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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교육이 교육 수요 못따라간 탓도

    초등학생부터 대학생에 이르는 모든 연령층의 학생들이 해외 교육기관만 바라보는 이유는 뭘까. 국내 교육기관의 수준이 소비자들의 기대치에 못미처 '교육 엑소더스'를 불렀다는 게 교육계의 공통된 진단이다. 해외 교육기관에 대한 막연한 동경심이 최근 들어 군중심리로 증폭됐고 이 때문에 한국을 빠져나가는 학생들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는 것.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은 제각각이다. 열린우리당과 교원단체들은 "공교육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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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웨덴 초등학교는 '주식회사' 형태

    사회민주주의를 고집해온 북유럽 국가인 스웨덴에서는 100여개 초등학교가 '개인이 자기사업을 하는 주식회사'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교육당국의 허가 없이는 교육과정을 바꾸기 힘든 한국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예컨대 스웨덴 스톡홀름 태비구의 IMR 초등학교(I.M.R.Skolan)는 1990년대에 학생수가 감소해 폐교된 학교였다. 10년 전 현재의 교장인 세실리아 스퓨렌이 주식회사 형태로 학교를 인수한 뒤 '국제음악문학학교(Internatio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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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리=돈의 가격 ‥ 돈값이 오른다?

    금리인상 문제를 놓고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주 "지금까지 유지해온 저금리 체제의 변경을 검토할 단계가 됐다"며 "다음 달 열리는 금통위에서 금리 인상 여부를 진지하게 논의해 볼 것"이라고 말해 금리인상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국고채 금리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연중 최고치로 올라서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재정경제부는 "현재 경기상황을 살펴보면 금리를 올릴 요인이 강해지고 있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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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출 많은 기업.개인은 이자부담 '휘청'

    금리는 경제의 혈맥인 돈의 흐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경제 전체에 광범위한 파급 효과를 준다. 금리 수준에 따라 소비가 늘어나기도 하고 줄어들기도 한다. 기업들의 설비 투자도 금리 수준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개인들이 재테크할 때도 금리는 주요한 고려 사항이다. 금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경제활동을 제대로 할 수 없다고 말할 정도로 중요하다. ◆금리 오르면 소비와 투자는 위축 일반적으로 금리가 오르면 가계 소비는 위축된다. 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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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 정책금리 결정 잣대는 물가

    한국은행이 정책 금리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잣대가 되는 게 물가다. 한은은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를 훨씬 웃돌 때는 금리를 인상하고,반대로 목표치보다 크게 낮을 때는 금리를 인하한다. 물가 상승률을 나타내는 물가지수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통계청이 작성하는 소비자물가지수는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실제로 구입하고 있는 상품이나 서비스의 거래 가격을 조사한 것이다. 이를 위해 통계청은 설문 조사를 통해 실제 가계들의 소비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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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리.복리...명목.실질금리도 알아두세요

    금리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먼저 금리를 계산하는 방법에 따라 단리(短利)와 복리(複利)로 나눌 수 있다. 단리는 원금에 대한 이자를 단순 합계로 계산하는 방법이며 복리는 이자에 대한 이자까지도 포함시켜 계산하는 방법이다. 물가 변동을 고려하느냐 여부에 따라 실질 금리와 명목 금리로 나눌 수도 있다. 명목 금리는 물가 상승에 따른 구매력 변화를 반영하지 않은 금리이며 실질 금리는 명목 금리에서 물가 상승률을 뺀 금리다. 보통 우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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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리는 돈의 가격

    화폐는 경제의 혈액이라고 한다. 혈액이 우리 몸 곳곳에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해 주듯이 화폐는 실물 경제에서의 생산과 소비,투자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화폐가 이 같은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는 데는 금리(이자율)가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현대 사회에서는 은행에 돈을 맡길 때 이자(금리)를 받거나 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이자를 지급하는 것이 당연시돼 있다. 화폐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화되고 자본주의 경제체제가 발전한 결과다.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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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앙은 우리에게 슬픔만 주나...

    '천지불인(天地不仁:하늘과 땅은 인자하지 않다).' 2500년 전 노자(老子)의 이 같은 통찰력은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다. 태풍 지진 해일 전염병 등 대형 자연재해나 재난은 착한 사람을 살려주고 나쁜 사람을 벌해주기를 바라는 인간의 도덕률에 아랑곳하지 않는다. 무차별적으로 수천,수만 심지어 백만,천만명 단위의 목숨을 앗아간다. 최첨단의 통제 장치와 막강한 경제력으로 무장한 현대 사회에서도 대형 재해나 재난은 인간의 나약함을 실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