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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

    금리=돈의 가격 ‥ 돈값이 오른다?

    금리인상 문제를 놓고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주 "지금까지 유지해온 저금리 체제의 변경을 검토할 단계가 됐다"며 "다음 달 열리는 금통위에서 금리 인상 여부를 진지하게 논의해 볼 것"이라고 말해 금리인상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국고채 금리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연중 최고치로 올라서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재정경제부는 "현재 경기상황을 살펴보면 금리를 올릴 요인이 강해지고 있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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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출 많은 기업.개인은 이자부담 '휘청'

    금리는 경제의 혈맥인 돈의 흐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경제 전체에 광범위한 파급 효과를 준다. 금리 수준에 따라 소비가 늘어나기도 하고 줄어들기도 한다. 기업들의 설비 투자도 금리 수준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개인들이 재테크할 때도 금리는 주요한 고려 사항이다. 금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경제활동을 제대로 할 수 없다고 말할 정도로 중요하다. ◆금리 오르면 소비와 투자는 위축 일반적으로 금리가 오르면 가계 소비는 위축된다. 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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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 정책금리 결정 잣대는 물가

    한국은행이 정책 금리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잣대가 되는 게 물가다. 한은은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를 훨씬 웃돌 때는 금리를 인상하고,반대로 목표치보다 크게 낮을 때는 금리를 인하한다. 물가 상승률을 나타내는 물가지수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통계청이 작성하는 소비자물가지수는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실제로 구입하고 있는 상품이나 서비스의 거래 가격을 조사한 것이다. 이를 위해 통계청은 설문 조사를 통해 실제 가계들의 소비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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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리는 돈의 가격

    화폐는 경제의 혈액이라고 한다. 혈액이 우리 몸 곳곳에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해 주듯이 화폐는 실물 경제에서의 생산과 소비,투자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화폐가 이 같은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는 데는 금리(이자율)가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현대 사회에서는 은행에 돈을 맡길 때 이자(금리)를 받거나 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이자를 지급하는 것이 당연시돼 있다. 화폐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화되고 자본주의 경제체제가 발전한 결과다.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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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리.복리...명목.실질금리도 알아두세요

    금리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먼저 금리를 계산하는 방법에 따라 단리(短利)와 복리(複利)로 나눌 수 있다. 단리는 원금에 대한 이자를 단순 합계로 계산하는 방법이며 복리는 이자에 대한 이자까지도 포함시켜 계산하는 방법이다. 물가 변동을 고려하느냐 여부에 따라 실질 금리와 명목 금리로 나눌 수도 있다. 명목 금리는 물가 상승에 따른 구매력 변화를 반영하지 않은 금리이며 실질 금리는 명목 금리에서 물가 상승률을 뺀 금리다. 보통 우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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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앙은 우리에게 슬픔만 주나...

    '천지불인(天地不仁:하늘과 땅은 인자하지 않다).' 2500년 전 노자(老子)의 이 같은 통찰력은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다. 태풍 지진 해일 전염병 등 대형 자연재해나 재난은 착한 사람을 살려주고 나쁜 사람을 벌해주기를 바라는 인간의 도덕률에 아랑곳하지 않는다. 무차별적으로 수천,수만 심지어 백만,천만명 단위의 목숨을 앗아간다. 최첨단의 통제 장치와 막강한 경제력으로 무장한 현대 사회에서도 대형 재해나 재난은 인간의 나약함을 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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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사병으로 유럽인구 1/3감소

    인류의 역사를 돌이켜 보면 태풍이나 화산 폭발과 같은 자연재해와 역병은 인류를 커다란 위협 속으로 빠뜨렸다. 고대문명의 도시 폼페이는 화산 폭발로 한순간에 잿더미로 변했고 유럽을 강타한 흑사병은 중세시대의 종말을 고했다. 고구려 유민이 세운 발해가 무너진 것도 화산 폭발이 한 원인을 제공했다는 분석도 있다. 이번에 카트리나 태풍은 미국의 숨겨진 후진성을 까발려 미국을 곤경 속으로 빠뜨렸다. 그러나 재해와 질병은 인간이 도약할 수 있는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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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사병 이후 농민 임금 올라

    페스트가 유럽에서 3500만명이나 앗아감에 따라 일할 사람이 크게 줄었다. 사람이 줄어들면 노동생산성은 대체로 늘어나고 토지생산성은 줄어든다. 한 장원(莊園·봉건영주가 소유한 토지)에서 두 사람이 일을 해 1t의 곡식을 생산했다고 가정해보자.흑사병으로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죽었다면 이 장원에서 생산량은 어떻게 될까. 비료를 제때 주지 못하고 곡식을 돌볼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생산량은 종전 1t보다 감소할 것이다. 그러나 남아있는 사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