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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기타

    이윤 극대화하려면 비용 최소화 선행돼야

    생산자가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우선 비용을 최소화해야 한다. 비용을 최소화하지 않고서는 이윤이 극대화되지 않으므로 생산자는 생산비용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사람들이 경제학을 공부하면서 혼동하는 경우가 많으니 생산비용에 대해 본격적으로 설명하기에 앞서 이미 배운 경제학에서의 비용 개념을 다시 한 번 살펴보고 생산비용과 비용함수에 대해 이야기하겠다.○기회비용=경제학은 선택에 대해 다루는 학문이므로 경제학에서 다루는 비용은 회계비용이 아니라 기회비용이라는 설명을 한 바 있다. 따라서 경제학에서 기업과 생산 과정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나오는 비용의 개념도 회계비용이 아니라 기회비용이라는 것을 꼭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 생산 과정에서 언급되는 비용을 회계비용으로 잘못 생각하고 내용을 보면 이해가 안 되는 설명이 많기 때문이다.생산자가 상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합리적인 선택을 했는지에 대한 판단은 회계비용만으로는 할 수 없다. 생산자가 다른 것을 생산하면 얻을 수 있는 이윤이 있었는데도 지금 이 상품을 생산하는 것이므로 포기한 것의 가치인 암묵적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생산자의 선택에 대한 평가를 위해서는 기회비용을 고려해야 하는 것이다.아래 [표]처럼 총수입에서 회계비용만 차감한 회계적 이윤은 경제적 이윤에 비해 높다. 비용은 그대로인데 총수입이 줄어 경제적 이윤이 0 이하로 감소해도 회계적 이윤은 양수일 수 있다. 따라서 생산자는 회계적 이윤이 발생한다는 이유로 무조건 생산해서는 안 되며, 경제적 이윤이 0이라도 회계비용에 더해 암묵적 비용까지 벌고 있으므로 생산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 다시 한번 더 강조

  • 경제 기타

    생산은 고정생산요소 유무 따라 장·단기로 구분

    생산은 희소한 자원을 투입해 상품이라는 결과물을 얻어내는 과정을 말한다. 질이 좋은 결과물을 많이 생산해낼수록 소비자들의 만족도는 높아질 것이다. 자원이 희소하기 때문에 질 좋은 상품을 많이 만드는 데는 제약이 따르지만, 기술을 발전시키면 그런 제약들을 극복할 수 있다. 그래서 기술은 자원 못지않게 중요한 생산요소다. 지난주에는 기업이라는 생산 주체에 대해 살펴봤는데, 이번 주에는 생산자의 실제 생산활동과 과정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 ○생산요소생산요소는 노동력과 기계, 공장, 석유나 철 같은 원자재처럼 상품을 생산하는 데 투입되는 모든 것으로, 투입요소 또는 자원이라고도 부른다. 생산요소들은 상품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투입량도 함께 증가하는 투입요소도 있지만, 상품의 생산량과 무관하게 투입량이 항상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되는 투입요소도 있다. 상품 생산량과 함께 증가하는 투입요소를 가변생산요소라고 하고, 생산량과 무관하게 투입량이 항상 일정한 생산요소를 고정생산요소라고 한다. 생산자는 생산하는 과정에서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가변생산요소와 고정생산요소를 적절한 조합으로 투입해 생산하게 된다. ○단기와 장기생산 과정은 단기와 장기로 구분할 수 있다. 이런 구분은 특정된 시간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앞서 설명한 가변생산요소와 고정생산요소라는 개념을 이용해 정의 내리게 된다. 단기적 생산은 투입되는 생산요소 중에 고정생산요소가 하나라도 있는 시기이고, 장기는 투입요소가 모두 가변생산요소로 이뤄진 시기다.노동이나 원자재는 대부분 가변생산요소로 분류되지만 기계와 공장 등은 일정 생산량까지는 투입

  • 경제 기타

    기업 만들면 거래비 절감·규모의 경제 실현 등 장점

    현대 경제에서 거의 모든 생산 활동은 기업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 기업은 여러 생산요소를 적절히 이용해 상품을 생산하고 시장을 통해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만들어진 조직이다. 개인 단위로도 생산 활동을 할 수 있지만 기업이라는 조직을 통해 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효율적이기 때문에 기업이 존재하는 것이다. 이번 주에는 기업이 존재하는 이유와 기업의 목표에 대해 알아보자. 거래비용의 절감기업을 통해 생산 활동을 하는 것이 더 유리한 이유는 거래비용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시장을 통해 이뤄지는 모든 거래에는 거래비용이 발생하지만 기업이 존재하면 시장에서의 거래에 의존해야 할 필요성이 줄어들면서 비용이 절감된다. 만약 어떤 상품을 개인이 혼자 생산한다면 생산자는 상품을 제작하는 데 필요한 각종 부속품과 원자재를 구매하기 위해 여러 차례 시장을 이용해야 하므로 많은 거래비용이 발생할 것이다. 하지만 기업을 조직해 생산하면 많은 부속품과 원자재를 기업 자체적으로 조달하므로 시장을 이용하는 횟수가 줄어들면서 거래비용이 감소하는 것이다. 규모의 경제기업 같은 조직화된 단체로 생산 활동을 하면 대량생산을 통해 얻게 되는 이점도 있다. 기업은 대규모로 상품을 생산하기 위해 각종 생산 설비를 갖추는데, 이를 갖춘 뒤에는 생산을 더 할수록 상품의 평균 생산비용이 감소하게 된다. 이처럼 상품을 생산할수록 평균 비용이 감소하는 현상을 ‘규모의 경제’라 한다. 기업이 생산을 하면 그 효과가 매우 크게 나타난다. 개인이 혼자 생산하면 하나든 그 이상이든 평균 생산비용에는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기업이 생

  • 네트워크 효과 나타나면 시장 수요량 커질 수 있어요

    지난주까지 최적의 소비를 선택하는 방법과 가격이 변하면서 최적 소비량이 바뀌는 과정에서 수요의 법칙이 성립하는 것을 살펴봤다. 앞서 수요에 대해 설명하면서 개인의 수요와 시장 수요를 구분했는데, 시장 전체의 수요량은 소비자 개개인에 의해 최적으로 선택된 소비량을 모두 더한 것이다. 그러나 개인의 소비량을 합해 시장 수요량을 도출하려면 개인의 소비가 다른 사람의 소비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 만약 어떤 사람이 상품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의 소비 여부에 영향을 받는다면 시장 수요량은 더 이상 개별 소비자의 최적 소비량을 더해 결정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어떤 상품이 유행하면 그 상품에 대한 시장 수요는 개인별로 1원당 한계효용이 같아지도록 선택되는 최적 소비량을 더한 것보다 훨씬 많아질 것이다. 네트워크 효과어떤 사람의 소비가 다른 사람의 소비에 영향을 받아서 이뤄지는 것을 네트워크 효과라고 한다. 상품을 구매해서 사용하는 사람들 간에 네트워크가 형성돼 다른 사람들의 소비에 영향을 준다는 의미다. 이처럼 시장에선 아무리 합리적인 소비자라도 항상 상품의 직접적 효용만 비교해 최적의 선택을 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상품에 대해 소비자들이 네트워크 효과를 가지면 개인의 최적 소비량을 더한 것과 시장 전체의 소비량은 같아지지 않는다. 서로가 소비에 영향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시장 전체의 소비량이 더 많아지거나 적어질 수 있다. 소비의 네트워크 효과는 ‘밴드왜건 효과’와 ‘스노브 효과’로 나뉜다. 밴드왜건 효과밴드왜건 효과는 시류 효과 또는 악대차 효과라고도 한다. 악기 등을 싣고 공연하

  • 경제 기타

    가격이 변하면 소득효과와 대체효과 발생해요

    지난주 배운 최적 소비선택량은 소비자의 소득과 상품의 가격이 변함에 따라 달라진다. 소득이 증가하면 예산선이 평행이동함에 따라 예산집합이 넓어져 더 많은 상품묶음을 선택할 수 있게 되고, 가격이 하락하면 예산선은 가격이 하락한 상품의 바깥 방향으로 이동해 예산집합이 넓어지게 된다. 이처럼 소득이 증가하고 가격이 하락하면 예산집합에 변화가 생기므로 소비자의 최적 선택도 달라지는 것이다. 소득 증가와 최적 선택소득이 증가하면 예산집합이 커져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이 늘어난다. 소비자는 선택 가능한 상품을 대상으로 지난주 배운 최적 선택의 조건에 맞춰 소비량을 결정하게 되는데, 이때 일반적으로 소득이 늘어나면 소비자가 선택하는 모든 상품의 소비량이 증가하게 된다. 이처럼 소득이 늘면 소비량이 증가하는 상품을 정상재라고 부른다. 일반 소비자가 선택하는 거의 모든 상품은 정상재다. 그러나 어떤 소비자의 특정 제품은 소득이 증가하면 오히려 선택이 줄어들기도 하는데 이런 상품을 열등재라고 한다.정상재는 소득탄력성이 0보다 큰 상품이고 열등재는 소득탄력성이 0보다 작은 상품이다. 수요의 소득탄력성을 설명하면서 나온 개념인데 소득에 따른 최적 소비선택의 변화로도 살펴볼 수 있는 것이다. 가격 하락과 최적 선택하나의 상품 가격이 하락하면 앞서 설명한 것처럼 가격이 하락한 상품의 방향으로 예산집합의 크기가 커진다. 예산집합이 커지면 선택하는 상품의 수량은 증가하게 되고, 지난주 배운 1원당 한계효용이 같도록 선택한다는 원리에 따라 가격이 하락한 상품에 대한 소비량이 증가하게 된다. 이처럼 소비자가 가격이 떨어진

  • 구매품의 1원당 한계효용 같아질 때가 최적 소비

    지난주에는 소비자가 직면한 예산제약과 함께 효용과 무차별곡선을 이용해 소비자선호에 대해 설명했다. 오늘은 지난주에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이 주어진 예산으로 최대의 만족을 얻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하는지 살펴보자. 즉, 소비자가 제한된 소득으로 구입할 수 있는 상품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하는 최적의 소비를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다. 최적 소비의 조건소비자는 자신의 소득 범위 안에서 상품을 구매할 때 상품이 주는 한계효용이 높은 것을 선호하게 된다. 그러나 구매하고자 하는 상품의 가격이 모두 다른 상황에서 한계효용만 고려해 구매하는 것은 합리적인 소비가 아니다. 그래서 소비자는 구매하고자 하는 상품의 한계효용을 모두 가격으로 나눠 1원당 한계효용이 높은 상품을 구매하는 선택을 한다.구매하려는 상품 중에서 1원당 한계효용이 더 높은 상품을 선택하다 보면 동일한 상품 중 마지막으로 구매한 상품의 1원당 한계효용이 모두 같게 된다. 주어진 예산으로 소비자의 총효용을 극대화하려면 마지막으로 구매한 각 상품의 1원당 한계효용이 같아지도록 구매해야 한다. 이렇게 구매했을 때 최적의 소비선택이 된다. 예를 들어 어떤 소비자가 A상품을 10개, B상품을 8개, C상품을 5개 구매했다고 한다면 이 소비자가 10번째로 구매한 A상품과 8번째로 구매한 B상품, 5번째로 구매한 C상품에 대한 1원당 한계효용이 모두 같아야 한다는 것이다. 예산집합 및 무차별곡선최적의 소비선택은 예산집합과 무차별곡선을 이용해 설명해볼 수 있다. 소비자의 예산집합은 가격과 소득에 의해 결정되는데, 이를 두 상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한정한다면 그림에서 색칠

  • 소비는 한정된 예산으로 효용을 극대화 하는 것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은 상품시장을 중심으로 완전한 경쟁상태에 있는 시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설명이었다. 오늘부터 몇 주 동안은 소비자들이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 선택의 원리에 대해 설명한다. 소비자선택소비자선택이란 소비자가 벌어들인 소득으로 구입할 수 있는 상품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는 과정이다. 소비자들은 자신이 구매한 상품으로부터 얻는 효용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소비활동을 할 것이다. 소비자의 선택 과정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소득과 예산 제약, 선호와 효용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한다. 예산제약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하는 데 제약을 받는 것은 구매 예산이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소비자는 살아가는 데 필요한 돈을 마련하기 위해 노동을 하고 소득을 얻는다. 노동을 제공할 수 있는 시간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소득이 무한정일 수는 없다. 일부 소비자의 경우 노동소득 외에 이자소득이나 임대소득 등이 추가로 있을 수 있지만 이 또한 무한대일 수는 없을 것이다. 소비자들은 자신이 벌어들인 한정된 소득으로 국가에 세금도 내고 미래를 위해 저축을 하게 되므로 상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예산은 한정될 수밖에 없다.소비자가 주어진 예산으로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의 종류와 수량을 예산집합이라고 하는데, 예산이 많을수록 예산집합은 커진다. 그러나 예산집합은 소비자들이 벌어들인 소득뿐만 아니라 상품 가격에도 영향을 받는다. 상품값이 오르면 같은 예산으로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은 줄게 되므로 예산집합도 작아진다. 소비자 선호와 효용소비자의 선택을 결정하는 하나의 요인이 예산제약이라면 또 다른 요

  • 자원배분 비효율성 일으켜 순사회편익 줄여요

    정부는 시장에서 결정되는 가격이 수요자 또는 공급자에게 공평하지 못하다고 판단되면 시장에서 거래되는 상품이나 생산요소의 가격에 규제를 가한다. 상한가격을 정하는 것을 가격상한제라 하고 하한가격을 정하는 것을 가격하한제라고 한다. 가격상한제가격상한제는 수요자를 보호하기 위해 특정 가격 이상으로 거래되지 못하게 규제하는 것이다. 판매가격의 최고치를 정해놓는 것이기 때문에 최고가격제(price ceiling)라고도 한다. 상품시장에선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임대료 상한제가 대표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가격상한제는 시장균형가격보다 반드시 낮게 설정돼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상한가격이 시장균형가격보다 낮게 설정돼야만 시장균형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줘 정책효과가 나타난다.정부에 의해 시장균형가격보다 낮게 상한가격이 설정되면 시장가격은 균형가격까지 상승하지 못하고, 거래는 균형가격보다 낮은 상한가격에서 이뤄진다. 상품이 거래되는 가격이 균형가격보다 낮으므로 수요량은 증가하지만 공급량은 그에 미치지 못해 거래가격만 낮아졌을 뿐 실제 거래량은 시장균형가격에서의 거래량보다도 감소한다. 부족한 공급량을 누구에게 판매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가 발생해 선착순으로 상품을 공급하거나 판매자가 자신이 원하는 사람에게만 파는 경우도 생긴다.시장균형가격에선 구매를 원하는 모든 소비자가 상품을 살 수 있는 데 비해 가격상한제로 초과수요가 나타나면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 중 일부는 구매할 수 없게 되므로 가격 하락의 혜택을 일부 소비자만 누리는 결과가 나타나고, 결국 상한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거래가 이뤄지는 암시장이 등장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