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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폭탄이라며!
서울 송파동 국민연금관리공단 본사에 들어서면 번쩍이는 전광판이 대번 눈에 띈다. 전광판에는 이런 자막이 흐른다. '노후보장은 국민연금,노(老)테크의 기본,국민연금.' 1988년 국민연금이 출범하면서 만들어진 슬로건이다. 하지만 이는 반쪽의 진실이다. 결론부터 말하자. 국민연금이 완벽한 노후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노후 보장을 위한 '기초 중의 기초'일 뿐이다. 국민연금은 국민의 노후 생계 유지를 위한 사회보험이다. 일을 해서 돈을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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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걷고 더 주는' 선심에 금고 곧 바닥
이른바 '더 내고 덜 받는'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2003년부터 3년째 국회를 맴돌고 있다. '표'를 의식하는 정치권이 국민 부담을 늘리고 혜택은 줄이는 방안을 통과시키는 데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연금 머지 않아 '바닥' 국민연금은 현재 150조원의 적립금이 쌓여 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연금구조를 유지할 경우 2036년에 적자가 생기기 시작하고 2047년에는 완전히 고갈될 전망이다. 그렇게 되면 후세대는 소득의 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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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뒤엔 월급 30% 연금으로 내야
현재 국민연금 가입자는 월 소득의 9%를 보험료로 내고 있다. 만 60세가 되면 은퇴 전 평균소득의 60% 정도를 연금으로 지급받는다. 2013년부터는 연금 지급시기가 5년마다 1년씩 늦춰져 2033년에는 만 65세가 돼야 연금을 받을 수 있다. 국민연금 개정안은 이 같은 연금구조를 '더 내고 덜 받는'쪽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월 소득의 9%인 보험료를 2010년부터 단계적으로 높여 2030년까지 15.9%로 올리고 △나중에 타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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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연금의 역사
국가가 국민의 노후를 책임지는 공적 연금은 1883년 독일의 철혈 재상 비스마르크(Otto von Bismarck)가 처음으로 고안해 냈다. 비스마르크 재상은 1866년 오스트리아 전쟁과 1870년 프랑스 전쟁에서 승리해 독일을 통일한데 이어 독일민족의 내부통합을 위해 이른바 '채찍과 당근'정책을 시도했다. 노동운동을 탄압하기 위해 사회주의 규제법을 만드는 한편 사회주의 운동에 가담하지 않는 노동자 계급을 회유하기 위해 연금을 비롯해 의료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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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선진국 유럽도 '연금 수술' 박차
연금개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만이 아니다. 독일 프랑스 스웨덴 같은 복지 선진국들도 연금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다. 방향은 우리와 같다. '더 내고 덜 받는' 쪽이다. 제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유럽 국가들은 보험료를 조금 걷고 연금은 후하게 나눠주는 인심을 썼다. 그러나 유럽경제가 저성장기에 접어들고 고령화도 급속히 진행되면서 기존 시스템을 더이상 지속시킬 수 없는 상황으로 빠져들었다. 여기에다 실업률이 높아지고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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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성없는 전쟁 M&A 열풍
기업을 통째로 사고파는 인수ㆍ합병(M&A) 열풍이 불고 있다. 세계적인 현상이다. M&A는 상품을 사고파는 거래도 아니고 소비자를 자기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경쟁도 아니다. M&A는 본질적이고도 원초적인 협상이요 전쟁이다. 기업의 경영권을 먹고 먹히는 그런 싸움이다. 해외 리서치업체인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M&A 규모는 지난 9월까지 2조400억달러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증가한 것으로 2000년 이후 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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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 키워야 살아남는다"...기업사냥
올해 전 세계 기업 간 인수·합병(M&A) 규모는 얼마나 될까. 인터넷과 정보기술(IT) 열풍으로 닷컴 붐이 한창이었던 2000년 이후 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2000년 세계 M&A 규모는 3조4000억달러(약 3400조원)로 3조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후 성장세가 꺾여 2003년엔 1조1490억달러,지난해엔 1조5160억달러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 들어선 9월까지 이미 2조400억달러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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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관련 전문용어
M&A 관련 전문용어를 몇 가지 알아보자.M&A 내용을 다룬 신문기사에서 자주 발견할 수 있는 공격과 방어용 용어들이다. △공개매수(take-over bid)=M&A 대상 기업을 선정해 공개적으로 그 기업의 주식을 사들이는 행위를 말한다. M&A를 시도하는 세력이 증시에서 거래되는 주식을 시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일정한 기간 사들이게 된다. △그린메일(green mail)=기업사냥꾼들이 목표 대상 기업의 주식을 대량으로 매입해 놓았다가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