장에 맡기기 어렵거나 도로와 항만 건설 등 그 규모가 너무 막대해 일반 기업들이 해내기에는 곤란한 일들을 맡아서 하고 있다. 정부는 이 같은 사업에 필요한 돈을 국민들로부터 세금을 걷거나 각종 수수료와 벌금 등으로 충당하고 있다. 물론 공기업을 경영해 생긴 이익이나 보유 주식을 팔아 생긴 돈도 정부가 벌이는 사업의 밑천이다. 이런 정부의 수입과 지출 활동을 통틀어 '재정(財政)'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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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예산 221조‥빚은 GDP대비 30%

    현재 우리나라의 살림(재정)은 어느 수준일까. 우선 내년도 지출 예산을 살펴보자.올해 예산(207조8000억원)보다 6.5% 늘어난 221조4000억원이 편성됐다. 정부의 예산은 크게 일반회계와 특별회계,그리고 기금 등 세 가지로 나뉜다. 이 중 핵심은 소득세 법인세 등 각종 세금으로 충당하는 '일반회계'다. 내년 한 해 동안 '일반회계'라는 돈 보따리에서 빠져 나갈 돈,즉 세출(歲出)은 올해보다 8.4% 늘어난 145조7029억원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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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공화국論 야단법석

    이제 삼성그룹 이야기를 나눌 때가 된 것 같다. 거대 기업 삼성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각은 매우 이중적이다. 찬사와 질시,존경과 견제 심리가 공존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삼성이 거둬 올린 눈부신 성공의 결과로는 너무도 아이러니컬한 징벌적 양상이다. '삼성 공화국론'은 이 중에서도 질시와 견제 쪽의 심리가 만들어낸 신조어다. 삼성은 단 한번도 정치권력에 도전한 적이 없지만 공교롭게도 '공화국'이라는 정치용어의 틀에 갇힌 처지가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