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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기타

    상품 많이 팔리는 곳일수록 토지가격 높아져요

    우리는 살면서 토지 가격이 비싼 곳에서 만들어졌거나 판매되는 물건이 더 비싸다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반대로 상품 가격이 비싸져서 토지 가격이 올랐을 수도 있는데, 이런 상황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해보지 않았을 것이다. 토지시장의 작동 원리를 통해 높은 토지 가격으로 인해 상품값이 비싸진 게 사실인지 알아보자. 토지의 수요와 공급생산요소로서의 토지는 토지가 주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토지시장에서 거래되는 대상도 토지가 주는 서비스가 될 것이다. 토지가 주는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사람은 상품 생산자이므로, 생산자는 노동과 자본의 수요자이면서 동시에 토지에 대한 수요자가 된다. 토지 공급자는 토지 서비스를 시장에 제공하는 토지 소유자다. 그러나 토지는 자본과 달리 생산을 통해 늘어나지 않는 본원적 생산요소다. 또 다른 본원적 생산요소인 노동은 이민이나 출산 장려 등으로 공급량이 달라질 수 있지만, 토지는 거의 수직에 가까운 공급곡선을 보인다. 물론 지난주에 생산요소로 사용되는 토지의 공급이 매우 비탄력적이기는 하지만 완전히 고정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노동이나 자본에 비해 공급이 매우 비탄력적이므로, 이번 주에는 공급곡선을 수직으로 가정하고 토지시장에 관해 설명할 것이다. 토지시장상품시장이나 생산요소시장처럼 일반적인 시장의 경우 수요와 공급의 상호작용에 의해 거래량과 판매가격이 결정된다. 토지시장의 경우 토지 공급량이 완전히 고정돼 있으므로 시장에서 거래되는 토지 공급량은 항상 일정하고, 토지 가격은 오직 토지에 대한 수요에 의해서만 결정된다. 즉, 토지 수요자가 토지를 사용하는 데 비싼 값

  • 경제 기타

    토지는 비탄력적으로 공급되는 생산요소죠

    생산요소의 공급은 수요와 달리 요소별로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다루고 있다. 노동과 자본의 공급 과정과 시장의 작동원리에 대해서는 이미 설명을 마쳤고, 이제 남은 생산요소는 토지다. 이번주부터 2주간 토지의 공급과 토지시장의 작동에 대해 살펴보자.자본은 생산된 생산요소지만 토지는 생산을 통해 수량을 조절할 수 없는 본원적 생산요소다. 토지는 앞서 살펴본 노동과 비슷한 특징을 보이기도 하고, 자본과 비슷할 때도 있다. 따라서 토지의 공급과 시장 작동은 이미 배운 노동·자본과 비교 또는 대조하면서 설명해나갈 예정이다.생산요소로서 토지의 의미경제현상을 다루는 학문인 경제학에서 생산요소로서 토지가 언급되는 경우 토지는 땅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땅을 포함한 자연 자원까지 포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토지를 생산요소로 이용한다는 의미는, 땅에 농사를 짓는다거나 구조물을 세워 이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생산 과정에서 땅에 있는 자원을 사용하는 경우까지도 포함한다.토지의 분류토지는 노동이나 자본과 달리 공급량이 거의 고정된 생산요소다. 물론 바다를 메우는 간척 사업 등으로 국토 면적을 늘릴 수는 있지만, 이렇게 늘리는 것도 한계가 있으므로 한 나라의 토지 규모는 거의 고정돼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다른 생산요소에 비해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대다수 국가는 토지를 사용 목적에 따라 분류한다. 미래를 위해 사용을 제한해놓은 토지를 우리나라에서는 그린벨트라고 부른다. 현재 사용할 수 있는 토지도 주거용, 여가용, 산업용, 농업용 등으로 분류해 용도를 한정했다.토지 공급의 의미토지를 생산요소로 다루는 경우,

  • 경제 기타

    이자율 낮을수록 더 많은 자본축적 가능해져요

    경제학에서 자본이 생산요소 중 하나로 언급되는 경우, 자본은 ‘자본재가 주는 서비스’라는 의미로만 사용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번에 알아볼 자본시장도 생산요소시장이므로 여기서 자본은 ‘자본재가 주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하지만 자본시장은 자본재를 대여해주는 시장 이상의 의미가 있다. 자본시장의 작동 원리를 살펴보기에 앞서 그 의미를 파악하고, 이어 자본시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관해 알아보자. 자본의 공급자경제학에서 자본을 생산요소로 다루는 경우 그 의미는 ‘자본재가 주는 서비스’이므로 자본의 공급자는 대여를 목적으로 자본재를 소유한 사람이다. 자본재 소유자가 기업에 자본재를 빌려줘 이들을 자본 공급자로 볼 수도 있겠지만, 궁극적인 공급자는 따로 있다. 자본재는 본원적 생산요소인 노동이나 토지와 달리 생산된 생산요소로, 이를 생산하는 데는 자원이 필요하다. 자원은 한정돼 있으므로 자본재를 많이 생산하려면 소비재 생산을 줄일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서는 소비가 감소해야 하고, 이는 저축이 늘었다는 의미다. 생산자들이 자본재를 대여하려면 먼저 생산돼야 하고, 자본재가 생산되기 위해서는 가계의 저축이 증가해야 하므로 자본의 궁극적인 공급자는 저축의 주체인 가계가 되는 것이다. 자본시장의 작동자본시장에서 자본의 수요자는 생산자이고, 공급자는 가계다. 자본시장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거래되는 대상은 자본이다. 하지만 여기서 자본은 ‘자본재가 주는 서비스’라고 했으므로 거래 대상은 결국 ‘자본재가 주는 서비스’가 된다. 따라서 자본시장은 자본재가 주는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

  • 경제 기타

    절약과 저축 증대는 자본공급을 증가시키는 원천

    연재를 시작하면서 생산의 3요소를 언급할 때마다 자본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그러나 자본이 무엇을 지칭하는지는 정확히 설명하지 않았다. 이번 주 다루는 내용은 생산요소 중 하나인 자본의 공급과 관련한 경제 현상에 대한 설명이다. 따라서 자본 공급에 대한 설명에 앞서 자본이 무엇인지를 먼저 얘기할 것이다.자본의 의미일상에서 자본이라는 용어는 여러 의미로 사용된다. ‘조그만 상점이라도 자본이 있어야 운영할 수 있다’는 말에서의 자본은 자본금인 돈을 말한다. 하지만 자본이라는 용어에는 자본금이라는 의미 말고도 생산과정에 투입되기 위해 만들어진 자본재란 의미도 있다. 생산의 3요소 중 노동과 토지는 생산을 통해 얻게 되는 생산요소가 아니어서 본원적 생산요소라고 한다. 이에 비해 자본재는 생산을 통해 얻게 되는 생산요소라고 구분해 부른다. 자본금이 있어야 자본재를 구매하는 것이 가능하므로 자본금과 자본재는 동전의 앞과 뒤처럼 긴밀한 관계다. 하지만 생산에 직접 사용되는 것은 돈이 아니라 자본재이므로 자본재만을 생산요소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경제학에서는 자본을 생산요소의 의미로 사용하므로 자본재를 말한다.자본의 종류경제학에서 자본은 자본재를 의미한다고 했으므로 자본의 종류도 자본재의 종류라고 말 할 수 있다. 자본재라고 하면 주로 기계를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형태에 따라 설비, 구조물, 재고로 구분된다. 설비는 기계나 공구 및 각종 전자기기처럼 움직이는 것이 쉬운 자본재를 말한다. 이에 비해 구조물은 건물이나 공장, 다리처럼 움직일 수 없이 한 곳에서만 사용되는 시설물이다. 재고는 생산된 상품 중에서 판매되지 않고

  • 경제 기타

    인적투자 늘리면 생산성 높아지고 임금도 올라

    생산요소시장도 상품시장과 마찬가지로 수요량과 공급량이 일치하면서 균형가격과 균형거래량이 결정된다. 노동시장에서의 임금과 고용량은 노동에 대한 수요곡선과 공급곡선이 만나는 점에서 결정된다. 생산요소시장에서 결정된 가격은 소비자들의 소득과 직결되는 특징이 있다. 노동시장에서 결정된 임금은 가계의 근로소득으로, 소비 수준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따라서 동일한 시간을 일해도 서로 다른 임금을 받는다면 소비 수준도 달라진다. 이번 주에는 노동시장 작동 원리와 임금 격차가 발생하는 상황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 균형임금과 생산성상품마다 시장이 세분화돼 있듯이 노동도 능력에 따라 세분화돼 있어 시장에서 결정되는 균형임금이 모두 다르다. 우선 전자산업이나 자동차산업, 기계산업 등 산업별로 다른 노동시장이 형성된다. 동일한 산업 안에서도 숙련 노동자와 비숙련 노동자로 구분돼 균형임금이 다르게 결정된다. 개별 노동시장에서 노동에 대한 수요는 많고 공급이 적으면 균형임금은 높아지는 것이다.노동 수요는 노동자들의 한계수입생산에 의해 결정되는데, 숙련 노동자의 경우 한계수입생산이 비숙련 노동자들에 비해 높아 더 많은 임금을 받는다. 결국 임금 차이가 발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노동자마다 생산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실제 우리나라의 고용 관련 통계자료를 보면 노동생산성 증가율과 실질임금의 증가율 사이에는 강한 양의 상관관계가 나타난다. 생산성과 투자노동생산성을 증가시키려면 노동의 질이 우수하거나 좋은 생산설비를 많이 갖춰야 한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지출을 투자라고 하는데, 그 개념을 좁은 의미로 사용하면 기업

  • 경제 기타

    노동 공급곡선은 우상향하다가 굴절되는 모양

    생산요소의 수요는 개별적으로 구분하지 않아도 설명할 수 있지만, 공급은 각각의 요소마다 다르다. 따라서 생산요소의 공급 과정을 노동, 자본, 토지로 구분해 설명하려고 한다. 이번 주에는 노동의 공급 과정에 대해 알아보자.소비자의 노동 공급노동은 소비자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공급된다. 소비자가 소비를 하려면 소득이 필요하다. 상속을 많이 받아 평생 노동하지 않아도 충분한 소비를 할 수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다수 소비자는 노동 공급을 통해 소득을 얻는다. 따라서 소비자는 하루 24시간을 노동하는 시간과 그렇지 않은 시간으로 구분해 사용하게 된다.노동하지 않는 시간에는 다양한 활동을 하는데,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수면을 하거나 취미활동 등을 즐기는 데 활용할 것이다. 일반적으로는 수면, 식사 같은 활동까지 여가라고 하진 않지만, 경제학에서는 노동하지 않는 시간을 모두 여가라고 부른다. 따라서 소비자는 하루 24시간을 노동시간과 여가시간으로 나누어 사용한다고 본다.노동 공급량의 결정 과정현실에서는 노동 공급자가 하루 중 어느 정도의 시간을 노동에 할애할지 결정할 수 없는 경우가 많지만, 만약 노동시간을 소비자가 정할 수 있다면 각자 자신의 효용을 극대화하는 과정을 통해 결정할 것이다. 이 경우 소비자가 노동시간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소비자 선택 원리가 적용된다.노동의 대가인 임금은 여가를 이용하는 기회비용이다. 따라서 시간당 임금이 주어지면 자신의 효용을 극대화하는 수준에서 여가시간을 결정하고, 나머지 남는 시간을 노동에 사용하게 될 것이다. 노동시장에서 임금이 변하면 소비자가

  • 경제 기타

    상품 수요가 있어야 생산요소 수요도 발생해요

    생산요소시장은 상품시장과 달리 생산요소별로 시장 작동에 차이가 발생한다. 하지만 그런 차이들은 생산요소의 수요보다는 생산요소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더 많이 나타나므로 우선 수요의 공통적인 특징을 먼저 살펴보자. 개별 생산요소시장에서는 노동, 자본, 토지의 공급 과정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와 생산요소시장에서 균형이 결정되는 과정을 중심으로 살펴볼 것이다. 파생수요상품시장에서 상품이 거래되지 않는다면 생산자는 생산요소를 구매할 이유가 없다. 소비자들이 상품을 사고자 하는 수요가 있어야 생산자도 상품을 시장에 공급할 것이고, 생산자가 상품을 공급해야 비로소 생산요소의 수요도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생산요소의 수요는 상품 수요로부터 발생하기 때문에 파생수요라고 부른다. 따라서 생산요소의 수요가 결정되는 과정에서 상품시장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생산요소의 수요량생산요소의 수요량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노동, 자본, 토지 같은 생산요소의 한계생산에 대해 먼저 알고 있어야 한다. 한계생산은 생산요소 한 단위가 추가로 투입됐을 때 증가하는 생산량으로, 한계생산 체감의 법칙이 성립한다.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업은 한계생산이 체감하는 생산요소의 수요량을 결정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기업에 중요한 것은 생산요소의 한계생산으로부터 얻는 수입이다. 예를 들어 기업이 근로자를 고용할 때 경영자는 추가로 고용된 근로자로 인해 기업에 이윤이 추가로 발생하는지 파악해야 한다. 이를 계산하려면 고용으로 얻는 수입과 고용에 들어가는 비용을 알아야 하므로 생산요소를 활용해 생산한 상품이 발생시키는 한계수입이 중요하다

  • 경제 기타

    생산요소시장에서 기업은 공급자 아닌 수요자

    이번 주부터는 노동과 자본, 토지 등이 거래되는 생산요소시장에 대해 살펴본다. 상품과 마찬가지로 생산요소들의 가격과 거래량도 수요와 공급의 상호작용에 의해 정해지지만, 수요와 공급이 결정되는 과정은 상품의 경우와 뚜렷하게 다르다. 뿐만 아니라 노동시장, 자본시장, 토지시장 등 각각의 생산요소시장 간에도 수요와 공급이 결정되는 과정에 차이가 있다.생산요소시장 수요자와 공급자생산요소시장의 수요자와 공급자는 상품시장과 반대여야 한다. 상품시장 위주로 생각하면 소비자는 언제나 수요자, 기업은 언제나 공급자로 여기게 된다. 하지만 수요자와 공급자는 시장에 따라 대상이 바뀔 수 있다. 가계가 항상 수요자는 아니며, 기업이 항상 공급자인 것도 아니다. 생산요소시장의 경우 기업은 이윤을 극대화하는 과정에서 생산요소의 수요자가 되며, 가계는 효용을 극대화하는 과정에서 노동 같은 생산요소의 공급자가 된다.거래되는 생산요소노동시장, 자본시장, 토지시장은 대표적인 생산요소시장이다. 여기서 거래되는 대상은 개별 시장의 명칭처럼 당연히 노동과 자본, 토지가 될 것이다. 그러나 생산요소시장의 거래 대상은 상품시장에서 상품이 의미하는 바와 다르다. 이에 대해 좀 더 알아볼 필요가 있다.자동차를 예로 들어보자. 자동차 시장에서 거래되는 대상은 자동차다. 이를 소비자가 구매하면 자동차의 소유권이 생산자에게서 소비자에게로 이전된다. 만약 자동차를 이용하고 싶지만 소유까지 할 생각은 없다면 렌터카시장에서 자동차를 빌려서 사용할 수도 있다. 이렇게 생산요소의 소유권이 거래될 수도 있고, 소유권은 그대로 둔 채 생산요소의 사용권만 거래할 수도 있다