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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기타

    과점시장 기업은 용의자의 딜레마게임 하고 있어요

    용의자의 딜레마게임은 수많은 경제현상과 사회현상 속에서 발생되는데, 대표적으로 과점시장 속 기업들의 경쟁 과정에서 나타난다. 따라서 용의자의 딜레마게임을 이용해 과점시장에서 경쟁과 담합이 발생하는 상황을 설명할 수 있다. 이번 주에는 용의자의 딜레마게임이 현실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 과점시장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이 외의 경제현상과 사회현상 속에서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도 알아보자.과점시장과 게임과점시장에서 발생하는 상황을 <표1>의 보수행렬로 정리했다. 우선 과점시장에서 경쟁 중인 두 기업이 담합을 통해 생산량을 줄이면 각각 10의 이윤을 얻게 된다. 그러나 담합하기로 한 뒤에 한 기업이 협정을 위반하고 생산량을 늘리면 협정을 위반한 기업은 담합이 유지됐을 때보다 이윤이 증가하고, 협정을 그대로 지킨 기업은 이윤이 감소한다. 이에 따라 협정을 위반한 기업은 15의 이윤을 얻고, 협정을 지킨 기업은 5의 이윤을 얻는 것으로 보수행렬에 나타냈다. 두 기업 모두 더 이상 담합하지 않는다면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윤은 담합했을 때에 비해 줄어들지만, 혼자만 담합협정을 지킬 때보다는 증가해야 하므로 7의 이윤을 얻는 것으로 보수행렬에 표시했다.과점시장에서의 우월전략과 균형<표1>과 같은 상황에서 만약 B기업이 담합협정을 위반한다면 A기업의 경우 혼자만 담합협정을 지키는 것보다 같이 위반할 때 이윤이 더 크므로 A기업은 위반하는 쪽을 선택할 것이다. 만약에 B기업이 담합협정을 위반하지 않는다고 해도 A기업 입장에서는 위반할 때 이윤이 더 크므로 역시 위반을 선택할 것이다. 따라서 A기업은 항상 협정을 위반하게 되므로 A기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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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 진행은 보수행렬을 이용해 표현할 수 있어요

    게임은 전략적 상황으로, 경제현상 중에서는 과점시장 내 기업 사이에서 나타나는 경쟁과 담합을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 경제현상 외에도 많은 사회현상 가운데 게임이 진행되고 있다. 현실에서는 여러 명의 경기자가 여러 개의 전략을 갖고 게임하는 상황이 일반적이다. 운동 경기나 인터넷 게임만 봐도 여러 경기자가 함께 참여하며, 개별 경기자가 사용하는 전략의 수는 무수히 많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가위바위보 게임의 경우 게임 참가자는 무수히 많아질 수 있고 전략은 가위 바위 보 세 가지다. 그러나 이 지면에서는 게임의 원리를 설명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쉽게 이야기하기 위해 2명의 경기자가 각각 2개의 전략만을 사용하는 게임으로 한정할 것이다. 경제현상과 사회현상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게임으로는 용의자의 딜레마게임, 성대결게임, 치킨게임 등이 있다. 이번 주부터는 경제현상을 중심으로 이들 게임이 어떤 상황을 보여주는지 살펴보자. 게임의 표현2명의 경기자가 2개의 전략만 사용하는 게임을 묘사하는 방법으로는 오른쪽 <표1>과 같이 보수행렬을 이용하는 방법과 게임트리<그림1>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각각의 그림에서 대문자 A와 B는 게임에 참가하는 경기자, 소문자 a b c d는 경기자들이 사용하는 전략이다. a와 b는 경기자A, c와 d는 경기자B가 사용하는 전략이다.4개의 괄호에 들어가 있는 숫자는 경기자들이 게임을 통해 가져가는 보수로, 보수행렬의 경우 괄호 앞의 숫자는 왼쪽에 있는 경기자의 보수를 뜻한다. 여기서는 경기자A가 가져가는 보수다. 뒤에 있는 숫자는 위에 있는 경기자가 가져가는 보수로, 여기서는 경기자B의 보수다. 게임트리의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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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호작용에 따른 전략적 상황을 게임이라고 해요

    전략적 상황이란 어떤 사람이 결정한 행동의 결과가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상대방의 행동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것이다. 자본주의 경제에서 완전경쟁시장은 거의 사라지고 불완전경쟁시장이 보편적인 형태로 자리 잡으면서 전략적 상황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시장이 완전경쟁적이라면 시장 참여자인 수요자나 공급자는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시장에서 결정된 가격변수를 보고 상품, 노동력 등을 공급하거나 구매하는 의사결정을 하면 될 뿐, 다른 수요자나 공급자의 행동은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즉 완전경쟁시장에서 수요자나 공급자 같은 경제주체들은 시장과 상호작용을 할 뿐이다. 경제주체 간의 직접적인 상호작용은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할 필요도 없다.전략적 상황의 등장불완전경쟁시장이 보편화된 현재는 수요자와 공급자 사이에서뿐만 아니라 공급자나 수요자끼리도 경쟁이라는 상호작용을 통해 자신의 이윤과 효용을 극대화한다. 이런 전략적 상황은 경제현상 속에서뿐만 아니라 국제관계 같은 사회현상 속에서도 점점 더 많이 관찰되고 있다. 이는 현대사회의 특징을 나타내는 하나의 용어로 자리 잡았다고 할 수 있다.게임이론전략적 상황이 경제 또는 사회현상 속에 언제, 어느 분야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는지는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경제현상 중에서 전략적 상황에 대한 연구가 처음 이뤄진 것은 과점시장에서 기업 사이의 경쟁과 담합이 번갈아 발생하면서부터다. 과점시장에서 시작된 연구는 수요자 사이의 경쟁과 수요자와 공급자 사이의 경쟁 분야로 발전해나갔다. 국제관계 등과 같은 다른 사회 분야에서도 전략적 상황을 기반으로 한 연구를 많이 하고 있다.전략적 상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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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합을 막기 위해 리니언시 제도를 활용해요

    과점시장의 기업들은 치열하게 경쟁하지만, 더 큰 이윤을 위해 때로는 협력하기도 한다. 기업이 이익을 위해 서로가 협동하는 것을 담합이라고 한다. 담합은 기업들이 의사결정을 독자적으로 하지 않고 공동으로 하는 행위로, 과점시장에서 생산하는 기업들이 값을 올리고자 하는 강한 공감대가 형성될 때 발생한다. 카르텔이라고 불리는 행위는 담합의 가장 강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과점시장에 있는 모든 기업이 카르텔을 형성한다면 이 시장은 실질적으로는 독점체제가 구축되었다고 볼 수 있다. 담합의 유인기업들이 담합하는 것은 담합을 통해 이전보다 더 큰 이윤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쿠르노 경쟁을 하는 과점시장에서는 기업들이 판매량을 감소시키는 담합을 통해 가격을 높여 이윤을 늘릴 것이고, 베르트랑 경쟁을 한다면 가격을 낮추는 경쟁을 하지 않기로 담합해 담합 이전보다 이윤을 더 확대하게 된다.과점시장에서 산출량 경쟁과 가격 경쟁이 지나치게 발생하면 경쟁하는 기업 모두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다. 따라서 이윤 증가를 목적으로 하는 담합이 과점시장에서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과점시장에서 발생하는 담합은 과점시장 경쟁 못지않게 다양하다. 합법적인 담합에서 불법적인 담합까지 있을 수 있고, 명백하게 합의된 담함에서 암묵적인 담합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담합이 진행된다. 이들 중 가장 강력한 담합이라고 할 수 있는 카르텔을 중심으로 살펴보자. 담합의 불안정기업들이 담합할 유인이 있다고 해서 과점시장에서의 담합이 오래 지속되는 것은 아니다. 담합을 약속한 기업들이 약속을 지키는 상황이라면, 이 약속을 어기고 담합에서 이탈할 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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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점에서도 생산량·가격 경쟁 치열할 수 있어요

    과점시장에서 기업들은 독자적으로 행동해 기업 간 심한 경쟁이 일어날 수도 있고, 정도는 다르지만 담합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도 있다. 이번 주에는 과점시장에서 기업들이 독자적으로 행동하면서 나타나는 경쟁의 방식에 대해 살펴보겠다. 담합의 유형은 다음주에 설명할 것이다.과점시장에서 경쟁하는 기업은 독점시장보다 많아 2개 이상이지만 완전경쟁시장보다는 적어서 소수에 불과하다. 다만, 지면에서는 기업 수를 2개로 한정해 그 행동을 자세하게 살펴보려고 한다. 시장에 기업이 3개 이상이라 해도 설명할 내용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보다 간결하게 설명하기 위해 기업 수를 2개로 한정한 것이다. 기업이 2개만 있는 과점을 특별히 복점(duopoly)이라고 부르기도 한다.과점시장 경쟁 방식과점시장에서 기업들이 독자적으로 행동한다는 것이 자기 마음대로 행동한다는 뜻은 아니다. 경쟁 상황에 놓인 기업들은 이윤을 극대화하는 과정에서 상대방의 반응을 여러 방식으로 추측하고 자사 전략을 결정한다. 이때 기업들이 주로 추측하는 항목은 상대 기업의 생산량, 가격 등이다. 서로 상대 기업의 생산량과 가격을 어떤 방식으로 추측하느냐에 따라 과점시장에서 다양한 경쟁이 발생하게 된다. 과점시장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경쟁으로는 쿠르노 경쟁과 베르트랑 경쟁이 있다.쿠르노 경쟁쿠르노(Cournot) 경쟁은 과점시장에서 다른 기업의 반응을 추측하면서 자사 생산량을 결정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때 추측하는 것은 상대 기업의 생산량이다. 타사와 자사의 생산량이 정해지면 시장에서 판매가격도 결정될 것이다.복점시장에서 기업들이 쿠르노 경쟁을 하게 되면 2개 기업은 서로 상대 기업의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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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은 경쟁기업에 대응해 전략적으로 행동

    기업 수가 경쟁시장보다는 적고 독점시장보다는 많은 소수의 기업이 상품을 생산하고 공급하는 시장을 과점시장이라고 한다. 따라서 차별화된 상품이 시장에 공급되고 있다고 하더라도 생산자가 상대적으로 적어서 소수 기업이 시장에서 판매를 한다면 독점적 경쟁시장보다는 과점시장으로 간주된다.현실의 과점시장은 판매되는 상품의 질에 따라 동질의 상품이 판매되는 과점과 차별화된 상품이 판매되는 과점으로 구분되고, 그중 차별화된 상품이 거래되는 과점이 더 일반적이다. 하지만 차별화된 상품이 거래되는 과점은 경제학원론을 벗어난 복잡한 주제이므로 지면에서는 동질의 상품이 판매되는 시장으로만 한정해서 설명할 것이다. 발생 이유과점시장이 나타나는 이유는 신규 기업의 시장 진입을 방해하는 다양한 제도적 장벽과 신규 기업이 시장에 진입할 엄두가 나지 않도록 상품가격을 낮게 책정했다가 시장 진입을 포기하면 다시 가격을 높이는 전략 등으로 시장 참여 기업 수가 제한되기 때문이다. 과점시장은 가장 많이 관찰되는 시장으로, 자동차와 전자제품, 석유제품, 약품 등이 판매되는 시장을 예로 들 수 있다. 특징과점시장에서는 소수 기업이 시장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점유한다. 이 때문에 개별 기업은 자사가 판매하는 상품에 대해 어느 정도 가격결정력을 갖는다. 이 같은 기업끼리 경쟁하게 되므로 한 기업이 상품 가격을 변동시키거나 생산량을 달리하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 경쟁 기업의 이윤에도 큰 변화를 초래한다. 예를 들어 한 기업이 가격을 내렸을 때 경쟁 기업이 함께 가격을 인하하지 않으면 상품이 판매되지 않아 이윤이 감소할 것이고, 같이 가격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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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은 상품차별화를 통해서도 독점력 갖게 돼

    앞서 설명한 완전경쟁시장과 독점시장은 현실적으로 시장과 정확히 일치하는 시장이라고 할 수 없다. 동일한 상품을 생산하는 공급자가 무수히 많기도 어렵지만, 전기나 철도처럼 공기업으로 운영되는 몇 가지 사례를 제외하고는 하나의 기업만 생산하는 독점도 찾아보기 어렵다. 시장에서는 소수의 생산자가 상품을 공급하거나, 생산자가 많아 완전경쟁시장 같아 보이지만 완전경쟁이 아닌 방식으로 공급이 이뤄진다. 생산자가 많지만 완전경쟁으로 작동하지 않는 독점적경쟁시장에 대해 살펴보자. 독점적경쟁시장독점적경쟁시장은 상품을 생산해 판매하는 기업이 무수히 많고 기업들이 시장에 진입하고 퇴출하는 데 어떤 장벽도 없다는 점에서 완정경쟁시장과 동일하다. 그러나 이 시장에서 판매되는 상품의 질이 차별화돼 있다는 면에서 완전경쟁시장과 다르다. 이 시장은 가격보다는 상품의 차별화를 통해 경쟁하는 시장인 것이다. 따라서 독점적경쟁시장이 되기 위한 핵심 요건은 상품 차별화 여부와 시장 진입의 용이성이다. 이 두 가지 조건에 부합하는 사례로는 외식업, 미용업 등이 있다. 이 시장에서 개별 기업은 차별화된 상품의 생산을 통해 자사 상품을 선호하는 소비자 그룹을 확보하게 된다. 충성스러운 소비자가 많을수록 기업은 큰 시장 지배력을 갖게 된다. 상품 차별화 방법독점적경쟁시장과 완전경쟁시장을 구분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상품 차별화에 있다고 설명했는데, 이를 차별화하는 데는 다양한 방식이 사용된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은 생산자가 물리적으로 다른 특성의 상품을 생산하는 것이다. 동일한 음식에 다른 생산자들은 사용하지 않는 독특한 재료를 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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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력적 소비자에게는 낮은 가격으로 판매해요

    가격차별은 독점기업이 수요자를 특성에 따라 여러 집단으로 나누고, 각각의 집단에 다른 가격을 설정해 더 많은 이윤을 추구하는 것이다. 독점이라고 하더라도 독점기업이 수요자를 나눌 수 있어야 가격차별이 가능하다. 독점기업이 어떻게 가격차별을 하는지 살펴보자. 가격차별의 방법과 유형소비자를 2개 이상의 집단으로 구분했다면 독점기업은 각각의 소비자 집단을 다른 시장으로 여긴다. 독점기업은 단일 가격으로 상품을 판매할 때보다 더 많은 이윤을 얻기 위해 가격차별을 하는 것이므로 각각의 집단에 대해 한계수입과 한계비용이 같아지는 이윤극대화 원리를 적용, 가격과 판매량을 설정한다. 여기서 한계비용은 기업 자체의 한계비용이므로 가격차별 여부와 상관없이 항상 동일하지만 한계수입은 각각의 집단에 상품을 판매해 얻게 되는 것이므로 가격차별 이전의 한계수입과 다를 수밖에 없다. 따라서 두 집단에서의 한계수입이 모두 같아져야 하고, 이것이 기업의 한계비용과도 같아지는 수준에서 각각 판매하는 가격과 수량이 결정되는 것이다. 이 같은 가격차별은 소비자를 어느 수준까지 나눌 수 있느냐와 기업이 각각의 소비자 집단을 얼마나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느냐에 따라 1급, 2급, 3급의 세 가지 가격차별로 구별할 수 있다. 3급 가격차별3급 가격차별은 기업이 소비자를 쉽게 나눌 수 있고, 소비자들이 어느 집단에 속하는지를 쉽게 알 수 있을 때 한다. 이때 기업이 수요의 가격탄력성에 따라 소비자를 구분해 비탄력적인 소비자에게는 더 높은 가격을 받고, 탄력적인 소비자에게는 낮은 가격을 책정한다. 조조영화 티켓의 할인, 노인층에 대한 통신료 할인, 지역주민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