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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 소비능력 줄어든다
국내 모 중견기업에 4년째 근무하고 있는 K씨(35세)는 늦은 열애 끝에 최근에야 노총각 신세를 면하고 결혼을 했다. 결혼 전까지만 해도 매월 받는 월급의 거의 전부를 써버리던 그는 결혼 이후 지출 규모를 확 줄였다. 지금의 월급만으로는 가계를 꾸리기가 너무 빠듯하다는 아내의 푸념 때문이다. K씨가 1년에 버는 돈은 보너스까지 포함하면 대략 4000만원.변호사 의사 등 전문직이나 일부 금융회사에 다니는 친구들에 비하면 적지만,그래도 다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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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부진 왜?
소비심리 회복세가 더딘 것에 대해 경제전문가들은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아직 나아지지 않고 있다는 증거라고 해석했다. 최근 경제사정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긴 하지만 대기업이나 일부 고소득층의 얘기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정부에서는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각 기관들이 작성하는 소비자심리지수(CSI)가 경제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정부측 주장이다. 우선 CSI는 보통 연초에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하다 연말로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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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 "지갑에 쓸 돈이 있어야지"
'경제는 심리다'라는 말이 있다. 다른 모든 조건이 동일하더라도 경제 주체들의 마음가짐이 어떤가에 따라 경제가 더 좋아질 수도,나빠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 소비도 마찬가지다. 내 지갑 속에 돈이 30만원 들어 있다고 하더라도 '아직 돈이 30만원이나 남아 있네'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씀씀이는 아무래도 헤퍼질 수밖에 없다. 반면 '30만원밖에 안 남았네'라고 느끼는 사람은 돈을 아껴쓰려 할 것이다. ◆소비자 심리를 읽는 지표 CSI 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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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각종 부담금에 주머니 더 얄팍
내수경기가 예상보다 더디게 살아나고 있는 배경으로 '늘어나는 세금 및 사회부담금'을 꼽는 의견이 적지 않다. 내수경기가 살아나려면 소비가 늘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손에 쥐는 돈이 많아야 하는데 나라에서 걷어가는 세금이나 각종 부담금이 소비에 쓸 돈을 갉아먹고 있다는 진단이다. 요즘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금리도 경기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이다. 은행에 빚을 지고 있는 개인이나 기업의 이자부담이 커져 소비여력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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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리맨은 봉?
매달 봉급을 받아 생활하는 샐러리맨들은 세금문제만 불거지면 민감하게 반응한다. 한해 동안 얼마나 벌었는지가 투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에 세율이 높아지거나 새로운 세금이 신설되면 그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세금변화에 따라 씀씀이도 크게 줄었다 늘었다 한다. 이런 이유로 봉급생활자들에게는 '유리알 지갑'이라는 별칭이 붙어 있다. 의사 변호사 등 고소득 전문직에 대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도 크다. 이들 전문직의 소득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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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외교축제 APEC이 열린다
오는 18일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뜻하지 않은 사회적 논란에 휩싸였다. 건국 이래 최대의 외교행사가 될 것이라는 당국의 기대와는 달리 일부의 반대여론도 만만치 않다. 전교조의 '반(反) APEC 동영상'으로 촉발된 APEC 찬반 양론은 정치권으로 확대되고 있다. APEC을 반대하는 시민단체 등은 'APEC반대 부시반대 국민행동'을 출범시키고 APEC이 세계적인 빈곤과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것은 물론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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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연안국 공동번영위해 출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는 여러 나라들이 하나의 경제공동체를 구성하는 '세계화 속의 지역주의' 흐름에 대처하기 위해 1980년대 말 출범했다. 유럽연합(EU)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등 인접 국가들을 하나로 묶는 지역주의 성향이 가속화하고 있는 것에 대해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대응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자발적 협력을 기초로 한 경제협력체 APEC은 한국과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강과 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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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의 경제적 위상은
1989년 호주 캔버라에서 개최된 12개국 각료회의를 시작으로 출범한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는 1993년 당시 미국 대통령인 빌 클린턴의 제안으로 정상회의체로 격상돼 최고위급 지역경제협력체로 발전하게 됐다. 국제조약에 따라 설치된 정부 간 국제기구와는 달리 정책공조를 위한 포럼 형식의 느슨한 협의체인 APEC은 사무국을 싱가포르에 두고 해마다 회원국을 돌아가며 정상회의를 연다. 정상회의를 정점으로 통상 재무 정보통신 교육 에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