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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기타

    기업 이윤은 장기적으로 0이 되죠

    완전경쟁시장에서 기업은 단기에서는 0 이상의 이윤을 얻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장기에서는 지속될 수 없다. 단기에서는 고정비용이 있기 때문에 시장가격이 생산에 들어가는 평균가변비용보다 높기만 하면 손실을 봐도 생산을 지속한다. 하지만 완전경쟁시장은 기업의 진입과 퇴출이 자유롭기 때문에 고정생산요소가 없어지는 장기에서는 이윤을 극대화하는 생산량에서 평균비용이 가격보다 높은 기업은 시장에서 사라질 것이다. 반대로 이윤을 극대화하는 생산량에서 시장가격이 생산에 드는 평균비용보다 높으면 기업들이 시장에 추가로 진입하게 된다. 시장의 장기조정장기조정은 완전경쟁시장에서 기업의 진입과 퇴출을 통해 시장가격에 변화가 발생하는 것이다. 장기에서도 손실이 지속되면 기업은 시장에서 사라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시장에서 기업이 퇴출당하면 상품시장에서 공급자가 줄어들게 돼 상품 가격이 오르는 장기조정이 나타난다. 이런 조정으로 시장에 남아 있는 기업들의 이윤은 0이 될 것이다. 반대로 장기에서 기업이 0 이상의 이윤을 얻는 현상이 지속되면 시장에 다른 기업들이 추가로 진입하게 될 것이다. 새로운 기업의 진입으로 시장 공급자가 증가하므로 상품 가격이 하락하게 된다. 이 같은 장기조정으로 이 시장에서 생산하는 기업들의 이윤이 0이 되면서 더 이상 기업의 신규 진입은 없어져 더 이상의 조정도 필요하지 않게 된다. 기업의 장기이윤완전경쟁시장에서 생산하는 모든 기업의 이윤은 앞서 설명한 장기조정을 통해 0이 된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이윤이 0이라면 생산하지 않는 것과 같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경제학에서 사용되는 비용의 개념은

  • 경제 기타

    완전경쟁시장에서 기업은 가격 수용자가 됨

    이번주부터는 상품시장의 작동원리를 살펴보자. 상품시장의 작동원리에서 수요자가 많이 존재하는 것으로 간주하면 시장에서 주어진 가격에 따라 구매 의사결정을 하게 되므로 별도의 언급은 하지 않고 주로 생산자를 중심으로 살펴볼 것이다.완전경쟁시장의 정의는 지난주에 살펴본 바와 같이 첫째, 시장에서 상품을 생산해 판매하는 기업이 무수히 많아야 한다. 둘째, 시장에 참여하는 수많은 생산자가 동질적인 상품을 생산해야 한다. 셋째 조건은 시장에 진입하고 퇴출하는 데 있어 어떤 진입과 퇴출 장벽도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근래 들어 완전경쟁시장이 되기 위한 조건이 한 가지 더 생겼는데, 추후에 배울 역선택이나 도덕적 해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상품 거래와 관련한 정보가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에게 완벽히 제공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설명에서는 앞의 세 가지 조건만 가지고 완전경쟁시장을 설명하겠다. 기업은 가격의 수용자완전경쟁시장에는 수많은 기업이 생산을 하고 있지만 그 기업들이 생산하는 상품의 질이 모두 동질적이다 보니 개별 기업이 시장가격 결정에 전혀 영향을 미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완전경쟁시장에서 생산을 하는 기업들은 시장에서 결정된 가격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만 하므로 가격수용자라고 부르며, 시장수요곡선이 아니고 시장가격에서 수평이 되는 수요곡선에 직면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완전경쟁시장에서 시장수요곡선이 수평이 된다는 것이 아니라 개별 기업이 직면한 수요곡선이 수평이 되는 것으로, 시장수요곡선은 수요의 법칙에 따라서 당연히 우하향한다. 개별 기업의 생산량 결정완전경쟁시장에서 가격은 시장

  • 경제 기타

    시장은 완전경쟁·과점·독점 등으로 구분

    지금까지 지면을 통해 다룬 시장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 균형가격과 균형거래량이 결정되는 완전경쟁시장이었지만 현실의 시장은 제각기 다른 모습을 보인다. 전기와 철도처럼 공급자가 하나로 독점화된 시장도 있고, 기업 수가 많지 않아 독점과 비슷하게 작동하는 시장도 많다. 어떤 시장에서 상품이 거래되는지에 따라 가격과 거래량이 완전경쟁시장과는 다른 방식으로 결정된다. 현실에 존재하는 다양한 시장을 유형별로 살펴보자.시장은 소비자보다 생산자의 특징에 따라 구분되므로 다음주부터는 구분된 시장에서 생산자들이 이윤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살펴보고 동시에 시장과 기업의 상호작용 속에서 희소한 자원들이 어떻게 효율적으로 배분되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해나갈 것이다. 대표적인 상품시장 유형시장은 구분하는 기준에 따라 다양하게 나눠 볼 수 있지만, 경제학에서 가장 대표적인 건 완전경쟁시장과 불완전경쟁시장으로 분류하는 방식이다. 불완전경쟁시장의 경우 다시 독점적경쟁시장, 과점시장, 독점시장으로 구분할 수 있다. 상품시장에 수요자가 없거나 매우 적다면 독점시장의 생산자뿐만 아니라 다른 시장의 생산자들도 생산을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고가의 명품이나 한정판을 파는 예외적인 시장이 아니고서는 상품시장에 수요자는 많을 것이다. 따라서 시장은 생산자의 특징으로 구분되는데, 기준으로는 생산자의 숫자나 생산자가 만든 상품의 특성이 사용된다. 완전경쟁시장완전경쟁시장의 첫 번째 조건에 대해 많은 경제학 책에서는 ‘시장에서 상품을 생산하여 판매하는 기업이 무수히 많아야 한다’고 서술한다. 그러나 현실에서 시장에 공급자가 무수

  • 이윤은 한계생산과 한계비용 같아질 때 극대화

    기업의 목표를 하나로 규정하기는 어렵지만, 경제학에서는 기업의 활동을 이윤 극대화로 한정해 설명한다. 이윤을 극대화하는 기업은 한계수입과 한계비용이 같아지는 수준에서 생산량을 결정한다는 내용을 앞서 간단히 언급했는데, 이번주에는 기업의 이윤 극대화 과정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겠다. 기업의 수입이윤은 기업의 판매 수입에서 상품 생산에 들어간 비용을 차감한 것이다. 현실에서는 기업이 상품을 판매하는 과정에서도 비용이 발생하므로 판매 수입에서 생산비용과 판매비용을 모두 차감한 것이 이윤이지만, 조금 쉽게 설명하기 위해 판매비용이 없다고 가정해보자. 상품을 생산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지난주에 배운 비용함수를 통해 알 수 있으므로 이윤 극대화 과정을 파악하기에 앞서 기업과 생산에 대해 설명하며 제대로 언급하지 않았던 수입에 대해 살펴보려고 한다.기업의 총수입은 판매 가격에 판매량을 곱해서 구할 수 있다. 평균 수입은 총수입을 판매량으로 나누는 것이므로 가격이 언제나 평균 수입이 된다. 가격과 수요량의 관계를 보여주는 수요곡선은 수요량에 따른 평균 수입을 보여주게 되므로 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기업의 평균 수입곡선이 된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한계수입은 상품 한 단위를 추가로 판매할 때 기업이 추가로 얻게 되는 수입이다. 시장유형과 기업의 수입생산비용은 기업이 기술 개발 등의 노력을 더해 줄일 수도 있지만 기업의 수입은 기업보다는 시장에 의해 결정된다고 볼 수 있다. 가격이 평균 수입이고 상품 가격은 시장에서 결정되므로 기업의 수입은 시장의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이다. 다음주부터 배우겠지만 시장은 지금까지 주

  • 경제 기타

    이윤 극대화하려면 비용 최소화 선행돼야

    생산자가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우선 비용을 최소화해야 한다. 비용을 최소화하지 않고서는 이윤이 극대화되지 않으므로 생산자는 생산비용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사람들이 경제학을 공부하면서 혼동하는 경우가 많으니 생산비용에 대해 본격적으로 설명하기에 앞서 이미 배운 경제학에서의 비용 개념을 다시 한 번 살펴보고 생산비용과 비용함수에 대해 이야기하겠다.○기회비용=경제학은 선택에 대해 다루는 학문이므로 경제학에서 다루는 비용은 회계비용이 아니라 기회비용이라는 설명을 한 바 있다. 따라서 경제학에서 기업과 생산 과정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나오는 비용의 개념도 회계비용이 아니라 기회비용이라는 것을 꼭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 생산 과정에서 언급되는 비용을 회계비용으로 잘못 생각하고 내용을 보면 이해가 안 되는 설명이 많기 때문이다.생산자가 상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합리적인 선택을 했는지에 대한 판단은 회계비용만으로는 할 수 없다. 생산자가 다른 것을 생산하면 얻을 수 있는 이윤이 있었는데도 지금 이 상품을 생산하는 것이므로 포기한 것의 가치인 암묵적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생산자의 선택에 대한 평가를 위해서는 기회비용을 고려해야 하는 것이다.아래 [표]처럼 총수입에서 회계비용만 차감한 회계적 이윤은 경제적 이윤에 비해 높다. 비용은 그대로인데 총수입이 줄어 경제적 이윤이 0 이하로 감소해도 회계적 이윤은 양수일 수 있다. 따라서 생산자는 회계적 이윤이 발생한다는 이유로 무조건 생산해서는 안 되며, 경제적 이윤이 0이라도 회계비용에 더해 암묵적 비용까지 벌고 있으므로 생산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 다시 한번 더 강조

  • 경제 기타

    생산은 고정생산요소 유무 따라 장·단기로 구분

    생산은 희소한 자원을 투입해 상품이라는 결과물을 얻어내는 과정을 말한다. 질이 좋은 결과물을 많이 생산해낼수록 소비자들의 만족도는 높아질 것이다. 자원이 희소하기 때문에 질 좋은 상품을 많이 만드는 데는 제약이 따르지만, 기술을 발전시키면 그런 제약들을 극복할 수 있다. 그래서 기술은 자원 못지않게 중요한 생산요소다. 지난주에는 기업이라는 생산 주체에 대해 살펴봤는데, 이번 주에는 생산자의 실제 생산활동과 과정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 ○생산요소생산요소는 노동력과 기계, 공장, 석유나 철 같은 원자재처럼 상품을 생산하는 데 투입되는 모든 것으로, 투입요소 또는 자원이라고도 부른다. 생산요소들은 상품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투입량도 함께 증가하는 투입요소도 있지만, 상품의 생산량과 무관하게 투입량이 항상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되는 투입요소도 있다. 상품 생산량과 함께 증가하는 투입요소를 가변생산요소라고 하고, 생산량과 무관하게 투입량이 항상 일정한 생산요소를 고정생산요소라고 한다. 생산자는 생산하는 과정에서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가변생산요소와 고정생산요소를 적절한 조합으로 투입해 생산하게 된다. ○단기와 장기생산 과정은 단기와 장기로 구분할 수 있다. 이런 구분은 특정된 시간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앞서 설명한 가변생산요소와 고정생산요소라는 개념을 이용해 정의 내리게 된다. 단기적 생산은 투입되는 생산요소 중에 고정생산요소가 하나라도 있는 시기이고, 장기는 투입요소가 모두 가변생산요소로 이뤄진 시기다.노동이나 원자재는 대부분 가변생산요소로 분류되지만 기계와 공장 등은 일정 생산량까지는 투입

  • 경제 기타

    기업 만들면 거래비 절감·규모의 경제 실현 등 장점

    현대 경제에서 거의 모든 생산 활동은 기업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 기업은 여러 생산요소를 적절히 이용해 상품을 생산하고 시장을 통해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만들어진 조직이다. 개인 단위로도 생산 활동을 할 수 있지만 기업이라는 조직을 통해 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효율적이기 때문에 기업이 존재하는 것이다. 이번 주에는 기업이 존재하는 이유와 기업의 목표에 대해 알아보자. 거래비용의 절감기업을 통해 생산 활동을 하는 것이 더 유리한 이유는 거래비용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시장을 통해 이뤄지는 모든 거래에는 거래비용이 발생하지만 기업이 존재하면 시장에서의 거래에 의존해야 할 필요성이 줄어들면서 비용이 절감된다. 만약 어떤 상품을 개인이 혼자 생산한다면 생산자는 상품을 제작하는 데 필요한 각종 부속품과 원자재를 구매하기 위해 여러 차례 시장을 이용해야 하므로 많은 거래비용이 발생할 것이다. 하지만 기업을 조직해 생산하면 많은 부속품과 원자재를 기업 자체적으로 조달하므로 시장을 이용하는 횟수가 줄어들면서 거래비용이 감소하는 것이다. 규모의 경제기업 같은 조직화된 단체로 생산 활동을 하면 대량생산을 통해 얻게 되는 이점도 있다. 기업은 대규모로 상품을 생산하기 위해 각종 생산 설비를 갖추는데, 이를 갖춘 뒤에는 생산을 더 할수록 상품의 평균 생산비용이 감소하게 된다. 이처럼 상품을 생산할수록 평균 비용이 감소하는 현상을 ‘규모의 경제’라 한다. 기업이 생산을 하면 그 효과가 매우 크게 나타난다. 개인이 혼자 생산하면 하나든 그 이상이든 평균 생산비용에는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기업이 생

  • 네트워크 효과 나타나면 시장 수요량 커질 수 있어요

    지난주까지 최적의 소비를 선택하는 방법과 가격이 변하면서 최적 소비량이 바뀌는 과정에서 수요의 법칙이 성립하는 것을 살펴봤다. 앞서 수요에 대해 설명하면서 개인의 수요와 시장 수요를 구분했는데, 시장 전체의 수요량은 소비자 개개인에 의해 최적으로 선택된 소비량을 모두 더한 것이다. 그러나 개인의 소비량을 합해 시장 수요량을 도출하려면 개인의 소비가 다른 사람의 소비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 만약 어떤 사람이 상품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의 소비 여부에 영향을 받는다면 시장 수요량은 더 이상 개별 소비자의 최적 소비량을 더해 결정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어떤 상품이 유행하면 그 상품에 대한 시장 수요는 개인별로 1원당 한계효용이 같아지도록 선택되는 최적 소비량을 더한 것보다 훨씬 많아질 것이다. 네트워크 효과어떤 사람의 소비가 다른 사람의 소비에 영향을 받아서 이뤄지는 것을 네트워크 효과라고 한다. 상품을 구매해서 사용하는 사람들 간에 네트워크가 형성돼 다른 사람들의 소비에 영향을 준다는 의미다. 이처럼 시장에선 아무리 합리적인 소비자라도 항상 상품의 직접적 효용만 비교해 최적의 선택을 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상품에 대해 소비자들이 네트워크 효과를 가지면 개인의 최적 소비량을 더한 것과 시장 전체의 소비량은 같아지지 않는다. 서로가 소비에 영향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시장 전체의 소비량이 더 많아지거나 적어질 수 있다. 소비의 네트워크 효과는 ‘밴드왜건 효과’와 ‘스노브 효과’로 나뉜다. 밴드왜건 효과밴드왜건 효과는 시류 효과 또는 악대차 효과라고도 한다. 악기 등을 싣고 공연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